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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1/27 18:31:31 |
Name |
정석보다강한 |
Subject |
[잡담]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 글과 pgr |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 글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본문은 길지 않은데 댓글이 많은 글과 댓글은 많지 않은데 본문이 긴 글..
저는 기분이 좋을때는 물론 다 챙겨서 읽는 편이나,
기분이 좋지 않거나 좀 피곤할때엔 이런 글들은 피하는 편입니다.
본문이 길고 댓글이 적은 글은 보기가 오히려 낫습니다.
본문이 긴 글중에는 가끔 매우 좋은 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이 너무 좋아서 댓글 달기가어려운글도 있잖아요^^)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피하는 글은 본문은 짧지도, 길지도 않으나
댓글이 심하게 많고 그 댓글들이 언쟁에 불이붙은 상태의 글 입니다.
기분이 좋을 때엔 저도 꼼꼼히 읽고 제 생각을 피력합니다.
어쩔땐 동화되어서 같이 논쟁할때도 있죠.^^ (저랑 상관도 없는 일인데
그런 때엔 왜이렇게 손이 근질거리는지..)
그러나 오늘처럼 몸이 피곤한 날, 심하게 언쟁하는 글은 저를 정식적으로
피곤하게 하고 거기에 동화되어 가는 저 자신 때문에 제가 또 한번 피곤해집니다.
저와 반대로 기분이 괜찮으시거나 신체적인 여력이 따라 주시는 분들은
맘껏 토론과 논쟁을 벌이시겠지요. 그래서 이 pgr은 사람 사는 곳 같습니다.
마치 시장같습니다. 시끄러워서 시장같다는 말이 아니랍니다.
살아있는 에너지가 느껴지잖아요. 정말 별볼일없는 화제로 댓글논쟁을
벌이더라도 그 분들은 그만큼의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표출하는 것이고
그 모습은 마치 백화점보다는 시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백화점에 갔을때보단 시장에 갔을때 더
힘이 솟구치고 활력이 느껴지거든요^^)
저는 오늘 피곤하여 시장 구경만 하고 갑니다.
물건 사면서 에누리하는것은 제가 안피곤하고 쌩쌩할때 하겠습니다.
그때 제가 참여할 논쟁의 소재는 무엇일지 참 궁금합니다.^^
오늘도 pgr이라는 시장에 들르신 여러분들 행복하게 지내세요~~
ps. 제 글이 거창한 글인줄 알고 들어오셨다가 실망하신분들 악플은 사절입니다.
분명히 잡담이라고 밝혔기때문에 악플 달아주시는 분들께는
데이트신청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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