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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1 13:22:39
Name 반전
Subject [잡담] 그냥 여러가지 ^^
1. 팀에서 새 프로토스를 잘 받지 않게 되는 이유?

(1) 팀플
  요즘 오히려 1Z 1R이 (이상하게도 보통 랜덤은 저그유저들이 하더군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물론 현존하는 강력 프로토스 유저들이야
기꺼이 쓰지만, (강민+박태민, 조용호+박정석 등) 감독님 입장에서 2/3의 확률로
좋은 조합이 나오는 1Z 1R을 물리치고 굳이 새 프로토스 유저를 영입할 필요를
못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팀배틀
  상성상 프로토스는 테란을 잡기 위해 나오는 카드죠. 하지만 요즘 극강 테란들이
전반적으로 특별히 프로토스에 약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플토는 저그로, 저그는 테란으로, 테란은 테란으로-_- 잡는다.'는 마인드가
감독님들 사이에서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역시 굳이 팀에 새 프로토스가
필요하단 느낌을 못 받을 것 같네요.


2. 요즘 테란 고수만 나오는 이유?

(1) 완성형 테란들의 생산력.
예전에 임요환/김정민 시대에도, '테란은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말이 더 많았지요.
그 당시만 해도 '테란이 멀티하면 미네랄/가스 1000 정도 남는 건 봐 줘야 한다'는
말이 있었으니까요. 지금 자꾸 '완성형 테란'이 속출하는 건, APM이 상승하면서
앞마당이나 그 이후의 물량을 완성형으로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2) 테란이 디텍팅과 체력이 부족하긴 한 건가?
그리고 전통적으로 테란의 지적되던 것이 디텍팅과 공격유닛의 체력 문제였습니다.
(마린 41로 올려달라던 외침, 스캔 에너지를 40으로 해달라던 외침이 기억에 남네요.)

  1) 디텍팅
우선 디텍팅부터. 요즘엔 도통 테란의 약점이 '디텍팅'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요.
이건 제가 테란을 잘 운영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그 약점이 없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최연성 선수나 이윤열 선수가 가끔씩 베슬 없이 튀어나가는데,
예전엔 이런 건 과감함이 아니라 무모함이었잖습니까. 이게 어느순간부터 과감함이
된 건지, 테란 유저가 아니라 그런지 이런 미세한 차이를 잘 모르겠네요.
더불어 어느 순간 테란 유저들이 베슬 한 대만 가지고 진출하는 게 유행이 되었는데
물론 다수 탱크 확보라는 이유는 알겠지만 디텍터가 중요했던 예전의 사실이 흐릿해져
버리는 것 같아서, 그 점이 어떻게 극복이 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체력
테란은 '화력은 강하지만 체력은 약하다'가 각각 장단점에 속했습니다.
그래서 타 종족은 '화력이 강해지기 전에 체력이 약한 부분을 노려라'로 설명되는
초반 러쉬로 테란을 제압하곤 했었죠. (빠른 저글링 or 패스트 드래군)
하지만 패치와 컨트롤의 향상으로 인해 두 전략은 꼬리를 감춥니다.
즉 테란은 다른 종족 상대로 '자신의 약점을 초반에 노출당할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거죠.
(이윤열 선수 저번에 이벤트전이라지만 강도경 선수의 5드론을 땀 한 방울 없이 막았죠;)
이는 아직도 저그가 '초반에 배를 째며 벙커링이나 빠른 게이트의 눈치를 봐야
하는 여건'과는 극명하게 비교되는 상황입니다.


3. 저그 대 저그 전의 열쇠는 도대체 뭔가? -_-

초반 빌드 상성까지는 이해하겠는데,
(9드론 스포닝 < 12드론 스포닝 < 12드론 해처리 < 9드론 스포닝)
이후의 운용이나 드론 수 등은 도저히 감이 안 잡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상대가 스파이어 300 될 때까지 가스 안 캐고 저글링 모았다 올인 러쉬.
(공방 승률 100% -_- 설마 그럴 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 모양이더군요.)
프로게이머 경기를 보면 요즘 스링 체제가 뮤링을 많이 이기는 것 같긴 한데,
스커지 컨트롤도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고..
(왜 제 스커지는 한 부대가 무탈 한 마리만 죽이고 조진락표 스커지는...-_-)
이건 그냥 질문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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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ぃ♥АЧа
04/01/21 13:27
수정 아이콘
저그전은 상황판단력과 게릴라가 가장중요할듯.. 게임경험이 대세를 좌우하지않을까요..^^ 그리고 테란고수가 나오는 이유는.. 같은 자원을 먹고 컨트롤과 그 자원을 맥스로 쓰는 물량이 뒷받쳐준다면 테란이 가장강력한데 이윤열선수 전까지만해도 그정도의 손빠르기를 가진사람이 없었다.. 이런것같습니다.^^
04/01/21 13:29
수정 아이콘
흑흑 저그전 모르겠어요 ㅠ_ㅠ 왜 같은 수의 저글링이 싸우는데 제꺼만 자꾸 죽고 ;;; APM 낮은 게 같은 종족전에서 티가 나는 건가요 ㅠ_ㅠ (70-105)
꿈꾸는리버
04/01/21 13:34
수정 아이콘
음 팀에서 새로운 프로토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 건 어째서 나온말이죠?
제가 알기로는 김환중선수도 슈마로 (조금 오래된 일이지만요.) KTF에서도 박정석 선수를. 한빛팀에서도 신예 박영민 선수를 키우고 있는걸로 아는데요... 그리고 조합을 말씀하셨는데, 2/3의 확률로 좋은 조합이 나온다는 것은 Z/P의 조합도 좋은조합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거죠?
그럼 감독님들 입장에서는 1/3로 안좋은 조합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Z/R보다 100%확률로 좋은 조합이 나오는 Z/P를 기용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네오위즈 피망컵 프로리그 1R 출전명단만 봐도 알 수 있죠.
시미군★
04/01/21 13:41
수정 아이콘
테란의 디텍팅 부족..
임요환선수가 스탑럴커 위로 스캔 뿌리는거 본뒤로는 별로..;;
물론 전태규선수의 다크에 밀릴때도 상당히 허무했습니다만..
그건 임요환선수가 대비만 잘했으면 쉽게 이겼을듯 하는 경기.
어딘데
04/01/21 14:08
수정 아이콘
궁금증
제가 그 경기를 보지는 못하고 결과만 아는데요
이윤열 선수가 강도경 선수의 5드론을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막았는데 왜 진거죠?
저그가 9드론 했다가 별 피해 못 주면 이기기 힘든데 5드론이 막히고 어떻게 이긴건가요?
04/01/21 14:18
수정 아이콘
이벤트 경기라서 그경기 강도경선수나 이윤열 선수나 서로 장난스럽게 했죠 -_- 강도경선수도 5드론하고 이윤열 선수도 그걸막고나서 장난치다가 밀린경기일껍니다
04/01/21 14:18
수정 아이콘
그건 이윤열 선수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핵을 쏘려고 무리하게 테크를 올렸기 때문이죠.
강도경 선수는 가난하게 뮤탈을 모았고; 이윤열 선수는 뮤탈이 왔는데 막을 병력이 없어서, 네 그래서 졌습니다-_-;
04/01/21 15:33
수정 아이콘
꿈꾸는리버님// 그건 '받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프로토스가 아예 없는 팀이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하고 생각해보다가 적은 겁니다. 그리고 Z/R 과 Z/P는 도박과 안정성에 대한 선호 차이 아닐까요, Z/P가 중, Z/Z가 상, Z/T가 하의 선택이라고 본다면요.
04/01/21 20: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딴 말이지만 공식전에서 저그전은 좀 않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ㅠㅠ 프로토스 유저가 아니라서 그렇게 플토가 약하다고 못느끼는데 저그는 이렇게 가다가도 질 수 있기 때문에 테란전이 한번 더 하더라도 저그전이 한번 더 않나왓으면 하는 바램.ㅠㅠ
Greatest One
04/01/21 22:2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유저인 이재훈 선수가 랜덤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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