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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3 23:04:26
Name 백년째초보
Subject 부담감을 피하는 방법..(어제 경기 결과 있음. 죄송여;;)
팀리그 패자조 결승이 드디어 끝났군요!!
오늘도 최연성 선수 믿을 수 없을만큼의 괴력을 발휘하면서 슈마GO의 강력한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올킬의 신화를 또한번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참,신인답게 패기있으면서도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경기운영입니다.
감탄에 감탄을 금할수 없지요..

문득, 예전에 있었던 저희학교 교내 스타대회가 떠올랐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었구요;; 교내 자연대 학생들중에서 지원자에 한해 축제행사중
하나로 1:1스타리그를 벌인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원자수는 별로 없었구요;;  
학교앞 pc방이 대회장소였는데 당일날 도착해서 보니 지원자 30여명 중
20명 정도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안왔더군요..
전, 스타 초창기부터 친구들과 같이 스타를 즐겨왔고, 정말 스타를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실력은 중수라고 언제나 주장만 하는;; 하수죠..^^;
어쨌든 그래도 이정도면 두세번만 이기면 목표(상품;;)를 이룰 수 있겠구나..싶었습니다.

저의 공식전 첫경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추첨에 의해 1차전 상대방이 정해지고,
(저의 첫 상대는 놀랍게도 마우스와 패드까지!! 주섬주섬 꺼내며 절 주눅들게 만들었습니다...) 과친구들, 형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구경하기 시작했죠..
축제다 보니 친한 친구들은 물론이구, 별로 친하지 않은.. 안면만 있는 과 친구들도
많이 몰려와서 제 등뒤에서 구경을 하는 가운데.. 첫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맘속으로 몇번이나 승리를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우습게도 1차전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제실력이 모자랐고 상대분께서 잘하신 점도 있지만
제가 느낀건 "내맘대로, 평소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그 작은 대회에서 그 적은수의 관중 앞에서 프로 게이머도 아닌 제 마음이 왜그리
쿵쾅쿵쾅 떨리는건지;; 스포닝풀도 엄한데다 짓고, 저글링 뽑는것도 잊어먹고..ㅠ.ㅠ
응원온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한편으로 뼈저리게 느낀점은 "역시 프로게이머들은
대단하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매게임에 팬들의 시선뿐만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팀의 운명이 달려있는 그들은
대체 어떻게 부담감을 이겨내는 걸까요?....  저와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이거나 더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벌써 프로로써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면 참
대견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흐르는군요..;;  아무튼 제 글의 요지는 두팀 모두 오늘
힘든 경기를 했고, 좋은 경기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승리한 팀에게는 축하를 보내고 진 팀에게는 마음에 부담을 지워주기 보다는..
더잘하라는 의미의 채찍질을 해주자는 거죠^^
이번주는 기대했던 경기가 많은 주라 그런지 왠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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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4/02/03 23:13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 최연성 선수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괴력을 보여주었죠. ^^

서지훈 선수의 물량을 물량으로 이기고 ^^

이재훈 선수의 운영을 물량으로 이기고 ^^

강민 선수의 탄탄한 플레이를 물량으로 이기고 ^^

김환중 선수의 기적같은 러쉬 마저 물량으로 이겨버렸습니다.^^


진정한 힘 oov의 축복이 4U팀을 살렸네요. ^^

개인적으로 4U팀 다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
Ace of Base
04/02/03 23:43
수정 아이콘
제대로 살고 싶어
저그우승!!
04/02/03 23:43
수정 아이콘
4U의 다른 선수들의 전적이 LG IBM에서 4승 11패 인가 그렇더군요.
그에 비해 우브는 10승-_-1패.
한마디로 정말 괴물이네요.
테테전에 대한 평가를 어디 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기존 테란은 가위만 낸다.
나다는 가위,바위,보를 섞어 낸다.
우브는 늦게 낸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공감을 느꼈습니다만 ^^;;;

백년 째 초보님 게임결과있다는 말씀 정도는 제목에 올려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Jeff_Hardy
04/02/03 23:59
수정 아이콘
우브는 늦게낸다....... 나쁜....;;
04/02/04 00:09
수정 아이콘
늦게낸다^^;; 이해는 잘 되지 않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이유는 뭘까?~~:
슈팅스타
04/02/04 00:17
수정 아이콘
늦게 낸다... -_- 공감합니다.
푸흐흐흐
04/02/04 00:17
수정 아이콘
늦게낸다........고로 사기다. 흐흐흐..^^
푸흐흐흐
04/02/04 00:25
수정 아이콘
팀의 운명이 걸린 데 대한 부담감이라..어느 인터뷰에서 최테란은 팀리그가 오히려 부담이 덜 된다고
했던 게 기억 나네요. 그 이유가 '뒤에서 감독님과 요환이행님이 보고 있으니까...' 안심이 된다고요.
첨에 개인전할 땐 뒤에 아무도 없어서 너무 긴장이 되더라, 이 비스무리하게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의외로 소심하시구랴 최테란...(껄껄-..-)
04/02/04 00:42
수정 아이콘
늦게 내는 우브를 이기기 위해서는 처음 낸 것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군요.ㅡㅡ;
04/02/04 00:43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안나오셨네요 요새 초절정이신대 아 지오팀 아쉽네요 2경기 까지 보고 잔지라 못봐서 그 굉장함을... 재방송 볼랍니다
물빛노을
04/02/04 01:08
수정 아이콘
지오팀의 박태민 선수, 4Union의 박용욱 선수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비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졌었지요.
04/02/04 01:33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온게임넷스타리그 탈락하지 않았습니까;;?
저그우승!!
04/02/04 01:48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무엇이죠? 이미 탈락했고, 듀얼은 1위결정전이 끝난 이후에나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물빛노을
04/02/04 02:46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착각했군요;; 박용욱 선수는 몸이 안좋아 빠졌다고 하더군요;;
백년째초보
04/02/04 13:35
수정 아이콘
헉.. 결과가 포함돼었다는걸 안썼네요..;;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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