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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3 11:33:47
Name hero600
Subject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대진을 이렇게도 짤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기가 지난 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오늘이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B조의 진행일이기도 해서
그냥 한 소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듀얼토너먼트 24강은
시드 6명과 각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12명, 그리고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6명의 선수로 구성된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1라운드 조배정은 말그대로 추첨을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완전히 운에
맡겨지는 상황이 나오게 되죠. 뭐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그래도 본선이라면
조배정을 할 때 틀을 만들어서 거기에 선수를 집어넣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감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죠.

A : (시드) VS (패자부활전) - (1조 1위) VS (12조 1위)
B : (시드) VS (패자부활전) - (2조 1위) VS (11조 1위)
C : (시드) VS (패자부활전) - (3조 1위) VS (10조 1위)
D : (시드) VS (패자부활전) - (4조 1위) VS (9조 1위)
E : (시드) VS (패자부활전) - (5조 1위) VS (8조 1위)
F : (시드) VS (패자부활전) - (6조 1위) VS (7조 1위)

이렇게 대입을 하게 되면...
A : 박용욱 VS 조용성 - 이학주 VS 차재욱
B : 이윤열 VS 이재황 - 김선기 VS 전태규
C : 최수범 VS 성학승 - 김환중 VS 강   민
D : 박태민 VS 박대만 - 마재윤 VS 한동욱
E : 전상욱 VS 박찬수 - 오민규 VS 이재훈
F : 변형태 VS 나도현 - 김근백 VS 김성제

이런 조합이 만들어지면 같은 종족 싸움을 하는 선수도 나올 수 있고
다른 종족 싸움을 하는 선수도 나올 수 있고 선수들의 다양한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조합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각조 2경기의 조합은 저렇게 만들어지고 패자부활전을 한 선수들은
종족 분배에 따라 넣은다음에 최소 범위 내에서 시드 선수들의 추첨이 이루어진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좋아보이는군요. 일전에 어느 조는 죽음의 조인데 어느 조는
상대적으로 만만하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는 말을 듣고서 그 대책을 찾아보려하다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된 것입니다(그때가 게임빌 챌린지 E조와 F조의 경우였던 듯.).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특히 관계자분들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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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멋쟁이
05/08/03 12:0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각조당 시드 1명씩 추첨배정,
각조당 패자부활전 통과선수 1명씩 추첨배정,
각조당 듀얼예선 1위선수 2명씩 추첨배정.
(종족구분 없이...듀얼1라운드까지 종족구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제 생각입니다)

이렇게 짜여졌으면 합니다
제일 무난한 편성이죠....(지금 이렇게 하고 있나요?)

물론 대진순서는 시드Vs패자부활전, 예선각조1위Vs예선각조1위 가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hero600님의 조편성 생각은 듀얼예선 조편성이 듀얼1라운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듀얼예선 따로, 듀얼1라운드 따로, 듀얼2라운드 따로, 스타리그 따로 조편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Daviforever
05/08/03 13:20
수정 아이콘
죽음의 조, 또는 그에 반해 조금은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조가 생기는 것은
종족배분 맞추는 데만 신경쓰고 나머지는 "생 추첨"인 그 자체 아닐지...
틀을 위와 같이 완전히 고정시키는 방식인지요?
그렇다면 종족배분은 그렇다 치고 같은 팀 중복편성의 우려가 생깁니다.
메이저라면 몰라도, 하부구조 리그에서 같은 팀이 겹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한 이번 듀얼 1라운드는 위와 같이 잘 나올지 몰라도
1조 1위 이윤열, 12조 1위 강민, 패자부활전 마재윤, 이런 식이면?
위 방식은 안정된 틀이란 면에서는 좋지만
궁극적으로 hero600님이 원하시는 죽음의 조를 피하는 데는
그렇게까지 좋은 방법은 아닌 듯 싶습니다.

수많은 팬들이 부르짖는 8강 리그로의 회귀,
8강 탈락자 두 명이 같은 조에 편성되는 기형적인 듀얼 2라운드도
바뀔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온게임넷이 과연 바꿀까요?
온게임넷은 지금보다 더 복잡한 방식은 아마 꺼려할 겁니다.

나멋쟁이님//지금은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F조의 강민, 차재욱, 마재윤 선수 모두 예선 1위로 통과했죠...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대진이 순전히 추첨에만 의지된다면
지금의 F조와 같은 죽음의 조는 피할 길이 없습니다...

죽음의 조 탄생을 배제하려면 추첨 방식을 버리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성적 순이든, 통산 전적이든 어느 정도의 기준을 정하고 임의배정하는게
죽음의 조를 피하는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이번 1라운드, 다 죽음의 조입니다-_-;;
05/08/03 13:23
수정 아이콘
바꿀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안할 수 있다면 할 필요가 있다는 점만은
확실히 하고 싶었습니다. 그뿐입니다. 진짜 마음 같아서는
제가 온게임넷에 취업해서 그 일을 돕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05/08/03 13:2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잘 되왔는데 바꿀이유가...
이 모든게 프로리그와 상향 평준화 때문입니다.
만약 프로리그가 없었다면 F조도 차재욱 선수와 강민 선수의 값어치가 쭉 떨어졌겠죠(강민 선수는 최근 성적이 좀 안좋았었잖아요 ^^)
Daviforever
05/08/03 13:39
수정 아이콘
hero600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제가 OSL 공식전과 제 나름대로의 방식을 통해 배분한 건 이렇습니다. 참고해 주시길...
A조 이윤열 vs 박찬수, 김성제 vs 김근백
B조 박용욱 vs 이학주, 이재훈 vs 한동욱
C조 박태민 vs 박대만, 나도현 vs 김환중
D조 최수범 vs 조용성, 강 민 vs 차재욱
E조 전상욱 vs 마재윤, 전태규 vs 김선기
F조 변형태 vs 오민규, 성학승 vs 이재황
나멋쟁이
05/08/03 15:35
수정 아이콘
듀얼1라운드 죽음의 조 문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쩔수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죽음의 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조를 편성하면
형평성, 혹은 원칙없는 조편성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네요

이름이 있는 선수를 임의로 다른조로 편성하는 것은 이벤트전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공식적 경기에서 조편성 원칙이 무너진다면 피해자가 나올 수 있고
이러한 피해자는 단 한명이라도 나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우연이 아닌 제도에 의한 피해자는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죠)

그러기에 조편성원칙이 있고(듀얼1라운드 조편성원칙이 있겠죠?)
그러한 조편성원칙을 좀더 세밀하게 다듬을 수는 있지만
네임벨류나 뭐 이런 것에 좌우되는 건 원칙이 없다고 봅니다

원래 강자들이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시드가 있는거죠
(강자라고 칭하는 선수가 시드가 없다면 시드를 가진 강자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확실한 조편성원칙을 무시한,
단지 인기나 과거의 성적, 네임벨류를 가지고 조편성을 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듀얼1라운드격인 월드컵 유럽예선을 보면
강팀이 즐비한 조가 있는가 하면, 대다수 약팀들이 모여있는 조도 볼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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