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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30 10:52:33
Name 새파란달
Subject 재일교포 가수 소닌(성선임)양과 그녀의 한국사랑(펌)

내가 소닌이라는 이름의 가수를 보게 된것은 작년초, 이래저래 회사생활에 쫒기며

정신없이 사느라 바빴던 해의 일이었다.

KMTV에서 일본노래를 방송해주는 프로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일본음악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나는 가만히 보게 되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잠깐 일할때 접하게 되어 서전올스타즈라든지 우타다히카루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날

kmtv를 타고 나오던 수수한 뮤직비디오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ほんとはね"(사실은말야) 의 뮤비였다





호은토와네 기미니 스키닷타요...

뭐랄까...처음 이노래를 들었을때 모든 가사를 이해할수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저 가사는 대충 이해를 할수있었다.

사실은 말야.. 난너를 좋아했었어...라는 말이 가슴을 찌르는 듯 했다.(내 자신에게 하는 소리 같았달까)

가사도 가사지만...이 가수를 보며 아주 이쁜 얼굴은 아닌듯하지만...왠지 빠져든다고 생각했다.

뭐랄까..생김새가 꼭 내 사촌 여동생들 처럼 생겼네 하는 느낌..

노래도 ... 혼토와네를 들어보면.. 가성으로 호소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좀 소름같은게 돋았다

야...우타다만 잘부르는게 아니구만. 하고 생각했다.

일본에서도 저런 가창력을 가진 여자들이 있구나 생각했다.

이름이 마지막에 나오는데.. ソニン 이라고 써져있었다.소니? 소닌? 뭐 근데 얘는 성은 표기 같은걸 안했네

그날 벅스에 들어가서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그 노래를.. 하지만. 당시는 너무나 일때문에 정황이 없던때라

다음날의 출근해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며 tv를 보며 잠이 든듯 하다.

어쨋든...그때의 느낌은..

일본여자들은 노래가 앵앵거리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우타다 빼고)에 생각에 전환을 줬달까

맘 속으로 감흥을 받은 노래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노래는 그녀가 자신의모든것을 걸어 모두에게 전한 노래였다.





자신의 노래보단 핸드폰으로 찍기만 하는 관중에, 그리고 전혀 자신의 노래가 통하지 않을 중년의 편의점 주인앞에서

콘서트를 하다가 어떻습니까 물어보자 글쎄....별로...라는 말을 듣곤 슬퍼하며 통곡하는 그녀....

그리고...MC들과의 인터뷰에 저는 이 로케를 목숨을 걸고 했어요 .. 이말은 무엇일까...

마라톤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소닌은 로케중 이틀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할동안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을것이다

이렇게 노래를 부를 바엔 차라리... 하는 생각도 있었을것이다.

그렇게 까지 몰고간 메이저 레코드사와 일본프로그램의 잔인함이 정말 싫달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어쨋든...

그런 그녀를, 다시 알게 된건 모두가 알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는 K1 사건일것이다.




그저.. 나는 최홍만이가 씨름 선수에서 K1가서 잘싸울까 하는 생각에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거기서 난데없이 나온 이 아가씨..

어디서 본거 같은데.. 누구더라.. 아...소닌상 데쓰 뭐 이러는 말이 지나가고

최홍만 우승에 눈물흘리는 여인.. 이여인의 이름은 소닌입니다. 제일교포고 가수지요.라는 정보에

이래저래 더 찾아보다가 혼토와네의 주인공과 동일 인물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성선임

일본식 표기로 ソニン 소닌- 혀짧은 것들의 발음인지라 "선임"이 안된다.



마구 마구 증폭되어 갔다.

의문이랄까... 그때 나에게 짧은 감동을 주었던 그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제일교포였다니...

내가 내 여동생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게 역시 거짓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이래저래 그녀의 정보를 찾아보게 되고..

정말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을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그녀가 우리나라 조국까지 570km의 마라톤 영상을 보고는 나는 울컥하는것을 참을수 없었다.

(2002년 6월 17일~ 2002년 7월 4일 18일간 570km완주)





그녀가 한국인이어서.. 데뷔하기전에 이런 신고식을 치뤄야 했을까?
아니다...선임양은 그전에 인기 아이돌 그룹 EE JUMP의 멤버이자 리더격인
존재였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일본에선 최초로 한국이름으로 내새운 가수이기도 했다.

EE JUMP시절- 최고힛트곡 "옷토돗토 나츠다제" (오리콘 5위, 싱글 판매량 18만장 이상)



같이 있던 저 멤버는 당시 중3의 나이에 캬바쿠라(우리나라라면 룸싸롱)에 출입하는게
파파라치잡지에 들켜 탈퇴되게 되고 선임이가 혼자 노래부를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너의 노래부르고 싶은 의지를 보여라 해서 하게된게
자신이 태어난 곳 코우치로부터 할아버지의 고향 한국 거창까지의 마라톤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를 정말로 좋아하게 된건
이것을 보고 나서다.
(JSA판문점 셋트 앞-겨울연가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이 되던 시기 그녀가 리포터로 한국을 들렀다)





요즘의 우리나라 청소년들중 누가 이런 태도를 할수있을까? 뿐만 아니라 30살인 나조차도 힘들다.
반공교육을 받은 세대인 나로서는 말이다...
단지 셋트일뿐인데...보고 있는것만으로도 괴롭다는 선임이...
재일교포가 아니라면 느낄수 없는 이 나라에 대한 사랑의 감정.. 그녀는 우리에게 이렇게나마 보여주는것일까..
그녀의 노래도 훌륭하고 여러가지로 노력하는 자세.. 불굴의 의지의 한국인을 보여주는 느낌이 많아서 그 이후로 감동을
더 많이 했지만...
그녀의 이런 마음을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알까?

이걸보라




호프집의 손님들에겐 웃으며 노래를 불러줬지만..
그녀의 마음은 과연 어땟을까.

일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신들을 괴롭힌 일본인들의 노래는 레코드숍에 버젓이 진열되어 있건만
같은 한국인인 자신이 노래한 노래는 한국에서 찾아볼수가 없다.....
우리보다도 더 애국심이 깊은 그녀의 노래를 말이다... 작은 호프집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며
제노래를  알리겠어요 하는 그녀의 마음...

알아줘라..... 그녀의 마음을 말이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래가 우리나라 방방곳곳에서 퍼질 그 날을 기다리며....

---------------------
출처
네이버 crimsonzin님이 네이버 붐에 올린글입니다.
원문 http://boom.naver.com/3/20050525144051560

이전에도 잠시 소닌양(흠..이상하게 이름은 선임이란 이름보단 소닌이 정감이 가네요.)
에 대한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
많은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단 생각에 ...그리고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에~

미처 허락없이 퍼왔는데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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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저그
05/05/30 11:58
수정 아이콘
제가 히로스에 료코님의 팬이라서 료코님이 나온 일드는 거의 다 보았는데 그중에 모토카레란 드라마에서 이 소닌양이 나오더라구요.
원래는 한국분이셨군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은희
05/05/30 12:38
수정 아이콘
소닌양 정말 아깝죠.소속사가 작아서..팍팍 밀어주지도 못하고..매번 컨셉도 제가 보기엔 좀 아니었던-_-;제발 제대로 된 컨셉을...;;
시즈마루
05/05/30 12:42
수정 아이콘
마라톤때는 정말 가슴 찡했는데..
사랑해미니야
05/05/30 14:11
수정 아이콘
한부분 태클을 걸자면
-일본여자들은 노래가 앵앵거리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우타다 빼고)
이건 좀 아니지않나..생각되는데요..
한국가수는 어설픈r&b가수밖에 없다 라는 수준의 일반화가 아닐런지요.
뭐 음악을 듣는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겠지만요..

글구 소닌은 아직 내놓은 노래들이 좀 부족하지 않나...생각합니다
물론 뭐 그나이또래의 여가수가 기획이나 소속사의 힘없이 뜨기는 참 어렵겠지만...카레라이스의 여자(이노랜 좀 떴죠)부터..뜰만한 노래를 부른다라고는 보기 힘들다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미야노시호
05/05/30 15:57
수정 아이콘
일본여자들은 노래가 앵앵거리는 소리 밖에 없죠~ 라고 하신게 아니고
글 쓰신 분 본인의 생각이었을 뿐이므로 태클까지는 ;
Jeff_Hardy
05/05/30 16:05
수정 아이콘
노래가 부족하든 아니든.. (솔직히 선임씨 노래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않습니까.
게으른 저글링
05/05/30 16:36
수정 아이콘
네이버의 그림파일을 연결하면 잘 보이지 않는답니다.
제가 항상 아쉬워 하는 점이죠. ^^
05/05/30 18: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never end
05/05/30 18:18
수정 아이콘
소닌의 소속사가 업프론트 아니던가요...
모닝구무스메가 소속되어 있는...
그리 작은 기획사가 아닐텐데요...
노래는 별루 들어보지 못해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하늘하늘
05/05/30 20:20
수정 아이콘
소닌 노래도 잘한답니다. 연기력도 되고 말이죠.. 무대에선 기타치면서 노래부릅니다. 락포크정도랄까? 음악도 꽤 좋아요
너에게로날자
05/05/30 21:45
수정 아이콘
멤버도망가고... 돈도 못받고 고생 많이했죠. 얼마전 도모토쿄다이200회 특집때 게스트로 나와서 노래하는모습을 봤는데 자신감을 많이 되찿은듯 보여 좋았습니다
05/05/30 22:04
수정 아이콘
그 도망간 멤버의 누님이 고토마키죠..소닌 정말 좋은데..
예전에 일드와 도모토쿄다이에 미친적이 있는데
그때 소닌을 두고 흙탕물 아이돌이라면서..
아이돌 치고 고생너무 많이 했다고..
선임양 화이팅~
Morpheus
05/05/30 22:16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란 계급에서 끌려 내려올 때의 시련을 극복하고 아티스트로 다시 서가고 있는 선임양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30억을 들여 만든 상품보다는 인간적으로 더 끌리는 게 사실이구요.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주변에 재일한국인 몇을 통해 들은바 있습니다.
이지메, 비난, 멸시까지 이르는 험난한 길을 걸어와 연예계라는 정말 말도 하기 힘든 곳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물리적인 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꽤활한 웃음, 눈물 뒤에 숨은 진실
언젠가 빠른 시일안에 한국의 음악방송에서 선임양의 노래가 들려오게 되길 기대합니다.
Morpheus
05/05/30 22:2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하나더 얘기하자면 일본 방송프로에서 사람들 몰아세우고 죽을 고생시키고 그모습에서 감동을 찾는 형식이 요즘 한국 방송에서 몇몇 보이던데요. 그게 이지메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에듀테인먼트니 휴먼 뭐 어쩌구 해가며 일본 방송 형식 베끼기라니. 보시는 분들 한번쯤 생각해봐가며 봐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05/05/30 23:13
수정 아이콘
그림이 다 짤렸네요. 혹 저만그런가요?
사진이 보고싶어요~
소심한복숭아
05/05/30 23:50
수정 아이콘
업프론트에서 솔직히 안밀어주죠.. 교포라서요
(원래 일본은 교포차별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참.. 진짜 선임씨 잘됬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데 너무 고생을 많이해서
방송보면서 같이 많이 울었거든요
하지만. .. 이 글을 읽으니 안타까운 점은..


사진이 다 엑박이에요 ㅠ_ㅠ
Lenaparkzzang
05/05/31 00:31
수정 아이콘
저도 엑박이었는데 클릭하니까 정상적으로 사진들 다 볼 수 있었습니다.
onlyhope
05/05/31 19:33
수정 아이콘
Morpheus// 30억을 들여 만든 상품이라 돌려서 말하지 말고, 보아라고 하시지요? 누군지 뻔히 아는데 그렇게 비꼬면서 말하면, 뒤틀린 심사가 좀 풀어지십니까?

Morpheus님이 상품이라 생각하는 그 사람도, 죽을 만큼 고생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걸 아시나요?
데뷔전 트레이닝할때 학교가 끝나면,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다시 택시 타고 가서 연습하고, 끝나고나서 집에 도착하면 새벽 1시나 2시 정도..
숙제도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하고..
일요일 역시 아침에 갔다 밤 늦게 오기 일쑤였고,
거의 매일 반복의 일상..
초등학생 때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 싶기도 할 텐데 많은 걸 포기하고, 감수하면서 오직 가수가 되기 위해 그 힘든 과정들을 참고, 노력하고 그랬던 아이입니다.

초창기 일본 활동 때는 한국 사람이란 이유로 자기 녹화 차례인데도, 아무 이유 없이 몇 시간 동안 일부러 기다리게 하고, 다른 가수들 녹화 다 끝 마치고 나서야 겨우 녹화 했으며, 그래 니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 뜰수나 있겠어? 란 주위시선들을 견뎌내며 그렇게 활동 했습니다.
선임양만 험난한 길을 걸어와 연예계라는 정말 말도 하기 힘든 곳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보아가 운이 좋은 아이 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운이 좋은 아이 입니다.
좋은 기획사에, 어마어마한 투자..
하지만 이 모든 좋은 환경과 조건들도, 보아의 노력이 없었다면.. 악명높은 sm의 트레이닝에 지쳐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보아가 있었을까요?
아무리 기획사가 좋다한들, 엄청난 투자와 푸쉬를 해준다 한들, 그 본인이 노력을 안하다면 말짱 꽝 아닐까요?


30억을 들여 만든 상품이라 단정 지어버리는 말에..
그동안의 보아가 했을 고생,노력들은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무시되는것 같아 화도 나고,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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