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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9 21:04:01
Name Min_Fan
Subject 책 읽다가...
자기 글 여기다가 쓸 능력은 안되고 ㅜ_- 책 읽다가 감동적인 구절(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_-;)이 있어서 올립니다~

가난은
가난한 사람을 울리지 않는다.

가난하다는 것은
가난하지 않는 사람보다
오직 한 움큼만 덜 가졌다는 뜻이므로
늘 가슴 한쪽이 비어 있어
거기에
사랑을 채울 자리를 마련해 두었으므로

사랑하는 이들은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안도현 시집 '그대에게 가고싶다'  中에서 '가난하다는 것'

요즘 세상이 뒤숭숭해서 빚이나 돈 문제로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는 데
다른 사람들을 아껴주는 마음을 가지고~ 다들 힘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생 여러분 시는 읽고 느낄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수능문제 몇 문제 맞추는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 물론 수능때는 중요해요 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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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O렌G
05/05/29 21:17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음에 남는 글귀가 있는데....
책 이름은 밝히기가 그렇고 아실만한 분은 아실거 같은데...

네 참모습은 능력이 아닌 선택으로 결정된다...

제가 가진 능력보단 제가 선택한 그 모습에 후회가 없기를~
05/05/29 21:36
수정 아이콘
저도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써보자면,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란 희소가치가 있지. 내친김에 말하면, 무거운 짐이 없다면 그렇게 높은 빌딩에는 올라갈 수가 없단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니?"

란 구절이었습니다.
소설과 연관지은 뜻은 말하자면, 가족은 자신을 때때로 힘들게 하지만, 그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으로 더 힘을 내서 살아간다는. 그런 뜻의 말이었습니다. 괜히 멋졌다고 할까요.
05/05/29 22:41
수정 아이콘
저도 어디선가 본 대사인데 가장 맘에 든게 있습니다.

"미래는 일기예보와 같지. 그래서 가끔 예기치 못한일도 일어나는법 "..

가끔 우울한일이 일어나도 일기예보에 없는 한때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여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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