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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7 17:09:08
Name 강민요환경락
Subject 그들의 외침, My life for Aiur - (마지막편 레인보우)
리버의 달인, 레인보우


렝보(레인보우의 약자)하면 떠오르는건 역시 가장 먼저 리버가 떠오른다.

다른 선수들이 리버를 사용하면 양날의 검이 되지만

렝보가 사용한 리버는 다르다, 리버가 거기서 거기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엄해설이 말씀하신 것처럼 렝보의 리버나 닥템은 그것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못할지라도

셔틀을 살려 상대에게 "언제 들어갈지 모르니까 조심해!" 라는 무언의 압박감을 심어준다.

그 이후 상대가 리버와 닥템에 신경쓸동안 자신은 게이트를 늘리거나 멀티를 한다거나 하면서 상대방을 괴롭힌다.

대표적으로 최근 노스텔지어에서의 나다와의 경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닥템을 죽이지 않고 살려 계속 상대방으로부터 닥템을 태운 셔틀에 시선을 고정시킨뒤, 드라군과 질럿으로 입구를 막고 압박, 다른 플토들의 도박적인 닥템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리고 랭보의 리버는 압박뿐 아니라 실제로 입히는 데미지도 다른 선수들의 리버와 다르다.

상대의 일꾼의 이동경로와 터렛의 위치를 생각하고 리버를 사용하고, 결코 리버를 잃지 않는다.

잃는다 하더라도 뒤쪽에 2~3타의 리버가 준비되어 있다(Kos와의 신개마 경기에서 처럼).

하지만 랭보는 리버가 전부가 아니다.

랭보가 물량을 마음만 먹으면 물량도 장난이 아니게 나오고, 게릴라를 마음만 먹고 하면 같은팀의 킹덤만큼 악마스러울 정도로 하기도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랭보가 초반에 저그상대로의 하드코어질럿등 을 잘 사용하는 모습이 드물다(없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저그상대로 약한모습을 보일때가 많다는 것이다.

저그 상대로 리버의 플토의 게릴라는 리버보단(모를때 당한 리버는 테란보다 타격이 크지만 알기만 하면 저그가 테란보다 막기 쉽다)

스톰게릴라가 더 효과적이고, 랭보가 저그상대로 할때, 왠지 자신감이 테란전보다 떨어지는 것같다.

그러나 이번 OSL 16강이 쉬운조보다는 죽음의 조에 가까웠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올림푸스 결승전에서 "언젠가 꼭 이 자리에 서겠다" 고 말한 것을 지킬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레인보우와 비슷한 옛 프로토스

닥템으로 3:2의 역전을 만든 그르르르르(기욤페트리선수),
그의 2000왕중왕전 때의 닥템과 리버게릴라는 지금의 김성제선수와 매우 비슷하고
한때 그가 리버하나로 한국(=세계)을 제패할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렝보와 닮은 점이 있다(단, 리버의 사용법이 시대 차때문에 다른 것 뿐이지만)
---------
랭보를 마지막으로 '그들의 외침, My life for Aiur'를 끝냅니다.
미처 적지못한 송병석선수, 박지호선수, 기욤선수 등 의 플토들도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담엔 뭘 주제로 글을 쓰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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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틀
04/01/27 17:41
수정 아이콘
담엔 저그 프로게이머를 분석해주시죠!!!
04/01/27 17:45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에게 뭔가를 느낍니다-_-.. 대단한 무언가를 할거란걸요-_-..
다음엔 해설자 분들을 주제로 해보시는것도-_-;
헬로^^
04/01/27 17:49
수정 아이콘
제목에 레인보우! 라고 써졌길래 임성춘 선수인줄 알았습니다..^^ 클릭하면서 속으로 '야아 임성춘선수, 해설하면서 자랑할꺼리 생기겠구나!' 싶었는데.. 아쉽군요;;
04/01/27 17:57
수정 아이콘
이번에 떨어졌을때 많이 안타까웠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걸어보렵니다. 많은 시간을 힘들게 보내온 만큼 앞으로는 더 잘해주리라 믿어요. 그리고 다음글. 천령님 말씀대로 해설자는 어떠신지요? 해설자들에 대해 깊이 다룬 글은 그리 많지 보지 못한 것 같아서요. (아, 그러고 보니 글쓰기 권한이 생긴 후 첫 코멘트네요. 생기고 바로 쓰려다가 아껴두고 있었는데 이제야 쓰게 되네요. 감격스러워요.)
사상최악
04/01/27 18:01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같이 훌륭한 제자를 키운 것도 충분한 자랑꺼리죠.

그런데 김성제선수가 올림푸스 결승전에서 저런말을 했나요??
그곳엔 무슨일로 가셨을까요???
Boxer_Yellow
04/01/27 18:12
수정 아이콘
이번 OSL의 8강 진출 실패 선수들.. 모두모두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특히 김성제 선수의 진출 실패가 많이 아쉽더군요~ 특히 16강에서 거둔 2승 중 최강 이윤열 선수에게 거둔 1승까지 있었으니까요.. (근래 이윤열 선수는 정말 질것 같지가 않습니다... ^0^) 하지만 김성제 선수 낙심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대박드랍쉽
04/01/27 18:55
수정 아이콘
김성제 어머니 성금모은것을 전달하려고 무대에 오르셨죠..^^
04/01/27 19:0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편이 "My life for Aiur"이면
저그편은 "캬캬캬" 라고 해야하나요? --;
제리드
04/01/27 19:06
수정 아이콘
저그편은 For overmind 정도가 될듯;;
04/01/27 19:07
수정 아이콘
헛.. 저도 처음에 헬로^^ 님 같은 생각으로 들어왔었던-_-;
ΣOnegai
04/01/27 19:13
수정 아이콘
"언제 들어갈지 모르니까 조심해!" 라는 말은 꼭 엄재경 해설이 말씀하시는 것 같다는;;
저그의모든것
04/01/27 19:22
수정 아이콘
임성춘해설은 인투더레인 이셨죠^^
가장 멋진 아디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으음 랭보라. 그것도 괜찮은데요^^ 랭보토스 김성제...
강민요환경락
04/01/27 22:09
수정 아이콘
해설자분들을 주제라, 그것도 재미있을거 같군요.
04/01/28 02:03
수정 아이콘
오늘 팀리그 지고 까페에 글을 썼다고 해서 보고왔는데.. 김성제 선수가좀 힘들어 하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는것이 참 기뻤습니다^^ 힘내세요!
키 드레이번
04/01/28 10: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앞으로 경기를 볼 때에는 저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볼 수 있겠군요.^^ 좋은 글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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