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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6 17:36:00
Name 강민요환경락
Subject 그들의 외침, My life for Aiur - (제 4편 리치)
질럿들은 말한다, For 'Reach'.


그는 진정한 플토의 영웅이다,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암울하던 스카이, 플토의 진영에는 가림토와 리치 이 둘만 남았다.

사방은 테란의 하얀 깃발과 저그의 붉은 깃발만이 휘날렸다, 리치가 기댈곳은 자신의 선배 가림토의 등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가림토는 테란과 저그에게 패해 리치를 남기고 스카이를 떠나갔다.

리치는 모든 플토의 푸른 기운을 담아 처절, 불꽃, 마왕, 폭풍 등을 넘어 10연승인 황제마저도 무너뜨린다.

한편의 드라마, 왜 그가 영웅이고, 플토의 희망이고 빛인지 확실히 알수 있는 것이 바로 스카이다.

리치는 다른 플토와 비슷하다, 왜냐하면 그가 플토의 교과서였기 때문이다.

신개마고원에서의 대마왕과의 재경기, 모든 플토들이 뮤탈게릴라와 연탄조이기 이후 울트라와 히드라웨이브에 해매고 있을때.

그는 플토가 할수있는 모든것을 보여주었다. 리버드랍도 시도했고, 발업질럿 & 아칸으로 저그의 멀티를 압박했으며, 필살의 무당스톰으로

히드라를 남아나지 못하도록했다. 그리고 환상의 드라군 무빙샷으로 저글링을 막아냈다.

그가 정석적인다는 말을 듣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는 은근히 가림토의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엘로와의 준결승 4경기 예측못했던 전진게이트, 마이큐브 전위와의 8강전투 강력한 하드코어 질럿.

스카이 8강 싱크를 상대로 리버를 사용, 마이큐브 준결승 날라와의 2경기 다크아칸의 활용.

그는 물량과지만 프로토스의 가장 완벽하고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저그상대로 초반의 질럿의 공포를 주며 멀티먹고 쏟아지는 물량, 거기에 환상적인 무당스톰과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리버드랍.

테란상대로 약간의 초반 견제 이후 교과서적인 엄청난 물량, 추가로 테란상대로의 환상적인 스톰.

플토전때는 전략과 물량을 병행하는 플레이까지, 이름 그대로 플토의 정석.

이 글을 적으면서 리치에대해 적을 것은 그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일보다는 그의 흔적을 보는 것이 더 그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 것이다.

그의 스타일은 슬럼프가 아닌 최전성기때 너무나 완벽해서 알았지만 못이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 리치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라고 누가 묻는다.

그럼 대답해준다.

"리치보다 물량 더 많이 뽑고, 멀티 더 많이 하고, 스톰 아주 잘피하고, 전략만 잘 막으면 이겨."


사실 저렇게 하면 리치가 아니라 다른 모든 플토를 이기는 방법이다.

그만큼 리치는 플토에게 이기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이길수 있는 그런 플토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말 위의 대답처럼 해낸 인물이 있다.

'나다', 플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나다가 나오지 않을수 없다.

물량면 : 나다 > 리치
멀티면 : 나다 = 리치(투가스 먹도록 놔두면 오히려 나다 쪽으로.)
템플러방어 : 무시할정도의 물량, 대부분 템플러가 나오기전에 막혀버림.
전략방어 : 그 전에 투탱크, 벌쳐게릴라에 플토가 피해를 입는다.

나다에게 리치가 이기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리치에게 아주 조금만더 날라와 포유같은 유연함이 아주 조금 부족한듯 싶다.

유연함이란 전략이나 컨트롤로 극복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방과의 전투능력과 소수병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는 다거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리치의 완벽함에 조금 부적한점이 물량으로 상대를 압도하기때문.

즉, 상대가 나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다면 스톰발이 먹히지 않을때 패한다는 말이다.

어쩌면 플토의 운명일지도 모르지만 리치가 Go팀으로 이적한다면 메가웹 한 쪽에 플토의 영웅이라는 푯발과 함께 리치의 동상이 서있을지도 모른다.

프로토스의 영웅, 가림토 이후 이정도의 감동과 강력함과 인기를 구사하는 플토는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지 의문이다.

박서의 군복무 문제로 심각한 요즘, 나는 박서가 가더라도 리치와 부활할 가림토를 꿈꾸며 주위의 모든 플토를 보고 43번과 57번의 채널을 돌릴거 같다.

오늘도 플토를 꿈꾸는 자들은 외친다. For 'Reach'!

----------------------------------------

공략보단 찬미하는 듯한 글이 되버렸네요--;;
박정석선수가 워낙 플토의 인기스타고 말해봐야 조금만 검색하면 이미 그에 대해 파악할수 있어서 그냥 이런식의 글을 올립니다.

Next Time : 최근 우승한 악마토스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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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Rak_MaSaJi
04/01/26 17:51
수정 아이콘
오옹오 정석선수편 올라 왔네;; 재밌게 잘보고 가요
겨울이야기a
04/01/26 17:58
수정 아이콘
전 나다의 물량과 리치의 물량은 약간은 방향을 달리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다가 벌쳐놀이나 드랍놀이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그동안 모은 탱크로 한방에 밀어부쳐서 혹 실패해도 나다만의 게릴라로 물량 모을 시간을 번다면, 혹은 1타 2타로 연이어 공격하는 스타일이라면
리치는 한번 물량은 영원한 물량이다라는 말처럼
싸울때마다 계속 병력이 충원됩니다. 랠리포인트를 교전지역으로 찍는다고 하지요.
그러니 리치가 힘싸움에서는 과희 프로게이머중 최고수준이라고 말해도 틀릴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질롯,드래군 컨트롤은 가림토의 뒤를 이어받아 현역 플토중에서는 최고라는 수준을 받고 있고 APM 동안 프로토스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고 하니, 지속되는 물량과 컨트롤이 뒷바침 되어 힘싸움에서는 당해낼 자가 별로 없지요. 그러다 보니 물량이 계속 쌓이게 되고..
하지만 리치의 단점이라면..
멀티체크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힘싸움에 너무 정직한 나머지 상대방 멀티체크를 하지 않아 후에 밀려버리는 수가 있으며.. 요새는 게릴라에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리치는 유연성이라는 부분에서 날라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듯이 보이지만..
요즘 리치 여러가지 전략 선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NHL 리치의 우승에 All In
비류연
04/01/26 18:07
수정 아이콘
저는 물량면에서 스타크계를 통틀어 가장 앞서는 선수는 박정석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 재밌네요^^;; 저그편도 써 주세요~;;
자일리틀
04/01/26 18:5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물량은 같으면서도, 다른면이 많죠..
박정석 선수 앞으로도 건투를 빕니다~
발업질럿의인
04/01/26 20:00
수정 아이콘
겨울이야기a님// NHN 입니다~ -0-;; NHL이라고 하셔서 아이스하키 리그 이야기인 줄 알고 살~짝 놀랐습니다... 태클은 아니니 용서해주시길~ ^^;
아름다운달
04/01/26 22:16
수정 아이콘
끊임없이 전장으로 달려나가는 질럿들의 함성~!!!!
박정석선수 새 팀복이 점점 잘어울려 가는 듯 합니다.
(전용준님의 말씀대로 뭘 입어도^^...)
nhn에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강민요환경락
04/01/26 22:48
수정 아이콘
제가 말씀드린 유연함이란 전략이 아닙니다. 때에 따른 상황판단, 즉 파나소닉배 16강에서 나다의 벌쳐게릴라에 흔들리거나 어딘가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는 말이였습니다. 전략과 유연함은 다른 것이죠.
10분뒤의결과
04/01/26 22:53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다음편인 킹덤이 무척기대됩니다^^
킹덤 멋있게나오길~~
스윙칩그녀
04/01/26 23:09
수정 아이콘
리치 화이팅
Classical
04/01/27 10:44
수정 아이콘
리치가 날라상대로 준결승 2경기에서 다크아콘 사용한걸로 알고있는데..
(3,4경기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SKY2002때는 폭풍과의 4강전에서는 가림토가 도움을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스파링 파트너, 대마왕과 타이슨저그의 도움도 컸습니다만)
아무튼 리치의 부활을 다시 기대합니다.
리치가 나다상대로 파나소닉때처럼 쉽게 지지만은 않을겁니다.
(사실 그 때는 운도 안좋았죠. 프로브몰살 ㅡㅡㅋ)
강민요환경락
04/01/27 14:36
수정 아이콘
아 2경기 였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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