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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09 00:28:14
Name 드랍매니아
Subject 이제는 눈물조차 흐르지 않는다.
      

      난 눈물 따위는 흐르지 않을 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일을 울었다. 이제는 아무 생각이 없다.

1주일이 지났다............

할아버지는 더이상 없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 온실속에 화초는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환경 속에서 연약하게 살다가 그

환경이 조금 이라도 변하면 시들시들 하다가 죽어버린다.

하지만 야생화는 매몰찬 비바람 에도 꿋꿋히 그 자리를 지킨다,

넌 야생화 같이 살아야 된다. 주변 환경에 굴하지 말고 꿋꿋이 살아라."

돌아가시기 3일전에 하신 말씀이다..............

그만좀 집에서 쉬라는 내말에
그양반들(독거노인) 밥한끼 해주는게 낙이라고, 그 양반들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하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건강하셨는데, 내색조차 안하셨는데,

군대간 형이 걱정되서, 고3인 내가 공부하는거 방해 될까바

나에게 숨기 셨다고,

부모고 친척이고 다 원망 스럽다..

모의고사 잘쳤다고 xx을 했던 내가 한심  스럽다.

어릴때 동네슈퍼에서 껌한통 훔치다가 결려서 뒈지게 맞은적이 있는데,

원망한적도 많았는데........ 이젠 더럽게 맞고싶다...

세상이 노랗다.......

이딴글 쓰면서 위로받고 싶은 내가 xx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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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Star
05/05/09 00:3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몰라주는아픔
05/05/09 00:35
수정 아이콘
...? 할아버지 돌아가셨나요..?
몰라주는아픔
05/05/09 00:35
수정 아이콘
...웃는 모습으로 갔을테니까 그만우시죠..?그걸 바라는건 아니잖아요..
양정민
05/05/09 00:40
수정 아이콘
하루 빨리 힘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몰라주는아픔
05/05/09 00:44
수정 아이콘
저는요...할머니..할아버지 둘다 않계세요..할머니는 저 8살때 돌아가셨고..할아버지는 얼굴 기억도 않나요..
근데요..할머니가 절 1살때부터 8살까지 키우셨고..10살까지는..다른집에서 살았어요..그니까..옆집에서요..할머니가 돌아가셔서..아무도 절 돌봐주지 않자 옆집아줌마가 짠해서 절 키워줬데요..그리고 10살때 부모님 만나서 지금은 잘살고있어요..그런데요..저는 힘들게 큰건 아니지만..할머니가 계속 키워주셨고..혼자남았을때..울지도 못했어요..사람들이 막 도둑질도 하더군요..쿠헤헤..나는 그때 뭐 가져가는지도 몰랐거든요..뭘 가져가는지도..그리고 옆집 아줌마가 저 키워주시고...그리고 부모님만나서 지금까지 크고...자신의 가족이 죽는건..슬프지만..전 이때가지 한번도 운적이 없어요..8살때 할머니가 돌아갔어도 않울었음..그러니 울지마셈
05/05/09 02:09
수정 아이콘
.. 저 정말 이거 이해할수잇을거같아요.. 정말 정을 많이 주시는분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죠..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다면.. 할아버지께서 더 힘들어 하실꺼에요 뭐.. 우리 할머니께서 돌아가신다면.. 정말 저도 드랍님처럼 될지도 모르지만요..;
청보랏빛 영혼
05/05/09 07:57
수정 아이콘
저는 재 작년 수능 막 보고 나서 일주일 쯤 있다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손에 자란 저였는데...
정말 충격이 컸었죠.
'편안하게 잘 가셨다.' '병원 신세 안 지시고 뒷끝없이 돌아가셨다.' 라는 말을 하면서 위안 삼는 이모들,삼촌, 엄마,아빠 전부 다 미웠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친척 언니, 오빠들만 무지하게 울었습니다.
비록... 지금 저희 외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는 없지만...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꼭 믿습니다.
그때는 말도 더 잘 듣고, 안마도 자주해드리고, 막걸리도 잘 타다 드릴 겁니다.
맨날 지기만 했던 장기도 제가 꼭 이기려고 가끔 연습도 하고 있어요. ^^

드랍 매니아님... 힘내세요.
너무 슬픔에 빠져있기 보다는 나중에 다시 만날 할어버지를 생각하면서
더 멋지게, 더 바르게 인생을 설계해 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5/09 10:03
수정 아이콘
할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지금 굉장히 보고싶네요.......
NothingNess
05/05/09 17:4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치터테란J
05/05/09 17:45
수정 아이콘
'가족은 소중한데 난 지금 혼자 외톨이인채로 뭘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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