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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2 20:50:25
Name 침묵의들개
Subject 정말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를 봤습니다...(스포일러 짙음-_-;;;)
방금전에 끝난 쎈게임배 mbc게임 스타리그 4경기였죠...

서지훈 선수와 주진철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맵은 데토네이션이라는 신선하게 생긴 맵인데(팀리그부터 쓰여진 맵이죠)

주진철 선수는 이맵에서 대테란전 2승 서지훈 선수는 대저그전 1승이더군요.

이맵에서 나경보 선수와 경기해서 럴커를 마린 메딕으로 쌈싸먹던 서지훈 선수의 모습이

기억에서 지워지지를 않아서 서지훈선수가 이길거 같다는

예상을 하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참고로 서지훈 선수는 대저그전 9연승중이고 주진철 선수는 대테란 4연승 중이더군요)

서지훈 선수는 마이너 리그에서 나도현선수가 김근백선수한테 썼던 벙커 조이기와

거의 유사한 빌드를 들고 나왔더군요

초반에 주진철 선수가 너무 쉽게 조여진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 이제 한방 병력 나오면 또 지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계속 보고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주진철선수가 슬슬 일을 벌리기 시작했는데

멀티의 심상치 않던 해처리 위치와(말로 설명하긴 좀 그렇네요 직접 보시길^^;;)

또 그 멀티를 찾아낸 서지훈 선수도 참 대단하더라구요.

멀티에서 아주 잠깐 채취한 가스로 하이브를 간 이후에

절약형(?) 디파일러 럴커 저글링 조합을 쓰기 시작했는데

디파일러 두마리정도와 럴커 4마리정도로 테란 병력을 중앙에서 앞마당 쪽으로

후퇴하게끔 만듭니다.이때 서지훈 선수가 다리건너 벙커 3개에 넣어두었던 병력을

꺼내서 주진철 선수의 본진으로 러쉬를 가는데 저글링 진짜 많더군요

저글링으로 다 싸먹은 이후 얼마되지 않은 그 소수 럴커와 디파일러로

스웜 뿌리면서 계속 전진해서 엄청난 수의 저글링과 함께 앞마당에 남아있던

서지훈 선수의 거의 전병력을 괴멸시켜버리는데 까지 성공합니다.

그리고 본진으로 입성하고 서지훈 선수 결국 gg

최근 제가 본 저그 대 테란 전중에 가장 시원한 경기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특히 제가 저그 유저라서 기쁨은 더했죠

주진철 선수 네버 엔딩 해처리라는 확장 저그의 대명사로 유명한데

이제는 확실히 좀더 많은 성장을 한거 같네요

앞으로 남은 쎈게임배 스타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보겠습니다.

p.s:배넷에서 거의 사라진 저그 유저분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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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2 20:54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것보다는 서지훈 선수의 탈락이 가슴 아픕니다.ㅠ_ㅠ
Xellos[yG] 화이팅~
해처리의 아버지 주진철 선수도 화이팅~
은빛게르드
04/01/22 20:55
수정 아이콘
저도 슬픔에 경기를 볼수 없었습니다. ㅠ_ㅠ;
주진철 선수 축하드리고 지훈선수 힘내세요 ㅠ_ㅠ;
04/01/22 20:56
수정 아이콘
주진철 선수의 능력이 현저하게 상승하신듯해 보이는 경기내용이었죠....
04/01/22 20:58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파이어뱃을 조금만 더뽑았더라면.. 탱크의 비율을 낮추고 말이죠.. 파이어뱃이 더 있었더라면 마지막 싸움에서이길수 있었는데..그리고 주진철선수의본진난입했을때 조금 아쉽더라고요.. 하긴 저글링이 많긴만았지만요...
저그소녀
04/01/22 20:58
수정 아이콘
앞으로 주진철선수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오늘 경기에서 주진철 선수의 대 테란전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 아쉽네요...
비쥬얼
04/01/22 20:59
수정 아이콘
뭔가... 마이크로와 매크로의 혼합이랄까.. 원개스(+깨진 확장에서
시간상 500?정도의개스)에서 나온 소수 디파일러 러커와
엄청난 저글링... 화끈한 주진철 선수 였습니다. 이번엔 꼭
사고치시길!
세상 끝까지
04/01/22 21:11
수정 아이콘
해처리 들키기 전 주진철 선수의 표정과, 해처리 들킨 후 주짖철 선수의 표정은 정말.. 강추..
04/01/22 21:11
수정 아이콘
앞마당에 벙커 하나 없었던 게 아쉬웠던 한판이었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무난한 승리 - 저그는 원개스였으므로 - 를 기대하다가 쏟아지는 저글링에...^^;; 저글링도 그렇고, 컨슘을 통해 뿜어내는 다크스웜의 역할도 컸구요. 서지훈 선수. 2패로 엠비시게임을 패배하다니 안타깝습니다. 예전 온겜넷에서도 노스텔지어에서 주진철 선수 상대로 서로 자원 왕창 먹은 상태에서 울트라에 밀려서 GG치던 게 생각이 나더군요.
이히리비디
04/01/22 21:13
수정 아이콘
4u와의 팀리그에서 임요환 선수의 두 번째 상대로, 주선수가 나왔을 때, 후훗.. 이번에도 주선수의 무한 확장이 드랍십에 녹아나겠군.. 싶었는데, 주진철 선수 정말 지능스럽게(?) 완벽하게 이기더군요. 그 때, 예전 주선수와는 좀 다르구나.. 싶었는데, 오늘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도 정말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아마 서지훈 선수도 주진철 선수의 IQ저그에 적잖이 놀랐을 것 같네요. 서선수 가슴아프겠지만, 인제는 정말 챌린지에서 뭔가 보여줄 듯..
권민철
04/01/22 21:15
수정 아이콘
만득님/ 그 경기는 노스텔지아가 아니라 개마고원 아닌가요?
프로리그에서 했던 경기인것 같아요..
04/01/22 21:20
수정 아이콘
하하 그 표정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누가 캡쳐라도 좀 해주었으면...*.*
Marionette
04/01/22 21:21
수정 아이콘
그 벙커안에 있는 병력이 본진으로 들어갈 때 파이어벳의 숫자는 제법있었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5기 이상으로 기억됩니다만.. 이정도의 파벳임에도 불구하고 그 엄청난 저글링 수는..
아마도, 2000년 온게임넷 왕중왕전 기욤 선수와 국기봉 선수간의 4차전 딥퍼플에서 보여준 저글링 이후 최대의 저글링 인것 같더군요. 그 양도 양이지만, 온니저글링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04/01/22 21: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맵에서 서지훈 선수가 나경보 선수와 경기하던게 눈에 선한데 말이죠(워낙 임펙트가 강해서ㅠ_ㅠ;) 결과를 알았기에 오늘 경기는 차마 못보았어요; 두 선수 수고 많으셨구요.. 주진철 선수~ 계속 좋은 모습 기대되구요..서지훈 선수를 이기고 올라간 만큼 적어도 4강이상은 꼬옥 해주셔야 해요!! (안그러면 미워할꺼에요 ;ㅁ;) 서지훈 선수는 화이팅 하셔서 담 MSL에서는 멋진 모습 보여 주세요+_+
04/01/22 21:33
수정 아이콘
주진철 선수의 플레이 오늘 강하게 남네요. 정말 기억에 남는 플레이 였습니다. 오랜만에 저글링 다수로 테란상대하는 멋진게임이였습니다.
박카스먹자
04/01/22 21:35
수정 아이콘
아~ 2000년 온게임넷 왕중왕전 +_+ 그 국기봉 선수의 무한 저글링 정말 인상에 남네요. 경기보는 내내 저걸 전략으로 봐야하나 삽질로 봐야하나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가슴졸였던.. 그 경기 기욤선수가 잡았었나요?
Marionette
04/01/22 21:39
수정 아이콘
박카스먹자님// 당시 왕중왕전은 국기봉선수가 먼저 두경기를 잡았으나, 기욤선수가 내리 3판을 따내면서 우승했었죠.
스타하까요?
04/01/22 21:40
수정 아이콘
주진철 선수가 뭔가를 깨달은걸까요? 과거의 물량으로만 밀어붙이던 주진철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기대되네요..
김충식
04/01/22 21:57
수정 아이콘
해처리의 아버지가 04년 원숭이의 해에는 돈좀 벌실려나 봅니다. KOR 식구들 맛있는거 많이 사주도록 부디 좋은 성적 내길 바랍니다. 아버지 --;
あぃ♥АЧа
04/01/22 22:0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너무 안타깝군요.. 이번 일위결정전은 꼭 테테전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시길 빕니다..^^
04/01/22 22:07
수정 아이콘
이로써 징크스가 꺠졌네요
나다가 지목하면 우승한다가 서지훈선수가 2패로 탈락함으로써..
하루나
04/01/22 22:08
수정 아이콘
최근 테란대저그전은 테란이 무난히 이기거나 저그가 아주 힘들게 이기는 두가지경우가 많네요. 그리고 점점 저그들이 새로워지고 발전해서 멋지게이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것도 기쁘고^^ 지훈선수 탈락은 아쉬웠지만 주진철선수의 오늘 모습은 진짜 화끈했습니다~^^
04/01/22 23:03
수정 아이콘
주진철 선수 표정에 올인.. 어떻게 그 타이밍에 정확하게 잡으셨는지.. 한참 웃었죠 ^^. (경기 시작전에도 김철민 캐스터의 노브레인 서바이벌 흉내 때문에 한참 웃었는데.. '노~아~응'. 해설자 두분 아무 말씀이 없던 것으로 보아 잠시 기절하신듯 ^^). 쭉쭉 뻗어나가는 다크스웜 멋졌어요.
꾹참고한방
04/01/23 01:4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우승을 은근히 기대 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리안[RieNNe]
04/01/23 10:2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탈락했다는 소식을 먼저 접하고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으아.. 주진철 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엄청난 저글링. 어제 경기를 보고, '네버 엔딩 무한 확장' 으로 대변되던 그의 플레이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서지훈 선수의 탈락은 너무 아쉽습니다;;
저그우승!!
04/01/23 17:56
수정 아이콘
정말 준비 많이 한 느낌이 들더군요. 걸리긴 했습니다만, 그 몰래 멀티 엄청났구요, 빠른 하이브 타이밍에 이은 엄~~~~~청난 저글링의 수와 소수의 러커 디파일러를 보며, 이렇게도 테란을 잡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지훈 선수는 질꺼란 생각을 전혀 안하시고 온 것 같습니다.(물론 질려고 게임 하는 게이머는 없지만 말이죠 -_-) '당했다' 라는 그의 표정에서 저번 1주차에서 이윤열 선수와의 게임이 오버랩 되더군요. 참 안됐습니다.
CopyLeft
04/01/23 22:36
수정 아이콘
확장력이 있는 주진철선수가 이제 지능적이기까지 하니 조진락,박태민,소울 저그 플레이어에 추가해서 더 강력한 저그라인이 구성되겠네요.
저그 화이팅입니다.전 주진철 선수 좋아요~!!
04/01/24 03:49
수정 아이콘
요즘 지훈선수 대저그전 경기가 워낙 퍼펙트해서 당연히 이겼을 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빨리 재방송 보고싶네요. 경기내용과 더불어 주진철선수의 그 표정이 굉장히 궁금해지는군요^^ XellOs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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