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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3 22:02:31
Name 권현진
Subject 프로라면...
한빛배였던걸로 기억됩니다. 3,4위전에서 기욤선수와 박용욱선수의 긴공방. 이어지는 아나운서의 멘트  "누가 스타크래프트가 스포츠가 아니라고 했습니까?"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시종일관 땀을쥐게했던 명경기 였습니다. 그 경기를 보면서 '이제 스타크래프트도 프로스포츠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프로는 돈과 명예 그리고 프로정신 이 세가지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스타크계는 일부지만 억대연봉자 탄생됐고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의 선수들이지만 가능성을 보여준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30만을 넘는임요환선수의 팬까페나 10만명을 넘어선 홍진호,이윤열선수 팬까페는
그들의 빛나는 명예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마지막 프로정신 부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프로정신은 게임에서 최선을 다하며, 페어플레이를 기본으로 하는것입니다. 또한 공인으로서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 명절때마다 실망하고 있습니다. 생방송을 모토로하는 프로리그들이 녹화중계
되어서 입니다. 선수들의 의지인지, 방송사의 의지인지는 모르나 항상 생방송을 즐기던 제게 녹화방송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아니 싫습니다. 이런말을 하면 사정상 그럴수도 있지 너무 민감한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공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연예인,스포츠선수등등-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휴일,명절이라고 쉬지 않습니다. 명절에 스페셜을 가장한 재방송이 성행하고 있지만 생방송프로도 많이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명절날 쉬기는 커녕 원정경기를 나서기 일쑤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연예인보다는 운동선수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프로게이머의 문제만이 아닐것입니다. 그 리그들을 중계하는 방송사들이 생방송을 포기하는데 어떻게 프로게이머가 생방송으로 명절날 다가올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한번의 경기로 탈락이 좌지우지되는 중요한 경기들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이미 인터넷으로 경기결과를 알 수 있는 여건상 녹화방송을 더욱더 긴빠진 경기가 되겠죠. 방송사는 시청률을 생명으로 여깁니다. 이래서야 시청률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질것이 불을보듯 뻔합니다. 물론 케이블이라는 공중파보다 열악한 여건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노력도 없이 매번 녹화중계를 하는부분이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심지어 게임방송사들은 일반인과 같은 5일연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할말이 없어집니다. 그저 언젠가는 연휴에도 생방송을 즐길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몇자 적어보는 것입니다. 혹시나 저와같은 생각을 갖고있는 분들이 계시면 좋구요. 여러분들은 생각이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주진철 선수의 구름도로건설 정말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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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01/23 22:0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방송국 사람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연중 무휴시즌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울꺼라고 생각합니다.
(3월 10월 시즌 휴가는 시즌 사이의 공백을 조금 늘리는 선에서 합의를 본듯...말이 없군요.)
다른 프로 스포츠 처럼 시즌과 비시즌이 있는 종목이 아니니 만큼 일년에 고작 한두번 있는 녹화방송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박창주
04/01/23 22:05
수정 아이콘
저는 괜찮던데요..^^; 스포일러포함 이라는 글에도... 궁금함을 못이겨
클릭해버리는 저입니다만...ㅜ.ㅜ (임요환 선수의 팬카페회원수 40만 넘은걸로 압니다..)
세상 끝까지
04/01/23 22:06
수정 아이콘
다른 이야기지만, 어제 주진철 선수 표정도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아직도 입가에 미소가...
박창주
04/01/23 22:07
수정 아이콘
어제 주진철 선수 경기 줄거리좀 이야기 해 주세요~~~ -0-;;;
안전제일
04/01/23 22:08
수정 아이콘
박창주님..재방보세요~~~-0-;;;
(주진철 선수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경기도 재미있었고요!으하하하)
권현진
04/01/23 22:10
수정 아이콘
역시 제가 좀 민감했던건가요?^^
하지만 연중무휴는 좀 걸리네요. 과연 연중무휴인 선수가 몇이나 될까요
Reminiscence
04/01/23 22:1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팬 카페회원수는 41만명을 넘어섰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재경기 같은 것을 녹화할 때는 완전 비공개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군요. 물론 단점도 많겠지만요/
안전제일
04/01/23 22:12
수정 아이콘
연중휴무인 선수들을 줄이기 위해서 연중무휴로 리그를 치루고 예선을 치루는 것 아닙니까.--;;
그거랑 설연휴 녹화방송이랑 무슨 상관인가요...^^;;;;;
권현진
04/01/23 22:15
수정 아이콘
아...방송국의 연중무휴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RaiNwith
04/01/23 22:17
수정 아이콘
권현진님의 글을 읽고 어느정도 공감하다가 또 안전제일님 꼬릿말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그렇네요. 프로게이머 선수들은 일년내내 시즌이 이어지는것에서 여타 다른 프로스포츠선수들과 다르기때문에 연휴에는 쉬는게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녹화방송 한다고 해서 그렇게 불만도 없구요...^^;(저같은 사람은 경기결과를 알고 보는게 더 속시원하기도 해서말이죠..)
[귀여운청년]
04/01/23 22:5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팬카페는 30만이 아니라 40만을 넘죠;
FC Barcelona
04/01/23 22:54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도 10만이 !!!! 넘었습니다.
꿈은살아있다
04/01/24 09:04
수정 아이콘
주진철 선수 멀티 들켰을때 그 표정이란 정말..-_-;
04/01/24 10:21
수정 아이콘
멀티 깨졌을때 표정 귀엽지 않았나요.
주진철 선수와 대결을 할땐 화면보다 얼굴을 중시하라!!!
마린걸
04/01/24 11:14
수정 아이콘
제로스가 극복해야 할 저그 유저 - 네버엔딩해처리 주해처리//저그명가 소울의 자존심 변실버벨!!
저 둘을 만나면 그냥 체념하고 봅니다.
당연히 지겠지 생각하다가, 이기면 두배는 기쁘거든요. 오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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