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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8 18:01:36
Name nodelay
Subject CHRH style
어제 올라온 챌린지 리그 소식을 오늘에서야 VOD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인규 선수의 선택랜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늘에서야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얼마만에 만나보는 최인규선수,chrh의 프로토스입니까? 차재욱 선수의 맵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터렛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평범한 캐리어테크를 탔었다면 공략이 불가능했을 듯하게 보이는 그 라인을! 할루시네이션과 리콜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경기의 벌쳐는 그가 어떤 게이머인지를 확연히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chrh의 플레이는 한방에 모든 것을 거는 플레이보다는 끊이 없는 게릴라를 통해서 유리함을 가져오는 스타일 입니다. 또한 게릴라 뿐만 아니라 적은병력으로 중요지점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상대로 하여금 지치게 만드는 능력이 발군입니다. 그 3경기의 벌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MBC 메이저리그에서 김정민선수와의 데토네이션에서 초반 더블커맨드를 시도한 김정민 선수에서 집요한 벌쳐게릴라를 통해서 자신의 가난한체제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김정민선수가 참고 참았던 한방으로 탱크를 웨이브시켜서 상황이 역전되기는 했지만 그 상황에서 다시 상대의 팩토리를 모두 날려버리는 선택을 해서,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변길섭선수와의 챌린지리그에서도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플레이에서 역시 게릴라 위주의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인규선수의 게릴라는 집요합니다. 분명 그의 스타일은 언제나 그래왔습니다. 예전에 조금은 최인규 답지 않다고 느꼈던 그의 모습이 지금 살아나고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스스로 끊임없는 전략을 만들고 스타일을 변화시키면서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무엇을 할지 알지 못하게 하는 플레이를 계속 고수해왔다면...최인규 선수는 자신의 스타일을 잃고 전형적 테란에 물들어 가는 듯 해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경기를 통해서 자신은 테란이 아니라 오로지 게릴라! 라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2경기의 SCV를 학살하는 템플러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어제 팀리그에서의 김정민,한웅렬 선수의 활약에서 뭔가 야릇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낭만시대 게이머들의 대 반격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 아싸!~~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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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04/01/28 18:06
수정 아이콘
어떤분의 글제목이 계속 머리를 맴도는 군요 "테란은 짬밥이야!!"
04/01/28 18:14
수정 아이콘
아싸!! 네이트배 4강들이 모두 활약하는 그 날이 오고 있습니다!! 도경선수만 분발한다면..-_ㅠ;
Ryan Giggs
04/01/28 18:18
수정 아이콘
최인규선수 화이팅!!
나이트클럽
04/01/28 18:40
수정 아이콘
네이트 4강이 변길섭,강도경,최인규,한웅렬중 저그 대마왕의 복귀를 기대 하네요.
아마토스
04/01/28 18:4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최인규선수가 플토로 셔틀에 다크 게릴라 하던게 생각나는군요... 정말 대단했었는데^^
04/01/28 18:48
수정 아이콘
어제 게임 굿~~이었습니다.

되려 아쉬운점은 진작 선택랜덤을 하시지라는...
(많은 팬들이 최인규선수의 플토를 기대했는데 역시 인생한방)
04/01/28 19:03
수정 아이콘
낭만 리그 인가요-0-;
필살의땡러쉬
04/01/28 20: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낭만파 게이머들이 재기에 성공해서 우승을 거머쥔다면 게임계에 다시한번 열풍을 불어넣을거라 믿습니다. 그들로 인해서 좋아하게된 스타리그가 얼굴 몇번 본적도 없는 신인에게 계속 넘어가게 된다면 낭만파 게이머들의 팬들은 어느정도 시들해질수 밖에 없는거겠죠. 이쯤되서 전설의 게이머들이 다시한번 반격에 성공한다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군요.
저그가되어라~
04/01/28 21:0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본 최인규선수의 프로토스 역시 그대로더군요^^ 케이블이 안나왔던 저희집에서 유일한 스타리그였던 itv랭킹전때 최인규선수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때 대단했었죠
리안[RieNNe]
04/01/28 23:43
수정 아이콘
어제 정말 최인규 선수의 플레이는 시원시원했습니다!
T_T 흑흑
올드 게이머들이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_^
화이팅!
드림씨어터
04/01/28 23:58
수정 아이콘
전 최인규 선수 플레이보면서 아직 스타리그에서 활약하긴 좀 힘든 실력이라고 판단됐었는데.. 최인규선수를 응원했지만 뭔가 좀 부족해 보이더라구요. 지면 바로 떨어지는 경기라서 그런지 소극적인 플레이도 많더군요. 3강태란들을 보면 상대편에 대한 해석의 감이 정말 맵핵쓰는 수준이라고 착각할정도로 상대유닛수 체제 약점들을 골라서 찝는데 최인규 선수는 거기에서 약간 미흡만 모습이 보였습니다. 듀얼토너먼트에서 보게될땐 정말 한층더 성숙된 최인규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4/01/29 00:59
수정 아이콘
낭만시대 게이머들의 대 반격에 올인.
20세기의 전장을 주름잡던 그 선수들이 반드시 돌아오기를..
키 드레이번
04/01/29 10: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낭만시대 게이머들의 대 반격..' 멋지군요.^^
04/01/29 20:33
수정 아이콘
드림씨어터님 // Only Terran 선언 후 .. 정규리그 (방송경기중 정규시즌) 첫 프로토스 경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
오늘에야 그 경기를 봤지만, 조금 더 방송경기에 감을 찾는다면, 3강 테란과 맞설만한 Toss 가 될만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물론, 지금은 3강 테란에 맞서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

그의 Toss 는 완성형이 아닌 아직 진행형이거든요.. ^^

듀얼에서 더욱 멋진 ChRh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
Wizard-X
04/01/30 12:13
수정 아이콘
kid님// 드림씨어터님께서 최인규 선수의 '프로토스'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려면 3강(또는 4강) 프로토스들을 비교하셨을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의 '테란'에 대해 지적하신거 같은데요.
아무튼 최인규 선수가 듀얼과 그 이후에도 프로토스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ldCoffee
04/01/31 05:53
수정 아이콘
오래간만에 환희를 느끼며 본 경기들이었습니다. 흠하하~
근데 게임들이 하도 치열하고 약간은 감정적으로도 보이길래
'저 두 선수들 앞으로 서로 다시는 안 볼 생각인가?' 란 느낌도 들었는데...
그래서 마지막에 차재욱선수가 최인규선수에게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더욱더 흐뭇해 보였나 봅니다.
04/01/31 23:54
수정 아이콘
20세기 마지막 랜덤, ChRh...
너무 많이 기다렸습니다.
이제 보란듯이 스타리그에 올라가세요!
ChRh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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