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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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0 17:19:30
Name 흐르는물
Subject [초잡담]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처음, pgr21에 왔던 때가 생각납니다. 무협을 좋아하던(!)
저는 작가 진산님의 홈페이지에서 프로게이머와 관련된
유머글을 클릭하고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 때부터 이곳에
매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 동안은 유머글 만을 보다가 ‘추천 게시판’이라는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다른 세상이더군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보석 같은 글들 덕분에 너무 배가 부르고 흐뭇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자유게시판의 글들까지 보게 되면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 pgr21을 말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단순한 게임일
뿐인 스타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게임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인
프로게이머에 열광하는 사람들. 부러웠습니다. 무엇인가를 그렇게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로 부럽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곳을 알아온 기간이 이제 5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일상의 소심함이 어딘가로 가줄 순 없다는 듯이 어느 곳의 어느 게시판이든
글 하나 쓰는 것이 너무 어렵더군요. 두렵기도 하고 조금은 기대되는 막연한
감정들. 써 보고 싶어졌습니다. 잘 쓰는 글이 아닐지라도, 앞, 뒤가 맞지 않는
글일지라도, 한 번 쯤은 두려워하면서도 올리고 싶어졌습니다. 이 곳 pgr21에.

토요일 주말에 밖은 햇살이 내리쬐는 좋은 날씨.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런지 왠지 기분이 이상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
봅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시길^^

뱀다리) 임요환 선수, 이번의 승리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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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10 17:39
수정 아이콘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아이디네요. 반갑습니다 ^^

정보에 대학원생이라고 나오네요. 전 이제야 3학년인데 부럽습네다...
My name is J
05/09/10 20:30
수정 아이콘
가을타시나 봅니다. 으하하하!
저도 한 계절-하는편이라...요새 마음이 편치않죠.(계절과 무관한 이유때문이지만. 여튼!)

소중히 담고 계시던 이야기 하나씩전해주세요.
기쁜마음으로 읽겠습니다,
반갑습니다.^_^ 앞으로 좋은글로 또 뵈요!
흐르는물
05/09/10 23:57
수정 아이콘
// 소년님, 반갑습니다. 선택이죠. 연구실 선배님들이 오셔서 한 잔 하고 왔습니다. 내일도 공부해야 하는 ^^;
// My name is J님, 가을도 있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도 있죠. 앞으로 자주 뵙기를.
05/09/11 17:37
수정 아이콘
물옹 :) 워3 아직도 하시나요? 아이디가 치카게_ 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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