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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15 12:36:50
Name ☆FlyingMarine☆
Subject Be Crazy! ( 미쳐라! ) 제6화 - GoRush, 탄성을 자아낸 자.
그러나
진호와 정석은 그 순간에도 크게 놀라지않은채 그저 태민을 뚫어져라 바라보고있었다.

" 저 자식 ! 왠일이냐 ! 이야 오랜만이다 ! "

진호와 정석은 태민과 옛부터 아는사이였다.
파이터의 길을 걷게되면서 서로 경기도 하며 우정을 키워온지도 벌써 세기가
힘들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진호와 정석은 태민을 아주 뚜렷이 기억하고있었고
너무도 반가워하고있었다.

이처럼 몇몇이들은 진호나 정석처럼 박태민을 아주 잘 기억하고있었다.
그의 팬들, 그리고 그의 플레이를 좋아하던 전문가들을 비롯한 여러사람들.
그들은 모두 지금 이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그래, 곧있으면 그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고러쉬의 복귀전이 시작된다.

그것도.
최대규모의 결승전에서.....

스피커로 울려퍼지는 목소리와 전광판이 경기시작 1분전임을 알렸고,
장내가 조용해졌다.

' 꿀꺽 '

긴장한듯 모두가 연신 침을 삼켜대기만 했을뿐 어떠한 얘기도 꺼내지않았으며
새롭게 보여질 고러쉬의 모습에대해 기대하고 궁금해했을뿐만아니라
그가 펼칠 경기에대해서도 크게 기대한 모양이였다.

그리고,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던 결승전 제1경기가
드디어 시작하려고했다.

경기시작 5초전임을 알리기전에 박태민과 이병민의 모습이 나타났다.
박태민은 아무말없이 뚜벅뚜벅 걸었다.
관중들의 함성도 그무엇도 신경쓰지않고 그저 독기 품은 눈빛으로
경기장을 주시하며 경기장중앙에 우뚝섰다.

이윽고, 경기전 5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 5 ! 4 ! 3 ! 2 ! 1 ! Start ! "

마침내 경기는 시작되었고,
박태민과 이병민은 그저 서로를 주시하며 눈빛만 주고받았다.

"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 1경기가 시작됬습니다 ~ "

Mc용준이 침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 아, 진짜 박태민이 그라운드에 서있는걸 보는게 얼마만인지..... "

" 네, 참 다들 놀랬죠. 박태민선수 팬들은 지금 다시나타난 우상에 열광하고 있겠죠 "

엄잭영과 김도형이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둘다 아주 긴장되는지 땀을 한방울, 두방울 흘리고있었다.

" 근데 지금 박태민은 저그쪽 타입 파이터고, 이병민은 테란쪽 타입아닙니까.
요즘 격투계 추세를 보면 그 기술 속성들이 몇가지로 나눠지잖습니까.

물리, 불, 라이트닝, 포이즌, 특수계열등이 있는데 대부분 T vs Z에서는
테란쪽은 무기한가지나 오직 자신의 몸과 주먹, 다른 기술들에만 의존하는
바이오닉.

기력을 이용해 만들어낸 아머나 자신을 거의 기계화 시켜버릴정도의
그 단단하고 기계화된 여러 장비들을 사용해 싸우는 메카닉이 있는데

바이오닉은 그 이동이 빠르다는 점, 메카닉은 화력이 좋다는 점이있는데
메카닉은 너무 이동이 힘들어 스피드있는 저그상대로는 좋지 않아 대부분 바이오닉기술을
사용하죠.

그런데 바이오닉에는 물리형 공격이 좋기때문에 , 아 물론 저그는 대부분이 물리형입니다만은 잘싸우면 아주 효율이 좋은 럴커, 저글링 기술을 사용하고
때때로는 찌르기에 좋고 기술의 힘이 모이면 아주 강력한 뮤탈기술을 사용할때도 있지만
테란이 메카닉아니면 대부분 저글링럴커죠 ? "

엄잭영이 숨을 몰아쉬며 유창하게 설명했다.
말을 오래했더니 숨이찬 모양이였다.

" 네 , 그렇죠. 아 지금 결승전이지만 또 이때까지 격투에대해 모르시는분이 있으실까
싶어 말씀드리겠는데 저 기력이란 정신이나 자신의 힘을 집중해
모으면 생기는 아주 신비로운 힘입니다.
일반인들도 가능하나 좀 타고난 사람들이 사용할수있구요.

저 예전에는 경기전부터 기를모아서 경기시작하자마자 바로 기술을
난무해서 경기전부터 기만 잘모으면 이기는방식이되어서 무조건 경기후부터
모아야 하게 했죠. 그래서 경기장출입전에 기 검사를 하죠 "

그러자 이에 대항해 김도형도 질세라 격투를 모르는이들을 위해 역시나 유창하게
설명했다.

" 아, 두선수 눈빛주고받으면서 계속 삥돌며 걷기만하는군요 "

그러자 MC용준은 경기의 흐름에대해 짚었다.
그리고는 해설들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렇게 해설이 관중들에게 들리는동안 두선수는 경기에 집중한채로 힘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이병민은 분명히 기를 모아 바이오닉쪽 기술을 사용해 압박을 줄수있는
타이밍이 되었음에도 불구 다만 기를이용해 마린쪽 기술인 물리형 기관총을
생산해 방어를 할 태세였다.

분명, 메카닉 혹은 레이스였다.

박태민은 이를 눈치나 챈듯 빠르게 이병민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손에 저글링기술을 사용하기위한 발톱을 손등에 달았다.

그리고는 병민을 둘러싸고 세차게 공격했다.

병민은 당황했지만 이리저리 피하면서 기관총을 쏘아대었다.
하지만 태민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관중들이 환호했다.

특히 찌르고 빠지는 그의 저글링 스킬은 가히 감탄을 일으킬만했다.

태민은 높이 점프하더니 발톱으로 병민을향해 내리찍었다.

" 와아 ! ! ! ! ! ! ! !  "

관중들이 환호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병민은 그것을 회피하고 기관총을 난발하며 싸우는
마린 스킬을 무자비하게 사용했다.

결국 태민은 빠졌다.
하지만 병민은 빠진 태민을 쫓아가며 기관총을 난발했다.
허나 태민은 그것을 여유롭게 피하더니 숨겨놓았던 기를 모두 이용해
히드라 스킬 ( 체내속의 기를 손끝으로 모아 기로 단검비슷한 침 ( 뱉는침이 아닌 ) 의
형태를 생산해내어 양손을 교차하며 계속 쏴대는 스킬 ) 을 엄청난 스피드로 썼다.

병민은 그러자 자신의 주먹과 발을 총동원해 그것을 막으려 얘썼고 자신이
준비했던 기로 레이스 스킬 ( 공중으로 날아 레이스 스킬 특유의 무기를 사용하는 스킬 )
을 사용했지만 상대는 히드라스킬을 쓰고있었다.

고러쉬는 무빙샷으로 높이날아 자신을 향해 레이져를 쏴대고있는
병민을 향해 공격했고
병민은 떨어졌다.

송호창은 항복 선언을 했다.

" 와아 !!!!!!!!!!!!!!! 박태민 ! 박태민 ! "

관중들이 환호하며 박태민은 연신 불러댔다.

박태민은 가뿐 숨을 몰아쉬며 SFT1의 감독 주훈에게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러자 주훈은 태민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다음경기를 위한 조언과 충고를 해주었고,
태민은 그것을 새겨듣고는 다시 경기장 중앙으로 갔다.

' 후우 ,  후우 . . . '

태민은 계속해서 숨을 몰아쉬었다.
관중들은 경기를 금방 멋있게 끝낸 태민을 향해 계속해서 응원했다.
이윽고, 워리어스의 다음주자가 나올차례였다.
모두가 전광판을 주시했고,

다음주자의 이름이 새겨졌다.


모두가......
그의 이름에 기뻐했다.



" Silent_Control, 나 도현 "



초반 기를 최대한 모아 빠른타이밍에 기를 다소모시키며 사용하는
벙커링. 벙커링의 황제라고 불리는 나도현.
준수한 외모와 실력덕분에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린 유저로써
P&W에 이적한지 얼마되지않은 선수다.
하지만 분명, 무서운 상대임에는 틀림이없었다.



그럼에도 그의 이름을 보고 태민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무슨 의미였을까. 왠지 공포심이 느껴지는 미소였다.

그리고, 태민은 다시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전까지 경기장중앙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고민에 잠겼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수없는 저 얼굴....
그리고 그 눈빛에서 알수없는 압도감이 느껴졌다.....

그사이, 나도현은 경기장에 입장했고 관중들은 힘차게 응원했다.
'워리어스 !'와 'SFT1 !'이 동시에 반반씩 섞여서 들어올정도로 응원전은 막상막하였다.
그처럼 과연 나도현이 이번스코어를 막상막하로 만들어줄지는 의문이었다.

곧, 경기는 시작되었다.

태민과 도현은 시작하자마자 아무런 움직임없이 눈빛만 주고받으며 그자리에
서있었다. 둘다 1,2분간 한발짝도 움직이지않았다.
그에 지루함을 느낀이도있었지만 앞으로 일어날일에 대한 긴장감으로 인해
경기장엔 알수없는 미묘한 기운이 흘렀다.

그리고 곧, 태민은 한발짝을 움직였다.

한발짝, 또 한발짝. 태민은 점점 한발짝씩 천천히. 아주 천천히 위압감을 주며 전진했다.
그에 대항해 도현은 방어태세를 갖추며 눈빛으로 태민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나게 빠른타이밍에.
태민이 도현을 향해 미친듯 질주했다.
그사이 태민의 손등에서 발톱이 솟아나더니 저글링 스킬이 도현의 배에 작렬했다.
도현도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

그 스킬은 저글링스킬을 가장 빠른타이밍에 사용할수있는
거의 승부수라고 볼수있는 4드론 스킬 ( 기(氣)를 저그타입파이터에서는 드론이라 칭함. 기력을 에너지 볼로 하나만들때마다 거의 1드론다누이로 세는데 4개의 에너지볼을 만들수있을정도의 기 라고해서 4드론. 4드론상태에서 모든 기를 저글링스킬에 사용하는 스킬이 이 4드론스킬이다 ) 을 태민은 결승전에서 사용한 것이다 !

도현은 침착을 되찾으려했지만 발톱이 따끔하게 계속 몸을 찔렀다.
그리고 태민은 환상의 몸놀림으로 여기저기 돌으며 발과 주먹을 이용해 도현에게
갖은 피해는 다주었다.

막기 힘들것같았다.

그러나......도현은 순간 옛 자신의 봄날을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그때로 돌아가고싶다는 소망을 간절히 하곤했다.
여기서 막고 이기면 , 여기서 이기고 다음판에 이기고, 계속 그러면 그때로 돌아갈수
있을것같았다.
그래서 마지막 기를 쏟아냈다.

" 으아아아 ! ! ! "





도현은 힘차게 소리를 내지르며 태민을 향해 질주했다.




관중들의 눈이 그곳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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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5/05/15 12:39
수정 아이콘
'질주했다'에서 끝내서 싸움의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 것도 좋았을 것 같네요. ^^ 좌우간 잘 읽었습니다.
☆FlyingMarine☆
05/05/15 12:4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고쳤습니다. 쓰고보니 그게 훨낫네요
호텔리어
05/05/15 12:46
수정 아이콘
SFT1 -> SKT1 이죠^^
☆FlyingMarine☆
05/05/15 14:15
수정 아이콘
호텔리어/ / 님, 저 일부러 STF1으로 표기했습니다. 스타를 대체한 ( 어찌보면 그냥 스타라봐도 무방 ) 격투 소설이므로 팀의 이름도 그것에맞게해야죠. 그래서 Super Fighter's Team 이란 의미에서 SFT1의로 정했구요. 오타는 아니에요 ~ ^ ^
05/05/15 16:17
수정 아이콘
잘보고있습니다. 열심히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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