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02 17:06:15
Name pErsOnA
Subject 최근 홍진호 선수의 스타일 변화..?
겨우 2게임 가지고 스타일 변화를 논하는건 좀 그렇지만..-_-;

저는 홍진호 선수의 게임을 보면서 조금씩 스타일을 바꾸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첫번째는 조용호 선수와의 U-boat 2004에서 펼쳐진 경기였습니다.

조용호 선수는 본진자원만 가지고 승부를 보려고 했었지요. 그에 반해 홍진호 선수는 초반 빠른 수송업 이후 스커지로 조용호 선수의 뮤탈을 견제한 다음 12시, 5시, 6시에 해처리를 차례로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주진철 선수의 스타일처럼 말입니다. 조용호 선수는 무리하게 홍진호 선수의 멀티를 파괴하려고 하다가 차례로 뮤탈, 저글링을 잃고 홍진호 선수의 방어 이후 펼쳐지는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gg 선언.

두번째 경기는 임요환 선수와의 노스탤지아에서의 경기였죠.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_-b

여기저기에서 펼쳐지는 스탑럴커도 멋있었지만, 이 경기에서도 홍진호 선수의 중반 경기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소수병력으로 몰아치는 폭풍스타일이 아니라 12시, 5시(기억이 잘 안나네요..^^;)에 동시 해처리를 편 뒤 스탑럴커를 심어두었습니다. 한꺼번에 늘어난 멀티를 본 임요환 선수는 스탑럴커는 생각지도 못하고 멀티 파괴에만 신경쓰다가 병력을 많이 잃었지요. 이후 경기 주도권은 홍진호 선수에게 넘어간게 아닌가 합니다.

결론은, 홍진호 선수도 이젠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폭풍스타일만으론 정상에 설수 없다는걸 그도 느끼고 부자스런 저그..까지는 아니지만..^^; 주진철 선수의 무한 해처리 스타일과 같은 경기 운영을 익히는게 아닐까 하네요.

다만, 홍진호 선수는 그 해처리를 자원수급과 생산건물로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해처리 자체로 상대를 압박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모습. 상대는 곧 몰아칠 폭풍에 전전긍긍하다 큰 틀을 보지 못하고 실수를 범하게 되지요.

홍진호 선수, 변화에 성공해서 꼭 우승하세요~! 이제 결승전에서 상대선수 칭찬하는 모습은 가슴 아파서 더이상 못보겠어요. T_T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약골테란;;
04/02/02 17:09
수정 아이콘
얼마전 대김정민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앞마당 외의 멀티가,,,,,,
낭만다크
04/02/02 17:22
수정 아이콘
전 이미 올림푸스배 부터 옐로우를 비롯한 모든 저그분들께 올인..!
저그의 전설을 보여주세요 T.T..
양창식
04/02/02 17:23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홍진호 선수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더~예전에는 아마 가난한 플레이로만 했겠지요.(그때 시절을 몰라서..^^;)
햇살의 흔적
04/02/02 17:2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는 많은 연습으로 인한 전략의 승리였다고 전 생각합니다. 전략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하고 또 연습도 대단히 많이 하신거 같더군요. 올스타전에서의 대 임요환 선수 경기에서는 맵이 노스텔지아인 만큼 가스멀티를 확보하는게 관건이기 때문에 폭풍스타일만 고집할 수 없는건 당연하다고 전 생각하네요. MSL에서 극도의 가난한 저그로 환상의 운영을 하는걸 본지라 전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OSL MSl 정규시즌 첫 저그 우승은 그의 몫이 될꺼라고 믿습니다!!~
낭만다크
04/02/02 17:26
수정 아이콘
저는 라그나로크에서 마린을 꺾는 옐로우를 보고 놀란..
그리고 본진, 앞마당 드론 수를 보고 경악;;
피바다저그
04/02/02 17:33
수정 아이콘
옐로우.. 어떤변화도 좋고, 기존그대로도 좋으니 빨리 다시 정상에서 보고 싶군요... 예전 테란을 주종으로 할때 옐로우 경기를 보면서 친구한테 '저거 저그맞어.. 저그아닌데...' 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진호vs요환
04/02/02 17:54
수정 아이콘
박서와의 노스텔지아 경기는 박서의 대저그전 스타일에 대항하기 위해서 해처리를 많이 편것같고...초짜와의 경기에서도 뮤탈에 자신있는 초짜의 스타일을 분석했기때문에 그런 전략을 썼는것 같습니다.... 지난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아직 옐로우의 스타일은 가난한 저그의 폭풍스타일 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주진철 선수식 해처리 늘리기를 하지 않아도 폭풍만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굴삭기
04/02/02 18:08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결승 때 보여준 홍진호선수 플레이보다 대단하다고 느껴 본 저그의 플레이는 본 적이 없는데 그때 우승을 놓쳤으니... 아 ㅠㅠ 솔직히 이제 저그우승은 어려울 꺼 같네요.
04/02/02 18:16
수정 아이콘
사실...해처리는 좀 많이 펼지 몰라도 드론수는 예전과 비슷하거나 요즘은 더 적어진 듯... 해처리 막 펼치고 드론뽑다가 자원 모아서 테크 높은 유닛으로 밀어부치기 보다는... 항상 적은 드론수 (멀티는 비록 많더라도...)로 소수 유닛의 운영으로 꾸준히 싸워주고 결국 많이 해놓은 멀티로 지구력있게 이기는 모습을 많이 본 것 같네요...
가장 저그스럽지 않은 저그황제...;;
굴삭기
04/02/02 18:20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와의 경기때는 전략의 승리였고 임요환선수와의 경기때는 잘 모르겠네요 ㅡㅡ 요즘같이 앞마당에 가스가 없거나 앞마당 먹기 힘든맵이 많은데 부자스럽게 스타일변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난하게 안하면 이길수가 없으니...
04/02/02 18:23
수정 아이콘
옛날의 시절은 잘 모르겠고 ..ㅠ;
아..지금 저그라는 종족이 왜이리 흔들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선전해주세요 . 홍진호선수 ^^;
저그여 우승하라! 홍진호선수여 우승하라!
하루나
04/02/02 19:04
수정 아이콘
스타일변화까지는 모르겠지만 옐로우가 쓸수있는 수를 하나씩 더 늘려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난하게 몰아치면서,, 이기기도 하지만 자칫잘못 병력을 다 '꼬라박고'지는 경우도 종종있었으니까. 가끔씩이라도 부자스런 저그를 제대로 해내준다면 이제 홍선수 상대로한 선수들은 부유한 푹풍도 불어닥칠수있다는 대비를 하나더 해야할듯.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언제나 가난한 홍선수가 눈에 익어서인지, 앞마당외에 멀티하나만 돌아가도 홍저그의 병력은 엄청나보이더군요.. 울트라에 디파일러까지 나오기도하고..^^ 가난한 시절을 겪어봐서인지? 자원을 유용하게 잘쓰는듯..
不꽃미남
04/02/02 21:24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 2,3위경기(정확한 명칭을 몰라서..;;)에 앞서 박서가 했던 한마디... "진호선수는 한마디로..................빈집인생이죠."
농담섞인 이 말에 충격을 먹고 스타일 변화를 하신게 아닐런지..-_-;;
v행복나라v
04/02/02 22:46
수정 아이콘
하하;; 빈집인생;;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38 혹시 구피란 그룹을 기억하십니까? [22] 불꽃남자6256 04/02/03 6256 0
1636 손이 맞 닿는 그곳 - 종이, 혹은 키보드. [4] Je Taime theskytours2993 04/02/02 2993 0
1633 어린시절. 그 추억 속으로... [31] 꿈은살아있다3454 04/02/02 3454 0
1632 스타크에서 옵션으로 추가되면..... [13] 넌내뒤가어울3062 04/02/02 3062 0
1631 잡담, Starcraft-progamer edition- [25] 넨네론도3711 04/02/02 3711 0
1629 WOW 클로즈 베타 테스터 신청기간입니다.. [11] 낭만다크3889 04/02/02 3889 0
1628 [초잡담]이번에 산 mx400[이어폰] [33] 무당스톰~*3263 04/02/02 3263 0
1627 윽 리플을 나두고 왔다 ㅠ_ㅠ;; [12] 높이날자~!!3039 04/02/02 3039 0
1626 [잡담]아직도 기억하는 명(?)경기 [4] 강은희3513 04/02/02 3513 0
1624 최근 홍진호 선수의 스타일 변화..? [14] pErsOnA5795 04/02/02 5795 0
1623 [잡담]배구...최강 삼성이 무너지나요.. [55] 이카로스5385 04/02/02 5385 0
1622 [잡담] 오늘 마이너리그 예상 [21] 수시아4079 04/02/02 4079 0
1621 선수들의 색깔이 분명하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 [16] harisudrone3856 04/02/02 3856 0
1620 [패러디]저그 [17] 막군3219 04/02/02 3219 0
1618 명복을 빌어주세요. [94] Flight4543 04/02/02 4543 0
1616 대작 속에 묻힌 잔잔한 영화, ...ing [23] 꿈은살아있다5498 04/02/02 5498 0
1613 누나의 압박.. [21] 최문형3980 04/02/02 3980 0
1612 저는 섬맵이 좋습니다 :) [16] 낭만다크2951 04/02/02 2951 0
1611 現,前 게이머및 케스터 그리고 감독들 등등....(4) [20] CopyLeft4918 04/02/01 4918 0
1610 [제안] 래더 포인트를 이용한 1:1 전문 채널에 대한 고찰.. [14] 장진남친구단3155 04/02/01 3155 0
1609 [잡담] 홍진호 선수 화이팅~! [13] 꺄악^-^3452 04/02/01 3452 0
1608 한국대 일본! in Paradoxx 2 [14] 마술사5600 04/02/01 5600 0
1606 [잡담] 여자의 환상. 그 그림은? [24] 반전5502 04/02/01 55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