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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3 00:05
글을 직접 손으로 쓴다는 점에선 제 손은 이미 퇴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글을 조금이라도 쓸라치면 손이 저려오고, 글자는 그야말로 저만이 알아볼 수 있는 외계어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렇다고 저는 연습을 하는것도 아니고..몇일전에 큰맘먹고 편지를 썼는데 진땀을 뺐었지요. 쓰다가 쉬고, 쓰다가 쉬고, 나중에 저리다 못해 볼펜을 잡을 힘조차 없어지더군요..
다시 일기라도 써야 할까..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04/02/03 12:14
어떤 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책은 섹시하다고 합니다. 종이에 인쇄된 글자를 손가락 끝으로 느끼면서 육체적 쾌락을 느낄 수 있다, 는 의견이었죠. 전 매우 동감합니다. 두 팔로 껴안을 수 있고, 손가락 끝으로 더듬어 볼 수 있고. 책장을 연달아 넘기며 이는 작은 바람이 다른 쪽 손가락에 느껴질 때의 행복감이란..^^
저도 컴퓨터로 글을 쓰는 걸 즐기는 사람입니다만, E-mail은 극히 꺼린답니다. 아직도 편지를 꼬박꼬박 쓰지요..^^ 받는 사람에게, 내 마음을 섹시하게(!) 느껴 달라는 애교랄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종이가 멀어질수록, Je Taime theskytours님의 섹시함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것^^; 앞으로도 계속 종이에 끄적끄적, 해 주세요^^
04/02/03 12: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연필이 종이 위를 신나게 달려가는 '사각사각' 하는 소리..제가 생각할 때는 정말 유쾌한 소리입니다.^^
키보드의 타닥타닥 하는 소리도 좋지만, 아직은 연필이 종이위를 달리는 그 느낌이 더욱 좋더군요. 문득 종이위에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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