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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7 23:10:33
Name pailan
Subject 오늘의 폭투혈전, 챌린지리그(경기결과 O)
오늘의 챌린지 리그, 굉장한 혈투였습니다.
두 경기 모두다 2:1이였고, 장기전이였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도 약간은 힘겨웠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듀얼로 가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싸웠기 때문에 굉장히 치열했고, 그 열기가 모니터 밖의 저한테까지 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만큼 생생했답니다.


첫번째는 안기효 선수(P)VS한동욱 선수(T)


맵 순서는 남자이야기, 노스텔지아, 패러독스∥였습니다.
물량의 대가라는 박정석 선수의 대를 이을만한 안기효 선수의 힘과 유연한 대처능력의 한동욱 선수.
특히 마지막 패러독스에서의 경기는 여태까지 봐왔던 패러독스 플토대 테란전에서의 모든 경기를 뒤집는, 셔틀과 드랍쉽외에는 단 한기의 공중유닛도 나오지 않은 피 터지는 드랍싸움!
정말 안기효 선수의 색깔을 확연하게 드러낸 경기였습니다.

한동욱 선수에겐 승자의 박수를, 안기효 선수에게는 다음 챌린지리그에서의 선전을 위한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두번째는 최인규 선수(T,P)VS차재욱 선수(T)


맵순서는 남자이야기, 패러독스 ∥, 노스텔지아였습니다.


첫번째 남자이야기에서는 차재욱 선수가 초반에 유리했던 최인규 선수를 상대로 묘한(?)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차재욱 선수의 스타일은 참 특이했는데요, 초반에 공격을 탄탄히 막고, 후반을 도모하는 첫번째 경기는 차재욱 선수의 스타일에 최인규 선수가 완전히 끌려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패러독스.
최인규 선수는 프로토스로 경기를 했습니다.
전성기에 보여준 랜덤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멋진 경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아비터 리콜과, 할루시네이션. 그리고 쏟아져 나오는 질럿.
초반 트리플넥서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을 많이 확보한 최인규 선수는 중앙 대륙을 장악하고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차재욱 선수를 상대로 초반에는 약간 고전하는 듯이 보였지만,  결국은 후반에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차재욱 선수의 본진을 초토화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그들의 전장, 노스텔지아.

노스텔지아에서 최인규 선수는 김동진 선수와의 경기가 생각날만큼 초반에 벌처로 차재욱 선수에게 큰 SCV피해를 입히며 완전히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가져갔습니다.
역시 이번 경기에서도 차재욱 선수의 탄탄한 수비는 좋았지만, 계속된 SCV의 피해로 차이를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GG를 쳤습니다.



오늘 경기는 모두에게 너무나 절실했기 때문인지, 후반에 약간 지루했던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거 gg쳐야 하는데..."라는 생각도 간혹 들긴 했지만,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예전 PGR에 올라온대로, 그들이 무릎을 끓을 때는 전장의 그들이 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멋진 경기 보여주신 네 선수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p.s.1.개인적으로는 최인규선수의 1년만의 듀얼진출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ㅠ.ㅠ

p.s.2.다음주의 김선기 선수와 김정민 선수의 대결도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만...도대체 둘 중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ㅠ.ㅠ

p.s.3.오늘 6경기 모두 선수들이 혼까지 부어가며 싸운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그들에게 더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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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7 23:25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시작전부터 예전에 ITV에서 연승행진을 달릴 때, 그 자신감 넘치던 눈을 하고있었던 최인규선수.

1경기 유리했던 경기를 조금은 어이없게 놓치고나서 2경기부터
정말 "나 아직 안죽었어" 라고 말하듯, 간만에 플토로 선전을 보이더군요.
할루시네이션+리콜쇼 멋졌습니다.
3경기는 끝까지 보진 못했지만,, (장금이의 압박-_-) 대략 장금이 시작하기
전까지 봤는데, 최인규선수가 벌쳐로 2차례 차재욱선수의 본진에
난입해서 일꾼을 대량살상 하는 것 까지 봤답니다 ~

요새 저~ 기 윗 글처럼 올드보이들 한창 물 올랐습니다!
04/01/28 00:01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오늘 챌린지리그 경기들 다 대박경기들 아니였나요? -_-;
팀리그에 가려져서 관심을 못받나.. 안기효vs한동욱선수의 용호쌍박 라이벌전에 이은

또 하나의 신인테란 차재욱선수와 간만에 플토와 테란을 병행하며 싸우는 최인규선수,, 1경기 조금은 어이없는 경기에 이어서 패러독스 혈투..
다 재밌었는데 -_-)/
초록아이
04/01/28 00:08
수정 아이콘
장기전을 좋아해서인지 정말 재미있게 봤었죠. 최인규선수와 차재욱선수의 1경기 끝날때쯤부터 끝까지 봤는데..... 왠지 또 하나의 라이벌이 탄생한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04/01/28 00:18
수정 아이콘
저는 거의 다 재미있게 봤지만 안기효선수와 한동욱선수의 2라운드 노스텔지아에서의 경기를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안기효 선수의 온니 힘 마인대박 등등 손에 땀을 쥐게 했죠^^
테란완전정복
04/01/28 00:18
수정 아이콘
안기효vs한동욱 2경기때 레이스도 나왔었죠 한 4~5기
그리고 2경기를 보면서 중앙장악하고 가스멀티먹는 한동욱선수를 보고
이겼구나 했는데 홀루시네이션+리콜 마법조합으로 뚫는 모습 좋았습니다
솔직히 차재욱선수가 2경기 좀 버티는 경향이 있었죠 유닛이 한기도
없을때까지 gg를 치지않다니..그것때매 힘을 다 빼서 3경기 영향이 미친거 같군요
Ryan Giggs
04/01/28 00:22
수정 아이콘
위에님 2경기에............한동욱선수가아니라 차재욱선수가.
중악장악했습니다.그걸 마법유닛으로 뚫어낸선수가
최인규선수져
기억의 습작...
04/01/28 03:25
수정 아이콘
전팀리그 포기하고, 첼린지리그 봤는데..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치열한 경기들...정말 멋있었습니다..^^
최인규선수!! 이참에 스타리그까지 진출하세요~~
아케미
04/01/28 08:04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 올라가셨군요 ㅠ_ㅠ 2경기의 할루시네이션과 리콜을 보고 감탄했지만 3경기는 못 보았는데;;
양쪽을 왔다갔다 하며 보다 보니 놓친 부분이 많군요. 여하튼 최인규 선수, 스타리그로!! ^^
완벽랜덤에도
04/01/28 08: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최인규 선수가 올라간것이 마음에 드는군요..
1년만인가..
키 드레이번
04/01/28 09: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어제 경기를 못본게 후회가 되네요. 저도 최인규 선수의 선전이 참 감격스럽습니다..^^
강용욱
04/01/28 13:3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어제 엄해설 위원님의 말 실수가 계속 기억에 남네요. 듣고 혼자 맞나 틀리나 몇번 생각을 해봤는데...
최인규 선수와 차재욱 선수의 마지막 3차전에서 차재운 선수 많이 불리함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아..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차재욱 선수가 꼭 연전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만..."
듣고 한참을 고민했죠... 맞나? 틀리나?
엄위원님도 이런 말실수를 하시는구나 하고 미소가 듬뿍~! ^^
강용욱
04/01/28 13:39
수정 아이콘
앗... 연전이 아니고 역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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