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저에게 이렇게 물으신다면,

'저는 혼자이긴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답하겠습니다.

겨우 25년간 살아 오면서, 솔로가 아니었던 적은 없지만,

단 한순간도, 사랑하지 않았던 시간은 없었습니다.

어느 시인에 의하면,

'사랑한다는 것은

꽃밭을 걷는 것이 아닙니다.

황량한 사막 위를 걷는 것입니다.

.....'



사랑하기 때문에 혼자임을 참고 견디며,

사랑하기 때문에 혼자서 긴 침묵의 시간을 기다디는,

그래서 고독한...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없어어 아픈,

그 사람에게 뭔가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노력은 했지만, 언제나 부족한것 같은...

그래서 다가갈 수 없는...

사랑은 그렇게 황량한 길을 걷는거군요.



저는 아직 혼자입니다만,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노력없이 사랑받을 수는 있지만,

노력없이 사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덧글)
같은 제목의 글을 보고 한번 써봅니다.
왠지 '쎈치'해지는 날에 우연히 가토 다이조의 시 몇편을 읽고는
그의 감정을(감정도?) 표절했습니다. 제 입술의 능력을 탓하면서...

자게에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