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29 14:11:29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즐겁게 사는 법

이 글은 반말체입니다.

물건을 산다.

인생을 산다.

산다, 사는 이런 표현은 인생을 산다, 이렇게 사는 인생 같은 표현을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표현이다.

인생은 사는 것이다. 돈주고 물건을 사는 것처럼 인생은 어떤 대가를 지불하면서 살아가

는 것이라는 말이다.

밥을 먹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노는 것도 사는 대가이다.

즐겁게 살고 싶다면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된다. 그러나 대가를 치른다고 해서 즐겁게

살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똑같은 물건을 샀는데 재수 없게 불량품일 수도 있고, 막상 사

고 보니 별거 아닐 수도 있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얻은 것들이 별거 아닐 때 사람들은 실망하기도 한다. 그리

고 그 실망을 자신의 힘을 남용하거나 강요함으로 충족시키고자 하기도 한다.

생각해보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변호사가 된 두 사람이 있다.

한사람은 자신의 노력과 시간이 엄청났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하고, 한사람은 자신의 노력과 시간이 충분하지도 않았는데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들이 똑같은 사건을 수임하고 수임료로 300만원을 받았다고 했을 때, 두 사람

이 느끼는 수임료에 대한 느낌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산다라는 것은 이와 비슷하다. 물건을 돈을 주고 살 때 이건 만원치곤 싸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비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성능이 똑같다면 싸다고 생각한 사람의 효용이 더 큰 것

은 당연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지금의 위치보다 더 나은 위치에 서고 싶다면 그

에 상응하는 투자를 해야한다. 그 결과가 충분하던 부족하던 투자는 선행되어야 한다. 이

것은 賣買라는 글자에서 사는 것이 먼저 오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사지 않으면 팔 것도 없

는 것이다. 그리고 그 투자가 보다 효율적이고 가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태도

가 중요하다. 인간이 느끼는 만족감은 수치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각자의 가치 기준에 따

라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의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피지알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어떠한가? 피지알은 날이 서있다고 보는 사람은 언제나 날

카로운 비수를 보는 느낌일 것이고 피지알은 따뜻하다고 보는 사람은 따뜻할 것이다. 이

런 시각의 차이는 피지알을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이다.

태도의 언어적 표현이 의견이라는 것이며 우리는 의견을 통하여 그 사람의 태도를 간접적

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행동적 성분이 결여된 태도에서는 의견에서 현실의 행동을 예측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감정적 성분이 강하고 인지적 성분이 부족한 태도는 객

관적으로 올바른 지식정보가 주어져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태도는 선천적 본능과는 달리, 직접적인 경험의 반복, 간접적인 언어적 학습, 단 한번의 강

렬한 체험 등이 바탕이 되어 후천적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태도는 경험의 축적이나 사회

적 영향으로 변용될 수 있는 신축성을 포함하고 있으나, 반면에 언제나 대상에 대한 가치

판단이나 호오의 감정이 수반한다는 점에서, 일단 형성되면 변화하기 어렵고, 장기의 고정

성·지속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태도가 자신에게 좋은지 나쁜지는 자신은 알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듣고 보는 것

은 두 개이지만 표현하는 것은 한 개인 것이다.

당신은 지금 이곳에서 무엇을 사고 무엇을 팔고 있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5/08/29 14:13
수정 아이콘
이곳은 아니지만...
집을 구하고 살림을 사들이고...시간을 팔았습니다.--;
기운딸려서 '저 힘들어요~ 이사했어요~ 술먹을 사람 손!'(설마..--;;)
하려고 왔는데..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폐허만..쿨럭!
무섭네요. 사람들이...쓰읍.
방범창이나 달고 열쇠나 바꿔야 겠습니다. 에구에구./..
총알이 모자라.
05/08/29 14:15
수정 아이콘
손!!
홀로서기
05/08/29 14:28
수정 아이콘
저욥...!!!
05/08/29 14:32
수정 아이콘
인생을 산다... 저도 이런 생각을 고교 시절에 했었던 것 같네요.
"Buy the life"...제 예전 일기장에도 기록되어 있죠.
지금의 저는 시간을 버리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백수모드on
05/08/29 14:34
수정 아이콘
총알님 유게엔 언제쯤 들어갈수 있나요...ㅜ.ㅜ
홍승식
05/08/29 14:37
수정 아이콘
전 제 시간으로 행복을 사고 있습니다.
파는 건? 글쎄요...
메딕아빠
05/08/29 14:45
수정 아이콘
이 곳에서 많은 것들을 사고 있습니다 ...
공짜로 ...^^

저도 다른 님들을 위해 ... 무언가를 팔아야 할텐데 ...
아직 내어드릴만 한 게 없네요 ...
팔 수 있을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낼 능력이 생길 때까지 ...
다른 님들의 정성과 이 곳에 대한 애정을 ...
허락없이 ... 계속 사들이도록 하겠습니다 ...^^
My name is J
05/08/29 17:47
수정 아이콘
저까지 세분 콜?(진지-)
으하하하-
여자예비역
05/08/29 18:04
수정 아이콘
네번째 콜~!?? (0521모임도 못나가면서.. 퍼억..ㅡ_ㅡ;;)
아케미
05/08/29 18:20
수정 아이콘
이곳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 항상 고맙습니다 PgR!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122 김정률 회장 님 대박 축하드립니다. [53] 봄눈겨울비8471 05/09/01 8471 0
16121 일본인, 중국인, 흡연자, 의사 , 선생님, 여자.. [15] 마르키아르4341 05/09/01 4341 0
16120 이제 나에게도 시간이.... [4] 별위에서다4269 05/09/01 4269 0
16119 가끔 지나버린 어제들이 생각난다. [5] 시퐁4087 05/09/01 4087 0
16118 저는 누군가가 비난받는 것을 보는것이 싫습니다. [10] 유수e4311 05/09/01 4311 0
16117 철의 장막 팀플레이. [38] EastSideOfDream5690 05/08/31 5690 0
16116 교육청 발표.. 어이없습니다 -_- [114] 전유승6689 05/08/31 6689 0
16111 팀플맵 철의 장막, 1:1전, 섬전 확률에 관한 수학적 고찰(?) [46] Mark-Knopfler5727 05/08/31 5727 0
16109 [잡담] 이제서야 한숨 돌리네요.. [8] My name is J4002 05/08/31 4002 0
16106 초등학생에 대한 편견이랄 까요..... [35] -_-5697 05/08/31 5697 0
16105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1~55 전편 [24] DEICIDE8581 05/08/31 8581 0
16104 이번 이벤트를 보며…. [16] 공룡4691 05/08/31 4691 0
16103 당신은 왜 혼자입니까. 어째서 사랑하지 않습니까. [21] Choi[Gija]4071 05/08/31 4071 0
16100 리플없는 PGR, 너무 적막하군요. [24] 구름비6274 05/08/31 6274 0
16099 SKY 후기리그 각 팀별 대진표를 보고... (재수정) [7] 홍승식5958 05/08/31 5958 0
16098 새로운 팀플맵 철의장막에서 팀플이 어떻게 진행될까요? [11] 임종민4356 05/08/30 4356 0
16095 [펌]이창호-조훈현-이세돌, 불붙은 기록경쟁(스크롤) [3] NeVeRDiEDrOnE5475 05/08/30 5475 0
16094 현재의 테란의 벽 FD를 넘어서라. [5] EastSideOfDream6546 05/08/30 6546 0
16092 최연성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다른점과 공통점 [4] 소년6635 05/08/30 6635 0
16090 프로리그 후기리그 새 팀플맵이 공개되었습니다. [6] 홍승식6205 05/08/30 6205 0
16087 스타리그 주간 MVP(8월 넷째주) 결과 [1] DuomoFirenze3903 05/08/30 3903 0
16086 화장을 지우다를 보고 생각나는 시가 있어서... nostalgia4338 05/08/30 4338 0
16085 [펌]누나의 넋두리2 (남동생들이여자친구어머니께해야할일들) 별이될래4870 05/08/30 48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