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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31 01:11
토론? 이야기? 를 하다보니 약간 주제가 삐딱하게 흘러간 감도 머지 않아 있습니다만.. pgr21 회원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혹여 머 문제거리?가 된다면 자삭 하겠습니다
04/01/31 01:13
연예인이 아닌, 스스로 '프로'라 칭하는 이상.
승리를 위한 전략의 선택은 선수 고유권한이라 봅니다. 축구에서 시청자 재미를 위해서, 오버헤드킥 난발하는 일도 거의 없고, 농구에서 시청자 재미를 위해서 모든선수가 3점슛,덩크만 하는것은 아니니 그들이 프로인 이상 승리를 최우선시 하는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04/01/31 01:16
저는 1번과 2번 의견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라면 "프로"니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명승부도 많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기기 위해 준비한 전술, 전략, 그때그때의 실전 상황 등이 명승부를 만드는것 같아요. 어느 선수의 플레이가 화려해보인다면 그것은 그 선수의 이기기위한 경기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4/01/31 01:22
사회에서의 프로는 '몸값'으로 평가됩니다. 많은 게임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벙커링이 나쁜게 아닙니다"라고 설명할 수 없다면, 승리와 경기 내용의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야 '성적+인기'로 몸값을 올릴수 있는거겠죠. 나도현 선수에게 아쉬운점은 충분히 좋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의 비난을 감수한다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게 이상적이겠습니다만, 나도현 선수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안티'들이 많이 생겼다는 사실이 '몸값'의 1/2인 '인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04/01/31 01:36
오늘 경기를 보고 나도현선수 멋지다라고 생각하신분 계십니까?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치즈러시의 절묘한 타이밍에? 마린들의 멋진 콘트롤에? 전 나도현선수의 배짱에 감탄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스스로 이미 이런 비판을 의식한다는것 아닙니까? 단순히 초등학생들의 일방적인 비난이라면 무시합니다. 프로게이머비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그런 글이라면 코웃음만 치고 맙니다. 그러나 지금은 치즈러시의 전략적인 ...............<<이런 정당성을 따지자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이곳에서도 벙커링에 대한 글들이 여러번 올라왔습니다. 단순히 선수를 비방또는 비난하는 문제를 넘었다고 보는데요 강민선수 게임 재미없어<<<라는 글이 올라온다면 거기에 왜 재미없느냐... 이러니 저러니...따지며 강민선수를 추켜세우는 글들이 올라올까요. 아니면 그냥 무시를 해버릴까요? 나도현선수의 치즈러시,벙커링의 최대 피해자는 나도현선수라고 봅니다. 이건 나도현선수가 자존심을 내세울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04/01/31 01:47
"강민선수 게임 재미없어"라는 글을 읽은 분이 "난 강민 선수 게임이 재밌던데, 저 친구는 왜 재미없다고 생각할까. 이유나 좀 보자" 라고 생각 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겁니다. 안타깝게도 "뭐라구? 강민 게임이 재미없다구?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보자!"라고 덤벼드는 몇몇 분들때문에 일이 커지는거죠. 좋고 싫음을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04/01/31 02:05
전자가 맞는건 사실입니다. 프로는 승리로 말하는 법이죠. 나도현 선수가 벙커링이 아니라 scv러쉬로 상대방을 제압한다한들 그의 도덕성을 문제삼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수 게임팬들의 냉정한 반응역시 나도현 선수가 감당해내야할 몫이겠죠.
04/01/31 02:49
본문에 나왓던 댓글 중 패는 곧 승 이란 분이 이런 말을 했네요.
- 프로게이머는 대부분 게임방송에서 상금을 얻거나 그외 대회에서 상금을 얻어갑니다. 게임방송등에서 상금은 시청자가 있으므로 생길수있고 보고 즐기고 투자를 하는 시청가가 있기에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생겼습니다. 만약 경기를 보고 열광하는 시청자들이 없으면 절대로 프로게이머란 직업은 생길수없음.. 함으로 프로게이머는 시청자를 위한 게임을 보여줘야함 - -_- 이기지 못한다면 시청자들이 주는 상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04/01/31 03:44
벙커러쉬=승리...라면 비난받아 마땅할지 모르지만....
벙커러쉬의 성공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벙커러쉬나 초반 기습적인 도박전략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해서는 안되거나 필요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팬 입장으로서는 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보는것을 원하고 초반에 허무하게 끝나는 경기는 팬 입장이나 그 경기를 위해 오랜 준비를 했던 상대방(물론 벙커러쉬도 준비했겠지만...)에게도 그다지 좋은 영향 준다고는 할 수 없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팬들의 비난이 두려워 벙커러쉬 혹은 도박전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더 재미없는 스타리그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누구든 앞마당 먹으려고 할것이고, 경기 패턴은 초반 시시 중후반 물량싸움이라는 일정한 패턴으로 흐를 것이고 프로게이머의 능력도 오로지 물량전쪽으로만 단련이 되겠지..비약이 좀 심할지 모르나, 이런 저런 전략이 인정되기 때문에 저그가 본진 플레이를 고려해 봐야되고 본진 플레이에서의 해법을 찾아야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프로게이머들의 역량이 상승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팬의 입장에서 벙커러쉬가 싫을 수는 있습니다... 경기 자체가 재미가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다고 사용한 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팬이나 선수 모두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04/01/31 04:15
이제는 나도현선수의 특징으로 자리잡을수 있을것 같은데요.
나도현선수 역시 그런것을 의식한 인터뷰를 보여줬다고도 생각하구요. 그건 그렇고. 프로니까 승리에만 관심을 가져라!라는 것은 너무 위험한 논리일지라도 최소한 프로니까 승리하기 위한 최대의 노력과 최선의 선택을 해야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선수가 경기장 밖에서 팬들과 싸움박질을 한다던가, 동료 게이머와 안좋은 일이 있다던가(명백한 잘못이 있다고 생각되는),경기내에서 반칙을 쓰는 것이 아니라면 선수들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으며, 또한 선수들의 개성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내가 장기전 잘한다고 장기전으로 끌고가는것은 되고 내가 단기전 잘한다고 단기전 노리는것은 잘못이다? 글쎄요..아무리해도 전 이해가 되지 않는 논리인데요. 둘다 최적화된 운영의 결과로 얻어지는 승리인겁니다. 모든사람의 구미에 맞는 결과는 없습니다. 그런 경기내용도 없지요. 많은 분들이 명경기라고 이야기하는 경기일지라도 정말 재미없는 사람도 있고 많은 분들이 지루하고 뻔한 경기라고 할지라도 정말 재미있게 볼수도 있는것입니다. 물론 그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보편성은 있을지 모릅니다만. 취향은 좋습니다. 그러나 옳고 그름은 선을 벗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 표출은 좋은 감정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04/01/31 08:03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은 이 pgr이 아닌 대부분의 게임팬들은 이런생각이 아니라는게 문제같습니다. 사실 어디까지나 이것은 나도현 선수의 특징으로 끝날수있는 문제지만 제3자의 눈에서는 곱게 보이지만은 않는게 현실인거같습니다.
04/01/31 08:26
프로...
이기는 것을 중요시 하는 게 당연한 직업이죠... 하지만...그 승리를 인정해 주는 팬들이 없다면... 이길 수는 있으나...남을 수는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나도현 선수가 제 앞에 있다면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앞으론 절대 벙커링 하지 마세요...~~ "... 라구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나도현 선수의 판단은 옳았습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인정받는 건 실패한 듯 합니다... 한 선수의 플레이를 두고 이렇게 많은 논쟁이 오가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나도현 선수를 그리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 나도현 선수에게 필요한 건... 팬들이 아무리 뭐라 해도 나는 나의 갈 길을 간다는 식의...배짱이 아니라... 팬들이 싫어하신다면 하지 않겠습니다... 벙커링을 하지 않아도 제가 얼마나 잘하는 플레이어인지 보여드리죠...라는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 나도현 선수의 시합 후에는... 나도현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칭찬하는 많은 글들을 봤으면 좋겠네요... 글을 쓰면서...이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나도현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승리를 위한 전략 하나를... 저를 포함한 팬들이 뺏어버리는 것 아닌가 하구요... 하지만...그 것 또한 나도현 선수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합니다...
04/01/31 08:27
그리고 저는 이것보다 과연 나도현선수가 4강을 가서 3/0패배를 했을경우에 논란이 더 심히 걱정되는군요. 벙커링 아니면 실력없는 선수로 말이죠. 강민박정석이윤열전태규 이 네선수랑 3/0 스코어가 이상한게 아닌데 말이죠.
04/01/31 09:24
그 역시 프로게이머 자신의 선택이 아닐런지요. 스스로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마추어라면, 자신의 일에 대가를 받고 최선을 다하며 그것에 책임을 지는것이 프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도현 선수의 벙커러쉬류의 초반 전략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고, 논쟁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1번, 2번 이 두개가 선택가능한 본인만의 프로게이머에 관한 정의라고 생각해요. 만약 목표가 승리라고 한다면 벙커링을 하던 정정당당한 승부(무엇이 정정당당한가에 대해서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초반의 치즈러쉬, 매너파일런과 같은 견제가 아닌 거를 일컫는거 같습니다만)를 하던 그 목표를 취하는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을 찾아야겠죠.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와 팬들의 인기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승리이겠지요. 그래도 많은 이들은 명승부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은퇴를 한 김동수 선수의 이름이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그가 보여주었던 많은 명경기들이 사람들의 머리 속에 남아 우리를 즐겁게 하는지요. 결하자면 제 생각은 결국 초반러쉬에 관한 것은 프로게이머의 승리를 위한 선택의 문제이고 중요한 것은 이렇게 pgr21 같은 곳에서 그 선택에 관한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또 토론도 아직 진행중이라는 것입니다. 그 토론 혹은 논쟁은 물론 결론이 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죠. 그것의 찬성, 동의, 비난, 불편 등의 감정(생각)들이 고스란히 사람들의 글 속에 남아 있어 이러한 곳의 여론이 우리는 무엇을 프로게이머에게 바라고 있는 가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것을 선수들은 생각하고 또 고려하면 좋겠다라는게 제 의견이자 바람이랍니다. :D 댓글이 길어졌네요.
04/01/31 11:41
1번과 2번은 떨어질 수 없습니다. 프로가 된 이상 2번도 고려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정도가 문제이겠죠. 팬으로서의 일종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프로를 포함한 각종경기에서 이런 예는 즐비합니다.
- 축구경기의 반칙에 대한 룰이 강화되어 공격적인 축구유도 - 월드컵의 대륙별 분배 : 순수한 강자만의 경기라면 아시아는 포함될 수 없겠죠 - 여자농구의 농구공 및 경기복의 변화 - 테니스공의 크기 확대 : 너무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에게 절대 유리하기 때문에 - 온게임넷의 챌린저리그, 듀얼토너먼트 : 기존 프로게이머의 기득권 인정 - 올림픽의 종목 폐기 이런 모든 것이 상업성과 대중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나온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결코 레슬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얼라이마인은 금지되었고 드론버그는 용인되었나요? 그건은 옳고 그른 선악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택의 문제입니다. 시청자와 팬이 선택했습니다. 왜 엠겜 최초의 더블엘리미네에션 결승전에서 승자조의 강민 선수에게 1승의 어드밴테이지가 2회부터는 사라졌나요? 역시 선택의 문제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게이머라면 당연히 우승을 위한 처절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팬과 시청자가 게임리그를 시청하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04/01/31 11:47
자동차 경주 매니아가 절대 아니지만.. 5년전쯤인가 TV에서 봤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인상 깊은 장면이 생각나네요. 일반도로에서 하는 자동차 경주에서 1위를 달리는 선수가 커브길에서 자신의 팬을 위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한바퀴 턴을 해주더군요. 당연히 지켜보던 팬들은 열광을 하더군요. 소요된 시간은 불과 1초 내외지만 시속 200km내외를 달리는 자동차 경주에서 1초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기가 끝난것도 아닌데.. 당연히 그 선수는 2위와의 격차는 한바퀴 턴을 한 시간만큼 줄어들줄 알고 있겠죠.
04/01/31 12:11
낙화유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방송사는 어느정도 전술을 못쓰는 룰을 제정하여서 선수들로 하여금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경기를 하도록 유도해야 할것입니다..
04/01/31 18:12
하늘님 의견에 너무 놀라서 다시댓글을 답니다.
(사실 이문제는 더이상 토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기준과 판단의 문제일뿐이지요.) 그러나 어느정도 전술을 못쓰는 룰을 제정하여서,,,라니요. 게임 내부의 일은 선수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평한 경기를 위해서 무언가를 막는것도 아니고 특정 전략을 금지해서 보여주는 경기를 유도한다..? 벙커링하면 저그는 다 집니까? 그리고 벙커링을 성공했다고 다 이기나요?그런게 아니라면 어느정도 벨런스가 잡혀있는 스타크래프트인 이상 특정 전술에 대한 페널티는 없어야 합니다. 못막은 상대선수의 준비부족도 있다고 봅니다 전. 그리고 얼라이 마인은 설정창을 건드리는 것이고 드론버그는 드론, 일꾼의 특성 자체를 이용한 것이기도 합니다. 선택의 문제이지만 선택 자체의 기준은 벙커건과는 조금 다른것 같은데요.
04/02/01 00:43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프로게이머들의 최종 목표인 동시에 성공조건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실용적인 쪽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프로정신에 입각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04/02/01 13:24
음....pgr에 처음 쓰는 글이라 떨리네요...
어쨋건 예전에 김동준 해설이 하셨던 말이 떠오르네요.. 프로게이머들은 현세의 검투사들이라고... 하늘님의 말씀을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재미없으니까 저전술은 빼라..프로게임은 드라마가 아닙니다....각본이 짜여진 승부란 있을 수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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