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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5 01:27:27
Name 뉴[SuhmT]
Subject PGR 에 글 올리다 난감했던 사연들.
    1. 으아아아아악!!!!


       Endless SL 라는 글을 연재(?) 비스무리 하게 하던 시절.

      2시간 동안 뻘뻘대면서 힘들게 쓴 글.
    이제 Write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마침 출출해서 컴퓨터 앞에서 밥을 먹던중이라 잠시 고개를 숙이고 클릭을 눌렀다.

   고개를 들어보니 자게 의 모습이 보인다.

    " 엥? 왜 내 글이 없어? "

    뒤로 버튼을 아무리 눌러보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내 글.


     극도의 정신적인 공황상태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내 우뇌와 좌뇌를 부여잡고
   왜일지 한참을 해매다가..

     그렇게 몇주가 흘렀다.

    다시 글을 쓴뒤에 write 버튼을 누를 시간.. 잠시 한눈을 팔면서 클릭하는데..
   순간 이상한 예감이 나의 후두부를 강타했다.
  
     이런 젠장찌개.. 커서가 왜 BACK 버튼에 있는거지?
    그리고 그런 의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자게의 모습.

     ' 아아아아아아악~~!! '

   ........어스름한 새벽녁, 그의 소리없는 절규는 방안을 가득메웠다.

    상상이나 가는가.
   이제 동이 터오를 시간에 모니터 앞에서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없이 좌절을 외친 한 남자의 모습이.

  








     2. 인생..

    뉴[SuhmT] 라는 닉네임으로 PGR21 의 자게에서 나름대로 글도 몇개 올려봤다고
  생각하는 필자이지만,
  
    어째서!!!


    도데체 어째서!!!


    제법 많은 시간을 들이고 (짧게는 1시간 30분 에서 길게는 3,5시간 정도)  
  창작의 고통이라는 것에 시달리다못해 그로기 상태까지 몰아갈 정도의 상태에서 쓴
  그런 글들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필,졸필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웃자고, 장난삼아 대충대충 휘갈긴 글의 조회수와 리플수가 많은건지는
  아직도 도저히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oTL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 말해도 부끄럽지 않을 노력이 담긴 글들보다
  농담처럼 다 같이 웃어봅시다~ 라는 의도로 일필휘지 휘갈려 쓴 글들이 인기가 좋은건지;;

    설상가상. 추게로~ 라는 리플을 보면..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알수 없을 지경이다.


    물론 본 필자. 자신의 글이 얼마나 '허접스러운지'는 본인 스스로도 뼈저리게
  알고있는지라.. 조회수나 리플같은거에 신경쓴다거나 집착하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반대가 된 듯한 이런 상황이 오면 조금은 허탈해지기도 한다.


    .....누가 나에게 그 이유를 알려달라. ㅠㅠ;
  인생무상을 느끼게된다.  


--------------------------------------------------------------------------------

Ps.  PGR에서 글쓰다 생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써봤습니다.
    더 쓸까 싶지만, 그다지 재미도 없을것 같고, 게다가 길어질것 같아서 일단
    2 경우만 올립니다.

Ps2. PGR21 in mIRC.
    IRC 의 PGR21 채널이 좋습니다! 심심하신분들은 오세요!
    리뉴 가 반겨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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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5/25 06:20
수정 아이콘
두번째 경우는 말이지요~
그분이 오셨던 거죠..^^;;
greatFAQ
05/05/25 09:29
수정 아이콘
1번째글 저도 당해(?)봤는데(어째서 피동형이...)
정말 그 아스트랄함이란....
The Drizzle
05/05/25 12:41
수정 아이콘
가장 난감했던 경우는..
1시간반여 시간동안 정말 정성을 들여 쓴글이
로그인자동취소로 날라간 상황이었죠.

그리고 2번은 난감하다기 보다는...

...열받죠^^;
05/05/25 16:05
수정 아이콘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글도 클릭수와 댓글이 적다는 거죠 ^^
댓글 수 와 클릭 수를 올리는 비법른 많은 분이 이야기 하셨으니 검색해보세요
제가 느끼는 건 pgr이나 스타의 트랜드에 적합한글이 많은 클릭과 댓글을 보장하더군요
공부하자!!
05/05/25 20:35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제목을 'PGR!! 이럴때 난감하다!'
했으면 조회수2~3천은 확보하리라 생각되네요..흐
저도 1,2번은 둘 다 겪어봤던 거네요
또 하나... 글쓴 의도는 전혀 그런게 아닌데, 누가 나쁜의도로 몰고갈때... 정말 난감합뉘다--;
서창희
05/05/25 21:33
수정 아이콘
어느 게시판에 글을 올리든 간에 그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 깊이 생각하고 글을 올렸음에도 불구, 글의 내용에서 무엇을 말하려 하는건지 파악한지 못한 채 '왜 여기에 이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와 같은 코멘트가 한두개 보이더니 글의 변두리에 있는 내용과 관련하여 코멘트의 내용이 글 내용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흘러갈 때.

최근에도 유머게시판에 내신 이의제기의 심각성에 관한 기사를 올리며 그 기사의 마지막부분에 서울시가 딸랑 지금 내신 위주의 대학문제를
"다음 시험에는 난이도를 높여야 할 것"
이라는 발언만 해서 정말 어이없었고 웃음이 나왔기 때문에 글을 올렸는데, 그리고 그 기사를 퍼온 곳의 코멘트에서도 정말 웃기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고요.
그러나 pgr유머게시판에서는 pgr-_-만의 진지한 분위기 때문인지 글이 왜 올라와있는지 모르겠다는 무시성 코멘트와 함께, 유머게시판에 맞지 않게 내신 대입제도의 문제 토론 코멘트장으로 흘러가서...씁쓸한 마음을 가지고 지워버렸습니다. -_-
아케미
05/05/25 21:49
수정 아이콘
[잡담]이라는 말머리를 붙인 것과 붙이지 않은 것은 조회수 차이가 굉장히 크지요-_-;; 다 써놓았는데 로그인 풀리면 정말 열 받구요. 하지만 그런 감정도 다시 목록에 들어와 반가운 이름을 보면 금방 풀린답니다~
05/05/26 00:24
수정 아이콘
정말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쪽으로 흘러간다는건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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