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일 1억에 당첨이 된다면..
스타관련 무가지신문을 만들고 싶습니다.
주로 중, 고등학교 교문 근처나 대학교 식당 등에 무료로 신문을 놓아두고,
학생들이 쉽게 게임계 소식을 마치 축구 경기나 야구선수들 이야기처럼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기자들은 pgr의 뛰어난 논객을 스카우트하는 것도 좋고,
pgr의 글 중 뛰어난 것들을 모아서 만들어도 좋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사를 작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폰은 게임회사나 학생들이 주 타깃이 될 수 있는, 패스트푸드, 방송사,
e-sports협회, 영화, 동네 피시방... 기타등등 많은 곳이 대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스포츠신문의 1면에 프로게이머의 이적소식이나,
누구누구 10연승...세계 신기록... 또는 프로게이머 누구누구 열애설...
이런 소식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만일 5억에 당첨이 된다면..
여성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스포츠 중에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가장 적은 분야가 e-sports, 프로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남자들만큼 프로게이머가 되기를 희망하는 여성의 수가 적어서 그런지,
그다지 눈에 띄는 실력을 보이는 여자선수가 별로 없지만,
컨트롤 같은 세심한 부분은 오히려 여자들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전에는 전략과 빌드에 대해 연구를 하고
오후에는 개인연습을 하고... 그런 식으로 합숙훈련을 하여
여성 프로게이머들의 멋진 모습이 방송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상품성도 여자 게이머가 남자 게이머보다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군대 갈 필요도 없고...프로게이머 수명은 그야말로 하기 싫어지는 그때까지...이니까요.

- 만일 10억에 당첨이 된다면..
스타크래프트 카페를 만들고 싶습니다.
장소는 스타의 메카 삼성동 아셈이 될 수도 있고, 대학가가 될 수도 있겠지요.
안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마치 맥주집에서 축구 중계를 보듯이
커다란 화면에서 상시 중계를 하고, - 이야기하는데에 좀 시끄럽기는 하겠군요..^^ -
컴퓨터도 3-4대 정도 있어서 팀플도 가능하게 하고 싶습니다.
프로게이머 증명서(?)가 있다면 그들에게는 50% 할인...이라는 파격가로
스타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했으면 합니다.

- 만일 50억에 당첨이 된다면..
영어 해설이 들어간 vod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해설자는 기욤패트릭, 캐스터는 영어를 잘하면서 게임에 열의가 있는 재미교포
(아무래도 영어의 뉘앙스까지 이해하며 표준어로 구사할 수 있으려면 native로...)
한 명을 포섭하여 지난 명경기들에 대한 영어 vod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사이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해당 vod를 제작하려면, 온게임넷과 MBC게임 측과의 저작권 문제도 협의를 해야 하겠지요.
프로게임계는 더 이상 우리나라 안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멋진 경기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영어 해설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스타가 한물 간 게임이라 할 지라도,
우리가 우리나라의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고 스타를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사람조차도
매료되게 만드는 그들의 플레이는 충분히 외국 사람들에게도
방송 스타경기에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pgr의 영문 버전도 역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되는 영어로 작성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나라...국경을 초월한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영어해설VOD를 보고
우리의 게임문화와 게임산업을 따라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작이 잘 되어 웹상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외국의 케이블TV에 팔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만일 100억에 당첨이 된다면..
전용 프로게임구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방 팬들도 쉽게 찾아오고, 쉽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좌석 100석 정도로 전용구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입장료는 없고, 스폰을 받아서 객석주변에 전시관을 설치하여 전시실 임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낮에는 스타크래프트 카페로, 저녁에는 게임구장으로 하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컴퓨터는 그날 참석하는 선수 한 명당 한대씩 지급하고,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무대 뒤에서 자신의 컴퓨터로 연습하다가,
앞사람의 경기가 끝나면 바로 그 컴퓨터를 무대 위로 올려서 컴퓨터 오류라든가
마우스 세팅이 안 맞는다든가...하는 준비시간을 줄이고 싶습니다.
게임구장 내부에서는 간식도 팔고, 각 프로게임단의 유니폼과 사용마우스, 마우스패드 등을
해당 구단의 로고가 박힌 것으로 - 마치 축구 레플리카나 배번이 적힌 유니폼, 액세서리처럼 -
많은 기념품들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싶습니다.
선수들은 구단에서 주는 연봉과 게임상금으로 생활을 할 수 있고,
각 구단은 돈을 단지 퍼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구단 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 상승, 그리고 기념품 판매로
수익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항상 생각합니다.
게임과 관련된 그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날을...
누구나 생각은 하고 있겠지만, 아직 아무도 하고 있지 않은 이 일들이,
언젠가는 꼭 실행되어서 프로게임계의 많은 수익모델이 생기고,
세계에 스타 프로게임계가 널리 활성화되고,
멋진 경기들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1. - 만일 400억에 당첨이 된다면...
축구 구단주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구단을 만들어서 감독은 차범근감독님을... 선수들은 유망주를 키우는 방향으로..
- 국대에는 안 뺏길만한 유망주로... -
K리그도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합니다.^^

2.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많다고 생각하면 별별 생각이 다 떠오릅니다.
그러면서 행복해지지요.
물론 지금 내 손안에는 없는 돈이지만,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