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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30 04:53:48
Name 내겐슬픔이야
Subject Live wire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첫 글입니다.

댓글 남기기가 저의 활동의 전부였는데, 이 글로 시작하게 되니 영광이네요.

2004 Live wire 다녀왔습니다.

제가 태지매니아이자, 락매니아 이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최고의 초절정 공연이었죠.

첫무대는 Fear factory.

사실 음악만 들어봤을뿐, 큰 관심은 없는 그룹이었는데.

라이브는 정말 잘 하더군요.

"대한민국~" 을 외치면서 등장했는데, 즐겁더라고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한국에 와서 좋다; 그런식의 말을 한것 같습니다.

다만, 오프닝이라서 그런지. 사운드가 좀 약한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분위기는 정말 최고로 올라갔죠.

40분 정도의 공연이 끝나고 세팅하는 동안,  파도타기도하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원타임이 돌아 다녀서 좀 시끄럽기도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태지밴드.

역시 사운드는 훨씬 좋았고요. 최고였습니다.

연주도 훌륭했고, 새로운 신곡도 반가웠습니다.

(신곡 가사를 다 외워가지 못한게 아쉽다는ㅠㅁㅠ;;)

오랜만의 공연이라 그런지, 멘트도 많았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지막 멘트에서,

" 콘은 정말 세계최고의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즐기고 싶어서 초청했습니다.

  미치도록 놀자구요! " 라고 했죠.

앵콜도 하지 않았습니다.  콘에 대한 많은 배려가 보였습니다.

서태지밴드의 공연이 끝난 후, 정말 힘들었었죠.

다리도 너무 아프고, 목도 아프고, 많이 지쳐있었어요.

연예인이 왔는지, 여기저기서 술렁거리더군요.

긴 세팅 타임이 지나고 드디어 Korn의 무대.

그 순간 아팠던 목과 다리는 간지럽더군요.

그 카리스마, 진짜 미쳤습니다.

사운드 정말 최고였구요, 무대, 조명- 모두가 최고였습니다.

락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요번 공연 못 가신분들 정말 후회 하실거예요.

무려 17곡을 멘트도 한번없이 (우리에게도 쉴시간을 주세요-_-;;) 부르고서.

처음으로 한 말이, " Thank you very much~" 였습니다. 울컥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고맙다, 즐거웠다, 감동이다 라는식의 멘트를 했고요.

멋지게 앵콜하고, 앞에있는 관객들과 악수도 하고, 드럼스틱도 던져 주면서.

소리는 끝이 났죠.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태지매니아로서 항상 고마운것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것 같아요.

솔직히 서태지아니면, 히데.콘의 공연을 어떻게 보겠어요.

콘매니아들도  그런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정말 뿌듯합니다.

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편집을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그 느낌을 그대로 남기고 싶어서 그냥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3생활을 하면서, 소리에 고파했었는데.

오늘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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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다크
04/01/30 05:01
수정 아이콘
Korn.. ㅜㅜ.. Blind 라는 곡도 불렀나요..?
시미군★
04/01/30 05:16
수정 아이콘
다른데서 보니까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 얘기가 나오면서
관객분이 올라와서 기타 쳤다는데 -_-a;
04/01/30 06:49
수정 아이콘
어제 공연, 완벽히 '콘 내한공연, 게스트 서태지' 의 느낌이었습니다.
태지씨 순서는...제가 어제 보고 괜찮으면 31일이나 1일에 또 가보려고 했는데, 그럴 마음이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ㅡㅡ; 레퍼토리가 마음에 안들었고(배정된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엄연히 컴백 공연이란 말입니다) 연출도 이상했어요(그 필승에서의 관객 불러낸 연출은 뭐라 할 말이...). 태지씨가 무슨 생각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쩝. 그리고 스탠딩의 질서도 최악이더군요. 몇몇 분들 주장대로 콘과 피어팩토리의 팬들 때문이었을수도 있겠지만요.
콘은 최고였죠. 블라인드 물론 불렀구요;
변질헤드
04/01/30 09:55
수정 아이콘
콘의 내한공연이 이뤄질줄이야..1993년 제가 blind를 듣고 첫음반을 손에 쥐었을 당시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군요. 공연실황 중계라도 보고 싶은데..혹시 티비에서 해주나요?
Happy Child
04/01/30 10:24
수정 아이콘
헉, 전 표가 없어서 일요일 공연(당연 스탠딩으로)가기로 했는데....

역시, Korn이었군요.

갑자기 김이 약간 새는 분위기... 일요일날 재밌어야 할텐데...

많이들 와서 신나게 놀자구요. 표도 아직 있는것 같으니까.
하수태란
04/01/30 10:52
수정 아이콘
콘 공연. 왜 목요일날 하는 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국내 공연장이 부족할 이유는 없고. 콘 이 그렇게 바쁜건지. 주위에서 같이 일하는 외국인들. 서울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 콘이 온다는 소문에 회사 전체가 술렁였으나. 목요일에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 포기를 해버렸죠. ( 좀 말이 안되는것 같으나. 그대로 쓸수 없으므로 ㅡㅡ; 이해하시는분이 있겠죠 ㅡㅡ;) 토요일날 정도 했으면. 먼 이국땅에서 열심히 일하는 그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04/01/30 11:05
수정 아이콘
일부러 평일에 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오면 더 위험하니까요. 그렇게 콘을 보고 싶었다면 올인하셨어야죠...평일에 하든 주말에 하든 진정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보게 되지 않을까요?
04/01/30 12:04
수정 아이콘
부럽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것 외에는 아무런 감정이 -_- ;;
(태지 짱~~ 0_0)
Debugging...
04/01/30 12:40
수정 아이콘
31,1일 공연은 서태지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 된다고 그러더군요. 스포츠신문기사에서봄.
04/01/30 14:06
수정 아이콘
어제 그 신태지(?); 라고 이름붙여지고;; 필승무대 같이한분
너무 부러워요.. 태지랑 같이 기념촬영하던데.. 저는 평소에.. 콘의
음악을 들어본적이 없어서-_-; 어제 처음이였는데.. 정말 엄청난
사운드더군요...
요즘 Pgr에 부쩍 태지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04/01/30 14:37
수정 아이콘
왠지 태지매니아와 pgr유저들은 공통점이 있는것 같아요.
특히 요환선수와 태지는... 더
GrandBleU
04/01/30 14:43
수정 아이콘
아.. 지금 갈 엄두조차 못내는 ㅠ.ㅠ
04/01/30 14:57
수정 아이콘
하수태란님// 콘 오늘 일본 갔을걸요. 콘서트 하루 하려고 우리나라 오진 않았겠죠. 한국 거쳐서 일본으로... 애초에 우리나라 콘서트 계획은 잡혀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마도 서태지의 힘으로. 대단하죠. 콘도 서태지에게 깜짝 놀란 것 같고. "아시아에 이런 뮤지션이 있다니"<-- 신문기사 인용. 일본엔 2번이나 갔었는데 한국엔 왜 한번도 안 왔는지 모르겠다고 인터뷰가 올라왔더군요. 다시 올테니 너무 실망마세요.
ZolaChobo
04/01/30 17:33
수정 아이콘
서태지 광팬들과 pgr유저들은 정말 공통점이 많죠.
저도 일명 '서태지 빠돌이'여서-_-
Naraboyz
04/01/30 21:26
수정 아이콘
저도 갔다왔습니다!
가신분들은 어디 계셨을까 궁금하네요^^ 저는 앞부분 미친x처럼 -_- 슬램하고 머리흔드는 부위(?)^^에서 놀았는지 지금은 몸이......말이아니군요.-_-

ps. 이윤석씨를 봤습니다.-_- 태지나왔을땐 슬램도하고;; 태지ㅡ>콘 시간에는 뻘쭘하게 악수도 했답니다^^v
ps2.31일날도 갈 예정인데....목이 장난이 아닌데요?-_-무거운 머리를 너무 해드뱅잉을 했나보군요.ㅠㅠ
Naraboyz
04/01/30 21:28
수정 아이콘
아참! 그 신태지님^^ 그전에 저희 천리안 태지팬클럽에서 인터뷰했는데..(단지 옷이 멋져서 인터뷰 청했음 -_-) 31일이나 1일공연가시는분중에 뺏지 필요하신분 -_- 제가 몰래 꽁짜로 드릴태니 투스탭 현수막에 와주세요!(티켓 교환소 옆에 있답니다^^)
내겐슬픔이야
04/01/30 22:01
수정 아이콘
공연 보면서 반가웠던건, 한 밴드의 공연이 끝나고 난 gg;; 라고 외치시던 분들; 여기 계신가요-ㅁ-?
04/01/31 12:03
수정 아이콘
하하~ 저 오늘 콘서트 갑니다. 정말로 뺏지 주나요? -_-;;;(그러나 소심해서 못갈게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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