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gr에 가입한지도 벌써..2년9개월정도? 3년 가까이 되는 눈팅 유저입니다.
정말로 너무나 글을잘쓰시는 분들만 계신지라.. 여지껏 글하나 써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첫글을 저의 현재 심경 고백을 털어놓게 되네요.
이만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아니, 사랑으로 발전되가고 있는 그런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분을 알게된지 1년정도 됐습니다. 참고로 그 여자분과 저는 과거에도, 현재도 연인이 아닙니다. 그저.. 다만 그 여자분과 저의 만남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1년전.. 그 분을 우연찮게 주변사람들에 모임에서 알게되었습니다.
1~2주에 한두번씩 3개월 정도를 모임자리에서만 볼수있었던 그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모임약속시간이 한참지나고 늦게 약속자리로 가는길이었습니다. 약속장소 근처 골목어귀에서 술이취해 혼자 쪼그려 앉아있는 그 여자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형들과 누나들이 그 여자분에 동네를 알려주며, 저보고 데려다주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여기서 잠깐, 아무일도 없이 잘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일이 있은후로..그 분과 아주 조금은 가까워졌습니다.(아주가끔 개인적으로 연락만하는 그런사이..) 연락을 하다보니, 그 분의 집과 저의 집이 그리 멀지 않기에..(대중교통 20분,택시10분) 그 여자분 집근처에서 바람쐬는일과 간단히 쏘주한잔하는 그런 자리가 자주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저희는..서로의 속예기를 하는 그런 사이로.. 가까워진겁니다.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으며 좋은곳도 가고, 그런 데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연인들 부럽지 않게 말이죠. 많은것을 서로 같이 하고있습니다.

만난지 6개월정도 되었을때.. 그녀는 제게 엄청 충격적인 예기를 해줍니다.
25살인 그녀는.. 6살된 아들을 둔 이혼녀입니다.
19살때 임신을 하여, 식은 치루지 못한채 애를 낳고 시댁에 들어가 살았다고 그러더군요.
그녀의 남편분이(현재 26살) 군대를 가면서..2년정도에 시댁살이는 끝났다고합니다.
이혼을하고, 아이는 시댁에서 키우고.. 그녀는 자신에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으로 다시 들어가 살았답니다. 그렇게 4년동안.. 살아온 그녀라더군요.

그런 예기를 듣고나니, 처음봤을 그당시 그녀에 어딘가가 어둡다라는 제 생각이.. "아..." 이 단어밖에는 떠오르질 않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그녀에게 달라진것도, 그녀가 제게 달라진것도 없습니다.
다만 더욱더.... 발전해 나간 계기가 되었거든요. 연인들처럼 서로연락도 잘하고, 만남도 많고..(약3일에 한번에 만남정도)

이렇게 다른 연인들 부끄럽지 않게 1년정도에 만남을 이어가고있습니다.
서로.. 좋아한다는 이런 말은 단한번도 내뱉어 본적없이 그냥 서로에게 조금씩 기대며 지내고 있는데.... 드디어 저의 뇌리에서 신호를 보내옵니다.
"사랑하고싶다"고 말이죠.
근데.. 용기가나질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 가까이 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가 아직 잘..모르겠지 말입니다.
참고로 제 나이 23살입니다.
군제대하고 작은직장 다니고있으며,고등학교때 중퇴해 집안사정이 좋지않아 사회생활을 제 주변 친구들보다는 "더 성숙해보인다" 더 먹어보인다"(잭슨..ㅠ) 이런말 들으며 살구있습니다.(검정고시 합격)
또 남들못지않게 오랜만남에 연애는 아닐지언정 나름대로 여자분들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가슴아픈 첫사랑도 있었고.. 주변에 남여 불문하고 친구도 좀 있다고 느끼며 살구있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그녀와 전 1년정도 연인들처럼 만남을 지내면서도, 손한번 잡아보지 않은 그런 사이입니다. 힘들어 할때 안아준적은있지만서도..
(저 한때.. 좀더 어렸을때 여자들한테 손찌검까지당하며 여자라면 사죽을 못했던 그런 놈입니다. 군대 갔다와서 고쳤습니다^^;)
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가 고백을 해야할까요...?
"사랑하고 싶습니다!"
용기를 주세요 pgr여러분들.....!

ps1// pgr분들에 경험으로... 많은 조언을 듣구싶어 이렇게 글을 써봤네요.
첫글이라... 제 글실력이 초등학생도 못미치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ps2//읽어주신 모든 분들께.....고맙습니다란말 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