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17 14:28:49
Name 못된녀석...
Subject [실력늘리기]카피술-상대의 전략을 따라하기
제가 오늘 여러분께 알려드릴것은 '카피술(복사술)'입니다.
카피술은 제가 자주 써먹는것으로 배틀넷이나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보고서 그 전략을 그대로 카피하는것이죠

스타에서는 이미 나올전략은 다 나왔다고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나온것에 또 다른 무언가가 더해질수도 있고 빠질수도 있고... 그 사이에 다른것을 끼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한 전략으로 수십가지의 응용전략도 가능하죠

수많은 실력자들이 우글거리는 배틀넷... 이곳에서 10게임정도만 하면 적어도 두세명은 전략을 씁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중수정도만 되더라도 따라하기가 쉬우며 강력한 전략도 많습니다.
또한, 그 전략을 씀으로써 중수임에도 고수정도의 플레이를 할 수 있기도 하죠

비롯 졌다고는 하지만, 상대의 전략을 자신이 그대로 당함으로써 장단점도 보완하고... 그 전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만 한다면 손해는 아니겠죠
또한, 전략은 상대가 연습을 통해서 어느정도 다듬은 전략도 많습니다.
이중에서도 정말 좋은 전략은 자신보다 몇단계는 위의 실력자에게 통하기도 합니다.
  


배틀넷에서 스타를 하시다가.... 아주 놀라운 전략에 당해서 져보신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저또한 그런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지금 얼핏 떠오르는 놀라운 전략만 해도 많네요
그 전략을 뭐라고 불러야할지..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는 엽기적인 전략들이 많습니다.

그럼 우선, 제가 당해봤던 놀라운 전략들을 몇개 소개하겠습니다.

1)프로토스용으로 빌드는 1게이트 로보틱스와 거의 같습니다. 사업후 로보를 가거나 로보후 사업을 가거나 그건 상관없고, 드라군을 중심적으로 쓰는 전략은 아니죠
로보가 완성되면 셔틀을 뽑습니다. 또한, 드라군 1기가 나오면 질럿을 2기 생산하죠
그리고 드라군과 질럿2기를 태우고 드랍을 갑니다.
이 타이밍에는 탱크1기와 마린을 꾸준히 뽑았을경우엔 3~4기까지 나와있을겁니다.
컨트롤만 잘해주면 탱크와 마린을 전멸시킬수도 있죠

이게 전략의 핵심이며, 이후로는 리버를 가거나 다크를 가거나 앞마당을 가거나 게이트를 늘리며 정석플레이를 가거나 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 전략을 쓰셨던 분은 2스타캐리어를 가더군요.^^


2)이 전략은.. 제가 당해봤던 전략들중에 세손가락 안에 드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당황스러웠고... 놀라웠으며... 조금만 잘못했어도 졌을지도 몰랐었죠

맵은 노스텔지아였습니다. 전 저그, 상대는 토스
1게이트 스타를 올리며, 스카웃을 뽑고서 저그를 흔듭니다. 스카웃으로 오버로드를 잡으며 테크를 확인하죠
그리고 아둔을 올리며 가스멀티를 하나 하며 캐논다수로 수비. 미네랄이 많은 맵의 특성을 이용했죠.
그리고 가스가 부족한것을 이용해 다크를 사용하며 멀티를 저지하고서 저그의 진출을 늦춥니다.
그리고 이때에는 타멀티가 완성되며 2가스를 돌리면서 2스타캐리어...

앞마당가스가 없는 맵에서 의외로 쓸만하더군요..



제가 당했었던 위의 전략들 외에도 수천가지의 전략이 존재하는 스타의 특성상, 저마다 몇십가지씩은 상대의 전략에 당한 경험이 있었을겁니다.

상대의 전략을 그대로 한번 해보세요, 자신이 당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은 어느정도 자신이 수정하며 플레이를 하면 놀랄겁니다..
그 전략은 이미 상대가 어느정도 다듬어서 자신에게 썼던 전략...
전략의 완성도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한다며 정석이나 흔한 빌드만을 사용하지 말고 한번, 자신을 놀래킨 전략을 그대로 다른 상대에게 쓰면 재밌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하던 플레이가 아닌 전혀 새로운 플레이를 한번 흉내내봄으로써 새로운것을 플레이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상대의 저마다 다른 대응에 의해서 그것을 상대하는 능력도 늘어날겁니다.
그렇게.. 여러게임을 하게 될정도면 이미 그 전략을 어느정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게되며 가지각색이었던 상대의 대응에 다시 반격할 수 있게 될겁니다.


카피술은 제가 멋대로 이름을 붙힌거지만, 프로들의 경기에서도 카피할게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들어.. 잠시였지만 이윤열선수가 선보였었던 2팩토리1에드온, 최연성선수와 이윤열선수가 했었던 6팩토리가 아닌 5팩토리. 이건, 1팩토리에서 뽑아내는 자원을 업이나 멀티로 돌리며 5팩토리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나름대로 놀라운 발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오영종선수가 자주 선보이는 1게이트 아둔 다크.
강민선수의 장기인 더블넥고테크, 김성제선수의 리버플레이등..
저그에서는 이렇다할 전략은 없군요.

한번 따라해보세요, 그리고 그 전략을 해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전략은 단단해지며 거기에 자신이 새로운것을 가미해서 더욱더 좋은 전략이 됩니다.

하나의 전략을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다른 빌드를 자기것으로 만들기도 쉬워집니다.


[카피술]상대의 전략을 흉내내는 것으로 왠만해서는 단 한번 보고서 바로 흉내내보는 것이 좋다. 그 후에 리플을 보며 자신이 봤던것과 뭐가 다르나.. 생각해보고 자신의 능력껏 그 전략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변형시켜 사용한다.

장점-자신보다 실력이 위인 상대에게 쓸 경우, 전략으로써 실력차이를 어느정도 극복할수가 있으며 한가지 전략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게 될 경우 다른 전략을 흡수하며 카드를 늘리고 응용을 함으로써 전략의 완성도를 높힐수가 있다. 전략성이 늘어난다. 엽기를 좋아하게된다. 또한, 전략을 사용하면은.. 정석을 사용할때보단 게임을 즐기게 된다.

전략은 이길 확률이 낮다고들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갈고닦으며 승률을 높히면 되지 않은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은경이에게
05/09/17 14:37
수정 아이콘
카카시가 생각나네요.카피닌자 카카시^^
KeyToMyHeart
05/09/17 15:15
수정 아이콘
전 제일 유용하게 복사해서 썼던 전략이 비프로스트에서 박정석선수가 서지훈선수 상대로 썼던 언덕 게이트였습니다. 비프해서 이거해서 전승;;;;;
WizardMo진종
05/09/17 18:12
수정 아이콘
2질럿1드라 드랍은 6,9에서 자주쓰는 정석아닌가요,,,
HulkHoGan
05/09/17 23:39
수정 아이콘
사륜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626 [스타고수되기]정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9] 못된녀석...4159 05/09/18 4159 0
16624 프리미어리그 토튼햄경기 // 이영표선수 두번째 출전경기 리뷰&평가 [12] 무지개고고5681 05/09/18 5681 0
16623 So1 스타리그 8강을 기다리며, 16강 정리,A조 [8] TheBeSt4674 05/09/18 4674 0
16622 So1, 저그의 압살은 맵탓인가? [61] Closer9109 05/09/18 9109 0
16620 그들의 무장 [14] 백야4815 05/09/18 4815 0
16617 소원배 스타리그 스타토토 결과 발표입니다 !!! (만점자 있음) [19] 그냥:-)4866 05/09/17 4866 0
16616 8강대진이 나왔군요 - 8강전 예상해보기 // [117] 무지개고고6793 05/09/17 6793 0
16613 ALL 조1위 - 테란 역시가을이다 - 프로토스 이게 왠일이야 - 저그 [50] 초보랜덤6638 05/09/17 6638 0
16612 저그몰락... [32] 마리아4764 05/09/17 4764 0
16611 삼성과 소니 그 잊을 수 없는 인연... [80] 김치원7485 05/09/17 7485 0
16610 憩恁神 - (5) [8] KuTaR조군4010 05/09/17 4010 0
16607 재경기 8강 진출가능성 계산 [37] 홍정석5761 05/09/17 5761 0
16606 패자에게는 치욕적인 기록, 스타리그에서의 3:0 셧아웃 [42] 푸하핫6994 05/09/17 6994 0
16605 [실력늘리기]카피술-상대의 전략을 따라하기 [4] 못된녀석...4231 05/09/17 4231 0
16603 욱일승천 [10] kama5087 05/09/17 5087 0
16602 T1드뎌 발동걸렸습니다~~ [15] 아자아자홧팅5310 05/09/17 5310 0
16601 코난 좋아하세요? [41] 티티4738 05/09/17 4738 0
16600 스타리그 1000경기 돌파를 축하합니다 [7] 정현준4200 05/09/17 4200 0
16598 듀얼토너먼트는 과연 공평한 것인가? [22] 마리아5242 05/09/17 5242 0
16597 주간 PGR 리뷰 - 2005/09/10 ~ 2005/09/16 [10] 아케미6205 05/09/17 6205 0
16596 재경기의 벽에서 정상까지.. 스트레이트로 뚫어라! [9] 워크초짜6447 05/09/17 6447 0
16595 pos 불출전선언 ,핀트가 어긋나 버렸군요.(죄송,제목수정^^) [69] 프라이드스타5272 05/09/17 5272 0
16594 스타병법 제2,3장 게임운영의 마인드,전세와 정과 기의 전법 [4] legend4316 05/09/17 43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