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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5 18:21:16
Name NZEND
Subject 스타크래프트 같은 대작 실시간전략시뮬 게임이 안나오는 이유
# 대작은 기대하지 않은상태에서 만족했을때 가능하다.

워크래프트3 가 처음나오기 전에 웹진이나 언론에서는 항상 떠드는 말이 있었다.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어어줄 대작 워크래프트3
물론 워크래프트가 재미없는 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언론의 기대와 유저들의 기대에 아주 크게 만족시키는 게임은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유저들에게 너무나도 큰 기대를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 블리자드란 명성은 이미 무너졌다.

블리자드,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도 스타크래프트란 단어는 대부분 알고있다. 그게 게임인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남들이 스타 어쩌고 얘기 한다는것은 무심결에 들리기 마련이다. 스타크래프트가 나온후 우리나라 게임계에서 블리자드란 회사는 일종의 로또 같은 존재였다. 작품 발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워크래프트 3가 그리고 디아블로 2가 처음 출시되자 마자 물량이 부족한 사태등의 일들이 벌어졌다. 블리자드는 마케팅을 안하고도, 오로지 브랜드 네임 하나로 우리나라 게임계를 평정했다. 그러나, 이미 블리자드는 무너졌다. 비벤디와의 마찰과 회사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옛 블리자드 주인들이 흩어지고, 결국 와우 서비스 단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겐 블리자드란 네이밍의 파워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 우리나라는 패키지로는 먹고 살수 없다.

우리나라 패키지 게임은 99% 온라인으로 유통된다. 그도 그럴것이 온라인이 이만큼 발전된 나라도 없고, 게임에 대한 관심도 전국민이 한결같은 나라도 없을것이다. 그만큼 너도나도 출시되는 게임들을 모두 구입할수도 없는 노릇이며, 거기다 급속한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인터넷 윤리를 배운적이 없는 우리로서는 다운받으면서도 지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조차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외국의 온라인 게임도 패키지로 출시되는 현상은 국내에서는 찾기 힘들정도로 오로지 온라인을 통해서만 서비스되는 게임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 온라인 게임에서 전략시뮬레이션은 돈이 되지 않는다.

김학규씨가 이런 말을 했다. "안될것 같은 시장이 오히려 돈이 될수 있다." 라고...
그러나 김학규씨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한 얘기일 것이다.
게임 개발에도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자를 모우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것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즉, 어떤 게임회사나 혹은 외국 게임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었으니 우리도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고 어느정도의 수익을 기대 하고 있다 라는 목표치 및 통계치 등의 자료이다.
아무런 자료없이 이런게임 대박난다고 말하면 사기집단으로밖에 안보이는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국내 투자 자본은 현실을 바탕으로 그리고 단기적 성향이 강하므로
게임 개발 자금의 중심축인 투자자들의 의지대로 빨리 돈벌수 있는 게임을 만들게 된다. 결국 배끼기 식 자세와 넥슨의 양아치짓, 그리고 겉으로 현거래를 부정하면서 속으로는 현거래를 부추기며 돈벌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업체들이 생겨날수밖에 없다.
이미 시장의 정석이 되어버린 유료화 혹은 부분 유료화를 통한 수익모델...
이미 RPG시스템의 수익모델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전략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익모델 구조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로써 게임업체 자체에서는 모험을 강행하기 힘든것이다.


# 게임은 하루아침에 만들수 없다.

넥슨은 하루아침에 만들수 있다고는 하지만, 요즘 온라인 게임은 적어도 개발기간을 2~3년 이상씩 가져간다. 그만큼 투자비용도 크고 실패할경우 손실비용도 크다. 지금같이 게임 홍수속에서는 성공이란 보장이 희박하기에 게임 개발사에서는 무리수를 두기는 힘들어 보인다.
앞으로도 국내 여건에서는 대중적인 전략시뮬은 나오기 어려워만 보인다.


# 스타크래프트가 성공한것은 게임만 재미있어서 그런것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는 80%의 시기를 타고난 게임이다. PC방보다 약간 늦게 도착해 PC방 열풍과 함께 스타크래프트의 열기도 함께 고조됬다.
만일, C&C시절에 온라인 이 되었고 PC방이 등장했었다면 어땠을까?
바로 옆에서 같이 C&C를 즐기며 랭킹을 통해 경쟁체제를 구축하며, 마지막으로 방송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준다.
이런 부분은 마케팅 분야다. 게임은 게임성이 좋아야 성공한다고는 하지만 마케팅 하는 사람들이나 마케팅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말이 틀리다고 확신한다.
마케팅이 우선이며 그다음이 게임성이다.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그냥 중국 촌 구석에서 만들어져 유통되었으면 어땠을까? 아무리 나쁜 게임이라도 방송에서 계속 오르내리고 많은 사람들이 하면 어떨까?
그렇다. 스타크프트는 PC방 마케팅의 결과이며 입소문 마케팅의 성공적인 케이스이다.
PC방에서는 PC방에서 즐길 게임이 필요했고 그에 가장 적합했던것이 온라인 게임 과 스타크래프트 였다. PC방에서도 스타크래프트를 밀어줬고, 입소문또한 잔잔하게 흘러가고 언론에도 여러번 오르내리며 이제는 전국민이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어를 알아버리게 되었다.



#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은 이제 스타크래프트로 만족해라

게임은 서서히 발전해 나간다. 비록 현재 국산 온라인 게임의 시스템이 다 거기서 거기 라지만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비록 이미 많은 유저들이 스타크래프트 시스템에 익숙해져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은 시스템을 기다리고 더 좋은 게임을 기대하는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젠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출시되길 바라지 말고
재미있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을 나오기를 기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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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05/09/15 18:25
수정 아이콘
왠지 씁쓸해지네요.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은 이제 나올 수 없는건가요?하긴 이제 블리자드는 예전의 블리자드가 아니죠.블리자드가 와우 만들다가 부도만 나지 않았더라면 계속 건재했을텐데 말이죠.
먹고살기힘들
05/09/15 18:26
수정 아이콘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종족의 특성이 너무나도 잘 살아나면서 이렇게까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한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그ZerG
05/09/15 18:42
수정 아이콘
강은희님// 정말 블리자드가 부도났나요?
낭만토스
05/09/15 19:14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스타는 시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복합요소가 우연적으로 결합되 기형적으로 커진 게임이고, 그런 기형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스타를 이을 게임이 나오기는 힘들다. 저도 이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글을 쓸 생각은 못했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아카디아
05/09/15 19:2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멘트 , 스타크래프트로 만족할수 없죠 반드시 더 낳은 게임 나오게 되있죠
05/09/15 19:40
수정 아이콘
스타를 하다보면 인간이 만든 게임임에도
신이 마지막 한 점을 찍어줬다는 느낌이 듭니다.
Baby_BoxeR
05/09/15 19:47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님//
잠.깐.만.~
아기를 낳은 어머니...
너보다 내가 더 나은... 이 바른 표기법이죠?
이상 바른말 고운말 캠페인였습니다.
05/09/15 19:56
수정 아이콘
분명 스타크래프트로서 이스포츠가 이만큼 성장했고 발전했습니다.
프로게이머도, 아마추어게임 대회도, 게임전문방송국도 모두 스타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타의 그늘에서 조금은 벗어나야 합니다.

저도 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을 하면 이상하게 스타와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나만그런건진 몰라도...)
거의 전략 시뮬레이션의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그만큼의 게임성과 완성도를 갖춘 게임이 전무하다는 소리죠.
기존 게임 시장을 바꾸어버린 게임이지만 이상하게 그외 게임을 하면
이질감이라든지 인터페이스에 문제를 느끼고 다시 스타로 돌아오는감이
있습니다....
yurayura
05/09/15 19:59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부도난게 아니라..비벤디의 경영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서 스타나 디아 핵심 개발진 대부분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WOW야 뉴스기사에서도 보면 아시겠지만 잘나가는중이지요..
지금 콘솔로 스타크래프트:고스트 게임 개발중이고..2개의 게임 개발중이라는데...뭘까요..-_-a;;
WizardMo진종
05/09/15 20:2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부도라뇨
카르디아
05/09/15 20:31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의 핵심이였던 빌로퍼 형이 빠져나갔죠 .
인세인
05/09/15 21:29
수정 아이콘
이번에 헌법소원 낸 여고생이 생각나네요 ;; 블리자드 부도라 ;;
네고시에이터
05/09/15 23:02
수정 아이콘
음..강은희님 허위사실 유포죄로 잡아가겠습니다( 농담;; )
05/09/15 23:19
수정 아이콘
전략시뮬(x) 실시간 전략 게임이 옳은 표현입니다.

블리자드 홈페이지 가보시면 스타의 장르를 RTS로 규정해놓고 있습니다. RTS라는 말에서 과연 어디에 `시뮬레이션`이 들어가는지요;;; 틀린 표현이라고 지적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댓글 스무번은 단 것 같습니다;;; 아무도 귀기울여주시지 않는 것 같아요 ㅜ_ㅜ)
말코비치
05/09/15 23:56
수정 아이콘
Real Time Simulation 아닌가요 -_-..
하이바라
05/09/16 00:34
수정 아이콘
# 스타크래프트가 성공한것은 게임만 재미있어서 그런것이 아니다.
이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
저도 초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스타하러 pc방을 맨날 갔으니까요~
05/09/16 00:52
수정 아이콘
비벤디 유니버설의 주식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블리자드는 비벤디의 주요 수익원중 하나죠. 비벤디가 블리자드를 EA에 팔아서 경영난을 타개한다는 소문도 있었으니까요.

또 비벤디가 경영사정이 어려워서 '스타2'를 빠른 시일내에 개발할것이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스타의 개발진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라 향후 스타2가 만들어져도 '워3'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질 거라는 얘기가 대세더군요.
05/09/16 00: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요즘은 비벤디가 중국에서 WOW때문에 장사를 잘하여 좀 괜챦아지는 분위기라고 하던데...... 역시 블리자드는 비벤디의 보물.......
05/09/16 01:09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 님 // 그렇게 되면 전략 이 없죠 -┏
아마 Real Time Str.....

... 다음분 -_-;;
원투만하자
05/09/16 08:29
수정 아이콘
데스 님이 하고 싶은 말은 아마도...Real Time Strategy 가 아닐까요...
하하핫^^;
05/09/16 14:07
수정 아이콘
RTS = Real Time Strategy가 맞습니다^^; 구글 가서

Real Time Simulation
Real Time Strategy

둘을 쳐보세요 어떤 것이 맞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강은희
05/09/16 15:47
수정 아이콘
부도가 났었습니다.와우 만들다가.. 그래서 비벤디가 블리자드를 먹었죠-_- 블리자드가 그때 부도만 안났더라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겠죠.정말 아쉽습니다.그놈의 와우..
강은희
05/09/16 15:51
수정 아이콘
전 이렇게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_-; 내가 잘못 알았었나?비벤디가 돈이 궁핍해서 카스도 유료화 했다가 망하고 와우까지 엄청난 욕을 들어가며 운영하고 있잖아요.이름도 블리자드 코리아로 바꿔서 한국에서 와우도 운영하고 있구요.
황야의신뇌
05/09/16 19:55
수정 아이콘
와우이전부터 비벤디는 블리자드의 게임을 퍼블리싱했구요..부도 안났습니다..잘못알고 계신듯..
강은희
05/09/17 00:56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었군요...누구얏!잘못된 사실을 유포한 사람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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