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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1 17:23:23
Name 반전
Subject [잡담] 여자의 환상. 그 그림은?
요즘 이른 바 '웃기는 프로그램'들의 대세는 '무엇인지 맞추기'인 것 같습니다.
SBS의 X맨이라든가, MBC의 누구누구, 혹은 브레인 서바이버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죠.

저는 맞추는 과정이나 그 결과보다는 '웃긴가' 그리고 '여자가 이쁜가'만 봅니다.
TV의 연예프로그램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여자 게스트 정면을 이유없이 클로즈업할
때마다 저는 제가 TV가 원하는 전형적 시청자임을 확신하곤 하지요.
(장나라 만세. X맨 연출 PD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대세가, 2002년이나 2003년 정도엔 '짝짓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MBC의 천생연분이나, KBS의 장미의 전쟁이 대표적이었지요.
특히 천생연분에선 비와 SEVEN, 유민이 가장 성공적으로 유명해진 케이스인듯 합니다.
'빈'도 있지만 노래가 뒷받침되지 못했는지 가요프로그램에 자주 나오지 못하더군요..

제가 그냥 주위 분위기를 느끼기엔 천생연분이 훨씬 더 인기가 좋았습니다.
TV를 보는 전형적인 사람들의 심리상 장미의 전쟁같이 무거운 분위기가 지속되는 걸
참기 힘들거든요. 차라리 천생연분처럼 야한 댄스엔 남자 출연자들이 시청자 무안하지
않게 더 흥분-_-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웃길 땐 웃겨주는 게 좋죠.

어쨌든 단지 짝짓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서두를 저렇게 잡았습니다 -_-

사실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저는 남자이기때문에
여자가 가지고 있는 그림을 이해하는데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23살이며, 제가 구조를 인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유 중의 하나는
'남자는 육체적, 여자는 정신적'이라는 일부 여자들의 논조에 속았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가지는 그림을 이해할 때 좋은 도구로는 인터넷 소설이 있을 듯 합니다.
요즘 나온 영화 중 '내사랑 4가지'가 인터넷 소설 원작이라더군요.
저는 그것이 소설이라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가 등의 문제보다는,
그 글을 쓴 사람과 열광하는 사람이 모두 10대에서, 넓게 봐서 20대 초반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인터넷 소설들의 내용은 거의 모릅니다만, (솔직히 '그놈은 멋있었다'는 읽긴 했습니다.)
어쨌든 남자 주인공의 성격은 굉장히 거친 편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약간 다른 영역에
있는 경우가 많죠. 돈이 아주 많다든가, 싸움을 아주 잘한다든가 등등. 그리고 가끔씩
닭살스런 말을 '툭' 던집니다.

재밌는 건, 공부까지 잘하는 경우는 있어도 공부만 잘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 공부의 결과물(명문대, 전문직)엔 열광하지만, 공부만 하는 모습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네네, 저는 공부만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당연히.. -_-;;)

한 번 더 서술하지요. 성격이 거칠고, 위험한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영역에서도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는 싸움이라는 구체적인 영역으로 드러날 때도 있죠. 그리고
몇 가지는 압도적입니다. 외모로 드러날 때도 있고, 돈이나 싸움으로 드러날 경우도 있죠.
혹은 여자에게 말을 막하는 식으로도 드러납니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닭살스런 말을
툭 던지거나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저는 여기서 '쉽사리 건드릴 수 없는 강함', '가끔 나타나는 의외의 부드러움'이라는
공통적인 그림을 도출해 냈습니다. 여기서 '강함'에 대해서는 조금 의미를 넓게
해석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건 남자의 환상에는 없는 여자들만의 독특한 그림이지요.
그리고 이 그림에 절대 반하는 것이 바로 '좀 쉬워보임'입니다. 유머러스하단 뜻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팬클럽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이나 연예인들이 매일
와서 잘해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팬클럽의 여자들은 '자신이 건드릴 수 없는 경지에
들어간 강함'과 '가끔 보답하는 부드러움'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계속 열렬하게 운영되죠.

(이건 단연코 말할 수 있는 부분인데, 대중성이 있는 분야에서는 10대~20대 여자를
잡아야 합니다. 프로게이머나 연예인 팬까페도,심지어 그 대상이 여자라도 운영자가
대부분 여자죠.)

그런 10대 여성들의 심리는 당연히 20대 초반의 연애전선에서도 드러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여자에게 잘해주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그림과 엇나갑니다.
오히려 '쉬워보임'에 가까워지게 되죠.

저는 한동안 일반적으로 배려심이 부족하고 화를 잘내는 남자들이 많은데 어째서
커플에 많이 골인하는지를 궁금해 했었습니다만, 오히려 화내고 거칠게 몰아붙일 때도
있어야 10대 여성의 환상에 걸맞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지요.

그리고 더불어, 말과 행동이 엇나가는 남자들이 일반적으로 여자에게 인기가 좋은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것 역시, 그들의 통제되지 않는 행동에서
느낄 수 있는 강함과, 발린 말에서 나오는 의외의 부드러움 때문이라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p.s 여자분들이 혹시 남자의 욕망 구조를 궁금해하신다면 야설 몇 권만 보시길..  
제목이 '철수의 모험' 같은 3류스런 걸로 골라서 3권쯤만 읽어보시면 남자들의
욕망 구조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비록 단순할지언정 남자들에게서
사라지지 않는 구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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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02/01 17:29
수정 아이콘
연애고 사랑이고 무섭기만한 사람이라..(솔직히 말해! 귀찮은 거잖아!퍼억-)
전 그냥 편한 1;1의 관계가 좋습니다.
여자는 정신적이고 남자는 육체적이다?뭐..--;;;글쎄요..워낙 육체에 집착-하는 여자들을 많이 봐서..쿨럭.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만 조금 위험해 보이는 시각이기도 합니다.
확실한건 어떤 상황에서든 예외는 존재하고 그 예외는 의외로 보편적일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판타지와 현실을 구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으니까요.^^;
손에 닿지 않는 것은 그대로 좋고 손에 닿는 것은 가득히 움켜쥐어야 되는 사람도 많거든요.^_^
04/02/01 17:32
수정 아이콘
잼있는 글이네요. 그런 그림을 그리기는 하되 그림 속 남자와 살려고는 하지 않는답니다. 물론 사람따라 다르기는 하겠습니다만...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라는 말이 괜한 소리는 아니라는 거죠.
우아한패가수
04/02/01 17:35
수정 아이콘
안소니와 테리우스 사이에 생기는 갈등이죠... 객관적으로 보면 안소니가 완벽하지만 많은 여자들은 테리우스에게 더 매력을 느끼게 되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저도 테리우스가 더 좋네요...
저그소녀
04/02/01 17:4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면서 10대 소녀인 저는 미남형과 호남형의 차이가 생각나더군요.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04/02/01 18:06
수정 아이콘
남성 프로게이머가 인기 있는 이유도 유사하군요. 뭔가 다른 영역의 '강함'과 가끔 나타나는 부드러움...
04/02/01 18:1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pgr에서보는 재밌는글 같군요..
괜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논쟁글만보다가 이런글을보니 정화된기분이 들어서 인거같습니다
맛동산
04/02/01 18:36
수정 아이콘
강함 속의 부드러움.. 생각해보니 모든 만화의 주인공 캐릭터-_-;; 벗어나는 경우의 예조차 생각하지 못하겠네요. 역시 그런 것이었습니다.;;
04/02/01 19:19
수정 아이콘
케릭터 인기투표에서 유유백서의 비영(히에이)이나 슬램덩크의 서태웅 같은 살짝 네가지 없으면서 강한 케릭터들이 상위권을 휩쓰는것도 관계 있는건가요 ㅋ-.-;;;
세인트리버
04/02/01 20:04
수정 아이콘
또 한가지.. 알게모르게 남자들 역시 그런 이미지를 지향하더군요.(저만 그런가요..^^)
하지만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여성 케릭터의 대사 중에 "여자들은 결국 다정한 남자에게로 가게 돼." 라는 대사가 있었죠.
결국은 다 자기 짝이 있다니깐요..(뭔가 결론가 매치가 안되는듯한..^^)
04/02/01 20:08
수정 아이콘
남자와 여자는 꼭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_-..
왜냐면 제가 여성 심리와 비슷하기 때문에...(말을 못마치고 하얀집으로 끌려간다.)
04/02/01 20:22
수정 아이콘
~_~ 전 위험한 초대랑 야심만만을 잼께 본;
지붕위1004
04/02/01 20:24
수정 아이콘
저는 한동안 일반적으로 배려심이 부족하고 화를 잘내는 남자들이 많은데 어째서
커플에 많이 골인하는지를 궁금해 했었습니다만, 오히려 화내고 거칠게 몰아붙일 때도
있어야 10대 여성의 환상에 걸맞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지요.
=====> 마찬가지로 여자의 입장에서도 저런애가 왜 인기가 있지?? 하고 의아해하는 부류가 있지요.
여자의 입장에선 좀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험상 남자에게 심하게(?) 인기있는 여자들은 여자들의 공공의 적-_-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남자들은 그 여자들에 대한 질투라고 분류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분이 여자가 되서 직접 격어보십시오-_-;;

그리고 저는 로맨스 소설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그런 스타일은 상당히 별루입니다.
저의 이상형은 전형적인 고시생 스타일의 외모와 지적이면서 진지한 남자입니다.
최근 인터넷 소설에 나오는 그런 남자와 정 반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나이가 들수록 역시 남자는 안정감이 최고란 생각을 하게됩니다.(그렇다고 제가 나이가 많다는 건 아니지만요^^;;)
미소가득
04/02/01 20:34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 '터프하면서도 가끔은 부드러운 성격'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좀 다른 것 같은 생각도 드는군요^^; 제가 주위에서 보는 커플의 유형은 대부분 남자가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 → 그녀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막 잘해준다 →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결국 여자도 그 남자를 좋아하게 된다 → 사귀기 시작하고 좀 지나면 남자의 정성이 시들해진다 → 둘이 싸우기 시작한다 -_-; 이런 식이라서요^^;
여자들은 보통 거칠고 배려심이 부족한 남자보다는 자기한테 잘해주는 남자한테 넘어가는 것 같더군요. 자꾸 잘해주면 정말 자기가 공주인 줄 착각하게 되거든요^^; 정말 잘해주는데도 안넘어간다.. 그건 남자가 잘해줬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그 남자한테 이성적인 매력을 못 느끼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런 남자는 거칠게 대하면 더 싫죠^^;

물론 이건 제가 생각하는 보통의 경우이구요. 반전님이 말씀하시는 연애 유형도 적진 않겠죠. 그런데 제 생각은, 거칠고 무심한 듯 보이는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라기보다는 여자가 인기녀일 때 그런 것 같아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자기를 좋아하는데, 유독 한 남자만 자기한테 예쁘다는 말을 안해준다.. 그럼 그 남자한테 예쁘다는 말을 정말 듣고 싶어지고 인정(?)받고 싶어지죠. 그래서 더욱 더 그 남자에게 관심을 갖게 되구요. 그런 인기녀를 공략하는 방법으로는 무심한 게 최선일 것 같네요.

저의 경우는 어떠냐하면, 남자가 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 하면 그냥 솔직히 마음 가는 그대로 잘해주는 게 좋더군요. 좋아하는 거 티 나는데, 저를 더 애태우게 만들기 위해 -_-; 머리 굴리는 게 보인다.. 그럼 딱 싫어지더라구요.(솔직히 같잖게 느껴져서 -_-;) 그 뒤로는 그 남자는 싹 지워집니다. 제가 감정의 줄다리기가 싫은 귀차니스트라 그런 지는 몰라도^^; 아무튼 전 솔직하고 순수하게 다가서는 사람이 좋더군요^^

반전님의 글에 대한 태클 아니구요^^; 그냥 제 생각은 그렇다고.. ( ..)
암튼 결론은 반전님처럼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 스타일에 끌리는 여자분도 많으니, 난 왜 거칠고 강하지 못한 거야 하는 고민은 마세요^^;
04/02/01 21:11
수정 아이콘
갓 20대 되어서 이곳 저곳에서 남자 만나게 되면서 저도 그런 환상을 쫒고 있었어요. 내게 관심없는 약간은 4가지 없고 직설 저돌적인 타입을 이상형으로...
근데 그것도 일이년인거 같아요. 점점 나이먹을수록 이해와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고 끌리게 되던걸요.
말씀대로 그런 캐릭의 남자는 연애라면 몰라도 결혼으로는 정말 아닐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앗. 그리고 남자 심리 이해하는데 그런 책이 도움 된다구요? 구해주실순 없나요? 호호^-^;
Lunnette
04/02/01 21:42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_=;; 한 번 읽고 나서 울컥 올라오는 것이 있어서, 로그인을 하고 난 뒤 그게 뭘까.. 제가 생각한 걸 정리해 써 보려고 다시 한 번 반전님의 글을 읽어보니 바로 '인터넷 소설'이라는 부분에서 울컥- 밀려온 것이더군요.ㅡ_ㅡ;;;
(친구 중에 귀여니 1년 선배(!!)가 있습니다. 학교 이미지 실추되었다고 매우 슬퍼하고 있습니다ㅜ_ㅜ; 저도 함께 슬퍼했습니다. 전 국문과입니다;;)

인터넷 소설이라는 어휘는 사실 쓰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언어입니다만, 이른바 n세대 소설이라는 것들을 쓰는 층은 대부분 10대 여성입니다. 군중심리와 송아지 사랑, 그리고 살풋 떠오르기 시작하는 모성애에 무척이나 약한 나이대지요^^(<-겪어본 사람으로서 말하는 겁니다. 음.. 의견이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살짝 패스해 주세요^^;)
이 10대 소녀들은 그들만의 상상 속에서 가상 세계를 창조하고, '있을 법 하지만 있을 리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냄으로서 그들만의 사랑을 시작합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해 줄수록 그들의 사랑은 완전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좀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멋진 사랑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세 가지 코드 - 군중심리와 송아지 사랑, 모성애라는 - 에 모두 부합하는, 그런 이야기를 말이죠.

반전님께서 짚어 주신, '여자의 그림'은 이러한 면에서 한 가지 양식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개인의 취향도 취향이겠지만, 친구들이 '좋아, 멋져, 재미있어, 까르르르(<-?!)'라고 하면 '어.. 그럼 나도..'가 되는 게 대부분의 여학생들 심리거든요^^;

...하지만 20대 초반까지 그것들이 적용된다는 생각은 약간 위험할 수 있습니다-_-;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로 나가면서 여자들에게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점은 바로 그 주변 사람들입니다. 중.고등학교 때처럼 단체의 개념이 강하지 않고, 보다 개인적이며 넓은 세계가 펼쳐져 버리니까요. 함께 지내는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변하고, 동료들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늘어나게 됩니다. 한 개인보다도 주변의 환경에 비교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여자들의 심리는 이로서 크게 변할 수 있게 되지요. 위에 계신 여성분들 코멘트 몇 개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그게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른 이상형을 추구하게 됩니다. 얼마 안 가 또다시 현실이라는 녀석에 묻혀버리기는 하지만요^^;

조심하세요. 여자들은 섬세하거든요- 한 가지로 유형화하기엔, 너무나 섬세한 존재가 여자들이랍니다. '이렇게 해주면 기뻐한대'라는 일종의 계명(-_-;;;;)들은, 정작 한 개인에게는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법이니까요^^;
04/02/01 22:16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그렇습니다, 지금 젊은 인기 남자 연예인이 '권상우'와 '비'로 대세가 흐르는 것은 바로 육체에 집착하는 여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위험하긴 하죠.. 주위 친구들에게도 (특히 여성 친구들에겐) 사람 봐 가며 얘기한답니다..

우아한패가수스님// ..캔디를 보지 않았습니다.. ㅠ_ㅠ 국민만화를 보지 못한 교양 없는 저를 용서하시길;; 전 캔디하면 제 친구가 캔디 주제가를 락으로 부르는 것밖에..-_-;;

gripith님// 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_+

세인트리버님// 전 흉내내도 어설퍼서 ㅠ_ㅠ 자기짝이나 기다려봅시다 ㅠ_ㅠ

천령님// 하얀집 올인 ^^;;

킬러님// 저도 야심만만이랑 위험한 초대 너무 좋아합니다 +_+

지붕위1004님// 그렇군요. 남자에게 전형적으로 인기있는 여자라.. 정확하게 어떤 스타일일지.. 장나라 스타일인가요? ..죄송 -_-; 저는 아직 몸만 안정적으로 생겼기 때문에;; 대세의 흐름을 타려면 빨리 여러가지 안정적인 조건을 마련해야겠군요.

미소가득님// '난 왜 거칠고 강하지 못한 거야'라니... 제 심리를 그렇게 정확하게 짚으시다니.. 과연 여자분들은 태어나면서 어머니 뱃속에서 심리학 박사를 따고 나온다는 말이 사실이었군요-_-;;; 아아 사실 전 두 번 정도 '애초에 매력없게 여겨진 경우'를 당해봐서 ㅠ_ㅠ

요비님// 네이버에서, '철수'만 쳐 봐~ ...죄송합니다 ^^; 정말로 원하신다면 쪽지라도 -_-;;;

Lunnette님// 앗, 국문과셨군요. 기분상하진 않으셨는지..^^
아, '주위사람에게 좀 더 영향을 잘 받는다'는 요소가 하나 있는 거군요!
(왜 여자가 있는 남자가 더 인기가 많을까도 궁금했었는데 이것으로 분석이 가능해질지도..) 흑흑 여자분들이 섬세하셔서 섬세하지 못한 저는 23세까지 실패의 연속 -_-;; 아아 결국 그런 건 운명에 맡기고 조용히 신림동으로 떠날 예정이지요 -_-;;; 그리고 송아지 사랑이란 말을 처음 들어보네요, 네이버 지식in에 가 봐야겠군요 ^^;;;
04/02/01 22:20
수정 아이콘
SXDFSSX님, 맛동산님// 동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lly님, 저그소녀님//재밌다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Machine님// 그런 극찬을^o^ (훗훗 10초만 자아도취^^;)
푸흐흐흐
04/02/01 23:13
수정 아이콘
여자가 생각하는 이상적 남자, 남자가 생각하는 이상적 여자...를 알고 싶은 분들게 만화책을 볼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순정만화와 소년만화로 구분되는 만화책은 재미를 떠나, 정말 이성의 보편적인 정신세계(?)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순정만화 속의 남자와 여자, 소년만화 속의 남자와 여자는 참 많이 다릅니다.

순정만화의 여자-신데렐라 콤플렉스. 남자-그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존재.
소년만화의 남자-몸과 마초이즘에 집착. 여자-그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존재.

인정할 수 없는 사람도 많겠지만 현실적으로 여전히 저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은 우리들입니다.-..-;;

그리고 남자들, 친구 또는 선배들이 충고하는 "여자는 말이야..." <-이 말 절대 믿지 마십시오. 피 봅니다.ㅡㅜ
04/02/02 00:27
수정 아이콘
아앗.. 모든걸 한마디로 통일해드리겠습니다.
여자들의 취향은 참으로 다양하다.. 입니다. 공통적적으로의 이상형이 같다는것은 정말 힘든일이죠...

가장 유니크한점은 여자는 이상형과 실생활의 이상형은 매우 다른편이죠.. 많은 남자들이 생각하는것과 틀리게 여자들은 매우 현실적이거든요.. (열등감은 있을지언정) 뭐.. 남자들은 현실의 이상형을 상상의 이상형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는듯 하구요(남자들은 자신이 밖에서 평가되는것보다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듯 하구요..)

아.. 일반적으로 평균적으로.. 보이는 주변사람들의 성격이 그렇단 말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요..
04/02/02 02:41
수정 아이콘
글이랑 리플들 보면서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배웠습니다...(계속 아 그렇구나~를 연발함..-_-)
결국,, 오늘도 답은 나오지 않네요... 남녀관계의 문제는 제게 너무나 어려운 문제입니다...ㅠ_ㅠ
개인적으로, 전 우유부단형인데...여자들이 우유부단 싫어하는거 알지만,, 고치려고 해도 잘 안고쳐지네요...에혀,,,
04/02/02 04:12
수정 아이콘
남자의 모든것을 알려주는 도표입니다. :^)
http://dicafree2.new21.net/zboard/data/free_board/20031114095528330_im.jpg
04/02/02 08:46
수정 아이콘
원문이나 원래 댓글은 제가 이해하고 이미 알고있던 부분들인데 마지막 글을 남겨주신 sylent님이 걸어주신 링크는 이해가 안되는군요. 모든 남자들이 예쁘냐로 통일하는건 아니라죠.
04/02/02 10:28
수정 아이콘
Omega님// "모든 남자"를 "많은 남자" 혹은 "대부분의 남자"로 바꾸면 얼추 맞는것 같지 않나요? ^^
크림치즈
04/02/02 12:07
수정 아이콘
음...엇나가는(?)것에 대한 환상은 여자 뿐 아니라 남자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자들은 플레이보이건, 혹은 반항아건 나로인해 교화(?)되어 바뀐다는 것에 대한 어떤 묘한 만족감, 성취감을 갖는것이고, 이와 비슷한 판타지도 남자들의 말괄량이 길들이기(길들인다는 말이 조금 그렇지만)류로 나타나지 않는지요. 서로 변화시켜 '내 사람'으로 만들고픈 환상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역시 모두 그런 것은 아니죠. 자상한 남자, 상냥한 여자, 쉬워보이는 사람이 인기 있는 경우 많아요. 대신 매체에 나타나는 사람들은 아닌 듯 합니다. 쉬워보이는 사람은 임팩트가 작아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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