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8일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4)를 대신할 선수로 우완 세트 그레이싱어(30)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그레이싱어는 미국 캔자스 출신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리치먼드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6경기 선발 등판, 4승 7패 방어율 3.02를 기록했다.

기아는 리오스를 타구단으로 트레이드한다는 방침을 세운 뒤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웨이버 공시 후 방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기아가 아직 그레이싱어와 최종 입단 계약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를 서둘렀다는 사실.

이미 방출설을 리오스 본인도 알고 있고 팀에서도 트레이드 방침을 굳힌 이상 더 이상의 팀내 동요를 막기 위해 영입 예정 선수를 미리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관계자는 "리오스는 지난 3년 간 한국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다. 그를 원하는 2~3팀과 막판 카드를 조율하며 트레이드 물밑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190cm,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소유한 그레이싱어는 최고구속 144Km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으며 제구력이 좋다고 기아 구단은 소개했다.

1998년과 2002년 디트로이트, 2004년 미네소타, 올해 애틀랜타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4년 통산 10승 16패 방어율 5.5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승 22패 방어율 3.91.

이미 팀의 방출 의사를 알아챘던 리오스는 지난 4일 광주에 잔류한 기아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한 뒤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대구 원정에 합류했고 7일 삼성전에서 등판한 뒤 강판할 때는 포수 김상훈과 포옹을 나누며 지난 3년간 기아에서의 생활을 사실상 정리했다.

전라도 용병 '이오수'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리오스는 2002년 기아 유니폼을 입은 후 올해까지 통산 47승 36패 방어율 3.59를 기록 중이다.

스미스를 방출한 두산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리오스를 원하는 구단이 2~3팀은 있는 것으로 보여 리오스가 후반기에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 기아팬입니다. 요즘 기아 성적도 안좋은데

그 탓을 유남호감독이 리오스에게 돌리는건지...

만루홈런 맞고 리오스선수 김상훈선수가 포옹하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용병을 영입해도 그 선수가 리오스 선수보다 더 잘할 수 있을지 적응 기간이 빠를지

적응했다고하면 이번시즌은 이대로 끝인가요??

에휴 정말 기아에 와서 제 생각으론 김진우 선수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쉽기만 하군요 리오스 선수.. 다른 팀에서도 적응잘하시길 바랍니다.

KIA Tigers V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