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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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7 15:42:53
Name 반전
Subject [잡담] Pgr 폐인.
나는 Pgr 폐인이다. 거의 매일 들른다.

여기서 자주 쓰는 기능은 전적 검색과, 결과, 그리고 후기와 분석.
여러 가지를 알아가다보면, 방송 보는 재미가 한층 더 강해진다.

유머 게시판도 자주 쓴다. 꽤나 쓸만한 편이다.

자유게시판을 볼 땐 ID가 익숙하면 (예> kimera님. 나는 그런 분석 글을 좋아한다.)
가장 먼저 클릭클릭. Pgr의 기쁨이다.

다음엔 글 목록을 본다. 댓글이 10개가 안 달린 건 클릭을 잘 안 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공감하기 힘든 글인 경우가 많으니까.
(불행히도 내 글이 그런 축에 속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댓글이 정말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데, 제목이 주관적 의견을 제시하는 듯하면
원문을 읽은 다음에 댓글을 주룩주룩 휠로 내린다. 어떤 ID가 싸우는지나 구경해본다.

아주 솔직히 말해, 싸움구경은 재미있다. 여기선 다뤄지는 주제는 한정되어 있다.
맵과 밸런스, 이기느냐 재미있느냐, 테란의 최강은 누구냐 정도.
쓰는 기술은... 강요하지 마라 vs 너도 강요하지 마라,
그들을 믿고 지켜보자 vs 한계에 다다랐다. 누가 최고다 vs 이미 그는 전설이다 정도.

그들이 Pgr의 규칙을 어기지 않으며 자신의 화를 거침없이 표현하는 걸 보면,
사람은 적응력의 동물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사실 Pgr에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나 호칭으로 태클당하는 부류는 Pgr싸움꾼 중에 초보에 속한다.
그런 친구들은 좀 너그럽게 대해주는 Pgr싸움꾼들의 관용이 필요할 듯.)

물론 Pgr의 모두는 싸움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래에 비해 비교적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자부심 중 하나는 '난 논리엔 강하다'니까.

어쨌든 결론은, 나부터 Pgr 사이트 방문 좀 자제하자-_- Pgr폐인이 되어서,
Pgr싸움꾼들의 싸움방식이나 분석하고 앉아있다니. 더불어 Pgr싸움꾼이나
Pgr폐인 부류들이, 한 번 더 결심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했으니까 값없는 호의라도 베풀 맘이 드는 거겠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요네즈저그
04/01/27 15:46
수정 아이콘
폐인이람함은 嬖人 이겠죠 ^^?
∵Keeper®∵
04/01/27 15:48
수정 아이콘
^^;;
잼있습니다.
싸움꾼... 이 단어에는 웬지 씁쓸함이.. -_-;;
Connection Out
04/01/27 16:01
수정 아이콘
한참 마린과 러커가 싸우고 있는데 케리어가 두둥하고 뜬 기분입니다. 멋진 글입니다. ^^
Maphacker
04/01/27 16:30
수정 아이콘
이 글도 댓글이 10개가 넘을 듯 하네요.........[퍽!]
모두 공감하므로 ^^;
방3업아콘
04/01/27 16:35
수정 아이콘
저도 매일 봅니다. 리플이 적은글도 전부 봅니다. 아주 좋은글들에 리플이 안달릴때도 많습니다. 천천히 읽어 보세요.

날라 화이팅~!!
i_random
04/01/27 17:23
수정 아이콘
공감과 공감하지 않는 쪽이 5:5적절한 균형이 유지될 때 리플의 숫자가 하늘을 치솟아 오르게되죠..-_-;; 물론 6:4나 7:3 심지어 8:2조차도 100개의 리플을 만들어 낼 때가 있긴 합니다.
윤수현
04/01/27 17:31
수정 아이콘
Connection Out님// 거의 완벽한 비유군요...왜 입가에 미소가 안사라질까요??
마요네즈저그님// 한자 모르겠어요..중학교때 한문점수 땜에 총점 까먹은 기억이...슬금슬금....
04/01/27 17:35
수정 아이콘
아직 8개네요-_-; 전 글 올라오는 속도가 느리면 다 보는데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면 제목보고 정하지요-_-;
헬로^^
04/01/27 17:50
수정 아이콘
또래에 비해 비교적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자부심 중 하나는 '난 논리엔 강하다'니까. <-- 적극 공감!!
Boxer_Yellow
04/01/27 17:59
수정 아이콘
만나서 이야기 하면 아무 것도 아닌 생각들이... 웃으면서 충분히 이야기 할수 있는 의견들이... 게시판에서는 생각외로(?) 큰 싸움(?)의 발단이 되곤 합니다.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이라면 물론 싸움 자체가 안일어날수도 있겠습니다만, 여기 pgr을 자주 찾는 분들의 경우라면 모두 한가지 이상 (스타!! 혹은 워크까지도.. ^^;)의 공통된 취미를 가진 넓은 의미의 친구가 아닐까요? (배넷상에서 여러번 게임을 한 사이일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 여기 게시판의 글들에 대해서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처럼 여유있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받아들이기에 조금 억지스런 글이있더라 하더라도, "저 친구 또 어거지 쓰는군~" 하며 한번 웃어줄수 있는 여유... 너무 많은 여유를 바라는 것일까요.....?
꾹참고한방
04/01/27 18:27
수정 아이콘
뭔가 와닿는 글 이군요. 공감합니다.
콘넥션아웃님// 어떡게 그런 생각을...대단하십니다.^^;;
04/01/27 19:45
수정 아이콘
헉. 저도 Connection Out님의 발상에 올인. 대단하십니다, 저도 빨리 그런 촌철살인의 공력을 지녀야 할텐데 말이죠 ^^;;
그리고 공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윤수현님// 눈치상으로 '사랑할 폐'같습니다. '다모 폐인'이라는 용어가 생기면서 중의적으로 쓰는 한자거든요.
저그의모든것님// 단지 제가 글을 골라보는 방식이라서요^^ 님께서 소중하게 여기는 글에 댓글이 적었다면, 저의 세밀하지 못함을 탓해주시길^^;
라미레스
04/01/27 21:57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허허
안전제일
04/01/27 22:01
수정 아이콘
랜덤하게 골라 읽습니다.
다 읽었었는데...요새 조금 바쁜 관계로 골라읽다가..어제부로 다 읽기 시작했습니다.
알바가 끝났거든요.으하하하^_^
아케미
04/01/27 22:57
수정 아이콘
공지사항에 '미성년자는 이곳에 올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쓰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치고 있는 저도 PgR 폐인이네요;
그래도 싸울 수 있다는 건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Connection Out
04/01/28 07:32
수정 아이콘
嬖人......멋진 말이군요. 사랑할 폐라는 한자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메모메모)
04/01/28 12:08
수정 아이콘
하하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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