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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4 20:37
저도 설날전에 터미네이터 3를 빌려봤습니다만 마지막에 너무 아쉽더군요... 핵전쟁을 막나 했지만... 헉 아니더군요...
그래도 감명깊게 봤습니다.
04/01/24 20:49
터미네이터3는 1,2편의 완성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외전같은 느낌으로 끝나고 말았지요. 게다가 너무 짧기도 하고...... 극장에선 그냥 볼만은 했습니다만, 임팩트는 없더군요. 제가 소위 블럭버스터급만 영화관에서 보는데, 아직까지도 최고는 터미네이터2입니다. 그렇게 긴장하면서 본 영화가 없었지요
04/01/24 21:24
이 영화가 혹평받는 가장 큰 이유는.....2편의 업적때문입니다.
2편이라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전편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비교가 되었다고 볼수 있죠 -_- 그렇지만 저는 이 영화를 단순히 부수고 폭파하는 돈 쳐발은 블록 버스터가 아닌..... 마지막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하는 장면을 보고 많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래 기계문화로 인한 인류 메시지에 대한 경고 라고 해야할까요...
04/01/24 21:27
1, 2를 너무나 인상깊게 봤던 지라 극장에서 실망만 엄청 했었죠. 아놀드가 TX는 리모트 컨트롤을 쓸 수 있다고 설명할 때도 "아 저거 이따가 아놀드한테 쓰겠구나" 싶었고요. T-1000에게 액체라는 특성을 부여해줬던지라 더 튀는 걸 주려고 한 노력은 보이는데...사실 비교가 안되더군요. 전작에서 T-1000이 보여줬던 카리스마가 전혀 없더란 말입니다. 그렇다고 섹시한 것도 아니고(그냥 동물적이라고나 할까; 그저 세다는 느낌).
T-1000은 아놀드와의 맞짱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압도적이죠. 그 말려올라간 눈매하며...그런데 TX는 화장실에서의 대격투에서 슬쩍 미는 것만으로 아놀드를 멀리멀리 날려버리긴 합니다만, 격투기술면에서 레벨 차이가 좀 나더군요. T-1000처럼 상식을 깨는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거나 물리적으로는 절대 피해를 줄 수 없다 같은 T-1000의 압도적 존재감을 받을 수 없더란 말입니다. 심지어 얼려놓고 산산히 부숴버렸는데 용광로의 열 때문에 녹으면서 다시 합쳐질 때는 정말 이가 갈렸죠. 결말에 가서는 평범한 SF로 전락(어디까지나 터미네이터는 액션 SF에 가까울 텐데요). 혹시 터미네이터4라거나 터미네이터 : 끝나지 않은 이야기, 라거나 또는 완전히 새로운 제목(일 가능성은 희박하죠. 전작의 인기가 있으니 제작자는 또 쓰고 싶어하겠죠. 일정 흥행은 보장할 테니)으로 대규모 전쟁씬이 들어가는 영화가 하나 또 나오는 건 아닐까요? 사이보그와 인간의 혈투... 좀 길어졌는데>_< 덧붙이자면 터미네이터3의 히로인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존 코너의 여자친구는 매력이 없습니다ㅡㅡ^ 그렇다고 린다 해밀턴처럼 정말 강철같은 여전사도 아니고, 뭔가 사려깊은 뭐 그런 사람도 아니고, 이것저것 다룰줄 아는 사람도 아니고...그냥 평범하고 그다지 매력없는(코너와 나이가 같다는 게 이해가 안가더군요-_-) 여성이더군요. TX의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해 매력이 없는 여배우를 선정한 건지;;
04/01/24 21:30
물빛님 --;;
거기나오는 존 코너의 여자친구는 클레어 데인즈라는 배우인데요.. 예전 디카프리오랑 나온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 줄리엣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배우인데 -.-.. 하긴 그 영화에서는 좀 매력이 많이 죽은거 같았지만요
04/01/24 21:32
아참..그리고 이 영화가 혹평받는 또다른 이유는.....아놀드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려고 이 영화에 출연한것이 아니냐는...비아냥도 있었죠 -_-
04/01/24 21:36
Ace of Base님//헉, 그렇습니까?ㅡㅡ; 전 그 배우가 클레어 데인즈인줄은 전혀 몰랐는걸요(...) 매력이 죽었다기보단 아예 없어졌네요-_-; T3에선 겉보기 나이도 너무 들어보이게 찍혔던데요;; 캐릭터 자체도 영;;
전 미래 기계문화의 폐해를 인류에게 경고한다는 의미는 애초에 터미네이터의 설정, 즉 "미래에 인류와 사이보그의 전쟁이 벌어지고, 사이보그 측은 인류측 지도자를 죽이기 위해 과거로 기계 암살자를 보낸다"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된다고 생각합니다. 핵겨울로 인한 산성눈(방사능 눈?)속을 진군해가는 로봇군단, 그 눈쌓인 발밑에서 붉은 전구(눈)를 깜빡이는 터미네이터의 얼굴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주지사 선거...확실히 그런 면이 있겠죠-_- 떨어질 수 있는 지명도의 상승인가. 그런데 전작에서 기계에서 인간이 되어가던 그가 오히려 진정한 기계로 추락해버렸다고 느껴지는군요ㅡㅡ;; 근육은 참 언제 봐도(...) 참, Ace of Base 노래 요즘 즐겁게 듣고 있어요>_<d
04/01/24 21:37
물빛님....
우하하 제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입니다..... ace of base 노래 요즘 잘 듣고 계셔서 기분 좋습니다......아싸~
04/01/24 22:19
많은 사람들이 T3에서 등장하는 클레어 데인즈를 보고는 많은 충격을 받았죠..ㅡ_ㅡ;;;
'아니 저사람이 줄리엣이란 말이야!!!' 하면서 말이죠.. 저도 그 중 하나였답니다..ㅡ_ㅡ;;
04/01/24 22:59
저도 어제 빌려 봤는데 그 여자가 클레어 데인즈라고 하니까 같이 보던
매형이 자꾸만 아니라고 우기더라는...--; 터미네이터3는 아무래도 전작의 그늘에서 못벗어날 듯 하네요. 전작의 임팩트가 너무 크다 보니 어떻게 만들어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긴 힘든 불행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편을 너무 잘 만든 카메룬 감독을 원망해야 할 듯.... 판권이 워너로 넘어 오면서 이제 007처럼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양산될 듯...--;
04/01/25 00:51
전 T3가 개봉한지 얼마 안되서 봤고 T의 팬이기에 1.2편 모두 재미있게 보았죠. T3가 우리나라에서 그리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곤 생각하지 않고 내용도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T1.2가 만든 세계관을 무리하지 않고 잘 마무리 했고 아놀드의 액션역시 빛이 바래진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T3의 문제는 2가지입니다. 존 코너가 너무 평범했다. 로미오와줄리엣을 기억하는 우리에게 클레어 데인즈의 모습은 충격이였다. 참고로 TX역을 받은 여자배우는 나름대로 좋은 평을 들었더군요.^^ 메트릭스가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인류와 기계의 대규모 전쟁이야기라고 한다면 T는 인류와 기계를 대표하는 몇몇의 전투를 그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네요. T3는 메트릭스2와 같은 맥락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리역활을 하는 존재죠. 앞뒤를 설명하기 위한 영화정도라고 할까요. 그런면에서 1.2편에 뒤쳐진다고 그 가치가 깍여지는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다리가 놓여졌으니 T4도 기대할만 하고요.^^ 어쩌면 T4는 메트릭스3와 비슷할수도 있겠군요.!!
04/01/25 01:38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터미네이터3의 차이가 제겐 소장과 렌탈의 차이네요. 매트릭스는 dvd로 소장하고 있고, 터미네이터는 렌탈로 만족하고...
04/01/25 07:27
감독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거 아닐까요 아무래도 1,2편의 감독과는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가 많이 달랐던것 같습니다.
전감독은 뭔가 휴머니즘 비슷한 분위기까지 풍겼는데 이번 터미네이터는 그런거 상관없이 다 때려부수는 데에만 열중해서 여타 다른 SF영화보다 흥미로운 점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전작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독특한 매력이 사라졌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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