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20 00:15:47
Name 오줌싸개
Subject [후기]변은종vs최연성 "미끄러지는 공격!" and "진검으로 승부할 때에는....."

In Raid Assault2

In Rush Hour

오늘의 이 두경기를 보고 스타를 조금 안다는 사람치고 소름이
안끼친 사람이 몇이나 되었을까?

가늘고 길게 보다는 굵고 짧게.
나의 오늘 후기도. 그렇게.

verse1. In Raid Assault2

워낙 명경기가 많이 나왔었고.
저그대 테란 전에 있어서.
어느 맵이나 그렇겠지만 특히나.
각종 변수들이 난무하는 맵이다.

Raid + Assault = 급습 + 습격

최연성 선수는 상대편과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의 경기역시 그렇게 흘러가는 것 처럼 보였다.

Queen의 등장.

설마 설마. 하는 생각은 했지만.
설마 설마. 일줄이야.

최연성선수는 마침표를 찍으려다 결국 펜이 부러지고 말았다.

마치 하나씩 하나씩 최연성선수의 바램대로 묶여지던 매듭이.
단 한큐에 풀려지는 듯 했다.
아니 다시는 할 수 없게 엉켜 버린 듯 했다.
예상치못한 습격에 당한 것처럼.

변은종선수는 쉼표 하나 찍으려는게 마침표가 되어버렸다.
미끄러지는 공격. 마치 검술에서 나오는.
최연성선수의 좌표위를 벗어난 곳에서 넘어 들어오는 급습.

"미끄러지는 공격은
  검술 기술 가운데서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공격 법이다.
  따라서 방어를 철저히 해야한다." - 검의 대가 中 -

다들 퀸, 디파일러등 저그 마법유닛의 사용을 이론으로는 많이 이야기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보여진적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요즈음은 점점 많아 지고 있는 추세지만.

미끄러지는 공격이 제 몫을 다하려면 그만큼 다듬고 또 다듬어야한다.
그래야 그 본래의 위력이 살아나고 정확도가 높아지는 법이다.
정말.
변은종선수가 얼마나 많이 연습을하고 계획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말로하긴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최연성선수가 이러한 미끄러지는 듯한 공격에 한번 당해봤으니.
다음번 부터는 최연성선수의 머리속의 지도가
조금은 더 넓어 지리라 생각한다.

변은종선수는 다음에도 좀더. 좀더. 좀더.....

verse2. In Rush Hour

몰래 배럭.
성공하기만 한다면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 버릴수 있다.
하지만.
중간에 걸리게 된다면 자신이 반대로 코너에 몰리게 되는 수다.

최연성 선수의 몰래배럭.
역시 이 Rush Hour란 맵이 처음 나와서 그런지 몰래 전략이 나왔다.
임요환 선수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오버로드가 턱밑까지 다가 갔을때.
발견하지 못한게 다행일지도. 새옹지마라 했던가..

Rush Hour의 이지역은
Luna의 2시 위쪽 지역처럼 우범지대가 될것 같다.

결국 전략은 성공했다.

하지만 최연성 선수의 전술은 조금 아쉬웠다.
그 상황에서 히드라 덴은 먼저 파괴 했었다면...
앞으로 다가올 그 커다란 반전은 아마 나오지 않을지도 몰랐다.

최연성 선수가 해처리를 깬다음에도
변은종 선수가 히드라덴을 공격하고 있던 바이오닉 병력에게
저글링을 상대하게 함으로써 시간을 끌어 주었던것.

그리고 최연성 선수의 약간의 안이함. 순간적인 방심.

그리고 1.몰래 히드라를 숨겨놓고 2.컴셋만 두드리는 변은종 선수의 센스.

이 모든게 이 극적반전의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진검으로 승부할 때에는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도리에서 어긋나지 않는 한
  다른 때 처럼 생각해서도 안 되고,
  방어를 위해 그 어떤 주변상황에 대한 분석도 놓쳐서는 안된다."
                                                   - 검의 대가 中 -

최연성 선수의 결정적인 패인.
그리고 변은종 선수의 결정적인 승리요인.

변은종 선수는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고.
최연성 선수는 너무도 빨리 샴페인을 터뜨린듯 싶었다.

너무 미리 루나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던건 아닐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5/20 00:29
수정 아이콘
변은종선수 독기가 보이네요.. 그 독기 버리지말고 다시한번 '변태준'의 시대를 만들어봅시다
carolina IV
05/05/20 00:47
수정 아이콘
팬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런 저급한글은 사양합니다.
모진종,WizardMo
05/05/20 00:51
수정 아이콘
힙합과 무협지를 좋아하시는군요
회색의 겐달프
05/05/20 00:54
수정 아이콘
위의 글이 저급한 글인가요?
어디가 그렇게 저급한 글인지 모르겠군요.
rebuilder
05/05/20 00:55
수정 아이콘
저급하다... 농담이시죠???(정말 궁금해서 물음)
돌돌이랑
05/05/20 00:56
수정 아이콘
carolina iv // 도대체 어떤 면이 저급하다는 건지...이해할수가 없군요. 그런 무지막지하게 일부러 상처를 주는 댓글은 사양합니다.
05/05/20 00:56
수정 아이콘
댓글이 더 재밌습니다. 참고로, '검의 대가'는 무협지가 아니라 '아루투로 페레스 레베르테'라는 스페인 작가의 중세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05/05/20 01:05
수정 아이콘
저급하다 하신분의 팬으로서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런 저급한 댓글은 사양합니다.
하이메
05/05/20 01:22
수정 아이콘
그동안 눈살 찌푸리게 하는 댓글은 많이 봐왔지만 carolina IV님의 글처럼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지는 댓글은 처음이네요.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에어하트
05/05/20 01:44
수정 아이콘
음, 이건 제가 잘못이해한게 아니었군요...당최 뭐가 기분나쁘시다는건가요? 변은종선수의 팬으로서 못할말을 한건가요-_-;;;;;
초록나무그늘
05/05/20 01:51
수정 아이콘
무시하세요
카이사르
05/05/20 02:16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내려오다 갑자기 정말로 기분이 나빠지네요.

캐롤리나 4님 대체 무슨 의도입니까?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예절도 모릅니까?
정테란
05/05/20 02:41
수정 아이콘
캐롤리나4님
이 글이 왜 저급한 글이죠.
"그리고 최연성 선수의 약간의 안이함. 순간적인 방심." 이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안들었나요?
예예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겁니다. 만족하시죠.
05/05/20 08:59
수정 아이콘
팬으로서 carolina IV 님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님이 남기신 댓글이야말로 아주 저급한 것은 아닌지..
비호랑이
05/05/20 09:20
수정 아이콘
저급하다고 댓글 다신 분.. 저 아래 청보랏빛 영혼님이 쓰신 최연성선수 관련글에서도 방심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댓글 달았던 분이군요.
방심때문에 졌다라는 소리가 저급하다고 느껴질정도로 안좋으신가 봅니다.
질때마다 매번 실수,방심 때문에 졌다라는것도 아니고 팬에 따라서 상황이 보기에 방심,실수라고 느낄 경우도 있는 것이겠죠. 입구에 서있던 마린 메딕이 소수병력에 한번에 전멸하는 경우는 보기 드문 경우니까요.
05/05/20 09:5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그리고 메딕은 없었고요.충분히 막을수있었던 병력입니다.최연성선수의 멀티테스킹능력이 못따라갔던것뿐이죠
영원한것은있
05/05/20 10:54
수정 아이콘
carolina IV 몇살?
finethanx
05/05/20 11:07
수정 아이콘
저 분.. -_-b 저번에도 이윤열선수는 한 일년간 푹 쉬었음 좋겠다고 하신거 봤는데, 단 한 줄로 사람 울컥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비꼬는 거 맞구요~)

변은종 선수 간만에 통쾌한 승부 보여주더군요. 울적했던 기분이 한방에 달아났습니다. 으하하하
Soulchild
05/05/20 11:08
수정 아이콘
carolina IV // 혼자만 사양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맑☆은☆아☆
05/05/20 11:49
수정 아이콘
carolina IV//////얼마나 고급한 글 써대는지 함 두고봅시다.
맑☆은☆아☆
05/05/20 11:50
수정 아이콘
carolina IV// 저급한 이유가 뭔지 제대로 이유좀 설명해주시레요??

기분이 확 짜증이 나버려서. 제대로 이유라도 듣고싶군요? 아님 괜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화풀이 하는겁니까? 오늘 누구한테 엄청맞거나

그랬나보죠???????
05/05/20 11:57
수정 아이콘
carolina 저 분 계속 활동가능하군요.
강등된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신기해라.
공부하자!!
05/05/20 14:56
수정 아이콘
carolina IV//피지알 다시는 오지 마셈
여긴 그쪽같은 사람이 있을곳이 아닙니당
05/05/20 20:14
수정 아이콘
다굴 분위기네 이게 바로 피지알인가...
학교생활에서의 왕따같군요...
DeathMage
05/05/24 14:17
수정 아이콘
왕따 당할만한 짓을 하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059 주간 PGR 리뷰 - 2005/05/14 ~ 2005/05/20 [9] 아케미6122 05/05/21 6122 0
13058 Whatever you say, I am I [21] 비오는날이조4097 05/05/21 4097 0
13057 박태민 선수의 플레이 [51] 벙커구석마린6985 05/05/20 6985 0
13056 수고하셨습니다~[스포일러] [6] SkadI4019 05/05/20 4019 0
13055 임정호 코치님, 힘내십시오. [16] 김효경5011 05/05/20 5011 0
13054 에버 스타리그 맵의 옥의티?? [30] 마이스타일5796 05/05/20 5796 0
13053 토론도 코미디가 될 수 있다. [22] 피터팬4498 05/05/20 4498 0
13051 살아남은 자가 강한것이다!!!우주배 MSL!!(박서와 우브의 이야기) [43] 이제다시4954 05/05/20 4954 0
13050 이번 MSL 충격이네요 [14] 초보랜덤5042 05/05/20 5042 0
13048 또 하나의 전설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9] 처제테란 이윤4627 05/05/20 4627 0
13047 e스포츠가 드디어 공중파에 진출했네요. [32] 한량5242 05/05/20 5242 0
13046 포상 휴가를 마치며 [3] 햇빛이좋아3741 05/05/20 3741 0
13044 Pgr의 규제방식과 팬에 관한 이야기 / 발악성 잡담. [44] 잠언5210 05/05/20 5210 0
13042 나에게 최고의 감흥들.. [11] SAI-MAX3957 05/05/20 3957 0
13041 차갑고,슬프고,약간은 추잡한이야기. [8] 동동구리4317 05/05/20 4317 0
13040 '사랑'이란 뭘까요..? [21] 한방울의비4303 05/05/20 4303 0
13039 생방을 보지 못한 아쉬움 &.. 할루시네이션+리콜의 추억 &잡담~~ [22] 거시기허네요4224 05/05/20 4224 0
13038 會者定離.... [7] estrolls4730 05/05/20 4730 0
13036 저그의 스타일, (인스네어의 감흥) [15] 공공의마사지4341 05/05/20 4341 0
13035 도벽기에 대해서 한마디.. [32] 매탈리카4296 05/05/20 4296 0
13033 최연성, 임요환 선수에 관한 잡담. [11] 헤롱헤롱4250 05/05/20 4250 0
13032 [후기]변은종vs최연성 "미끄러지는 공격!" and "진검으로 승부할 때에는....." [25] 오줌싸개5474 05/05/20 5474 0
13029 스타크래프트팬으로서 한마디 [12] 바둑왕4087 05/05/19 40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