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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2 01:56:07
Name 낭만다크
Subject 저는 섬맵이 좋습니다 :)
저는 섬맵에서의 경기를 보는 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지상맵과 차별된 경기를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그 매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상맵의 경기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섬맵에서의 기억에 남는 경기들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딧세이- 하나로통신배 결승, 기욤 선수와 강도경 선수의 경기
크림슨- 가림토와 세르게이 선수의 선전
포비든존(반섬맵이긴 하지만)- 가림토의 리콜, 영웅토스와 울트라 대장의 탄생
패러독스- 박서의 8.15 대첩, 제2의 도진광.. 김환중, 다크아칸의 활약, 얼마전 날라의 경기까지..

물론 방송용 맵으로서 최근의 경향에 부합하는 맵, 적당한 밸런스를 가진 맵이어야 합니다.
OSL 공식맵 패러독스 Z(1) : P(8)
MSL 공식맵 패럴라인즈 Z(0) : P(2)
정말 최근 섬맵에서 저그가 느끼는 암울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그 게이머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섬맵이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패러독스에서의 경기가 너무나도 재미있고 인상 깊었습니다.
독특한 재미의 면에서는 패러독스를 능가할 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경기 외에도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경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최근의 박경락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중앙 섬지역 대규모 전투
(테란과 저그가 실재로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사투를 벌일 것이다.. 라는 감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얼마전 최인규 선수와 차재욱 선수의 경기도 인상적이었구요
(프로토스 문명 매력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글이 패러독스를 향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다만 아쉽습니다.
패러독스라는 맵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투가스의 위험성 등 게임내에서의 전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재미"와 "감동"의 순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정말 패러독스는 안타깝습니다..

NHN 한게임배 4강과 결승에서 프로토스와 저그가 대결을 할 경우의 한 두 경기,
챌린지&듀얼의 몇 경기가 패러독스에서의 마지막이 프토vs저그전이 될 수가 있습니다..
4강의 사정권내에 있는 Junwi, GoRush, JJu.. 패러독스를 살려주세요..
그리고 모든 저그 게이머 여러분 패러독스를 살려주세요..

물론 저그가 놀라운 선전으로 패러독스에서 프로토스를 잡았다고 해서
밸런스가 조정되고 파해법이 제시되었다고 볼 수 없는 것이지만
만약에라는 가정입니다만, NHN 한게임배 OSL에서의 PvsZ 결승전..
1:2의 위기에 처한 저그가 4경기 패러독스를 극적으로 잡고 우승하게 된다면,
실로 그 가치는 2002'SKY 영웅토스의 탄생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을 것입니다..

섬맵에서의 새로운 시도였던 (2)Paradoxxx
그 첫번째 시도였기 때문에 비록 실행착오를 겪었지만
패러독스가 남긴 명경기와 감동은 영원할 것입니다.. :)

그리고 패러독스를 시발점으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줄 섬맵들을 기대해봅니다.
섬맵 만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노스탤지어의 밸런스를 뺨치는, 패러독스보다 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타리그 맵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섬맵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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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julia
04/02/02 01:59
수정 아이콘
전 인디안라멘트가 기억에 많이 남는군요. 제가 지금까지 본 사막 타일중에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아니었을까 하는..
Comet_blue
04/02/02 02:07
수정 아이콘
실행착오-->시행착오 // 저도 패러독스 좋아합니다. 저그유저로써 지금의 암울한 현실이 우울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맨날 보는 로템형 맵보다는 재미가 더하더라구요~
Nal_rA 가자
04/02/02 03:44
수정 아이콘
저도 섬맵이 재밌고 섬맵내지는 반섭맵 대회때마다 꼭 하나씩 쓰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기다 이제 언덕형 맵보다는 개방형 평지 맵이 훨 더 좋구요^^
다크고스트
04/02/02 04:09
수정 아이콘
스노우바운드나 스페이스 오딧세이같은 미네랄 10덩이가 넘어가지 않고 원개스였다면 저그도 그토록 죽어나지 않았겠죠. 패러독스 뿐만이 아니라 프로토스가 엄청난 미네랄에 투개스 가져가는 섬맵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는것이면 차라리 섬맵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섬맵이라도 저그도 주도권을 가져갈수 있는 여지는 남겨줘야 합니다. 그래도 어렵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래야 저그도 이길수 있죠.
∵Keeper®∵
04/02/02 05:59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에서 저그로 하는게 젤 잼있습니다.
경기에 져도 자꾸하게 돼더군요.
요샌 거의 패러독스에서 사는듯.. ^^;;
04/02/02 09:04
수정 아이콘
Madjulia//저도 인디언라벤트가 반섬맵중에 제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민선수가 강도경선수와의 플레이를 보고 그때부터 강민선수의 활약을 예상함.
프토 of 낭만
04/02/02 09:22
수정 아이콘
저도 디자인으로는 인디안라멘트에 99점을 주고 싶다는.. 앞마당만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면 100% 와벽한 맵이 나올것이라고.. -_-;
스타매니아
04/02/02 10:35
수정 아이콘
저는 반섬맵중에서 홀오브발할라가 제일 낫더군요
키 드레이번
04/02/02 11: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현재의 밸런스대로라면 패러독스가 빠지게 될것같아 좀 안타깝군요..결국 답을 만드는 건 선수들이겠죠?^^;;
RandomZZang
04/02/02 11:51
수정 아이콘
ㅋ섬맵에선 평소에 이기던 사람한테도 지게되는 섬맵 징크스 대표적인 맵 패러독스...ㅋ
04/02/02 13:44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니깐 파라독스에 미네랄은 9덩이나 10덩이 정도 하고
2개스면 저그가 좀 할만 할것 같네요..
프로토스나 테란이 2개스라해도 미네랄이 적으면 이것저것 조합할수 없을것 같은데.. 머 벌써 나온 말이겠지만요
토스리버
04/02/02 14:00
수정 아이콘
저도 섬맵을 좋아합니다. 명경기가 많이 나왔죠 ^^ 그중에서도 전 인디안라멘트, 홀오브발할라와 포비든존을 좋아하지만 이번 패러독스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돼네요.
04/02/02 18:06
수정 아이콘
밸런스때문에 패러독스가 빠진다면 패러독스는 프로리그로 갔으면 합니다. 바로 은퇴시키기엔 너무나 아까운 맵이죠.
질럿의꿈 ★
04/02/02 19:27
수정 아이콘
전 추억의 맵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좋아합니다^^;;글쓴분이 말씀하셧던것처럼 그 하나로통신배결승 1차전 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의 경기는 대박이엇죠..어찌생각하면 스페이스오딧세이가 패러독스만큼 당시에는 엽기적인 맵이엇다고 생각합니다..섬맵은 무조건 미네랄이 많아야 한다는 편견을버리고 본진 미네랄이 7덩이 밖에 안되는 그러나 멀티할곳은 넘쳐나는 섬...그리고 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의 플토 대 저그밸런스도 9:7로 완전섬맵에서 저그가 플토상대로 최고로 선전햇던 거의 유일한 맵이져...본진이 가난햇던게 많은영향을 미친듯...이런이유로 제가 엄.아.모에 스페이스오딧세이가 왜이렇게 금방 빠졋고 스페이스오딧세이를 요즘 다시 수정해서 공식맵으로 쓰면 좋지않을까라는 글을 썻더니 그당시 스페(줄임말)는 테란이 저그상대든 플토상대든 너무두들겨 맞아서 뺏지만 지금다시 내놓는다면 결코 그렇지 않을꺼라며 앞으로 전문 맵제작팀이 구성되면 스페도 재조명대상이 될꺼라는 엄재경님의 댓글이 잇엇습니당.
어딘데
04/02/02 22:59
수정 아이콘
테란이 2개스에 미네랄이 적다면 베슬만 왕창 뽑을 듯 ㅡ.ㅡ
프리지아
04/02/04 11:13
수정 아이콘
날라의 최근 경기 정말 재미있었죠^^
그 전날 괴물에게 지고 나서 여파가 그 날까지 갈까 봐 그리고 이상하게 패러독스에서 약한 날라이기에 조금 불안했는데 꽤 멋진 경기였습니다 [물론 그 파해법이 많긴 했지만]
어쨌든 저는 섬맵이 좋아요
섬맵이 공식맵에 많이 사용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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