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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4 15:53:07
Name sAdteRraN
Subject 당신들이 느끼는 아버지는 어떤분이십니까 ?
읽을 책이 바닦이 나는 바람에

김정현 작가님의 아버지를 다시 정독해보았습니다

별 별히.. 다른의미는없었지만.. 그동안 어머니의 중요성에 가려서

아버지를 소홀히했던 저에게는 한번쯤은 아버지를 되돌려

볼수있는계기정도는 되었던거같았습니다..

아버지.? 이3글자의 단어의 무게는 얼만한것인가요

한없이 강하고 뒤를 따라가기도 벅찬 존재지만

한없이 가볍고 힘들때 가장 의지가 돼는 사람이기도하죠

늘 강한척하지만 불안한 아버지를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현대판 아버지

책을 다시읽으면서 새로느낀거는 "책의 아버지와

실제 아버지는 다르지 않다" 이것이었습니다

모라고 할까요..? 아니면.. 요즘 서로가 공감하는 현대판 아버지인가

작품의 주인공은 아버지는 늘 많은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는 자신에 대

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있었고. 옜날 화목했던 가정은,

현재 아버지와는 교류도, 교감도 없습니다 자식들은..

자신에대해 소홀히한다고.. 아버지와의 거리감이생겼고..

이런생활의 반복속에 아버지가 암에 걸리면서

생활에 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그이후부터

그의 눈물겨운 가족들의 사랑을 엿볼수가있는 그런 내용이죠

워낙 유명한 책이라 모두 읽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들 아버지와 무엇이 다른가요 ?

아버지는 항상 가족에게 미안해하시고.. 인정을못받으시지만

생각을 떠올리면 좋은기억보다 아픈기억이

많아도 웃음을 지을수있는건 아버지의 본심은 누구보다 강하고

넓기때문에 그런것은 아니었을까요






저에게 아버지의 존재의 의미는..


글쎄.. 아버지와는 서로 웃구 존경하고.. 의지했던 기억보다는

서로 다툼있고 말안하고.. 등을 뒤돌렸던 기억이 더 강하게남습니다

항상 제가 가려고하는 길에 앞서서 막아 계셨고.

항상 제가 좋아하는 길을.. 이해를 못하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공감대가 형성돼는 부분이없었기때문에 자주 격돌했던거같애요

그러나 또다르게.. 힘들땐 아버지가 가장 먼저 도와주셨고

말없이 도와주셨습다..지금 생각하면 보답을 바라셨다면 저의 작은 웃음 이었을거

같습니다.






" 피는 물보다 강하다 " 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말을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물의 위대함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물보다 강하다는말은 다른관점에서보면.. 어떤것보다 약하다는말이

됄수있지않을까요 ? 저는 그래서 " 피보다 강한건 없다 " 이런식으루

혼자 재해석하곤합니다

아버지와 저는 서로 언제나 티격태격하였고 뜻이 안 맞았지만

항상 중요한 길목마다 좋은길을 안내해주시는 아버지를 저는 존경합니다

그동안 나이먹고 쑥스러워 한번도 말하지 못하였지만

글이나 나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아버지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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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4 16:07
수정 아이콘
생각만 그렇게 하지 한번도 표현 하지 못해봤군요.....

예전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말 이라는 글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눈물을 살짝흘린 기억이 나는군요.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하기를 바라지 말아라.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
예아나무
05/07/14 16:19
수정 아이콘
글을 읽었는지 말을 들었는지 이런 말을 접한적이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감정(혹은 생각이) 평생동안 가지 않는다는걸 명심해라'
뭐 대충 이런 의미의 말이었는데...

sAdteRraN님의 글...
짧지만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minyuhee
05/07/14 16:19
수정 아이콘
'없어지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 아버지가 존재하는
가정도 있지요.
여자예비역
05/07/14 16:26
수정 아이콘
아직 늦지 않으셨네요.. 아버지 살아계실때 그나마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가시니.. 그마저도 늘 아쉽습니다..
고등학교가는것만이라도 보고 가시지.. 대학가는 것만이라도.. 취직한것만이라도..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제 인생의 무게가 쌓여갈 수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더 간절해집니다...
정말.. 살아계실때.. 사랑한단말 많이 해주세요.. 지나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요..
05/07/14 16:45
수정 아이콘
점점 커가면서, 부모님의 존재가 소중하고 귀중하게 느껴집니다.

어렸을 때, 철없을 때, 내 자신이 정의라고 믿었던 그 시절이 얼마나 아쉬운지... 좀 더 잘 해 드릴 수 있었을 텐데...
저녁에 아버지와 함께 소주 한잔 마시면서, 예전의 주량이 아니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하게만 살아계시기를 빕니다.
미야노시호
05/07/14 17:52
수정 아이콘
마음처럼 안되고 삐딱하게 행동할때도 있지만 정말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잘해드려야죠 ^^
폐인28호
05/07/14 18:27
수정 아이콘
저에게 있어서도 역시 아버님의 존재는...
가장 소중했었고 가장 존경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아버님께서 하셨듯이 저도 가족을 지키는 든든한 존재가 되고싶습니다
진심으로...
정테란
05/07/14 19:44
수정 아이콘
넥스트의 "아버지와 나" 라는 곡이 있죠.
아마도 가요 중에 이 노래처럼 아들이 아버지를 감동적으로 바라보는 노래는 없었다고 봅니다.
20대 초반 무렵 이노래 듣고 아버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악돌이
05/07/14 22:18
수정 아이콘
부모님은 우릴 기다려주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할때 이미 우리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지금 그생각이 드신다면 바로지금 가서 효도라는것을 하세요.
많은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평생을 후회하는 그런 경우는 PGR인들에게는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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