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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8 23:08:15
Name TheEnd
Subject [잡담] About Starcraft 3기 첫방송을 보고
경기가 없는 쓸쓸한 수요일이지만,
어바웃 스타크래프트를 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최상용-임성춘 MC 조합이라는 예고만 듣고,
지나치게 하이개그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었죠.
이윤열, 홍진호 선수의 합류가 어떤 효과를 줄까도 궁금했고.




새로 생긴 코너, 'Star Trend'...
스타크래프트 전략의 최근 트렌드를 보여주는 코너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2002년의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너무 오래된 경기라 아쉽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중간 중간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Real Game'과 '나의 스타일기'는 여전히 남아있구요.
리플레이가 날라가서 'Real Tips'가 사라지는 암울한 사태가 벌어져서 좀 황당했고,
'나의 스타일기'에서는 저그의 초반 압박(?)에 감동하는 홍진호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 'Real Game' 후에 승자만이 스튜디오로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조금 가혹한 듯도 합니다.
아예 경기 전 인사도 안 시키더라구요, 허허허.




최상용 - 임성춘 조합에 대한 걱정은 우려였던 거 같습니다.
오히려 최상용 캐스터, 경기에 집중하셔서 중계 차근 차근 해주셨구요.
기대했던 만큼 즐거운 분위기였지만,
여러가지 정보를 주시는데 충실한 두 MC셨습니다.

두 선수들의 합류도 어바웃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줄 듯.
경기 중계를 하면서도 아무래도 자신의 종족의 입장에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윤열, 홍진호 선수 견해 차로 티격태격 하는 게 참 재밌었습니다.
(임성춘 해설은 그런 분위기를 무척 즐기시더군요.)




새로 생긴 코너에서 전략적인 면을 많이 짚어줄 수 있을 거 같고,
두 선수의 활약도 기대가 되고,
최상용 캐스터와 임성춘 해설은 말할 것도 없고.

수요일에 어바웃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





더하기 하나.
이윤열 선수, 말을 너무 잘하셔서 놀랬습니다.
치열한 분위기(네 명 모두 말을 하고 싶어하는... -_-;;)에서도 꼬박꼬박 할 말씀은 하시더라구요.
여전히 수줍어하시는 느낌도 있습니다. ^^:;
홍진호 선수의 말은 여전히 빠릅니다.

더하기 둘.
'Real Game'은 최수범 선수와 박상익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Real Tips'가 사라져서 승자도 짧게 인터뷰만 하고 가셨는데, 굉장히 도발적인 멘트를 날리시더군요.
순간 놀라는 최상용 캐스터와 임성춘 해설.

더하기 셋.
물론 지나친 걱정이겠지만...
고정적인 방송 출연이 홍진호, 이윤열 선수의 연습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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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바라캇
04/01/28 23:10
수정 아이콘
도발적인 멘트가 뭐죠? 저희집은 안나와서요
랜덤토스..
04/01/28 23:13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리얼게임 최수범선수가 gg치는 모습까지 못봤는데(아버지
께 TV를 양보) 리플레이가 날라가다니..어이없군요.. 그 도발적인 멘트가 궁금하다는..
고리대금업자
04/01/28 23:18
수정 아이콘
박상익선수가 리얼게임 끝나고 와서 홍진호,이윤열선수 가운에 앉자 최상용 캐스터께서 "박상익선수가 캐스터고 옆에 두분이 해설같군요"라고 해서 박상익선수가"그럼 그 자리를 저희한테 넘기시죠"그래서 최상용 캐스터하고 임성춘해설이 흥분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뻔했죠 ^^;;
토순이
04/01/28 23:24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었어요>_<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ㅁ; 조금만 더 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오늘 새삼 느낀 것은, 정말 이윤열 선수..날이 갈수록 말솜씨가 발달하신다는 점이라죠.. (진호 선수보다 말씀을 더 많이 하신 듯한..^^)
리플레이가 날아가서 박상익 선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들을 수 없었던 것은 조금(..사실은 많이;ㅁ;) 아쉽지만..다음엔 이런 일 없겠죠..^^;
태진아칭칭나
04/01/28 23:30
수정 아이콘
그러고나서 박상익선수도 몇방 당했죠..푸하하
가슴아픈부분을 찌르던 임성춘해설..
다음주 기대가 되는데요^-^
04/01/28 23:35
수정 아이콘
미리 대본이 짜여져있지 않은 about real game 에서는 말수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것 역시 기우더군요. 서로 말하려고 하시는 --;
(점점 늘어만가는 윤열 선수의 말빨을 보면서 투나 SG 에는 화술 코치가 따로 계신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
첫방송이라 아~주 약간 어색한 감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방송 횟수가 늘어가면 차차 나아지리라 보구요. 앞으로도 멋진 방송 부탁드립니다.
(전 최.임 콤비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
언덕저글링
04/01/28 23:4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참 말 잘하더군요. ^^
여태까진 떨려서 가슴에 담아둔 말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아주 조리있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좋던걸요.
홍진호 선수는 이젠 아주 원래 하던 일 하듯이 잘하셨구요.
다만 어바웃 스타크래프트의 컨텐츠가 과거와 비슷하고, 신선한 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쉽더군요. 앞으로 새롭고 신선한 코너가 신설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Je Taime theskytours
04/01/28 23:49
수정 아이콘
우선 리플레이를 저장하지 못한점은 사과드립니다. -_-; 첫 방인데다 선수들의 대기시간이 촉박해서 긴급히 진행하다보니 이런 실수가 발생한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은 없을거구요.

일단 스타 트렌드에 관하여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전략의 경향을 분석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시대별로 경향을 분석하는 경우가 첫번째 스타 트렌드입니다. 즉 과거의 테테전과 현재의 테테전이 있다면 과거의 테테전은 이러이러했고 왜 이러했고 지금은 이렇게 변했고 앞으로는 이렇게 변할 것이다...라는 식의 관점으로 해석하는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관점은 선수들의 전략에 따라 다르게 보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플레이 해온 스타일의 변화, 전략의 변화 등등에 따라 분석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략에 관한 분석입니다. 이 맵에서 어떠한 전략이 사용되었고 주로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하며 어떤식의 빌드오더가 좋은것인가 어떤 식의 컨트롤이 필요한것인가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매니악한 코너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스타 매니아 분들의 따끔한 질책과 참여가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새롭게 3기가 출범했습니다. 저역시 많은 기대가 되구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환영
04/01/28 23:58
수정 아이콘
보면서 계속 생각되는것이지만 꼭 옛날 t.p.z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하네요..
비류연
04/01/29 00:00
수정 아이콘
도발적인 멘트가 뭔가요^^;; 전 오늘 피파하는 줄알고 놓쳤다는 ㅜ_ㅜ
04/01/29 00:02
수정 아이콘
Je Taime theskytours님 // '스타 트렌드'는 무척 기대되는 코너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스타 트렌드에서는 리플레이에서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고 의도하시는 바처럼 더블 커맨드 전략의 변화 단계라던가 현재 쓰이는 더블 커맨드 전략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좋은 코너 만들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Je Taime theskytours
04/01/29 00:02
수정 아이콘
어느 한가지 관점이 주가 될지는 매주 다릅니다. 세가지 관점에 관하여 전부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구요 이런 리플에서는 이런 점을 주안점으로 놓고 봐야 겠다 싶은것을 그때그때 선정할 예정입니다. 혹여 최신 리플이 나오리라는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까 하여 드린 말씀입니다.
브루드워 차트를 활용할 수도 있고요, 보다 다양하게 선수들의 전략을 해부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다소 일관성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어바웃스타크래프트 에서만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향의 변화 추이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리플레이로 차근차근 다룰 예정입니다. 원팩 더블커맨드의 수십가지를 모두 한번에 보여드리는것은 어렵지 않을까 해서요 ^^;
04/01/29 00:10
수정 아이콘
Je Taime theskytours님 // 그렇다면 어떤 큰 주제를 정해놓고 몇 회에 걸쳐 다른 리플레이들을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도 한 회에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방대한 내용인 것 같고. 예를 들어 원팩 더블커맨드(1)의 전략적 변화(2)처럼 어느 정도 주제를 잡아놓고 소재가 되는 전략(1)과 전략을 보는 관점(2)을 고정해서 말이죠. 물론 여러가지로 어려운 사정이 있으시겠지만(투정이라 생각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ㅠ.ㅠ) 매 회마다 1,2번의 내용이 모두 바뀐다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뒤죽박죽이 되어버릴 수도... ^^:;
쎅시티거
04/01/29 00:13
수정 아이콘
저는 보면서 강하게 든 느낌은 이제 MBC Game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구나..이건데^^;
프로게이머만 4명 초대하고(MC포함) 해설자 2분까지..
혹시 해설자 2분은 mbc측과 계약이 되어있어서 몇 개의 방송을 뛰던 상관이 없다면 모를까..
암튼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보수를 늘릴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잘 보겠습니다.

참, 감상! 첫 회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매끄러웠던 듯^^; (리플건 빼구요~) 아쉽다면 천생연분의 압박이..흙흙.
Je Taime theskytours
04/01/29 00:17
수정 아이콘
같은 주제의 방송이 계속해서 방영되면 아무래도 지루함을 느끼실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서 선택한 방침이었습니다^^; TheEnd님의 의견은 참고 하겠습니다. 언젠가 같은 주제의 리플레이로 분석하는 시간도 분명히 올것입니다.
04/01/29 00:22
수정 아이콘
리얼게임에서 경기했던 리플레이도 공개되면 참 좋을텐데 ^^;;

아직은 vod가 안떴군요. 처음으로 유료결제를 했는데 -_-;;
[귀여운청년]
04/01/29 00:3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말을 많이, 그리고 잘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력하는 자는 아름답다...^^ 머지않아 달변가가 될 이윤열 선수가 연상이 되는군요.
04/01/29 00:35
수정 아이콘
오늘 못봤습니다만 정말 재미있겠군요^^
04/01/29 01:13
수정 아이콘
으... 빨리 vod 뜨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우 기대중~~^^;
GiveMeAHellYeah
04/01/29 01:37
수정 아이콘
임성춘 해설위원과 채상용 캐스터 정말 재미있으시죠.
일례로 팀리그에서 였던가 임성춘해설위원 채상용 캐스터 이승원해설위원 세분이서 중계를 하셨는데 마린 메딕 조합얘기를 하던중 남여가 함께 다니면 기사도 정신이 발휘되어서 좋다고 말씀하신 이승원 해설위원 말씀뒤 임성춘 해설위원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었죠.
"또 좋은점이 같이 다니다보면 인구수(?)가 늘어날수도 있어요!"
이 말 듣고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 정말 두분의 중계는 너무 재미있습니다. 마치 만담을 보는듯 ^^
i_random
04/01/29 01:43
수정 아이콘
GiveMeAHellYeah님 채상용-->최상용 수정부탁드립니다.^_^
실비아스
04/01/29 04:2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말솜씨가 늘어나는 이유는 같은 팀의 테란유저 X병민 선수와 경쟁하기 때문입니다(...투나sg홈피에서 선수들 에피소드를 읽으면 알 수 있..;;퍽;)
키 드레이번
04/01/29 09: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글을 읽어보니 정말 재밌었을 것 같아요.^^ 윤열선수..방송 고정출연한다는 소식 듣고 저도 좀 걱정했었는데, 정말 말솜씨가 일취월장 하는 것 같아 제가 괜히^^;; 대견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방송 기대하겠습니다.^^
거꾸로본세상
04/01/31 12:22
수정 아이콘
최상용 - 임성춘 조합에 대한 걱정은 우려였던 거 같습니다.
글의 흐름상 '우려'가 아니라 '기우'가 더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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