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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5 02:48
염정아씨 그 식탁에서 연기하는거....... 정말 일품이었는데 말이죠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게 연기할수 있는지.. 정말 감탄했습니다 ^^
04/01/25 02:49
lover_teria는 기억나는데 -_-a...저는 배넷에서 현재 theAceofBas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웨스트
04/01/25 02:53
장화홍련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인터넷에서 어떤분이 써주셨던걸 보고 이해했다죠 - -; 영화관에서 봐야 소리가 확실히 들립니다. 정말 무서운소리 T-T
04/01/25 02:53
대략 내용이.. 동생의 죽음을 방치한 언니가 정신병에 걸려서.. 동생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은채.. 계속 환영을 만들면서 잘 지내고.. 새엄마에게 그 모든 책임을 전가시켜서 자신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자 한 언니의 원맨쑈가 아닐까요?? -_-;;
04/01/25 02:59
좋은 스토리를 가진 영화군요.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능력이 없어서 뭐라 말하긴 좀 저어되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런 줄거리는 아무나 만들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곳곳에 펼쳐진 필요 이상으로 많아 보인다 싶은 암시가 아니라면 더욱 완성도 높은(뒤통수 때리는) 반전을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말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궁금한것은 과연 이 영화가 근친상간의 내용을 품고 있느냐 하는것이죠...표현을 한것은 크게 두가지가 있지만, 저로서는 쉽게 와닿지는 않습니다.그것만 빼면 아쉬울것 하나 없는 영화네요.
04/01/25 03:18
제가 본 것으로는 임수정양이 이중성격인가 그런 정신병에 걸려서
수정양 혼자 쇼(- -;)를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즉 새엄마.수정양 모두 수정양의 생각이 만들어 낸 것이지요. 근영양은 이미 죽었던 것이구요.
04/01/25 03:23
아니.. 뒤의 내용까지 전부보고 저도 수정양혼자의 쑈-_-라고 생각했는데.. 앞을 다시 생각해보면 이상해요 -_-;;
04/01/25 03:40
저 역시 수정양의 원맨쇼라고 생각합니다^^;; 1인 3역이라고 해야하나?; 다중인격장애라고 볼 수도 있겠죠('아이덴티티'와 같은 맥락입니다).
친엄마가 병이 났다 ->보살피기 위해 의사인 김갑수가 개인적으로 알던(의사? 간호사?) 염정아를 간호인으로 데려왔다 ->둘이 눈이 맞았다 ->이를 본(혹은 알게 된) 친엄마가 문근영의 옷장에서 자살 ->문근영은 버둥거리다가 엄마의 시체와 더불어 옷장이 통째로 쓰러지면서 그 안에 갇혀서 죽는다(깔려죽었다기보단 폐소공포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새엄마가 되기 전인 염정아는 김갑수와 눈이 맞았던 터라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이것저것 보살펴주고, 이에 자매는 반항한다. 그러던 염정아는 분명 쓰러진 옷장 속에 문근영이 갇힌 것을 보았(혹은 들었)지만 외면하고, 임수정은 보지 못한다. 이때 염정아는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 거야"라고 말하는데, 이는 실현된다. 임수정은 평생 그때 동생을 구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니까. ->임수정은 정신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아버지와 함께 요양온다. ->원맨쇼를 한다-_-;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처음에 어머니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1. 아버지를 남성으로 사랑하는 임수정이 친모를 죽이고, 그 사랑이 염정아에게 옮겨가자 그녀에게 화풀이하며 정신병을 앓았다. 2. 염정아가 김갑수를 자기 남편으로 만들기 위해 죽였다)이라는 설도 있는데, 전 위의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있다고 봅니다.
04/01/25 03:50
임수정은 그때 자신이 미처 챙겨주지 못해 동생이 죽었다고 생각(문근영의 사인이 폐소공포증이라면, 임수정에게 의지해왔을 겁니다)하고, 여기에 새엄마에 대한 증오가 겹치면서 자신만의 환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염정아가 문근영을 학대하고(사실상 엄마의 위치), 그 방법으로 옷장에 가두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임수정이 원맨쇼할 때 말고 그 이전에. 결혼하기 전 간호사로 살 때). 그것이 문근영의 폐소공포증의 원인으로 보이거든요. 물론 그걸 김갑수가 알았다면 그녀와 결혼할리가 없죠. 그는 이미 콩깍지에 씌여 임수정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새엄마를 맞기 싫은 아이의 험담 내지는 모함으로 생각했겠죠. 그래서 임수정은 더욱 미쳐갔던 거고... 결국 김갑수가 도움을 요청한 인물이 바로 염정아라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김갑수는 전혀 모르고 있는 거죠(윗 댓글에 보살펴주고, 라는 대목은 달리 쓸 말이 없어서입니다. 학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미친 임수정은 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그렇게 원맨쇼(인형 안고 다니면서 동생 대하듯 하고, 한편 그 인형을 새엄마가 했던 것처럼 학대하고, 다시 언니로써 보살펴주고...새엄마로서 또 수미로서 자기 자신과 다중인격속에 싸우고...)를 한 거죠.
여기서 조금 다른 관점인 제 친구의 의견을 소개하자면, 범인은 김갑수입니다. 김갑수는 병든 아내에게 질려있다가 염정아를 사랑하게 되어 아내를 살해하고, 본의 아니게 둘째 딸은 거기에 말려들어 죽게 됩니다. 남은 딸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원주택으로 내려오지만, 그 딸은 여전히 염정아를 증오하고, 결국 김갑수는 딸에게 다양한 압박(문근영 방의 옷장을 치우지 않는 것이라거나)을 가함으로써 임수정이 미치게 한다는 겁니다. 역시 임수정의 원맨쇼-_-;에 기초합니다.
04/01/25 04:00
뭐 인터넷에 도는 얘기 중에 염정아는 가공의 인물이고, 임수정이 아버지와 근친상간의 관계이며 문근영은 그녀와 아버지 사이의 딸이다 뭐 이런 얘기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몇 달 전에 김지운 감독의 예술학부 특강을 낑겨서 들었는데, 그때 김지운 감독은 "영화 스토리상으로 설명하자면, 임수정은 단지 어머니의 학대에 아버지를 의지하려 했고, 김갑수는 그 역할을 못해주는 무능한 가장을 연기했을 뿐 근친상간이 아니다."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아, 혹시 오해가 있으실까봐 덧붙이자면 저 말은 "실제로 학대가 있었다"뭐 이런 얘기가 아니라 스토리 전개상 그렇다는 겁니다. 근친상간을 그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게 임수정의 원맨쇼냐 아니냐 원래의 내용을 밝혀달라 이런 직접적인 질문에는 "보신 분들이 판단하세요. 저는 이 영화에서 멀티 엔딩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라면서 회피하시더군요=0=
04/01/25 04:07
제 리플이 너무 많은데-_-; 마지막으로 저희학교 영상학부 교수의 말을 덧붙이겠습니다.
"헐리우드는 자신들이 추구하고 있는 스타일의 영화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스폰지이며 잡식동물이다. 독특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빨아들여 그것을 헐리우드의 주류로 만든다. 서극이나 오우삼이 그렇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도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헐리우드는 비주류를 주류로 만드는데 탁월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헐리웃 외의 감독들 중에 주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일수록 헐리우드에 입성하고 싶어하는데 그들은 외면받고, 비주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일수록 헐리우드를 싫어해서 반헐리우드적인 영화를 만들지만 그들은 환영 속에 헐리우드로 입성한다는 것이다.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거대한 스펙터클로 몰아치는 전쟁영화는 헐리우드에 이미 있기 때문에 그들은 관심 갖지 않는다. 그러나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 '올드 보이', '장화, 홍련'과 같은 영화는 대단히 독특한 영화이고, 현재 헐리우드에 없는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이 영화들에 관심을 표명한다."
04/01/25 04:25
물빛 노을님 여상학부 교수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헐리우드에서 비싼돈 주고 리메이크 판권을 사가는거군요...허허~~ 왠지 우리나라영화가 굉장히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군요..
04/01/25 05:16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비밀이 다 풀리고 환상이 아닌 진짜 염정아 씨가 그 집에서 엄마귀신?을 만나죠? 그건 진짠가요? 아니면 그것도 환상인가요?..
04/01/25 08:15
겨울이야기//그건 진짜죠. 수미가 정신질환으로 새엄마와 동생의 역할을 하는 건 그야말로 원맨쇼지만, 이 영화의 다른 기본적인 공포의 근본원인은 집입니다. 극중에서 염정아(수미)가 말하길 "이 집엔 뭔가가 있어". 감독은 공포감조성을 일본식의 음침한 집 분위기를 이용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가면서 모든게 수미의 환상이었구나..라고 허탈해 하는 순간 염정아(진짜 새엄마)가 집에 깃든 귀신과 만나게 되죠. 저는 죽은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 사촌은 아니라고...너무 깊게 생각해도 머리 아프죠. 여기저기 저도 들은게 많긴 한데 너무 허무맹랑한 곳까지 파해치는 분들도 있고;; 감독이 말한 것처럼 멀티엔딩, 자신이 완성한 이야기의 전개가 남의 이야기보다 더 설득력있지 않나요.^^
04/01/25 09:33
그 영화에서 수미의 환상 말고도 귀신 진짜 있습니다. 중간에 보면 삼촌과 삼촌 부인이 와서 같이 밥을 먹을 때 삼촌 부인이 발작을 일으키지 않습니까? 그리고 돌아가면서 주방 밑에 뭔가 있었다라고 말하죠? 또 염정아(실제로는 수미)가 주방 밑에서 이상한 형상을 한 무언가를 보죠? 바로 죽은 엄마의 귀신입니다.
04/01/25 09:36
극장에서 장화홍련 보면서..귀신에 놀라고..염정아씨 연기에 놀라고..반전에 놀랐습니다. 염정아씨의 그 유명한 식탁연기에서는 모두들 "세상에 어머어머.."이러면서 감탄하며 보았죠. "너 미쳤구나"..압권-_-b 그리고 두번의 반전(수연의 죽음, 사실은 아빠와 수미만 있던 집)이 나올땐 아수라장이었죠. 다들 뭐야뭐야! 어떻게 된거야! 이렇게..;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 숨겨진 것들을 아직도 다 못찾았답니다. 정말 숨겨진 부분들이 많은 영화죠. 알고보니 집에 도착했을때 수미방에 있던 시계의 시간조차도 수연이 죽었던 그 시각이었죠. 그때부터 멈추어진 시간..아무튼..이 영화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친구와 토론하고..카페에서 뒤적거리던 때가 생각나네요.
04/01/25 09:38
어쨌거나 수미의 원래 어머니는 자살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옷장에서 어떻게 자살을 할수 있냐고.. -_- 갑수씨[...]가 옮겨 놓았을듯..
04/01/25 09:40
이 영화에서 이 대사가 빠진게 아쉽더군요(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홈페이지엔 있고 영화에서는 못들은 대사) 수연 : 언니 어디있었어? 언니는..아무데도 없었잖아.. / 마지막까지 수미를 부르던 수연을 보고나서야 이 대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던 대사입니다. 수미가 좀 과할정도로 수연에게 잘 해주는 것은 마지막에 지켜주지 못했던 그 죄책감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04/01/25 09:48
염정아씨의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극중에서는 수미 혼자 이상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어머니는 좀 심약했던 사람이라 자살을 하고요. 음..DVD 감독판이 나오면 - 나왔을래나..^^; - 좀더 확실해지겠죠.
04/01/25 09:50
전 이 영화를 한 번 보고는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처음엔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나서, 친구가 찾아준 글을 읽고 어느정도 이해한 다음에 다시 봤죠^^
다시 보면서, 하나씩 퍼즐맞추듯 보니 정말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근데 어제는 낮잠자다가 못봤구요-_-b 이 영활 생각하면, 친구가 "주인공 이쁘다고 영화를 두 번 보냐? " 하고 구박했던게 생각이 납니다^^
04/01/25 09:50
저는 극장에서 한 번 봤는데 왜 하필 제가 앉은 좌석이 스피커 바로 옆이었는지...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애요. 다시 보니까 놓쳤던 대사 한마디에도 생각하게 되서 기뻤습니다..
04/01/25 09:52
근데 제일 처음에 귀신 나올때 웃기지 않던가요? 수미가 침대에 있을때.... 목이 옆으로 90도 꺾어져 있고 팔도 이상하게 꺾어져 있던 귀신... 처음 나오는 귀신 말이에요
저랑 제 친구는 보면서 순간적으로 '문희준이닷!!!!' 를 외치고 말았다는 =ㅅ=;; 그 귀신 보면서 풉풉풉~하고 웃었습니다
04/01/25 09:57
은빛사막님// 냐하하하.. 잊고있던 재미있는 장면을 생각나게 해주시는군요 ^^ 물론 그 사람에 대한 표현은 별명이었지만 ^^
04/01/25 10:03
근친혼 코드는 분명히 있습니다.
중간에 새엄마와 아버지가 동침(관계를 맺었는지는 안나오지만 어쨌든 같이 자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나중에 알고보니 수미였죠. 즉 아버지는 수미인줄 알면서도 그녀와 같이 잤다는 얘기죠. 그리고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수근수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수미가 임신을 해서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쨌든 논란이랄까.. 한번 더 볼 여지가 있는 영화이긴 한 듯 하네요
04/01/25 10:21
장화홍련 dvd스페셜 피쳐까지 다 챙겨 보시면 근친상간이란 단어는 나올
수가 없지요. 감독이 아니라는데 굳이 근친상간으로 몰아갈 필요가 있는지 좀 의문입니다. 장화홍련하면 꼭 근친상간이 따라다니더군요.
04/01/25 10:27
장화홍련 보다 말았죠.. 아버지가 당최 뭔 지 모르셔서 말이죠.
그래서 광복절 특사를 봤습니다.. 솔직히 전 문근영 양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_- 근데 광복절 특사.. 엄청 재밌더군요 ^^
04/01/25 10:45
삭제된 컷을 모아둔게 장화,홍련 DVD에 있습니다. 그거 챙겨보시면 감독의 의도를 잘 파악할수 있죠.. 왜 장화홍련에서 근친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ㅡ_ㅡ;
04/01/25 11:14
엄마 귀신은 딱 한번 - 수미가 침대에서 꿈을 꿀 때 나오고
싱크대 밑과 맨 마지막 옷장에서 나오는 귀신은 수연이입니다. 수연이가 꽂던 머리핀과 초록색 드레스의 끈이 그 힌트입니다. 극장에서 두번 보고 어제 TV로 또 한번 봤는데 휴~ 그래도 무섭더군요.
04/01/25 11:38
반전영화..식스센스-->아이덴디티-->올드보이 제가 알았던 이 반전영화의 대열에 장화홍련이 또 추가네요. 생각외로 좋은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04/01/25 11:50
세인트리버님//근친 절대 아닙니다!!수미가 새엄마 역까지 하게 된 이유는 죄책감 때문이죠..동생 수연이 자기때문에 죽었다는 그 죄책감 때문에 새엄마 역을 하면서 수연을 죽일려고 합니다..그러니 죄의식,죄책감이 가장 크죠..그리고 아빠는 수미가 좀 미쳐가지고 1인 2역을 한다는것도 알고 있었을겁니다..아무리 무관심 해도 알수 밖에 없죠..-_- 목소리가 그렇게 크고..아빠한테도 수미 자기자신이 새엄마 인줄 알고 애들이 오랜만에 내려왔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보면 알수 있죠..그리고 같이 자는 장면에서 아버지가 중간에 슬쩍 빠져나와서 혼자 잡니다.즉! 근친상간 절대 아닙니다..근친상간이라고 주장 하시는분들.장화홍련DVD나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정보 찾아보세요..절대 아닙니다.
04/01/25 12:45
근친상간으로 해석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석한 글 보면... 정말 맞는 말 갖고요... 하지만 감독님 이 아니라니 근친은 아니겟죠^^;
04/01/25 13:23
흠..여러 의견으로 나뉘네요. 제가 인터넷을 뒤지고 생각한 바로는 이렀습니다. 근친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영화 중간을 보면은 염정아(수미)가 침대의 누워있고 아버지는 그것을 보고(아버지는 염정아가 수미로 보이겠죠) 안방에서 자지 않고 마루에서 잡니다. 이것이 근친이 아니 라는 것을 보여주죠. 또 염정아의 동생의 부인이 발작을 일으키죠? 그것은 근영양의 귀신이 씌여 그런겁니다. 그 이유는 발작하는 모습이 근영양이 죽을때의(장농의 깔려 발부둥 칠 때) 모습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엌 싱크대 밑의 근영양의 머리핀이 나온걸로 봤을때 근영양의 귀신이 씌였던 거죠. 영화 끝에 보면 진짜 새엄마가 오는대 새엄마는 죽는게 확실합니다. 새엄마가 식탁의 있을때 휘파람 소리가 나고 그 소리를 들은 새엄머는 그 소리를 좇아 2층으로 올라가게 되고 비명소리가 나죠. 그것은 아마도 진짜 엄마의 귀신을 보고 죽은 것이라 봅니다. 인과응보죠..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버지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되는 과정 같습니다.
04/01/25 13:28
또 영화를 처음부터 자세히 보시면은 수정양이 원맨쇼를 하는 것이라고 눈치 챌수 있을 겁니다.^^ 처음의 차의 백미러를 잘 보세요.. 수정양만 보이죠. 또 수정양과 근영양이 물의 발을 담글 떄 물 속을 잠깐 비추는데 발이 2쌍이 아니라 1쌍이 보입니다. 즉 수정양만 있다는 소리죠. 서랖의 다이어리도 마찬가지죠, 수정양이 다중인격으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데 정신이 돌아왔을때는 집으로 요양하러 왔다는 증거죠.. 그 외 수정양의 원맨쇼라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는 많습니다. 그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묘미 라고 할 수 있죠.
04/01/25 15:31
장화홍련의 촬영지는 전남 보성군 율어면의 개인소유 별장이라고 합니다. 보성녹차밭에서 차로 한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찾기가 쉽지않다고 합니다. ^^
04/01/25 15:40
근친은 아닙니다. ㅡ_ㅡ;; 수미(염정아)가 같이 잠자리에 들지만 아빠(김갑수)가 그냥 밖에 나와서 마루에서 혼자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리고 수미가 죽었다는 암시는 초반에 많이 나오는데 초반 차에서 백미러에 비치는 모습은 수미 혼자뿐이라는 점, 물놀이 할 때 물 속에 있는 발이 한쌍뿐이라는 점, 셋(수연,수미,새엄마)의 생리 주기가 모두 같다는 점 등이 말이죠..^^ 또한 수미가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그렇게 된 것 역시 맞습니다. 그리고 친엄마가 죽는 것은 상황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역시나 자살이 맞는 것 같습니다. 둘의 모습을 보고 친엄마가 손을 떠는 모습도 나오는 등의 모습을 볼 때 말이죠. 그리고 새엄마가 수연의 귀신에게 당하는 것은 실제인지 죄책감의 구현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러나 죄책감의 구현이건 실제이건 수연이가 죽어갈 때 방까지 가서 그를 구하지 않고 지켜보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두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장화,홍련은.. 정말..>_<乃(임수정, 문근영 원츄~~!!♡)
04/01/25 16:43
친구한테 dvd를 빌려서 봤는데.. 이건 또 색다르네요.. 삭제된 씬들도 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장면들 같았는데.. 좀 아쉽네요.. 특히 두 자매가 욕실에서 물장난 하는장면이 왜 삭제되었는지.. 이 장면이 삭제가 안되었다면 그 슬픈 느낌이 더했을텐데...
04/01/25 17:43
yutou님/ 사실 '물놀이 할 때 물 속에 있는 발이 한쌍뿐이라는 점' 이것을 인터넷에서 들어서 보려고 어제 두 눈을 부릎뜨고 지켜봤지만 안나오더군요. 혹시 yutou님은 보셨나요?
쉽게 이해를 하시려면, 극중에서 새엄마가 나오는 부분을, 수미가 대신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탁에서 코믹함(-_-)과 집안에서의 모든 행동들은 사실 수미가 한 행동이죠. 다만 자신은 그것이 새엄마의 행동이라고 생각한겁니다.(새엄마=수미라는것은 둘의 생리주기가 똑같다는것에서 약간 암시가 됩니다) 근친상관에 관한 내용은, '자신=새엄마'라는 생각에 빠져있던 수미는 자신이 이미 죽은 동생의 엄마를 대신하려 한것 뿐이지, 근친상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전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은 단 한번도 들지 않았습니다) 볼땐 참 허무하고 재미없고 무섭지도 않은 영화다-_-라고 생각을 했지만, 한번더 보고픈 영화이기도 합니다+_+
04/01/25 22:08
장화 홍련에 근친 코드는 분명 있습니다.
분명 감독이 의도했는바라고 생각하고요. 수미는 친 어머니가 아플때 오래전부터 '어머니의 역활'과 '아내의 역활' 모두 친 어머니를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미가 아버지의 뺨을 만지는 장면. -> 마치 연인의 뺨을 만지는 듯한 장면이더군요. "그나마 나쁜 아빠도 안돼잖아요" 라고 말하는 장면... -> 연인의 역활도, 아버지의 역활도 제대로 못해주는 아버지를 자책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미가 아버지보고 '더러운 손... 어쩌구' 라고 말하는 장면' -> 분명 아버지는 어떤 형태로던 수미를 한번 이상 성적인 대상으로 여겼다고 생각합니다. 수연이한테 친어머니는 따뜻한 존재로만 나오지만, 수미한테만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 친 어머니는 새 어머니 이상으로 수미를 미워하고 있었얼것입니다. 친 어머니는 수연이한테만 휘파람 곡을 가르쳐주고, 수미한테는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친 어머니는 생전에 마음을 연 상대는 수연이밖에 없었다는 걸 의미하지요.
04/01/25 22:39
근친코드는 존재하지만 그것에 아버지와의 쌍방향인지에 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듭니다.
수미가 수연을 위해 새엄마의 욕실에서 생리대를 꺼내 올때 말입니다. 새엄마왈 '어쩜 쟤는 그날짜도 나랑 똑같니..?'(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수미에게는 생리가 없습니다. 그 다음컷에 화장실에서 고민하는 수미가 나오지요. 수미의 여성성에 대한 의문을 품을수 있게하는 장면입니다. 새엄마와 동생에게는 있는 여성성의 상징이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 집안 유일의 남자인 아버지에게 여성으로써 인정받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지요. 그것에 관해서 아버지가 어떤 반응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고 봅니다 감독이 이 영화에 근친 코드는 없다!라고 단언했다면 이부분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을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근친코드를 피해가고자 노력했다고 해석할수 있겠지요. 또한 수미역시 의도적으로 수연의 성장을 방해하므로써 자신의 모성을 바탕으로한 여성성을 인정받고 싶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외에는 다른 분들의 해석에 공감합니다.
04/01/26 10:56
음...근친코드가 있던 없던 그건 보는사람의 생각에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뭔가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저한텐 좋은영화였고, 누구 뭐라고 해도 잘만든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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