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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8 10:19:04
Name EzMura
Subject 게임은 즐기는것이다...?! 게임은 이기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PgR식구여러분들^^

어제는 고민거리가 하나있었는데

PgR분들의 말씀으로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 분들께 정말 머리조아려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가 쓸 글의 내용은

평소 스타크래프트의 종족선택에서 자주 갈등을 가지고 있던 저의 생활을 보다가

글을 씁니다.

우선 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스타경력은 2년정도 됩니다.

그 중 실제로 '중수정도의 실력'이라는 소리를 들은것은 불과 1년정도 전이었습니다.

중수라고 해봤자 말그대로 하수라는 소리를 안들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라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종족을 프로토스로 정했습니다. 맨 처음 스타를 보았을때

사촌형이 테란을 가르쳐주었지만 저 번개(싸이오닉스톰- -;;)이 너무 멋있다며

다짜고짜 프로토스를 배웠습니다.(지금 게임스타일도 대 테란.저그.토스전 모두

템드랍을 즐겨 합니다 ^^a 그러다가 주요병력 싸움에서 질 때도 많지만요 - -;)

그 후 방송경기도 보고 공방에서 게임을 하다보니

저그. 테란의 매력에도 흠뻑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랜덤도 해보고 도진광선수식 스위치 랜덤도 해보고...(T or P)

그렇지만 막상 종족을 바꿔서 경기를 하면 승률이 영~안좋아집니다.

그래서 전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했지만

꽤 오래 지나도 승률은 좋지 않았습니다.

분명 내가 볼 때는 좋아보였는데 - -; 왜 이러지 - -;;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영향 중 하나가 국민맵 로템의 영향이겠지요.

로템에서는 테란.저그의 매력이 좀 돋보이니까요.

적어도 프로토스보다는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요새도 간혹 프로토스로 경기하다가 테란.저그로 몇 게임씩 합니다.

우선 가장 적응이 안되는 것은 자원활용면 이었습니다.

프로토스는 일단 돈 되는대로 유닛을 뽑아도 가스가 부족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솔직히 템플러.캐리어로 안가는 이상 부족하지는 않죠. 적어도 맵이 로템

이고 앞마당 확보를 한 토스라면 말이죠.)

그러나 테란.저그는 달랐습니다. 두 종족은 'Gas Save' 공식을 적절히 적용해야하는 종족

이었습니다. 럴커.하이브유닛.탱크가 그 공식의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손속도문제도 달랐습니다. 프로토스는 솔직히 손이 그렇게 빨리 가는 일은

교전중 멀티태스킹하는 것(교전 중 유닛생산하고 셔틀게릴라하고)외에는 그렇게 손을

많이 쓸 필요가 없는 종족이었습니다. 건물도 지어만 놓고 쉬프트 눌러서 다음 일 지정해주면

자기 알아서 자원캐고 있었으니까요(테란도 그렇지만요)

그러나 테란.저그는 해야 할 일이 많더군요. 일단 저그는 유닛숫자도 타 종족에 비해

많이나와서 번호지정도 많이해야했습니다. 그리고 해처리 숫자가 많으면 왔다갔다

드론찍고 성큰짓고 유닛뽑고 오버로드 뽑고 업그레이드하고 게릴라하고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테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방병력 이끌고나가면 본진에 왠 뮤탈리스크들이 설쳐대고 - -;

터렛도 무용지물일만큼 많은 뮤탈리스크(한 부대이상)가지고 서플을 부수지를 않나 - -;

추가 탱크도 끊어주고...그런것을 막으려면 손속도가 꽤 높아야 할 듯 하더군요.

프로토스에 적응 된 전 그렇게 높지못합니다. APM이 150정도 밖에 안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PgR분들의 의견 및 답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목과는 좀 다른 질문 같지만 여러분이라면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종족을 택하시겠습니까? (저의 경우 테란)

아니면 자신의 승률이 좋은 종족을 택하시겠습니까? (저의 경우 토스)

게임은 이기면 기분 좋은 것이지만...

게임은 즐기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죠...

하지만 지면 즐겁지도 않고 - -;

여러분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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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8 10:23
수정 아이콘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종족 : 저그
승률이 좋은 종족 : 플토에서 -> 저그
추신 : 전 테란이 제일재미없습니다..;; ㅠ 솔직히 컨트롤도 쉬운것 같습니다. 저글링럴커가 마린메딕보다는 컨트롤이 훨씬 어려운것 같고 메카닉은 생산과 타이밍이 부족해서;그렇지;; 조이기라인갖추기는 오히려 토스로 조이기 뚫을때보다 컨트롤 하기 쉬운것 같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무당스톰~*
04/01/28 10:26
수정 아이콘
가끔은 마메 컨트롤 할때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언덕에 시즈박고 움추려 있을때 안정된기분이 좋기도 하고
수많은 저그 유닛들이 전장을 휘젓고 다닐때 아드래날린이
엄청 분비되기도 하고
탱크를 향해 뛰어가는 내 질럿들을 볼때 남자다움을 느끼며
스톰을 날려 히드라 몰살시킬때 플토의 정신을 느낍니다~

그때 기분마다 또 재미있는종족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04/01/28 10:28
수정 아이콘
하핫 - -; 무당스톰님은 혹시 랜덤유저가 아니신지 - -;; 그리고 전 프로토스가 약간 싫은 이유중 하나가 P자가 너무 멀리있다는 것입니다 - -; 파일런.프로브는 중요한 것인데 T-T
줄리아 로보트
04/01/28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주종이 저그인데 요즘은 태란으로만 겜 합니다.. 마치 태란 유저인 마냥.. 탱크 퉁퉁포로 밀어부치는대 재미를 부쳐서..^^;; 재미 삼아 태란 했다가 태란유저로 전업준비중입니다.. ^^*
04/01/28 10:57
수정 아이콘
자신이 잘하시는 종족을 하세요.. 그러다가 테란으로 전향하시면...테란이 너무 많아짐.. 토스의 극강이 돼세요^^;;
Juventus
04/01/28 10:59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하는 종족을 택해 연습을 하여 승률을 좋게만들면 됩니다!!!
너무 무책임했나요-_-;;;
손민혁
04/01/28 11:48
수정 아이콘
랜덤을 하면됩니다.. 랜덤하면 세종족다 즐길수있어서 재미가 3배 ㅋㅋ 물론 못하는종족이 있을수도있으니 승률은 기대하지마세요
04/01/28 12:02
수정 아이콘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면 되지 않나요? 저는 테란이 주종인데 프로토스도 하구요 승률만 생각하면 테란만 해야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죠..그냥 그때그때 재밌는 걸로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종족 하나만 팔 수도 있지만 그렇게 주종을 정해버리면 다른 종족 해볼 기회를 스스로 없애는 거라서.. 전 저그는 진짜 하수수준이었는데 랜덤으로 놀면서 중수 테란은 뽀록으로 잡는 수준까지 늘었거든요.. 저는 종족 선택 말고 전략 선택도 내키는 대로 하거든요 메카닉 상대 투스카웃 몰래투배럭 5드론 등등-_-; 전 테란유전데도 apm 140~180밖에 안되구요 그래도 꼭 게임을 못 이겨도 실력이 느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밌어요 이것저것 다 해보세요^^ 목표는 이윤열+홍진호+강민;
운차이^^
04/01/28 12:04
수정 아이콘
즐기는 것과 이기는 것을 구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경우엔 이기면 즐겁지 않나요? -_-;
게임에 져도 재밌는 내용을 했으면 즐거운거구요..
즐거움⊃이김 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더요원
04/01/28 12:11
수정 아이콘
약 50%의 승률이면 즐기면서 할수 있죠.^^
필요없어™
04/01/28 12:31
수정 아이콘
저그는 제일 못하고 재미도 없고;;
테란 같은 경우 승률도 높고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구요 플토도 승률은 괜찮지만 할 것(-_-;;)이 없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경철
04/01/28 13:08
수정 아이콘
프로는 이기는 경기를...
아마추어는 재미있는것을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아마추어가 재미있는 것을 찾아서,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는 것이 맞는것 같은데...
그러나 이기고 지는것에 대하여 참지 못하신 다거나 지면 이길때 까지 하시는 분들은 근야 이기는 게임을 하시는 것이...
04/01/28 14:46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 하는 종족은 테란이지만 제 성격에 맞고 효율적인 것을 생각해보면 전 저그가 좀 더 좋더군요.
04/01/28 14:48
수정 아이콘
전 단축키땜에 테란 합니다 버로우 하로 가기도 귀찮고요 더군다나 p찍기는 더더군다나 싫습니다 참고로 i 누르로 가는게 귀찮아서 베슬도 안뽑습니다 --그래서 공방 전패를 기록중입니다 럴커 싫어요 ㅠㅠ
04/01/28 15:04
수정 아이콘
i 안누르시면 마인.이레디가 - -;;;;
04/01/28 15:06
수정 아이콘
역시 가장 귀찮은것은 프로토스죠 T-T 가장 중요한 것이 p 인데... 멀어서 귀찮은 - -; 전 결국 프로토스로 하기로 했습니다. 하기싫어도 프로토스가 저를 원하더군요^^ 탱크깔고 벌쳐로 자리잡는데(마인깔고 탱크로 자리잡는거아닌가 - -)질럿들이 "주인님 T-T 돌아와주세요 T-T"하면서 무작정 앵기지를 않나...드라군들이 "주인님 T-T 가치 공놀이해요 T-T"하면서 공을 던지질 않나 - -;;
휘발유
04/01/28 15:50
수정 아이콘
저는 테란이 재밌지만 프로토스를 합니다
이유는 프로토스를 너무나도 오래해서 다른 종족 실력과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테란으로는 공방에서도 간신히 간신히 이기는데
프로토스로 하던 것이 자꾸 생각나서
곧 답답해집니다 ;;
그런데 프로토스도 할수록 더 재미가 붙더군요 ^_^
04/01/28 18:18
수정 아이콘
공방이나 심심풀이로 할땐 아무종족이나 하다가.. 친구들과의 자존심이 걸린 게임이나-_- 포인트가 걸린 게임등을 할때는 가장 잘하는걸로 하면 되지 않을려나요..? ..
근데 그러다가 가끔 공방에서 원래 이길 수 있는 실력인데 익숙치 못한 종족으로 해서 졌을땐 좀 열받죠.; 특히 좀 처절하게 버티다 버티다 하다 지는경우..; .. 게다가 상대가 도발하면 분노게이지 100 배 올라가면서 죽어도 주종만 해야지란 생각을..-_-
찬물쫘악~
04/01/28 19:49
수정 아이콘
저는 하고싶은 종족을 추천합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해야 게임을 하는 재미도 느낄수 있을것이고 아무래도 자기가 하고싶은 종족이니 연습할때도 훨신 하고싶겠지요. 저도 1년전엔 프로토스 유저였으나 테란할때 더욱 재미를 느껴서 테란으로 주종을 바꾼지 벌써 1년이됬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제가 하고싶은걸 하니 억지로 하던 프로토스보다 실력이 더 빨리 늘어나는것 같고 또 생각하기에도 예전에 프로토스 실력보다 지금의 테란실력이 더 좋은것같구요. 이제저도 못한다는 말보단 잘한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 유저가 되었답니다. 하고 싶은걸 하면서 뿌듯함도 느끼면 일석이조 아닌가요? ^^
노다메칸타빌
04/01/28 20:26
수정 아이콘
스타한지 5년 넘어가지만 졌어도 즐거운경기는 아는사람들이랑 겜할때말곤 없었던거 같네요 적어도 제겐 스타는 이기면 마냥 즐겁지만 지면 마냥 분하기만한 그런 게임인것같습니다
최임진
04/01/28 23:13
수정 아이콘
이겨야 즐겁다면 세상의 반은 즐겁지 않은 사람이 됩니다.
세상 모두가 즐거운 사람이 되려면, 이기는 게임이든 지는 게임이든 즐겨야 되겠죠.
Forever윤희
04/01/29 03:35
수정 아이콘
그냥 랜덤하시면 좋을듯... 전 올래 저그로 엄청하다가 지루하면 플토하다가 합니다. 물론 테란도 가끔 합니다. 승률은 플토 저그 테란 인데 테란은 워낙 못해서 그냥 랜덤해서 걸리면 한답니다. 그래도 재미씀 ^^
윤수현
04/01/29 13:11
수정 아이콘
성격 급하시고 지는거 싫어하시면 잘하시는거 하셔야죠.
전 첨에 지는게 엄청 싫었는데 1000패 아디 두어개 만드니까 좀 바뀌더군요.
승패 신경 안쓰고 느긋하시면 좋아하는걸로 하세요.
다만 드랍걸면 눌러주기도 싫고 엄청 이기고 싶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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