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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29 10:04:35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드랍쉽 357

"아! 양 선수 중앙에 서로 엄청난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먼저 들어가는 쪽이 손해죠."

"그렇습니다. 지금 중앙에서 붙는 것은 자살행위죠. 이럴 땐 드랍쉽을 이용해 견제 플레이

를 하는게 중요하죠."

"이대로 서로 도발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얼라이 맺고 끝날 것 같죠?"

"아! 말씀드리는 순간 좌측 섬멀티를 향해 N의 드랍쉽이 움직이고 있죠."

"네! S선수 스캔했죠. 드랍쉽을 움직입니다."

"네, 얼라이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지킬건 지켜야죠."

"저, 섬멀티 지역은 S에게 아주 중요한 위치죠. 저곳을 내주면 상당히 손해죠. 당연히 지켜

야 합니다."

"아마, 두 선수 서로 병력을 내려서 싸우기보단 서로 견제만 할 것 같죠?"

"앗, 말씀드리는 순간 N의 드랍쉽에서 골리앗이 내립니다.!!"

"어? N이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S선수에게 3년 전에 드랍쉽이 타격을 입은 걸 복수하는 건가요? 마린도 아니고 골리앗을

준비했네요..."

"아! 하지만 3년 전에 S선수는 직접 공격하지 않고 길만 막았는데 말입니다. 서로의 희생

을 없애기 위해서였죠"

"아! 말씀드리는 순간 골리앗이 S의 드랍쉽을 공격합니다!!! 이건 아닙니다. 이래서는 안됩

니다!!"

드랍쉽 357은 그대로 격추되고 승무원 중 6명이 사망했다.


"... ..."

"... ..."

"... ..."


"N이 채팅을 하네요.."



"미안~"


"아! 미안하답니다."

"네, 보기 좋죠"

"네, 양측이 다 좋게 끝나네요"

.

.

.

.

참수리 357호 사망자 여섯 분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어봅니다.

뭐,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그분들을 잊지 않는 것 밖에 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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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청년
05/06/29 10:19
수정 아이콘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상처가 깊으면 치료를 해도 출혈은 멈추지 않습니다.
Q=(-_-Q)
05/06/29 11:04
수정 아이콘
월드컵의 환희 속에 가려진 슬픈 아픔들...
나라가 짊어져야 할 몫입니다.
비오는날이조
05/06/29 14:28
수정 아이콘
아.. 난감.. 보기좋게 끝났네요
카탈리
05/06/29 19:58
수정 아이콘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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