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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9 17:12:16
Name 후안무치
Subject 보험회사도 먹고살려고 하는거겠지만....
오늘 출근안한 동료가 하나 있었더랬습니다..

휴가낸단 이야기 못들었는데.. 이상하게 생각하던중..

지난 밤에 귀가하다가 졸음운전 차량에 받쳐 왼쪽다리와 쇄골이 나갔다고 하는군요..

다행히 머리는 잘 감싸서 별 탈이 없는 모양이지만 4-5개월은 복귀 못할 모양입니다..

점심때 병원에 가서 깁스에 낚서하면서 농담하고 있으려니 보험회사 양반이 오시더군요..

뭐.. 세상이 많이 각박하고, 돈을 요구하고, 결과적으로 보험사기가 많다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이건.. 좀 아니다 싶을 정도더군요..

뭐가 어찌되었던 구두로 쌍방과실을 인정하는 멘트를 얻어내려 애쓰는 보험회사 직원을 보고 있자니..

확 조인트까고 넘어질때 무릅으로 차올려 별 돌때 뎀프시롤로 마무리하고 싶은 충동이...(........)

뭐 그 직원이야 회사방침대로 하는거일테니 같은 입장이기에 뭐라 말썽은 안부리고 또한 적절히 조심해서 그 자리는 파했습니다만..

앞으로 싸울일이 막막하다고 담배달라고 애태우다 간호원한테 혼나는 녀석을 보고있자니..

마냥 한숨만 나오는게...

세계는 글로벌화되어가고 자본주의가 스탠다드화 되어간다쳐도..

좀 사람대 사람의 대화에선 인도주의가 우선시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제 국교교과과정 아니면 못보는걸까요....

그냥 답답해서 써올린 글입니다... 요 윗글은 좀 정감가는 즐거운 글하나 봤으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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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L_P
05/09/09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3개월전 뺑소니차에 제차가 아작이 난뒤 아직까지도 보험처리가 잘 이루어 지고 있지안내요........ㅠ_ㅠ 뺑소니범을 제가 간신히 번호판과 차종을 외워 잡았는대 경찰서에선 제차가 아작이났는대도 큰사고가 아니라며 상대방에겐 벌금형만 내려지고..제차 보험회사에선 가해자와 연락이 안된다고 기다리라고만 하고.. 아직도 제 아방이 좌측 범퍼엔 시커먼 다크써클이 나있습니다..T^T 보험료 받음 고치려는대 언제줄지.......
05/09/09 17:16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CSI 시즌3의 에피소드 하나 보고 울컥했습니다.
암으로 죽어가는 할머니에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서, 결국 할머니가 테러를 감행한(즉 자살이죠...) 내용이었는데... 우린 규정대로 한다, 문제 없다 하는 걸 보니 참...-_-
근데 어쩌겠어요. 보험회사도 기업인 걸요. 이익을 추구하는... 그저 이런 경우 볼 때 난감하고 가슴이 쓰릴 따름입니다...
봄눈겨울비
05/09/09 17:39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죠. 물질 만능 주의죠.
참 씁쓸합니다.
그믐달
05/09/09 17:49
수정 아이콘
광고는 잘하더군요..고객이 우선이다..사람이 우선이다..
실상 그들에게는 돈이 우선이죠...씁쓸합니다.
05/09/09 17:5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보험사가 기업이다 보니.. 그거 보다 더 안된 경우도 많아요. 미성년자는 보험 수급 대상자가 안되서 아이의 친권인이 수급 대상자가 되는데.. 친권인이 행방불명내지는 아이 본가에 버리고 재혼 이러면 아이는 5-6살 이러면 사고 발생 2년안에 보험금 신청해야 되는데..뭐 안타깝지만.. 규정대로 해서 친엄마가 나타나기 전까지 보험금 못타죠..그리고 안타까운 경우 반면에 청부살인을 동원한 살인 이런것도 많아요.. 세상 살벌하죠..-_-;
05/09/09 17:53
수정 아이콘
혹시 직원이 너무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손해사정사에게 상담하심이..
05/09/09 17:55
수정 아이콘
그 보험사 직원도 뭐 회사에서 그런 일을 시키니깐 하는 것이겠지만...... 막상 당해보면 저라도 크로캅의 하이킥을 시전하고 싶어지죠. ㅡ.ㅡ;;
05/09/09 18:11
수정 아이콘
보험회사가 규정대로 하는건 당연하죠..
그들은 법망 안에서는 가급적 적게 보험금을 지불하려고 안간힘을 쓰려는 사람들입니다.(보험회사 욕하실거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안그런 사람 별로 없으니까요.)
그럴때는 차라리 변호사를 선임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 아는 분도 처음에 2000만원을 보험사에서 부르길래 그런가보다 하고넘어가려다 주변에서 권해서 변호사를 선임했더니 5000가까이 받았다고 합니다.
수수료는 대강 8%~12%정도라고 하던데... 뭐, 변호사들도 다 사기꾼이다 싶으신 분들은 그냥 혼자 싸우심이...;
슬레이어
05/09/09 18:25
수정 아이콘
보험사 직원이 휴머니즘이 가득해서 보험금음 많이 지불하게하면 실적이 깎이고 누적되면 회사에서 짤리겠죠.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보면 한대 날려버리고 싶은것도 사실이죠, 이런 경우엔 서로 씹어대는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네요.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입장이기 때문이죠.
SkyKiller
05/09/09 21:41
수정 아이콘
슬레이어님//

엄밀히 말하면 그렇군요....보험회사 직원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그나저나 글쓰신 분의 친구분 일이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젤란 Fund
05/09/10 00:4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글세요 그 참..제가 보험사에 근무하기에(참고로 전 국내 2-3위를 다투는 생보사에 법인영업 담당으로 근무합니다.)
관심이 좀 가네요..

제 친한 대학 동기가 국내 유명한 화재보험사(국내 1위인 s사는 아닙니다만)에 자동차 보험 보상담당하고 있기에 그분의 심정이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만 가네요..

그분들은 직근(또는 내근지 사원이라 부르는데 보통 대학졸업하고 공채로 들어가는 순수한 직원이죠)사원들로 이루어 져 있을것입니다.
그분들은 물론 연봉제로 뭐 실적하고는 상관없이 그냥 월급나오는 사람들이죠..
근데 그사람들도 평가를 받는데 평가항목에 사고 보상항목이 주요 기준으로 돼 있을 겁니다.
당연 적게 보상해 주는것이 그 사람들 입장에선 인사고과에 좋겠죠..
먹고 살아야 보니 그럴수밖에 없겠죠..

본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는 못했습니다.
본문의 내용이 조금은 불명확하네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밖에 얘기를 못하겠네요
손해 사정인이라고 있습니다.이 사람들한테 연락을 먼저 해보세요

이 사람들이 이쪽 전문이니까
혼자서 머리 아프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제대로 보상을 받아야죠..당연히..

개인적으로나(개인보험-종신,또는 건강보험등등) 회사 단체보험(주로 재해사고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으로나 보험가입해 놓은거 있으면 담당 설계사한테 연락해서 또한 보상을
받으시고요..

제가 보험사에 근무하다 느낀점은 이렇습니다.
진짜 솔직하게 진솔하게 정직하게 고객에게 다가갔지만 결과론적으로 그게 좋은게 아니더군요..
때론 오로지 고객을 위해(최대한 적게 보험료를 내고 최대한 좋은 보상을 낼수 있는, 아니면 충분한 보험료를 내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수 있는 한마디로 고객의 필요에 맞게끔하는 ) 다가가는게 좋은것만은 아니더군요..

보험사는 무엇보다 설계사에겐 실적,내근직 사원에겐 평가가 우선입니다.
먹고 사는게 달려있더군요..지금에서야 저도 느낍니다.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얘기인데
오로지 고객을 위해,사고를 당한 본인이나 아님 유가족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당신이 죽으면 남은 유가족이 어떻게 되느냐? 당신이 만일 큰병에 걸리거나 다치면 기타 보험관련 사무처리를 누가 해 줄거냐등등
실적과 상관없이 높은 자긍심하나로 버티기엔 요즘 한계에 다다르는군요..

보험사도 국내사든 외자계 회사든 다 영리기업입니다.
결코 기부하는 박애주의적인 비영리회사가 아니죠..
그렇다고 다 사기꾼 같은 회사는 아닙니다.보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신 관리해 줄 설계사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상에 결코 공짜는 없습니다.
요즘 값싼 인터넷이나 홈쇼핑보험이 상당히 많은데 상당히 주의를 요합니다.은행에서 취급하는 방카슈랑스보험은 더더욱 마찬가지고..
보험은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게 담당 설계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짜피 각 보험사별로 상품은 다 거기서 거기거든요..

어느 한 보험사 상품이 특출나게 좋을수는 없습니다.다른 여타 보험사는 바보이겠습니까?가만히 있게..
처음 가입할때 제대로 고객의 입장에서 설계해 줄 수 있고 가입후가 더욱 중요한데 가입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 줄 수 있는 정직하고 성실한 설계사를 만나느냐 못만나느냐에 제대로 보험을 가입한 지가 달려 있습니다.

외모가 번지르하고 말 잘하고 이런 사람들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말이라는것은 보험사에선 흔히 RP라고 하는데 어떻게 말하느냐
고객이 거절할때 어떻게 받아쳐서 가입하게끔 할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이런거만 잘하는 사람 만나면 큰일이죠.

보험을 가입할때 가장 중요한 팁을 가르쳐 드리자면
보험을 가입할땐 반드시 해당 설계사의 인간성을 보십시요..물론 이걸 판단하기가 쉽진 않겠죠..
그래도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월납 보험료 20만원짜리 종신보험이다.그러면 고객의 입장에선 20만원짜리 계약이 아닙니다.
20년납이다면 4800만원이나 하는 계약입니다.내가 내는 보험료만 4800만원씩이나 되고 혹 나한테 사고가 나면
내 유가족한테 엄청난 금액이 지급되는 무형의 계약인 것입니다.

요즘 들어와서 변액 유니버셜이라는 보험이 우리나라에서 주요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거 문제 엄청 많습니다.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 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40대후반이상분들은 절대 안맞습니다.(상속계획상으로 가입하는게 아닌담에야)
또한 자신의 소득에 맞지않게 적금넣는거나 마찬가진까 한 몇년(2년에서 5년정도)만 부으면 원금손실안보고
은행 예금처럼 수시 입출금된다는식으로 알고 가입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이게 다 담당 설계사들이(국내사든 외구계 보험사든) 자기들 수익때문에 이러는 것입니다.

보험상품은 다 장담점을 다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제대로 알고 가입하면 문제 없습니다.그리고 관리만 잘 받으면요..
장점만 부각시켜 연고에 의하든 어떤 관계에 의하던 제대로 설명을 못듣고 무턱대로 가입하면 나중에
큰 후회만 남깁니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보험도 좋은 상품이 많습니다.
대신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말은 절대 진리입니다.
값이 싸거나 쉽게 가입가능하것은 다 그만큼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쉽게 가입가능한것은 나중에 지급받을때 어렵고 값이 싸면 그만큼 나중에 보상받을때도 그만큼의 값어치밖에
못 합니다.

담당 설계사가 진실하면 나중에 큰 질병에 걸렸거나 사고를 당하셨을경우 그분이 다 알아서 처리해 주십니다.
설계사는 고객과 보험사간에 있어서 고객편이거든요..
모르시지만 보험사 지급심사하는 분과 싸워서 보험금 타 내게 하거든요..

본문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로 흘렀군요
사고를 당하신 직장동료분도 개인보험정도는 당연히 가입되어 있을테니까 우선 담당 설계사부터 호출하셔서
보상처리를 맡기시고 그리고 자동차 사고는 제대로 보상받기 힘드시겠다면 손해사정인이나 변호사를 선임하세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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