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09 15:32:05
Name 狂的 Rach 사랑
Subject 당신도 고러쉬에게 빠졌는가?(지극히 혼자만의 잡담)

안녕하세요.

드디어 피지알에 첫글을 쓰게 됬습니다 ^^

사실... 피지알을 알게 된건, 글을 읽기 시작한건 꽤 오래전부터였지만

가입하는데는 나름대로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가입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기도 했고 또 정말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어떤글을 보고

본의 아니게 혼자 상처 받기도 했었고...

미움과 애정이 동시에 생긴 곳이라고 하면 첫글부터 너무 멋모르고

들이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입하게 된 계기는 그래도 애정이 조금 더 컸기에라고 생각합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사실 고러쉬는 오래전에 시작한 선수입니다. 전 그걸 최근에야 알았구요.

그가 코카콜라배에 나왔었다는 것도 코카콜라배를 열심히 보았던 저로서도

기억이 전혀 안나더군요.

제가 그때 너무 모선수만 편애했던 탓일까요.

저의 모선수 사랑은 한동안 죽~~ 지속되었습니다.

그 그치지 않을것만 같던 편애가 깨진 것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1시간 가량 손을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던(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명경기가 나온 순간이었죠.

프리미어리그에서 당시 포스 최고이던 줄라이와 결승전에서 혈투를 벌일때에도

당골왕배에서 천재 나다를 꺾고 우승을 알렸을때에도

저는 그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잠깐 뜨다 말꺼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지난 6월의 몽상가와의 경기는 저의 그런 인식을 허물어뜨렸습니다.

게임 내내 보여준 그의 운영능력과 독기 어린 모습.

gg를 치고 나서 붉게 상기된 얼굴.

한마디로 너무 멋졌다! 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의 지난 경기들은

거의 다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계속 멋지다! 를 연발하면서 말이죠 ^^

(또 다시 완전 편애 모드 들어갔습니다.)

이적이후 온갖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들어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한 성적의 원인이 어디서 기인한것인지는 잘 몰라도

그의 경기할때 눈빛을 보면 적어도 마인드만은 여전히 살아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염려스럽지 않습니다.

2005 에버배 스타리그 조지명식날 태민선수가 한말이 있습니다.

"올 한해는 저에게 중요한 한해입니다." 라고요...

벌써 반이나 지났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평가는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고러쉬 스스로도 만족할꺼란 생각은 안들구요.

그러나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 그 반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

내일이 시작입니다.(프로리그 패가 있긴 하지만요.)

저는 올해가 고러쉬에게 꼭 중요한 한 해가 될수 있다고 믿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ilky_way[K]
05/09/09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신기합니다^^ 예전에 전 이 선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거든요. 오히려 토스유저인 저에게 대플토전의 강력한 모습은 거부감이 들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보다보니 그냥 멋진것같고 또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응원하게된 선수가 바로 박태민선수입니다. 정말 -_-; 묘한 매력이 있는 걸까요?
Soulchild
05/09/09 15:46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박성준 선수와 항상 비교되는 선수여서 게임 볼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선수입니다. 보면서 느끼는 점은...역시 잘한다~~라는 것이죠.. 저그의 부흥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05/09/09 15:52
수정 아이콘
대프로토스전, 대테란전, 대저그전의 운영은 진짜 랭킹 1위의 박성준 선수를 능가합니다. (특히 대프로토스....토스에겐 극악의 포스..)
제가 생각하기론 저그는 운영의 종족이라고 생각하니까요..(박성준 선수는 저그가 아닙니다...)
새세한 컨트롤만 보강한다면 역대 최강의 포스를 내뿜을수 있을듯..
05/09/09 15:55
수정 아이콘
처음 주목해본게 2차프리미어 vs이윤열전이었는데..
그때경기가 참 예술이었죠.
완벽한 드론컨트롤로 벙커링 방어, 적절한 뮤탈게릴라후 10기가량의 럴커로 스탑럴커 -_-
솔로처
05/09/09 16:01
수정 아이콘
요즘 박태민선수 플토한테 좀 자주 지던데요.
05/09/09 16:10
수정 아이콘
예전의 포스가 강력해 지금 좀 주춤해 보이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쨌거나 여전히 멋진 선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05/09/09 16:10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의 매력은 대저그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리그 한빛전에서 초반 불리한 빌드를 운영으로 극복하고 침착한 운영으로 김준영 선수를 이겼을때 얼마나 기쁘던지..^-^ 저저전은 컨트롤과 눈치싸움이다! 라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을 한번에 깨준 멋진 경기였어요.:D
봄눈겨울비
05/09/09 16:11
수정 아이콘
예전 지오 시절이었나.? 엄해설이 진짜 대 플토전 극강은 박태민 선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그러면서 일년에 한번 질까 말까 하는 정도라고 했었죠.ㅎ
05/09/09 16:13
수정 아이콘
고러쉬~~ 화이팅!!
05/09/09 16:14
수정 아이콘
일년에 플토에게 한번 지는 원조는 조용호 선수죠// 근데 요즘은 포스가 하락한듯한 ..
슬레이어
05/09/09 17:15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요즘 슬럼프인듯.. 플레이에서 예전의 포스가 느껴지지가 않네요..
가루비
05/09/09 17:42
수정 아이콘
4번시드를 노리고 있는 선수잖아요. :) 조금 더 지켜볼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와서 최고의
자리에 선 선수이기에. 더 날아 오를 생각을 하는 선수.

항상 자신에게 독하게 맘을품는 게이머 고러시.

^0^ 푸욱. 빠져 있는 저그 입니다.
4번시드를 향해 고러시!! 정말 고러시!!
05/09/09 17:47
수정 아이콘
그럼요 그럼요 푸욱~~ 빠져있지요~
고러쉬 화이팅!!!
05/09/09 18:36
수정 아이콘
전 운영을 잘 하는 선수들을 참 좋아하는데, 이런 선수들의 특징이 초반에 좀 불리한 것 같은 상황을 운영이나 탄탄한 방어로 잘 넘긴 후, 너무나 자연스럽게 후반으로 흘러가게 하면서 장기전에 탄탄함으로 승리한다는 점이죠.
테란의 최연성 선수, 프로토스의 박용욱 선수, 저그의 박태민 선수가 그런 케이스인데, 전부 T1 선수들이군요-_-;
mwkim710
05/09/09 18:40
수정 아이콘
하이브에서 라바가 되어버린 선수 ㅠㅠㅠ

뭐 외모는 그렇다치고 요즘 보여주는 성적 또한 레어 혹은 해처리까지 떨어진듯 합니다. 하지만 다시 하이브 이상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하늘호수
05/09/09 18:4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그랬었죠. 약간 거만한 듯한 태도와 별 달리 특이할 게 없어보이던 경기들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선수였는데 강민선수와 에이스결정전을 보고 난 이후로 팬이 되어버렸답니다. 졌지만 참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성적이 주춤하고 있지만 조만간 다시 스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선수입니다. 힘내셔서 꼭 차기 스타리그에서 봅시다. 박태민 화이팅!!!
05/09/09 19:37
수정 아이콘
하이브에서 라바로 변해버린선수죠..-_-;; 좀 다시 변태좀 합시다. 태민선수~
05/09/09 19:52
수정 아이콘
머리는 왜 잘랐는지..ㅡㅡ;
Reaver愛
05/09/09 20:11
수정 아이콘
미남수맥이 끊겼죠
강민vs박태민 전이 러시아워였던걸로 기억하는데(포르테일수도 있고)
'팀민아워'에서 자신의 명경기를 배출하다니.. 재밌지 않나요? ^^;
Rush hour
마법사scv
05/09/09 22:26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는 정말 제대로 카리스마가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경기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 참 멋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404 저의 자의식 부족...... [8] 유수e4837 05/09/10 4837 0
16403 SO 1 스타리그 5주차 관전 후기 [21] 시퐁5635 05/09/10 5635 0
16401 주간 PGR 리뷰 - 2005/09/03 ~ 2005/09/09 [7] 아케미5385 05/09/10 5385 0
16400 조정현 선수가 군입대를 했군요. [39] Lugaid Vandroiy6425 05/09/10 6425 0
16399 임요환 홍진호 최연성 박성준(최고와 최강의 사나이들) [20] swflying6225 05/09/10 6225 0
16397 오늘 온게임넷 해설과 옵져버 굿이었습니다. [90] 맞고치는아콘7906 05/09/09 7906 0
16396 더 괴롭혀야 했어요. [30] jinojino5929 05/09/09 5929 0
16395 @@ 기왕에 이길거면 최연성처럼 이겨라 (두번째) ...! [33] 메딕아빠5742 05/09/09 5742 0
16394 저그전 투팩 vs 투스타와 요새 스타리그에 대하여... [8] 윈디어4502 05/09/09 4502 0
16392 저그 압사... [33] 마리아5916 05/09/09 5916 0
16391 박정석vs송병구...송병구 선수 토토전 잘하네요. [13] jyl9kr5085 05/09/09 5085 0
16390 송병구선수 수고하셨습니다. [6] Golbaeng-E4668 05/09/09 4668 0
16389 성남, 분당에 사시는 야구팬 여러분 기뻐하십시요!! [18] 정지연4011 05/09/09 4011 0
16388 벌거벗은 황제, 세상을 향해 크게 웃다. [15] 종합백과5319 05/09/09 5319 0
16387 쏘원 스타리그, (최대한) 실시간 중계 [12] 소년4609 05/09/09 4609 0
16386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저그전 : 대 박성준 [74] Bless7139 05/09/09 7139 0
16385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5] 길쭉길쭉연성3853 05/09/09 3853 0
16384 여러분들에게 스타크래프트란 어떤 존재입니까? [33] may0544359 05/09/09 4359 0
16383 보험회사도 먹고살려고 하는거겠지만.... [11] 후안무치4434 05/09/09 4434 0
16382 [잡담]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14] [必 勝]무한초4509 05/09/09 4509 0
16381 당신도 고러쉬에게 빠졌는가?(지극히 혼자만의 잡담) [20] 狂的 Rach 사랑4128 05/09/09 4128 0
16380 리플레이의 소유권 [14] moonland5298 05/09/09 5298 0
16379 [잡담]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예고 [5] estrolls4544 05/09/09 45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