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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0 23:35:20
Name 호수청년
Subject 울고있을 한 전사에게..
참 속상합니다.

과거 그 언제도 이런 기분을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우승하는 그를보며 온 몸에
전율을 느꼈던 적은 있었지만, 담배 한대를 입에 물만큼 그의 패배에 속상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투산배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를 선언하는 그들을 보면서도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예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현재 투신은 강하고 또 강합니다.
통산 4회 진출 중 3회 결승진출 1회 8강. 임요환선수 이후 이런 성적을 거둔 선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저그라는 종족으로, 컨트롤 보다는 생산과 운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저그라는
종족으로 이정도까지 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꿈꿨던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그만큼 투신은 강합니다. 저그 아니 스타크래프트의 개념을 바꿔놓을 정도로 말이죠.



마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바위를 뛰어 넘어야하는 상황같군요.

오늘 그 바위를 뛰어 넘으려다 실패한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시 이 바위를 만난다면 뛰어 넘지말고 당신의 힘으로 부셔버릴꺼라고 믿겠습니다.


예전 G.People에서 게임에서 지면 밤새 소리지르며 잠을 못잔다는 인터뷰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소리지르고 울고 또 소리지르고 울고..

밤새 당신의 목이 쉬지 않을지 눈이 붓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당신의 왼손과 당신의 오른손. 그리고 여전히 뜨거울 당신의 가슴에 또 한번 기대를
걸겠습니다.

오늘있었던 패배에 당신의 머리는 여전히 차가워야하고 당신의 눈은 여전히 열정이라는
두 글자로 타올라야 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당신의 팬들은 당신을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으니깐요.



퍼펙트 테란 서지훈.

전사 젤로스...



당신의 진군은 이정도로 멈춰선 안됩니다.




패배해 울고있을 한 전사에게.. 그를 사랑하는 팬이 이 글을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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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서
05/06/10 23:41
수정 아이콘
제로스...MSL 은 꼭 우승하자고요! 아잣! 화이팅....
ThatSomething
05/06/10 23:48
수정 아이콘
2패로 시작한 ever2005... 기대이상으로 잘해줬습니다.
그리고 MSL이 있고, 3번째시드가 있습니다.
서지훈식 표현으로 "아직 끝난게 아니니까~"
항상 서지훈선수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제로스 화이팅!
05/06/10 23:56
수정 아이콘
서지훈 화이팅
ⓔ상형신지™
05/06/11 00:0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젤로스는 아직 죽지 않았다구요.. ㅜ_ㅠ
MSL 우승합시다.. 화이팅!!
천사야
05/06/11 00:04
수정 아이콘
그 지피플...제가 지훈선수를 첨으로 본거였지요. 지훈선수 MSL에서 우승하시길..화이팅!!!
Peppermint
05/06/11 00:0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분명 오늘밤은 분노로 잠을 못이룰 것 같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팀원들을 잠못들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선수이니까요.
분노함으로써 더 강해지고 싶은 욕망이 불끈 솟게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시다.
반드시 3위 시드 확보하고 MSL, 프로리그 모두 선전하기를 기원합니다.
Lenaparkzzang
05/06/11 00:12
수정 아이콘
전 전태규선수 팬이라서..
서지훈선수 다시 힘내라고 응원을 못하겠군요.
랜덤전략유저
05/06/11 00:13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 온겜넷 3위확정 MSL우승확정
05/06/11 00:18
수정 아이콘
이런 것이 팬이군요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의 마음이 전해져오네요. 서지훈 선수도 파이팅입니다.
05/06/11 00:24
수정 아이콘
데모님 말씀처럼 글에서 사랑이 느껴지네요.
서지훈 선수 MSL에서 꼭 선전하세요!
은경이에게
05/06/11 00:27
수정 아이콘
휴...서지훈선수 옛날보단 포스가 좀 떨어진듯 합니다 ㅠㅠ 얼마전까지만해도 제가 생각엔 머씨 형제만큼의 믿음이 있었는데 말이죠..다시 예전의 지훈선수로 돌아와 줘요~~화이팅!
파크파크
05/06/11 00:30
수정 아이콘
현재 포스도 충분히 머씨형제급입니다..
이디어트
05/06/11 00:35
수정 아이콘
포르테는 정말 아쉬운 경기 ㅠㅠ
저글링이 언제든지 무시하고 지나갈수있다는걸 마음에 염두해뒀었으면 ㅠㅠ
젤로스. 결승전에서 당신의 눈물을 다시한번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우주인
05/06/11 00:49
수정 아이콘
호수청년님의 글을 보니 3년 넘게 눈팅생활만 해 온 저도 한 글자 적지 않을 수 없어 잃게 로그인 합니다.
저 역시 호수청년님처럼 지난 과거 그 어느때도 이렇게 가슴 아팠던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4경기 차마 지지를 치지 못 하는 서지훈 선수를 보고 있으니 왈칵 눈물이 고이더군요.
그의 지는 경기는 수차례 보아왔지만 이렇게 스타가 싫증나고 싫어질 정도는 아니였으니까요.
그러나 팬심이라는게 어쩔 수가 없더군요.
당분간 피지알 같은 스타관련 사이트에는 가지 않겠다고 스스로 화를 내 버리고는 이렇게 늦은 시간 여길 오게 되었네요.
행여나 서지훈 선수 위로글이 하나도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호수청년님의 글을 보니 쌓인 응어리가 조금 녹아내리며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 지네요.
여기서 멈출 선수였다면 좋아하지도 않았을겁니다.
반드시 3위 시드 확보하고 MSL에서의 우승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엔 멋지게 투신에게 복수하는 모습도 기대하겠습니다.

박성준선수 제로스를 이기고 결승갔으니 멋지게 우승합시다.
하늘 한번 보기
05/06/11 08:27
수정 아이콘
msl 우승 기대합니다.^^
벌처사랑
05/06/11 10:03
수정 아이콘
처음 2패로 시작해서...너무나도 어렵게 올라와서 그런지 더욱더 아쉽네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닌줄 알기에 힘을 낼수 있습니다!!

제로스 화이팅!
05/06/11 14:19
수정 아이콘
늘 꾸준했음에도 그에 비해 올림푸스 라는 하나의 타이틀 밖에 가져오지 못하고, 또 4대천황의 면면에 오를 만한 실력과 인지도도 있으면서도 오르지 못하는.. 팬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깝죠.. 게다가 스폰없는 팀에서 제대로 대우조차 받지 못하니깐요.. 그래도 언젠가 다시 한번 왕좌에 오를 거라 생각합니다 Xello의 왼손이 아직 건재하니깐요
날빠천
05/06/11 14:42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지고나서 밤새 소리지르는 장면은 상상이 잘 안되네요.
지훈선수도 지오팀도, 생각만하면 마음이 짠합니다.
그전에 우승해본 경험은 있지만 그냥 이런 시점에 지훈선수도 지오팀도
우승하는모습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scv의 힘!!
05/06/11 23:24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우승하고 인터뷰 한번 더 보고싶었는데..아쉽네요....
아직도 가끔 올림푸스때의 인터뷰를 생각해보곤하는데...

제로스, 화이팅입니다. MSL은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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