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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3 00:13:17
Name 불꽃남자
Subject 혹시 구피란 그룹을 기억하십니까?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96년에 데뷔한 3인조 댄스? 그룹입니다.

96년이면 벌써 그들이 데뷔한지도 8년정도 되네요.그러고보니 상당히 오래됐군요.

오래된 가수치고는 그렇게 많이 기억하는 가수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이들이 데뷔했을때가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군요.

당시 이들은 신철이란 DJ가 발굴하고 육성했다고 그러더군요.

물론 이들도 DJ출신이였다고 들었습니다.또한 들리는 소문으로는

DJ.DOC의 모방그룹이란 말도 많이했습니다.물론 그들의 배경이 한몫했다고

보여지죠.1집 타이틀 많이많이는 생각보다 그리큰 인기를 끌지 못한걸로

기억합니다.그저 이노래가 디오씨3집의 Party Party와 비슷한류의 노래라고

생각했을뿐이죠.98년에 발표한 2집 비련에서 구피는 꽤나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대박은 아니였지만 꽤나 많은사람들에게 어필했던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그리고 99년에 발표한 3집 다 잘될거야에선 멤버가 바뀌게 됩니다.

원래 랩퍼2명 신동욱/박성호 보컬 이승광에서  박성호가 빠지고 새로이 박진겸이란 분이

들어오게 되더군요.3집은 제대로 망했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습니다.

그러고 테크노열풍이 일던 00년 초 이번엔 박진겸을 뺀 신동욱/이승광 두명이서

쇼크란 곡(3.5집)을 들고 나오더군요.얼굴에 은색화장을 한채로 말이죠.

그당시엔 제가 군입대 시절이라 인기를 제대로 실감할순없었지만.

당시에도 그리큰 인기를 끈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후 00년 말에는 정규앨범 4집 긴가민가를 발표했습니다.물론 여기서도 2사람 채로

갑니다.조금은 유치한 랩에 유치한 노래로 많은사람들이 코웃음 치게 만들었던 앨범중에

하나이죠.당시로서는 상당히 엽기적인 패션으로 살짝 보이다가 어느새 또 잠적하더군요.

그러던중 작년 여름쯤에 5집을 냈습니다.3년만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엔 결국 장르를 바꿔서 힙합이란 장르를 시도합니다.

박성호씨는 당시 구피를 관두고 옵션이란 그룹까지 했었죠.그것까지 어째 어째 망하고

엠넷의 힙합 프로그램에도 몇번나왓던적이있어서 힙합이란 장르를 할거란 말이 많았지요.

결국 5집역시 힙합이라는 장르로 돌아왔으나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이정도가 제가아는 구피란 그룹의 스토린데요.결국 아류는 아류밖에 될수가 없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아쉽습니다.대중들이 크게 기억못하는것이 말이죠.

이제 그들도 30살 가까이 됐군요.조금더 일찍 데뷔한 Doc는 자기들만의

음악세계를 확실히 만들어 가는거 같은데,그렇지 못했던것도 아쉽구요.

데뷔년차 8년차까지 버틸수있었던것도 대단하고.

과연 마지막 앨범이 될수도 있을거 같다고 했던 5집..그 대실패후 과연 6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또하나의 장수그룹이 해체되는것을 씁쓸하게 여기며

자판을 두들겨 봅니다.


불꽃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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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스
04/02/03 00:34
수정 아이콘
날 좀 날 좀 사랑해줘~ 사랑좀 해줘~ 많이 많이~
...란 노래를 했었죠. 그러니까 가요톱텐 시절-_-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더 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비련 노래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목은 기억나네요. 신동욱씨는 이런저런 쇼프로에 자주 출연하던데.. 이승광씨는 제 기억속에선 옛날 옛적 GOD의 김태우와 어딘가 닮은 면이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으음;
해체되다니.... 신동욱씨야 이곳저곳에서 본 적 있지만, 나머지분들은 당췌 기억이 안나니..-_-;
물빛노을
04/02/03 00:53
수정 아이콘
구피 노래중에 가장 히트친 노래는 "다 잘될 꺼야"던가요...뻔한 내용에 뻔한 음, 뻔한 진행인-_- 노래죠; 지금 생각해보면 확실히 추구하는 장르(스타일도)도 자주 바뀌고 노래도 딱히 좋은 노래는 없었던 것 같네요;; 이승광씨의 목소리는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만(목소리도 가창력도). 특히 쇼크의 경우 노래방에서 불러봤더니 제겐 너무 벅차더군요; 꺽꺽거리다 꺼버린;;
어딘데
04/02/03 01:05
수정 아이콘
구피 노래 중에 가장 히트 한 노래는 비련이죠
짜고 치는 고스톱이긴 하지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등도 하고
(어제 구봉숙이 간다에서 유영석씨가 한 얘기 듣고 좀 놀랬죠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뒤에 누가 있는거 아냐 하는 생각 하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진짜 뒤에 누가 있는 그런 느낌이었죠)
앨범도 가장 많이 나가고
그 노래 이후에 이승광씨의 군입대와 멤버 교체등으로 1년여 정도 활동을 못 했는데
그 사이에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죠
Vegemil-180ml
04/02/03 01:12
수정 아이콘
이승광씨는 정영주선수와 닮았다는생각을 해본적이있었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신지요..-_-a
04/02/03 01:26
수정 아이콘
베지밀님//그렇게 말씀하시니 얼핏 닮은것도 같네요-_-;
불가리
04/02/03 01:29
수정 아이콘
구피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던 곡이 'Bye for you'(4집)입니다. '비련'도 좋아했는데, 다른 노래들은 좀 아니었던 것 같아서...
不꽃미남
04/02/03 02:16
수정 아이콘
참고로 옵션이란 그룹은 구피, 영턱스. 뿌요뿌요 불렀던 그룹(이름이..;;) 의 멤버 각각 한명씩 모여 나왔었다.....조용히 사라졌죠.
04/02/03 02:42
수정 아이콘
구피가 인기를 가장끈건 2집의 비련입니다.
인지도가 낮은 그룹이라 소리소문없이 나왔는데 그당시 락카페와 나이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어 입소문을 통해서 큰 인기를 끌었죠. (김현정씨도 비슷하죠 앨뱀발매후 몇달후에나 인기를 끌었으니..^^)
3집의 실질적인 타이틀곡은 '게임의 법칙'입니다. 뮤직비디오에 이정현씨가 나왔었고 방송에선 '누가 그래'를 들고 나왔었습니다. (물론 초기엔 모두 잘될거야를 불렀습니다.) '게임의 법칙'도 테크노였고 2집만은 못해도 꽤나 인기있었습니다.
물빛노을
04/02/03 02:44
수정 아이콘
뿌요뿌요는 UP죠^^ 옵션의 노래가 "예~ 우린 양아치~"하는 '짱아치'라는 노래였죠;;
04/02/03 02:47
수정 아이콘
이후 3.5집이 '쇼크' 이앨범도 정규앨범이 아닌것에 비해선 어느정도 인기가 있었죠. 4집이 제대로 망했죠. -_-;; 차라리 'bye for you'가 타이틀이었다면 보다 나았을지도 모르죠.
아쉬운건 타이틀곡이 전혀 아니올시다였죠. 그룹의 칼라와 맞질 않는다고 해야하나... 테크노나 하우스같은 노래가 어울리는 그룹인데 아이돌그룹인냥 그런 노래들을 타이틀곡으로 쓰다니.....ㅠㅠ
옵션은 자칭 재활용그룹이었죠. 각 그룹에서 퇴출당한 멤버(구피,영턱스클럽,UP <==1집 타이틀 '1024')들로 구성되었고 2집까지 나왔었습니다.
04/02/03 02:52
수정 아이콘
또한가지 유승준이 처음에 DJ신철이 키웠는데 이후 둘이 좋지 않은 결별을 하게 되는데 그때 유승준의 팬들이 DJ철이가 키운가수들의 활동을 상당히 방해했습니다. 그때 가장피해본게 구피입니다.
04/02/03 08:27
수정 아이콘
구피 노래중엔 비련이 최고 죠..전 아직도 노래방 가면 한번씩,,^^*
SummiT[RevivaL]
04/02/03 08:59
수정 아이콘
구피가 왜 3년만에 나왔는지 아시는 분들은 정말 구피 싫어하게 될겁니다..신동욱씨가 예전에 서세원쇼에 나와서 막가파 얘기를 한다음에 정말 재밌어서 굉장한 팬이였죠....
SummiT[RevivaL]
04/02/03 09:03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 자연스레 구피도 좋아했는데, 그리고 나서 얼마 있지 않고 유승준씨 사건을 계기로 외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연예인들에 대해서 국가에서 대대적인 단속 비슷한게 들어갔습니다(병역기피에 대해서)...그때 듀스의 이현도씨의 아르헨티나 국적, hot의 토니 미국국적 등등 많은 연예인들이 문제가 됐었는데요..그때 신동욱씨가 걸리게 된거죠..근데 정말 웃긴데 신동욱씨는 토니, 신화의 앤디씨처럼 외국에서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말그대로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서 외국에 잠깐 머무르면서 시민권을 획득하려고 햇던겁니다...미국에서 살았던 기간이 단지 6개월이라고 하죠...그래서 이사건이 가라앉을때까지 구피라는 그룹은 더이상 나오게 되지 못했던거죠...노래로써만 뜰려고 하니 실력은 부족하고 그래서 말솜씨 좋은 신동욱씨를 빼자니 그러하고...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병역문제에 대한 일들이 많이 가라앉게 되고 나서 구피라는 그룹이 다시 활동을 하더군요..물론 가수로써의 자질은 인정받지 못했구요
꾹참고한방
04/02/03 09:19
수정 아이콘
구피 노래 중, '사자의 눈물' 이라는 곡이 있었죠. 요즘도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듣고 있습니다.
04/02/03 11:58
수정 아이콘
보컬 음색이랑 창법이 저랑 비슷해서 뜨길 바랬었는데 아쉽네요. (뜨면 노래방에 노래가 많이 나오니까요 ^^;)
ShadowChaser
04/02/03 12:22
수정 아이콘
2집 좋았었는데.. 쩝..
잠깐 이제그만 날 바라봐줘!
Vegemil-180ml
04/02/03 12:33
수정 아이콘
요즘 헬스클럽가면 쇼크가 가끔나오는데요-_-;;

운동할때 힘이생긴다는 하하;
매직팩톨 이윤
04/02/03 14:37
수정 아이콘
당연히 기억하죠 ^^ 90년대 중반서 후반까지 꽤나 인기있었는데,,
아쉽군요..전 지금의 대중음악시장이 그당시로 돌아갔으면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그당시만해도 대형 가수들이 줄을 잇고,100만장 넘기는 가수들도 많았는데 말이죠=ㅁ=;김건모,신승훈을 시작해서,H.O.T.젝키,
영턱스,쿨,S.E.S,핑클,임창정,김종환,신효범,UP,언타이틀,이지훈,Ref,
자자,구피 등등; 그때 가수들중 지금도 여전히 인기있는 가수들이 있지만,거의 없어지다 시피했죠-_-;아 ~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_-
04/02/03 15:22
수정 아이콘
박성호씨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 했죠... 비록 인정은 못받았지만
루시드
04/02/04 02:01
수정 아이콘
이승광씨는 최근에 록키호러쑈라는 뮤지컬에 출연하셨었죠,
edenbride
04/02/04 09:34
수정 아이콘
립싱크 위주의 삼류댄스그룹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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