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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5 18:29:47
Name 핸드레이크
Subject 여러분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게십니까.
전 평범한 22살의 청년입니다
늦은 나이로 대학도 들어가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만,표정이란거 참 짓기 힘들더군요
예전부터 전 표정이 없기로 유명했습니다.중학교때도 선생님이 학생들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데 어떤 표정도 지을수 없더군요

뭐 저뿐 아니라,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고 다닐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전 특별히 표정을 짓고 다니기가 힘듭니다
학교를 가는 지하철속,교실까지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저에겐 아무런 표정이 없습니다
무표정이라고 해야겠지요

소심하다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라는 말과도 연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것과는 좀 다른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를 처음본 사람들은 다그러더군요,왜 그리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냐고.가끔 내던지는 말도 왜이리 화난듯한 말투냐고

다른 사람들과 지내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에게 맞춰서 살아가야겠지만,그러기 위해서
어떤식으로든 호의적인 웃음,아니면 좋은 인상 그런게 필요하겠지요

그럴 필요는 느끼지만 그런 표정을 어떻게 지을까요. 남들과 어울리기 위해,처음 본 사람들을 위해 어색하게 웃기도 하고 호의적으로 보이게 가끔 미소도 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지만 필요에 의해서 그러기떄문에 그런것조차 저에겐 끔직한 자기기만,어색한 자기위안으로 느껴집니다.

어쩌면 세상의 많은일이 필요에 의해 일어나기 떄문에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겠지요

남에게 맞춰가기 위해 호의를 보이며 살아가고,그럴 필요를 저도 느끼지만, 그리고 진정 즐거울떈 저도 웃기는 하지만 그 어떤 결론으로도 저란 사람은 뻣뻣하고,돌같은 사람이란 결과가 나오네요


세상을 무시하고 심각한 얼굴로 세상으로 부터 격리될 것인가,아니면 세상으로 뛰어들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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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5/09/15 18:34
수정 아이콘
겉으로는 웃고있습니다만....
'참 잘웃네요-'같은 소리도 듣습니다 전.
그렇다고 제가 웃고있는건 아니지요. 으하하하-
05/09/15 19:46
수정 아이콘
전 언제나 찡그리고 있어서 불량배들의 표적(?)이 되곤 합니다.
05/09/15 20:14
수정 아이콘
마음을 열면 뒤이어 표정도 열립니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여는일이 자연스러워지면 당신만의 편안한인상과 자연스러운 표정, 친근한미소를 찾지 않아도 당신의 얼굴을 비춰주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사람의 행동의 과정과 결과엔 마음가짐이 주는 변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05/09/15 21:54
수정 아이콘
이런 저랑 정말 비슷한분이시네요.. 저랑 오래 알던 사람들이 아니면 다들 제가 기분이 안좋은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해도 받고;;; 원래 남들이 그런걸로 뭐라하건 신경안쓰는 성격이어서 고치려고 노력은 안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증명사진을 찍을때 살짝 웃으라고해서 웃었습니다.웃었다고 생각했죠...다음날 사진을 찾아서 본 후 난감하더군요..;;
분명히 웃었다고 생각햇는데 사진에는 인상쓰고 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금방 잊어버렸지만 이 글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
리릭스
05/09/16 02:24
수정 아이콘
웃을때빼고는 항상 아예 무표정입니다 전.;
인상 쓰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표정..
그냥 일년일년 지나면서 안좋은 일도 있었고 표정이 저렇게 굳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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