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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6 19:56:23
Name 햇살같은미소
Subject 나는 왜 임요환을 사랑하는가.

오늘은 비교적 지치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오전에는 공동피고인의 변호인이 시간을 착각해서 한시간 반이나 법정에서 기다려야 했고,

오후에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의뢰인들과 사건에 대해서 지리하고 긴 설명을 해야 했고, 퇴근시간이 가까워오자 하도 말을 많이 해서침이 마르고 목이 잠기기까지 했습니다.

집에 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텔레비젼을 켰습니다.
기대하던 임요환 선수의 경기가 바로 시작되고 있더군요.
그러나 이미 상대 선수의 다크 템플러에 의해 요환선수의 본진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였고, 수습할 사이도 없이 대규모의 드라군 병력에 의해 그나마 모아놓았던 탱크까지 다 잃었습니다.

'졌네...'

휑한 바람이 가슴속을 헤치고 지나갔습니다. 박서(BOXER)를 5년째 알아가고, 그의 경기를 보면서도 참 익숙해지지 않은 감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오랜만에 텔레비젼에 모습을 보이는 박서의 모습이나마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그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남자가 봐도 참 매력적이고 잘생긴 얼굴입니다. 특히 게임에 열중할떄의 화면을 뚫을듯한 강렬한 눈빛은 더 그렇습니다. 저 눈빛은 아주 예전 ISB 네트워크 시절이나, 게임큐시절이나, 한빛, 코카등을 거쳐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한, 박서의 패배는 명약관화해 보였습니다.

그런데...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게임을 보는 동안 밥을 먹는데, 숟가락을 손에 들고 10분 가까이나그냥 들고만 있었습니다. 옆에서 어머니가 반찬을 얹어주시는 데도신경을 못쓰고 있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그래도 참 좋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박서와 나는 일면식도 없고, 나이차이도 꽤 나는데도
그의 경기만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티비앞에 앉게 되고, 아무리 피곤해도 그의 경기만 보고 있으면 힘이 납니다.

5년전 그를 어느 잡지 에서 처음 보고, 게임큐라는 사이트에서 스타라는 게임을 알게 해주고, 스타를 보는 재미를 처음 느끼게해주었던 박서.

특히 내가 기억하고 있는 최고의 명승부,
변성철선수와의 기막힌 역전승을 보고 낮은 목소리로 탄성을 지르며 그의 열렬한 팬이 된 이후, 박서가 인터넷 팬클럽도 없던 시절부터 스타 최고의 아이콘이자, 수십만명의 팬을 거느리게 된 지금까지 변함없는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가 천천히 성장해서 스타크래프트의 아이콘이 되가는동안, 저 또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고시에 합격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수원을 수료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나에게 있어 단 한명의 프로게이머를 뽑는다면 바로 박서 뿐입니다.

제가 박서의 팬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의 경기는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숨이 막힐 정도로 스릴있고 재미있고 예술작품에나 느낄수 있는 감동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경기라도 다시보면 지루하기 마련인데 그의 경기는 수십번을 봐도 지루하기는 커녕 볼수록 새로운 면을 바라볼수 있더군요.

제 주위 사람들.....스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제가 스타, 임요환, T1에 대해서 애기하는 것을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임요환 선수의 이름은 알고, 그의 경기가 언젠지에 대해서도 저에게 종종 물어보곤 합니다. 이것이 제가 박서의 가진 최고의 매력으로 뽑는 "요화니즘"이 아닐까요.


*요화니즘(Yohanimsm)

박서의 숨막히고 미스테리한 경기에 대해서 중독되어, 그의 경기만보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태. 박서가 이기면하루종일 기쁘고 신이 나고, 지게 되면 안타깝지만 다음에 더 멋진경기를 보여주리라 기대하는 심리.


문득 어린왕자의 여우와 왕자와의 대화가 생각납니다.


* 여우와의 대화 (길들인다는 것에 대하여 1)

"넌 아직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도 아무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예전의 내 여우와 같아. 그는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꼭같은 여우일 뿐이었어. 하지만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여우야."


지금도 박서에겐 저는 그의 수많은 팬들중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박서는 수많은 프로게이머 중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아마도 박서는 나를 길들였나 봅니다^^



* 여우와의 대화 (길들인다는 것에 대하여 2)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여우가 말했다."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식(儀式)이 필요하거든."


박서가 경기가 하는 일정이 확정되면 저는 그 순간부터 행복해지기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그 날짜가 다가올수록 점점 더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그 날이 되면 아침부터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박서때문에 저도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온게임넷을 끼고 살아지만, 이제 저도 업무에 바쁘고 다른 여러가지 것 때문에 예전처럼 게임방송을 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헀듯이 박서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챙겨봅니다.

참 신기합니다.
단지 박서의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T1도 너무 멋져 보이고
내 핸드폰이 SKY가 아닌게 아쉽습니다.
T1의 최연성,전상욱,김성제,박태민,고인규,윤종민(이렇게 이름을 다 외우는 것도......)선수도 박서와 한팀이라는 이유로 호감이 가고 경기를 보면 꼭 이겼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먼 훗날 스타라는 게임이 어느덧 사라지고
프로게이머, 온게임넷, PGR이 전설속에만 남은 시절이 오더라도

나의 20대에게 잊을수 없는 수많은 흥분과 스릴, 추억을 남겨준
박서에게는 지금이나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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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타로드
08/11/13 13:3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어 검색을 했는데 역시 요화니즘의 용어의 시초는 이곳이었군요.흐흐
3년이나 지나버린 시간에 놀라움을 느끼며, 아직도 임요환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이 여전하다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요화니즘!
Bitter N Sweet
05/08/26 20:02
수정 아이콘
Boxerish;아슬아슬하지만 언제라도 승리할 수 있고 포기하지 않
는 정신, 또는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
ex)hey,dude..i think u should be boxerish when u feel like u r such a looser.

농담입니다만,,박서 멋져요!!!이대로 결승까지..결승에서 이병민선수와!!
05/08/26 20:05
수정 아이콘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그건 아마도 저역시 박서의 팬이기 때문이겠지지요..

박서의 팬인건 언제나 행복한 일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힘들게 한경기 끝낸 박서에게 수고했다는 말 하고 싶네요~
수고 많았어요~
네고시에이터
05/08/26 20:05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머뭇거리면늦
05/08/26 20:06
수정 아이콘
님.. 글이 참 멋지네요^^
저두 어린왕자의 그부분을 참 좋아하는데...
요환선수도 분명 님과 같은 팬에게 고마움을 느끼실꺼라고 믿습니다..
요환선수 화이팅!!
클라우디오
05/08/26 20:07
수정 아이콘
님의 팬덤이 멋지네여..^^이쁘게 보이구... 선수에 대한 사랑이 막 느껴지네여... 저한테도 그런 선수가 하나 있지여... 어쨌든 좋은글 잘 읽고 가요..^^*
박서야힘내라
05/08/26 20:13
수정 아이콘
아스트랄....진짜 제대로된 흥분을 안겨준 선수입니다.
오감도
05/08/26 20:17
수정 아이콘
스타판이 존재하게 해주신 감히 이름부르기도 뭐한 그분이시죠
05/08/26 20:18
수정 아이콘
대상이 있다는 것, 그 대상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몰입의 과정을 즐길수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을 통해 달라지는 자신을 배우는 것은 직접적인 경험과 감성에 근거하였기에 뚜렷하게 각인됩니다. 나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 일 뿐입니다. 비교적 늦게 비슷한 경험을 한 저로서는 있는 편이 더 행복하다고 믿습니다. 햇살같은미소님도 행복하신겁니다.^^
꺼러지
05/08/26 20:21
수정 아이콘
또 한번 써 먹자...
박서..당신이 스탈 완성시켰어~~~
타조알
05/08/26 20:24
수정 아이콘
어린왕자를 예전에 읽어봐서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만..
저런 좋은 구절이 있었습니까?
너무 와닿네요..찾아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낭만서생
05/08/26 20:32
수정 아이콘
보지는 못했지만 피지알에 와서 이긴 결과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아쉽네요 역전한 경기 생방으로 못봐서 박서 화이팅
나야돌돌이
05/08/26 20:34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래도 중증 요화니즘 환자같습니다...^^

그분 화이팅~~~
ㄱ나니
05/08/26 20:34
수정 아이콘
햇살같은미소같은 글이네요.
05/08/26 20:36
수정 아이콘
ㅋ 박서 화이팅~~~

저도 박서 경기는 꼭 챙겨봅니닷~~~
발그레 아이네
05/08/26 20:38
수정 아이콘
경기 하기 전의 덜덜덜과 경기 중의 아스트랄 때문에 중독이 되서;;;
제발 쉽게 이깁시다ㅠ_ㅠ 임요환 선수 제 명에 못 살 것 같다구요ㅡㅜ;;;
05/08/26 20:45
수정 아이콘
박서 팬은 아닙니다만, 참 좋은 글 입니다.^^
영혼의 귀천
05/08/26 20: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임선수에게 이미 길들여 져서 이런 경기들 외엔 재미가 없게 되어 버렸네요.
서늘한바다
05/08/26 20:55
수정 아이콘
저도 결과가 넘 궁금해서 조마조마했는데 이겨서 넘 기쁘네요. 요환니즘... 공감이 가네요. 그냥 임요환선수는 정이 가고 마음이 가고 어쩔수 없이 눈이 가는 선수같아요.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음도 가고 정도 가고 눈도 가지만 임요환 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그 정도가 심하네요. 여튼 오늘 이겨서 넘 기쁘고 임요환 선수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always_with_you
05/08/26 20:57
수정 아이콘
박서는 많은 추억거리를 남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추억할 거리를 만들어주고 있군요. 박서의 팬이어서 즐거웠고, 앞으로도 계속 박서의 화이팅을 기원할 겁니다. 박서 화이팅!
Liebestraum No.3
05/08/26 20:58
수정 아이콘
저도 초중반 드라군 병력에 센터 병력 다 잃는 순간 '졌네' 싶었는데..-_-
lilkim80
05/08/26 21:04
수정 아이콘
퇴근시간은 다가오는데 경기중이라 퇴근도 못하도 사무실에 혼자 남아
문자중계를 보면서 얼마나 숨을 죽였는지..ㅜ.ㅜ;;;;
정말 심장이 목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 졌다 어떻하냐.. 또 주말내낸 인터넷은 빠빠이해야되나...
별별 생각을 다하고 있는데 이겨주더군요.. 머리카락이 쫙 스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로 집에 와서 재방을 못 기다리고 어둠의 경로로 방금 경기를 봤는데..
생방으로 봤으면 쓰러졌겠다 싶던데요..ㅡ.ㅡ;;;
아슬아슬 안절부절 벌렁벌렁 이러면서 제발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승리 좀... 외쳐봐도 또 이런 맛에 내가 박서를 좋아해 하는 걸 보면 정말 길들여졌나봐요..
박서 이대로 쭉 가보자고요..~~~
05/08/26 21:09
수정 아이콘
아... 졌구나ㅠ_ㅠ 하면서 보고있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분위기 반전이 되더니만, 이걸 역전해서 이기데요. 절로 내가 이 맛에 임요환팬한다! 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박서 화이팅입니다!
加護亞依
05/08/26 21:47
수정 아이콘
이겼었군요..역시 그분..
빛의정원
05/08/26 21:48
수정 아이콘
오늘 또 한번 느꼈지만 이맛에 박서팬 하는 것 같아요^^ 박서 화이팅~ 박서팬도 화이팅~!
05/08/26 21:48
수정 아이콘
6시 경기 시간맞춰서 보기위해서 5시부터 후다닥 밥해놓고 경기를 봤습니다. 음...요환선수 경기는 밥먹으면서보면 안된다는거 몇번씩 경험했으면서도 오늘 또 실수했네요.
밥은 밥대로 못먹고, 밥먹다가 울다가 웃다가 만세부르다가 무슨짓이냐며 욕얻어먹고. (흐흐..그래도 좋습니다.이겨만준다면)
저도 박서의 그 눈빛. 경기중의 그 눈빛에 반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그 눈빛 잃지마시고. 오늘처럼 멋진경기 보여주세요.
(다만 소원이 있다면 조금만 덜 아스트랄해주셨으면..제 심장에 무리가..ㅠ_ㅠ;;)
글루미선데이
05/08/26 21:55
수정 아이콘
아 오늘 진짜 경기 감동이였습니다
참...세번이나 안되겠다라고 씁쓸하게 웃었건만 기어이
아...끝나고 한동안 할말이 없었습니다
박서.. 정말로 멋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경기에 관한 글이 두개나 올라와서 따로 글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진짜...이래서 임요환의 경기를 보고 그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거죠!

ps:연성선수의 광속지지-_-;;아....
05/08/26 22:02
수정 아이콘
역시 임요환 선수의 역전경기는..ㅜㅜ 느무 느무 좋아요~~~
05/08/26 22:03
수정 아이콘
임요환 화이팅!
snowcat vs 'BoxeR'
05/08/26 22:55
수정 아이콘
글, 멋지네요.
한마디로 정의가 내려지는군요. 요화니즘...
박서가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해서 만들어 낸다면... 앞으로 심장병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완전 덜덜덜입니다.
그래도(그래서?) 사랑합니다. 박서! 원츄 s(^o^)b
앞으로도 나 죽기 전까지만 박서의 경기를 계속 보고 싶습니다.
05/08/26 23:30
수정 아이콘
생방으로 못봐서 문자중계를 받았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중계로는 이길수 없는 상황같았는데 결국 이기더군요.
방금 재방송 봤는데, 참 뿌듯합니다. 역시 박서!!!
마녀메딕
05/08/27 00:05
수정 아이콘
오프를 갔다왔습니다. 박서가 지나갔때 박서가 경기할때 주위 남자분들이 더 흥분하시는걸 보고 후훗 했습니다. 경기가 많이 안좋은 쪽으로 기울었때 박서의 팬이지만 경기중에 박서보다 먼저 지지를 날리는 제가 무안한 경기였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어'하는 그런 플레이에 그의 팬이 됐는데도 그의 아스트랄함은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하여간 너무 멋진경기였습니다.
아침해
05/08/27 00:2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왜이리 빨리 시작하는지 퇴근하면 보지 못해 DMB를 큰맘먹고 구입했는데 요즘은 경기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회사사람들과 같이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났습니다...임요환 화이팅..
05/08/27 00:36
수정 아이콘
글이 넘 멋지네요~ 오늘 임요환선수의 승리 축하드립니다.
전 언제쯤 이런 응원글을 ㅜ.ㅜ
피터팬 신드롬
05/08/27 01:42
수정 아이콘
경기끝난후 확실하진 않지만 잠시 비췬화면에 임요환선수 안기효선수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등한번 훔친듯한데 아무래도 경기 들어가기전 안선수가 몸컨디션이 최악이라는 말이 오간듯....만일 제가 본게 맞다면 임선수는 인격도 훌륭한 선수인듯...
05/08/27 08:53
수정 아이콘
다들 그의 팬들은 비슷한 감성을 가진듯 합니다.
오랜만에 생방으로 볼 기회가 생겨서 tv에 집중하다 몇번이나 power에 손이갔지만 꾹 참았더니 "거봐라"라는 듯이 이겨줘서 너무 기뻤습니다.
팬할맛이... 그건 모든 게이머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이겠지요.
남빛바다
05/08/27 09:50
수정 아이콘
요화니즘이라~~
제 상태를 표현해주는 정확한 말이네요...
어제 박서의 승리 덕분에 이번 주말은 내내 행복할 듯 싶습니다.. ^^
Neosteam Rule
05/08/27 11:5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누구 한선수를 좋아하면 저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게 바뀌는 편인데, 임요환 선수는 별로 좋아한적은 없고, 김동수, 박정석, 강민 등 플토 열혈팬이었다가....
언젠가 부터 최연성 선수의 절대 강함에 그냥 반해 버렸다는.... 그래서 지금은 "연성이즘" 비스무레한것에 빠져있네요.
임요환선수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진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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