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 일기.날씨 무지 추움.

오늘 설연휴를 맞이하여(?) 베틀넷에서 자축도 할겸 아무 생각 없이 3시간 동안

스타를 하였습니다. 저는 온리 저그 (가끔 랜덤도 하지만 막상 지고 나면 내가 왜 저그를

버렸을까 하는 죄책감을 느끼면 밤잠을 설칩니다)의 한사람으로써 방을 만들고 기다렸습

니다. 오호~오래가만에 랜덤 유전데?하는 생각이 뇌파를 타기도 전에 그들은 저의 초이스
된 저그를 보더니
"^^"
이런 알지 못하는 이모티콘을 치며 테란을 선택하더군요.이러기를 3시간....

성적은 8승!!!!!!!!!!!!!!!!다(多)패........더 이상 이러다가는 패가 무한대를 그릴것 같아.

맘도 식힐겸 텔레비젼을 턴온 했습니다. 앗!홍진호님이다~저그의 구세주(?)

상대는 누구지?커헉....이건 MSL결승전 재방송아닌가?그럼 괴물(죄송__)과의 승분가?

그래도 꾹 참고 지켜 봤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테란 'X'같다"

그후 다시 컴을 켰습니다.아는 친구놈이 하자더군요. 이미 그녀석의 테란 유형을 어느정

도 알기에  이길수 있다란 확신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온겜넷과 엠비씨겜에서 본

건 많았기에 꾸준한 견제와 멀티로 승리의 여신은 저에게 미소 지으려는 듯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녀석이 앞마당만 먹고 수비만 하면서 공격을 안오더라구요.저는

"이자식 혼자 자멸하는구나 ㅋㅋㅋ 너도 저그의 암울함을 느껴바라~~!!!"

혼자 좋아라하며 든든한 울트라 한부대 가량을 뽑아놓고 드론만 막 뽑았습니다.

인구수가 200을 다달을 쯤 ...미니맵에서 뭔가 빨강이 보였습니다.

"어느 틈에 드랍.......????크악.....베틀...."

베틀쿠루저 한부대 약간 넘게 있었던 것입니다. 저그전에서 베틀이라니....

그랬던 것입니다.앞마당 자원으로 최소한의 수비만 하고 그걸 전부 베틀에 쏟아 붇다니.

저는 한마리의 실험용 쥐가 된 시점이 었습니다..울트라 리스크 한부대를 울트라맨으로 바

꿀수 있으면 좋으련만....베틀의 순회공연을 눈뜨고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진 scv가 미네랄 캐는거 파업하고 전부 베틀 수리공으로 전업한 현장을 목격한 저로써

는 gg를 칠수 밖에 없었습니다.

텔레비젼을 다시 켰습니다. 겜티비에서 홍진호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프리미어경기 플레

이오프를 재방송 하더군요...................쓰읍..........

저 오늘 말로만 듣던 두번 죽었습니다...그것도 전부 저그로만.

1)베틀...한부대 모이니깐 쌔더군요.
2)종족 변환 고려중 파문...(너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