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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31 04:24:57
Name lennon
Subject 한 선수의 벙커링으로 부터 비롯된 이런저런 생각
한 선수의 벙커링으로 인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 같아 저도 한마디 해볼까합니다.

스타를 하다보면 초반전략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테란의 벙커 러시 혹은 치즈러시, 프로토스의 캐논러시, 저그의 성큰러시 혹은 4-5드론 러시 등이 이에 속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전략의 특징은 의도대로 잘먹혀 든다면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반전략은 자신보다 실력이 조금 뛰어난 상대에게도 먹힐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입니다.

배틀넷 공방에서도 상대방이 자신보다 전적이 뛰어난 경우 이런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지요. 이전략의 가장  큰 위험요소라면 처음의 의도와 타이밍이 먹히지 않았을 경우 패배가 거의확실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위에 예를 든 전략 말고도 깜짝성 빌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특정 선수가 예전에 자주 보여주었던 배럭 날리기, 혹은 몰래 팩토리, 얼마전 엠비씨 게임에서 강민선수가 시도하다 실패했던 몰래 로보틱스에 이은 리버드랍, 혹은 신규 맵에서 심심치 않게 보여지는 저그의 몰래 해처리에서 등장하는 숨김 럴커 등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술역시 상대방의 정찰에 의해 파악되면 대부분 패배로 귀결됩니다. 즉 벙커링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초중반 전략의 특징은 게미어간에 존재할 수도 있는 중반이후의 게임운영 능력의 차이를 무력화시키고 의도된 전략이 먹히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판가름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을 선택하는 선수들이 장기적인 게임 운영의 승산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초반 승부를 노린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나와있는 초반전략들이 상대방이 예상하고 대처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제한 승률이 60%이상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중반 이후의 승부 예상이 50% 라고 할 경우라도 초반 전략이 그 이상의 승률을 보장할것 같다는 '감'만 있다면 이기는 것이 장땡인 프로게이머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누구나 그런전략에 끌리기 마련입니다.

즉 초반에 끝내기위한 전술이나 중장기 적인 계획에 의한 전술이나 결과적인 측면이 크게 다를바 없다면 초반전략도 선택해 봄직한 것이 바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특성이라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스타를 바둑이나 야구, 농구등의 스포츠에 비교하곤 합니다만, 실력차를 극복하 수있는 초반의 도박성이라는 차원에서 볼 경우 여타의 경기들은 무척 제한적입니다.

기껏해봐야 초반 체력의 절약을 위해  예상치 못한 엔트리를 구성한다던가, 포석시 기존의 정석과 다른 착점을 한다는 것이지만, 그것이 스타의 초반전략의 위험성과 비교될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농구시작후 5분만의전략이나 바둑 20-30수 착수에 의해서 승부가 결판이 나는 전략이 있다면 그 종목의 존재의미를 부정하는 수준의 참으로 난감한 일이 생길 것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스타 라는 게임은 몇몇 프로그래머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저그, 프로토스, 테란의 유닛들이  전투를 벌이는 말 그대로 게임일 뿐이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종족간 밸런스 논쟁, 맵 논쟁, 전략 논쟁 등등이 늘 존재하지만 그러한 논쟁이 농구에서 삼점 슛을 허용할 것이냐, 지역방어를 허용할 것이냐. 혹은  배구에서 서브권을 인정 할것이냐 말것이냐의 논쟁과는 분명히 다른점이 존재합니다. 그러한 한계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자체 내에 존재하는 것인 동시에, 게임이란것 차체가 영리기업이 판매를 통한 수익을 목적으로 만든다는 게임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사회속에서 게임의 역기능은 결코 간과해서 안될만큼 큽니다. 전 10대도 안된 아이들이 다른것은 관심이 없고 오직 게임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  친구들이 컸을때 사회가 어떻게 될지 섬뜩할때가 있습니다. 어차피 인생이란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보내느냐의 문제라면 기분전환, 심심풀이, 혹은 여가의 의미로 가끔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무척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다양한 문화적 텍스트나 인간관계의 교류를 통한 '인간경험'을 할수 있는 시간과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가치중립적으로 동일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인정하긴 어렵습니다.

이곳에 들르는 많은 사람들은 '게임산업'의 발전을 바란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과연 게임산업의 발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으면합니다.

수많은 사회적 폐해를 양산해 낸 리니지라는 게임을 만든 회사가 어느재벌 기업못지않게 수익을 내는 것이 게임 산업의 발전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게임 시청을 좋아해서 게임방송사의 시청률이 높아지고,광고도 많이 붙고,공중파에서 게임중계를 하는 것이 과연 게임산업의 발전일까요? 10대 시절에 게임에만 몰두했던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여 스폰서의 후원으로 프로게이머가 되어 많은 부와 명성을 보상받는게  과연 게임산업의 발전일까요?

만일 그런게 게임산업의 발전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발전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요?
물론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게임산업이 나름대로 자아실현의 계기인 동시에 생계의 기반이므로 자신이 속한 산업을 발전시켜야한다는 생각을 갖는것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인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까요?


전 게임이 무엇인가가 부족하여 좀 더 발전하여야 할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우리 생에 '과도' 하여 좀 더 자제하여할 무엇이라고 봅니다. 각 개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특히 그렇다는 것이지요.

'게임죽이기' 라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사용하곤 합니다만 제가 만일 게임이 사망해야할 대상은 아니지만 우리 삶에서 우호적으로 지내야할 친구는 아니다라고 한다면 잘못된 말일까요?

나도현 선수의 벙커링으로 비롯된 이런 저런 말들을 바라보다 문득 게임이라는 친구를 '진심으로' 사귀어야할 이유가 있는지 궁금증이 생기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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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호라이즌
04/01/31 04:34
수정 아이콘
글 정말 통찰력있는 시각으로 잘 쓰셨군요. 그런데 아이디가 레논 이시네요. 혹시 서태지 관련 글을 쓰셨던 분이신지요?
안전제일
04/01/31 04:45
수정 아이콘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우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거다!라는 걸 느끼고 최대한 이기고자 노력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게임은 승부이전에 놀이이다!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로만 이용할수도 있습니다.
굳이 컴퓨터 게임만이 아니라 넓게 보면 각종놀이, 음악, 영화, 책...모든 문화적 놀이감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어떤것이든지 본인이 받아들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중학교 시절 배운 고스톱에서 인생이 이런거라고 처음 맛봤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지금도 새록새록 느끼지요.)
뭐든 과하면 좋지않지만 그 넘치고 부족한 기준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는 이런 좋은 점이 있으니까 권장해야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현재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문화상품들중에 그런 평가를 받는게 얼마나 됩니까?
아니. 현재 그런 평가를 받더라도 그게 사회적으로 허락된게 얼마나 된일인가요?

진심으로 사귀어야할 이유요?
그런게 있는 건 당연히 없습니다. 게임을 빼고도 그런게 있는 무언가를 본적도 없는것 같군요.
그런게 있을수 있도록 애정을 기울이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전에 대한민국 가요를 바라보는 눈이 지금과 달랐고, 대한민국 영화를 바라보는 눈이 지금과 달랐습니다.
앞으로 10년후에 대한민국의 게임을 바라보는 눈이 지금과 다르기를 바랍니다.
(으음..뭔가 모르게 조금 격렬한 표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게 있었다면 수면부족으로 가물가물 하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과자공장사장
04/01/31 05:40
수정 아이콘
게임 산업의 발전이란,
바둑이나, 스포츠에 비해 그다지 수준높은 문화코드가 아니며
자제해야 할 대상이다...라는 생각을
----->건전한 e-sports이며, 착한;; 친구다
이렇게 바꿔놓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04/01/31 08:21
수정 아이콘
주제랑은 약간 거리가있지만 전 박경락.박태민선수중 만약 4-5드론을 나도현선수와의 경기떄 쓴다면 오히려 양박에게 더 칭찬이 날아갈꺼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봤냐? 닌 저그가 4드론 쓰면 막을수있냐? 어제 앞마당 까면 벙커링가고 앞마당 아니면 성큰타이밍전에 치즈러시 가는거랑 종족만 달르지 모가달르냐-? 물론 그게 실패할수도있다지만 그렇게 따지면 4드론도 실패할수있는거 아닌가-?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_-;;
04/01/31 08:35
수정 아이콘
저도 레논이란 아이디 보고 흠칫 놀랐는데 트리플크라운의 그 분이신지 아닌지 궁금하네요.
어딘데
04/01/31 09:15
수정 아이콘
4,5드론을 시도해서 성공한다면야 좋겠지만 온게임넷 맵의 특성과 나도현 선수의 에시비 컨트롤 능력을 고려할때
(온게임넷 맵의 특성이란 대각선이 걸리면 정말 멀다는 것ㅡ.ㅡ 4,5드론 했는데 대각선 걸리면 진짜 초암울)
성공할 확률보단 실패할 확률이 10배는 높아보입니다
LordOfSap
04/01/31 09:19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실패하면 패배가 거의 확실하게 되나요.-_-
04/01/31 09:25
수정 아이콘
어딘데//그래도 대각선 걸릴 확률이 3분1인걸 생각하면 실패할 확률보단 성공할 확률이 높죠.-_-
04/01/31 09:55
수정 아이콘
벙커링 실패해도 이길수 있습니다. 태란이기에...^^ 저그의 초반 저글링러쉬 토스의 케논러쉬 아님 전진게이트 등은 실패하면 패할확율이 90정도지만...테란은 실패해도 패할확률이 60정도라고 뵈면됩니다. 그러니까 10접어주고 가는거라고 보세요....^^
난워크하는데-_
04/01/31 10:19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다시 벙커링에 대한 소모성 논쟁이 시작되는군요..;; 저 밑에 원글에서 달린 230개의 수많은 분의 리플중의 본인의 생각과 유사한 리플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그리고 그 리플에 대한 반론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생각해 봄직한 문제네요..
04/01/31 10:20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의 잦은 벙커링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은 대부분 "재미 없다, 나도현 선수가 싫어진다"라는 얘길 합니다. 개인적인 기호를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으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이런 애매한 대치상황을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 없어서 싫다"라는게 '비난'이라면 "재미 있어서 좋다"라는것 역시 '찬양'의 완곡한 표현입니다.
어딘데
04/01/31 10:22
수정 아이콘
ken님// 대각선 걸리면 초암울이란 말을 하고 싶어서 대각선 얘기만 했는데요
(대각선 걸리면 실패 확률이 10배라는 얘기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실패 확률이 10배인데 거기다 대각선 걸리면 더 암울하다는 얘기입니다)
온게임넷 맵들은 가로든 세로든 본진과 본진의 기본적인 러쉬 거리는 확보되기 때문에 4,5드론이 성공할 확률이 떨어지죠
(노스탤지어 가로방향에서 앞마당에서 앞마당의 러쉬 거리는 짧지만 본진에서 본진으로의 러쉬 거리는 짧지 않죠 다른 맵들도 마찬가지구요)
드림씨어터
04/01/31 10:42
수정 아이콘
게임 산업의 발전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거 같은데요. 님말대로 광고많이붙고 대기업같은 기업도 생기고 매니아들도 생기고 프로게이머들의 팬들도 많아졌고요. 이게 발전아닌가요? 일반인은 경기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분노하고 아쉬워하고 평가하는등 이러면 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나 야구를 볼때도 마찬가지 겠죠. 게임산업의 발전의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그걸 즐기면서 좋아하는거 겠죠. 매니아의 존재가 발전이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의 발전의 목표가 뭐겠습니까? 매니아층의 확대겠죠. 아닌가요? 전 그래서 월드컵이 생기고 MLB가 성행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초반에 끝을 낸다고 해서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시는데 권투도 초반에 끝내는 경우 있습니다. 종목의 개성이고 이걸 다른것과 비교하는거 자체가 아이러니 하네요. 게임을 즐기고 자신이 느낀점을 교류하고 이야기하는거 부터가 사회적 활동이라고 생각 합니다.
04/01/31 12:07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가로라고 무조건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실패하면 할게 완전히 없어지는 치즈러쉬였습니다 scv가 한 4기 정도 가치 전진하는 만약에 본진서 마린이 조금이라도 늦게 나왔음 아마도 본진 다 박살나고 지지 쳐야 했을듯
04/01/31 12:08
수정 아이콘
1. '실력차를 극복할 수 있는 도박성 전략'을 파악하는 것 역시 실력이라고 봅니다. 복싱에 있어 패배한 선수는 럭키펀치에 당했다고 억울해 할지 모르지만, 단 한방으로 승리를 따낸 선수에게는 노리고 노린 일발의 카운터일 수도 있는 겁니다. 럭키펀치를 피할 수 있는 것도 실력일 뿐입니다. 스타초기라면 모를까 5년이상의 '경험'이 축척되어 있는 하나의 승부에 대해 '럭키펀치'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승리한 선수는 물론이고 패배한 선수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게임에만 몰두해야할 특별한 필요성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취미로서)게임에만 몰두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텍스트"를 접하는 것이 '특정한 문화장르의 매니아'가 되는 것 보다 낫다라는 것은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동시에 게임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교류를 통한 인간경험"의 장애를 걱정하는 시각 역시, 초고속인터넷이 가정마다 깔려있는 현실에서 과거의 잣대로 현재의 문화형태에 대한 주관적 가치평가를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히 개인적 '취향'에 불과한 것을 보편적인 상식의 틀안에다 집어넣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04/01/31 12:14
수정 아이콘
벙커링에대해서 왜 말이 나오는지 전 이해가 안됩니다..벙커링도 전략입니다...벙커링도 깡없으면 못합니다...어제에 치즈러쉬는 완전히 모 아니면 도 식이었습니다...

깡없으면 절대못하는 벙커링..왜 욕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RaiNwith
04/01/31 12:2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나도현선수는 그렇게 해서 이길 자신이 있고, 이길수있다는 확신이 있으니 행하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그선수에게는 모아니면 도 가 아니라 '모' 인것 같습니다..
비류연
04/01/31 12:45
수정 아이콘
일단 로템 12-2시라도 4,5드론은 막습니다. 5드론에 밀리는건 말그대로 초보죠. 그리고 나도현선수가 실력차를 극복하려고 벙커링을 쓴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만.
04/01/31 12:50
수정 아이콘
RaiNwith님에 올인입니다. 전 이미 나도현 선수 이런 식의 게임 두번째 할 때부터 새로운 정석 빌드의 탄생으로 생각했는데 다들 욕하고 난리더군요-_-; 대략 3년전 임요환 선수 욕먹는 거 다시 보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몇개월 지나면 이게 너무나도 당연한 초반빌드가 될지도 모르는데요
Fanatic[Jin]
04/01/31 13:41
수정 아이콘
하지만-_-;;이유가 어찌됬건 상황이 어찌 됬건...극초반의 도박성 플레이가 성행하면 재미는 없어질꺼라는 생각이...;;
강은희
04/01/31 13:51
수정 아이콘
열심히 연습한 은종선수가 불쌍해 지는군요.. 어이없게 치즈러쉬에 밀릴줄이야..
프토 of 낭만
04/01/31 13:56
수정 아이콘
Fanatic[Jin]/님.. 굳이 그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져보자면
예전엔 9드론이 성행했다 - 시간이 지난 후 9드론 파헤법이 나왔다
이러면 저그에게도 굳이 9드론을 쓸 이유가 없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9드론을 쓰는 사람은 많이 없어집니다.
또 캐논러쉬를 한다 - 파헤법을 역시 찾아냈다.
이러면 토스도 캐넌러쉬를 할 이유가 없어지므로 당연히 이 극초반 빌드는 자연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극초반 "도박성" 플레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말그대로 "도박성" 이므로 파헤법도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극초반 도박성 플레이에 대한 걱정은 "여러가지 파헤법을 찾으면서 끝나야 되지 않겠는가" 입니다.
RaiNwith
04/01/31 14:03
수정 아이콘
강은희님// 나도현선수는 열심히 연습안했겠습니까?
나도현선수는 죽어라 벙커링,치즈러쉬 같은 연습같지도 않은 연습하고 상대편선수는 열심히 연습했는데 뭐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너무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
hansnova
04/01/31 14:0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나도현선수가 비난받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그럼 벙커가 있는데 안쓰겠습니까? 옛날에 캐논 많이 박으면 프로게이머 답지 않단 소리도 있었고, 드랍쉽 쓰면 치사하단 이야기도 있었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물론 벙커링이 강력하고 실패했을 경우의 위험부담이 타도박적인 전술보다 훠~얼씬 적은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것을 사용하는 선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난의 대상은 선수가 아니라 현재의 스타크래프트 '밸런스'가 되야겠지요. 타 도박성플레이는 파해법이 나와서 사장되는 느낌이 있었지만 벙커링은 막아도 솔직히 막은게 아니거든요. 아예 안당할려면 초반부터 위축되는 빌드로 들어가야되기때문에 그것도 손해구요. 탓할라면 '밸런스'를 탓하십시오. 전 개인적으로 scv체력 50과 벙커 빌드타임 증가를 주장해온 사람으로서 언젠간 이런 논란이 나올지 모른다고 생각해왔는데..
의외로 벙커링이 너무 강력해서 문제다 라는 논란보다는 그것을 사용하는 선수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니까 당황스럽군요.
04/01/31 14:09
수정 아이콘
어이없다는 표현은 좀 과한 듯...^-^; 변은종 선수 치즈러시 충분히 감안해서 연습했다고 엄위원이 말씀하셨습니다. 본인도 막을 수 있다고 너무 자신했던 게 패배의 원인이라고 말했었죠.
-rookie-
04/01/31 14:56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만
벙커링이 재미없다는 사람들을을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재미"야 개인 취향일 뿐이니까요.
물량전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전략전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야구에서 무사 주자 1루에서 다음 타자가 9번 타자든 4번 타자든 무조껀 번트만 대는 감독이 있다고 치죠. (승부가 그리 급박하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요)
가장 안정적으로 점수를 내기 위해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내는 플레이 자체는 비난받을 필요가 없지만
경기 앞뒤 가리지 않는 감독의 플레이가 재미 없을 수도 있고
9번 타자 정도는 괜찮으나 4번 타자까지 꼭 번트를 대는 감독의 플레이가 재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감독의 팬이거나 '프로야구 경기는 이기는 게 장땡-_-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멋진 플레이겠죠.
H.B.hooligan
04/01/31 19:07
수정 아이콘
혹, 나도현 선수를 비난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유독 나도현 선수의 벙커링이 이슈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벙커링은 자주 나오던 전략이고,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죠.
소모적인 논쟁일 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기전에 의한 힘싸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특정 선수를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좀 건방지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창한 원론적 이유들을 밝히시지만,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자신이 원하지 않은 초반에 허무하게 끝나버린 게임에 대한 투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군요.
프로게임 뿐만 아니라 어떠한 프로 경기에서도,
항상 팬들이 원하는 재밌는 경기, 빅경기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이 원하는 경기가 안나왔다고 해서, 선수를 비난하는건 옳지 못합니다.
기분 나쁘신 분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04/01/31 19:50
수정 아이콘
H.B.hooligan님 // 이슈가 되는 이유는 나도현 선수가 자주 쓰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당연한것 아닌가요-_-;)

더불어 저도 이런 논쟁은 없었으면 하군요.. 그냥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지

뭘 그렇게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는지..
그레이브
04/02/01 00:40
수정 아이콘
마음편히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만약에 벙커링같은 플레이가 싫다! 라는 입장인 분들은 그냥 싫어하시면 됩니다. 하나 부탁드린다면 남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주입시키려 노력하지 말아주십시오. 저 역시 초반 치즈러쉬나 벙커러쉬같은 것은 취향상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싫은 것은 제가 싫어해서 끝내버리면 되니까요.

왜 자신의 좋고 나쁨의 느낌에서 오는 생각을 스스로에서 끝내지 못하시나요.
라미레스
04/02/01 13:10
수정 아이콘
강은희님//// 어이가 없군요... 열심히 연습한 변은종선수가 불쌍하다니요? 열심히 연습했으면 치즈러쉬도 당해봤고 벙커링도 당해봤을꺼 아닙니까? (아 참고로 변은종선수가 연습이 부족했다는 말이아닙니다.) 그래서 최적에 빌드를 준비하신거고 하지만 나도현선수도 연습으로 그걸 뚫으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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