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04 23:38:19
Name 워크초짜
Subject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에 대한 고찰(XP추천글)
새벽녘에 청승맞게 웃긴대학에서 글을 읽다가 '스타리그 50대 사건'이라는

글을 봤습니다. 혹시 스타에 관심이 많으시면서 웃긴대학 자주 들리시는 분

이면 한번쯤 읽어보셨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임요환.vs홍진호 벙커링 3:0사건부터 시작해서 패러독스 임요환.vs도진광

대역전극, 귀치터사건, 송병석과 아이들, 출발드림팀에 프로게이머가 나온

일 등,.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를 오로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하나에

몰두하게 했고 TV 제 1채널이 온게임넷이 되어버리게 했던 스타 프로게이머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로 전향한지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간혹 나오는 스타 방송이

이제는 정겹게 느껴지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저와 함께 했었죠,,

친구끼리 하면서 은근히 자존심 싸움이 되기도 했고 가끔 패배를 당하

거나 해법이 딱히 나오지않는 전략에 당할때면 정말 밤을 새워 연습을

하기도 했었죠. 잘하고 싶어서 프로게이머 경기는 단한경기도 빼놓지 않고

보았고 야자시간에 선생님께 맞을 각오를 하고 도주하여 스타리그를 보기도

했었고,, 친구와 내기경기를 해서 잃기도 하고 따기도 하고 지고나면

분한마음에 한겜더를 외치고는 했었는데,, 수업과 자습으로 하루 15시간을

학교에서 보냈던 저의 고등학교시절 저의 열정을 불태울 단하나의 수단이었는데,,

영원히 질리지 않을것만 같던 게임 스타크래프트도 대학에 오고 다른 관심사

도 생기면서,, 그리고 하나둘 스타에 몰두하던 주위 친구들이 떠나면서

저도 자연스레 스타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만난 게임 워크래프트3.. 사실 저는 워크래프트3가 처음 나왔을때

를 기억합니다. 당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는 물론이며 일반인들도

스타의 뒤를 이을 차기 E-Sports의 필두로 워3를 손꼽았었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당시 임요환 선수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워크래프트는 보다 컨트롤에 중점을 둔 게임이기 때문에 저와 잘 맞는 게임

이라고 생각해요. 스타의 뒤를 이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식의 말

이었죠 아마..

중요한건 저도 워크래프트에 대단한 실망을 금치 못했다는겁니다. 인구수가

너무 적은게 첫째로 맘에 들지 않았고, 저글링의 투박하지만 높은 타격감,

스팀팩을 동반한 마린의 스피디하고도 리얼한 총격, 시즈탱크의 저음을 강하

게 울리는 폭발소리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워3의 그것들. 느리고 답답한 유닛들

의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당시에는 진형 유지가 보편화? 되어있었기 때문에 더

욱 그랬지만,,) 박진감이 매우 떨어지는 유닛들의 타격감. 그러면서도 잘 죽지

않는 유닛들과 지나치게 부서지지 않았던 건물들. 당시로써는 매우 답답하게

만 느껴졌던 업킵 시스템. 일꾼의 수를 조절하여 가난하고 부유한 플레이를 가

능하게 하였던 스타의 자원채취 시스템과는 사뭇 다른, 5마리의 일꾼으로 정해

져버린 워크래프트의 그것. 테란에게 시즈탱크가 하나의 작은 패러다임이 될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비슷한 공성무기가 네 종족 모두에게 있었고, 또 저

그만의 체제였던 본진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네 종족 모두에게 적용되었다는

것. 그리고 일꾼수의 동일함. 이것은 저에게 4종족의 다양성으로 다가오기보다

는 더욱더 개성이 부족하게만 느껴졌었죠.

또 상대방 본진에서 싸울때의 심각한 패널티와 타워의 강력함 때문에

서로 쳐들어가지 못하고 맵만 빙빙돌면서 사냥이나 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지루하게 다가왔었죠.

그 이후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스타와 워크에 비교글을 볼때마다, 또

워크를 하는 사람을 볼때마다 답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워크는

매니아게임'이라는 생각은 항상 제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즈음에 운좋게도 저에게 워크래프트와 확장팩의 시디키

가 공짜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스타도 질렸고 딱히 하고있던 게임도 없던

판에 그냥 심심한데 해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했죠.. 데스나이트가 무작정

멋져서 언데드를 시작했고 저는 어느새 스타를 처음 시작했었던 당시의

저의 모습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지고 분해하고, 자기의

종족이 한없이 약해보이며,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다른종족 조합과 유닛들은

정말 강해보이는,,그러면서 또 잘하고 싶은 욕구에 밤을 새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 진 이유를 누워서 분석하기도 하고, 새로운 전략을 골똘히 생각

해보기도 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거죠,, 그러다가 워크 방송경기를

챙겨보게 되고,,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생기고,. 그러면서 하루하루가

지나고 오늘이 왔습니다.




.........

웃긴대학에서 글을 보고 스타에 대한 추억이 아련하게 떠올라 VOD를 시청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엄재경, 김도형, 전용준 세분의 목소리도 정겹게

들리네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스타 배넷에 들어가 /f l을 한번 쳐봐야겠

습니다. 길드활동도 접고 너무 오랫동안 잠수를 타서 제명됐겠군요,,



...........

저는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워크가 스타만큼 대중화될 수 없는 이유. 다른분

들은 워크가 뭐 스타보다 어렵고 초보자가 하기 어렵고 사양도 너무 높고,,

모두 맞는 이야기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주된 이유는 '시디키' 때문이라고 봅

니다. 아시다시피 스타는 시디키가 단 하나만 있어도 한 서버당 2명 최대

8명이 플레이할 수 있고, 그나마도 확장팩은 시디키가 필요없기 때문에

굳이 정품을 구입하지 않은 사람도(스타 정품을 구입해서 하는 사람 정말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플레이하고 계시죠.. 하지만 워크래프트의

경우 오리지널&확장팩의 시디키가 모두 필요할뿐만 아니라 하나라도 중복되

면 접속이 불가능하고, 또 한 시디키로 서버에 두명이 접속하는 일도 불가능

합니다. 사실 한번쯤은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해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매니아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는 게임을, 사고도 플레이하지 않게 될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정품을 구입하는 모험을 단행할 유저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워크래프트가 시디키와 배넷접속에 있어 스타만큼의 유동성을 취했다면

더욱더 많은 유저 에게 보급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것이 결과론적

으로는 더 많은 패키지를 판매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분명히 워크래프트는 단 몇게임을 보고나서, 또는 플레이해보고 나서 매력을

느낄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그것은 스타크래프트도 마찬가지였고 스타크래

프트 또한 발매 초기 암울한 기간이 있었죠. 확실한 것은 워크래프트는

스타크래프트보다 아주 약간이라도 더 심오한 게임이며 그것은 짧은 기간

플레이로는 더욱더 본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사실 제 친구들중에는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워크를 한다고 하면 모두들 '그런거 왜하냐?' '망한거 왜하냐?' '몇판

해보니까 재미 진짜 없던데'라는 한결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물론 저는

'나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었어 근데 해보면 재밌어'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그런말을 하는 제 자신도 친구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럴때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워3가 스타와 같은 시디키 시스템을 택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고 스타못지않게 재미있다는걸 알게 될텐데'.

물론 워3와 같은 시디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디아블로2의 경우 대박을

치지 않았냐라고 한다면 워크래프트3와 디아블로2의 게임성 차이를 그 이유

로 들고 싶습니다. 디아블로2는 특성상 롤플레잉 위주의 쉽고 간단한 게임

진행과 초반 강하게 유저를 흡입하는 면이 있는 반면에, 워3는 처음 보기엔

누구나 지루하고 따분한 게임진행에 난해한 플레이방식이 느껴지기 때문

입니다.

또 한가지 사람들이 워3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배틀넷에서 래더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수준입니다. 지금 칼림도어 기준으로 래더를 플레이하는

사람들 중 초보나 갓 플레이하는 사람의 수는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 중수

이상, 플레이한지 시간이 좀 흐른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처음

워3를 플레이하는 사람은 영문도모르고 패배를 거듭할 수 밖에 없죠..

처음부터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사람이 아니면 영문도 모르고 계속되는

패배에 지레 질려버립니다. 저도 처음엔 너무 많이 져서 화가 났었구요.

또 특성상 워3는 패배할시 느끼게되는 짜증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현재의

워3 래더시스템이 스타에 비해 많이 간편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스타처럼

'1:1 로템 초보만!!'과 같은 형식의 방제 시스템도 래더렙 1렙이 절대 1렙 실력

이 아닌 워크래프트의 현 상황과 래더시스템을 고려하며 또다른 측면에서 바

라본다면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승률에 반영되지 않는 커스텀게임으

로의 밀리게임은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없습니다.

결국 계속되는 밀리게임의 패배에 싫증을 느낀 유저들은 카오스나 여타 유즈

맵으로 전향하거나, 아예 워3를 떠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현재 워

3 래더는 저연령층을 거의 찾아볼수가 없을 정도로 희박한 상태가 되었고, 워3

자체 게임상의 난해함을 뒤로하고서라도 단순히 뽑고 싸우는 스타에 비해 운

영이 강조되는 특유의 게임 스타일이 게임의 인기와 유지에 있어서 절대 무시

할 수 없는 저연령층의 부재를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한번 인기를 끌게

된 매체의 가파란 상승세와 마찬가지로 워3 래더는 난해함에서 오는 야릇한 중

독성을 채 느끼기도 전에 '매니아'를 지나 '매니악'한 상태로 치닫게 되며 서서

히 고립되게 됩니다.


...................

아쉽습니다. 워크래프트 정말 좋은 게임이고 그만의 매력이 충분한 게임이

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걸 미처 모른다는 사실이.

몇달동안 온게임넷 워크래프트 리그를 기다렸지만 이제 영원히 사라진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네요. 사실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어느날 꼭두새벽에 스타에 대한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고, 또 현재 워크래프트

가 국내 E-Sports계에서 천대받는것이 아쉬워 이렇게 길고도 두서없는 글을

남겨봅니다. 너무 길어서 읽을분이 별로 안계실거 같지만 그래도 혹여나

끝까지 읽으신 분이 있다면 감사드립니다(__).

XP 회원분들 모두 워크래프트의 중흥을 위해 노력합시다^-^



*** 끝으로 추가한다면^^; XP인들에게 초보분들을 배려하는 매너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를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워3 게이머들의 중심 커뮤니티인 XP인들이 한데뭉쳐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한다면 언젠간 스타를 초월하는 인기를 거머쥘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겜하세요~^^***


출처 : http://war3.playxp.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5/04 23:40
수정 아이콘
펌글은 그다지;;
05/05/04 23:49
수정 아이콘
워크가 인기 없는 이유는... 재미가 없기 때문입이다.
물론 게임은 사람의 취향에 따라 재밌을 수도 있고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대다수에 있어서 워크가 재미 없다는거죠.
저는 재미있게 하다가 예전에 한번 래더 시스템 허접으로 바뀌고 리셋되면서 접어버렸는데...
워크는 가장 아쉬운게 4종족의 개성이 뚜렷하지 않다는점과
전투가 보는 입장에서 박진감이 없다는점.
전술의 한계.
닭큐멘타리
05/05/05 00:02
수정 아이콘
저도 워 3 초 하수 이기는 하지만
워크래프트 3는 정말 자신의 생각 or 노력에 따라 매력 만점의 게임입니다.^^
저도 워크초짜님의 생각처럼 워3가 민간게이머 사이에 많이 스며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사실 레더에 접근하기 어려운건 저도 너무 불만이에요.. ㅜ.ㅜ)
05/05/05 00:02
수정 아이콘
오리시절이 이른바 땡시리즈가 재미를 떨어뜨리던 한 요인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땡샤먼,땡드라,땡헌트, 등등 사기성 유닛들도 그렇고 결정적으로는 버려진 유닛이 너무 많아서 플레이가 획일적이었던 경향이 있었죠.
아류엔
05/05/05 00:03
수정 아이콘
............전 재밌는데요...화려해서 좋아요~
닭큐멘타리
05/05/05 00:03
수정 아이콘
아... 혹시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레더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건 제 실력이 많이 모자르다는 뜻입니다.
컴터랑은 재밌게 즐길 수 있는데..
05/05/05 00:04
수정 아이콘
워3는 일단 목표를 "하수 버스태우기"로 잡아야할만큼 컴퓨터가 강하죠. 저는 그게 참 마음에 듭니다.
프렐루드
05/05/05 00:05
수정 아이콘
재미가 없다기 보다도 스타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적절하겠죠.
획일적인 전략은 아직 게임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구요.
1.00시절의 전략들이 지금 쓰이지 않았던것과 같은거구요.
어찌보면 스타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잘 개발되었고, 하는사람이
많기때문에 재밌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겁니다.
절대 토탈, 워3, 에이지 시리즈등이 재미없는 게임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 매력을 찾지 못했을 뿐이죠.
워크초짜
05/05/05 00:05
수정 아이콘
dork님, 이 글을 퍼온 것이 무슨 잘못인가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서 퍼온건데
자유게시란에 꼭 자기가 쓴 글만 올려야 하나요?
아니면 워3글이라서 그런건지..
닭큐멘타리
05/05/05 00:07
수정 아이콘
토성//
컴터 중수랑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실력이면 대충 레더로 갈 수 있을까요??
워크초짜
05/05/05 00:09
수정 아이콘
초반 빌드 이후, 사냥 할때 기본사항 정도만 알면
래더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의 전략,전술적인 플레이는 리플레이 및 VOD감상
그리고 연겜과 래더의 경험으로 쌓여지는 것입니다
05/05/05 00:09
수정 아이콘
전 이제 오리베타시절부터 해오던 워크래프트3란게임을 접을려고하는데요...뭐...가슴한편으론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전 워크를 하면서 가장 싫었던부분은 래더입니다.
물론 괜찬기도 하지만 한판한판 할때의 긴장감과 무게감은 정말...
가볍게 게임한판 할수도있는건데 너무 레벨,승률에 연연한 나머지
한겜한겜이 힘들더라구요.
워크초짜
05/05/05 00:10
수정 아이콘
굳이 래더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친한 사람과 연겜 하는 장면을 피시방에서 많이 봐서;;
저도 래더보다는 연겜을 즐긴다는.. 부담도 적고..
래더는 느낌이 올때만 ㅡㅡㅋ
05/05/05 00:13
수정 아이콘
닭큐멘타리님//워크초짜님 말씀이 정답!
we get high !
05/05/05 00: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워3 별로 안좋아했습니다.
그냥 봐보려고는 해봤는데 정말 지루하고 잘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제가 팬으로서 좋아하는 정일훈캐스터께서 WEG 관련 글을 pgr에 썼을때, 그리고 MBC게임 맵조작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갑작스럽게 궁금증과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배틀체스트를 사서 싱글 해가며 유닛 익히고 방송을 봤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아직 실력이 안되서 래더 1:1은 지기만 하지만 방송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위에 Turbo님께서 대다수 사람이 재미없다고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예전엔 대다수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e스포츠 발전에 일조하는 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워3 유닛과 건물 공부 PC방에서 싱글 깨가며 조금만 해봐도 방송 보는게 재밌다는 분들 많이 나올거 같습니다.
스타와 다르지만 달라서 재미없는게 아니라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05/05/05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오직 스타만을 하다가 워크 전향한지 얼마 않된 유저입니다. 휴먼의 암울함에 포기하려다가 요즘 김성연 선수의 무식한 우방 전략에 잼나게 연승행진 하고 있죠. 모든지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는 카트 라이더 않합니다. 왜 않하냐고 물으면 재미없다고 대답합니다. 왜 재미 없냐면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배우고 싶은 맘도 없고요. 워3에서의 진지한 운영의 묘를 알면 알수 록 빠질 수 밖에 없는 정말 완벽한 게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타 싸움에서의 위력, 유닛 하나 하나 빼주는 섬세함, 적절한 타이밍의 아템과 스킬들. 6레벨에서 터져나오는 궁극기 까지... 아바타 후 크랩 3방으로 상대방 유닛을 말 그대로 녹여버리면 워3 절대 손 놓지 못합니다. 무슨 이야기 한건지 ㅠ.ㅠ
~Checky입니다욧~
05/05/05 00:27
수정 아이콘
중수랑 당당히 맞설 정도면 래더 적응하기 쉽지 않을 요즘 래더 저렙인들의 실력(대부분 세컨, 서드 이하생략).....중수를 관광보내고 고수랑 여유있게 이길수 있을 정도는 되야 래더가 재밋죠...
워크초짜
05/05/05 00:29
수정 아이콘
저는 초창기에 아이콘 하나 따는데 120패정도 했었습니다...
진짜 산전수전 겪었다는;;
05/05/05 00:30
수정 아이콘
컴퓨터는 잘한다기 보다는 플레이어보다 자원채취량이 더 높은것 뿐입니다-_- 고수하면 금 두배로 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래더랑은 약간 좀 다르죠^^;; 컴퓨터상대하는데 언데드로하면 누구나 옛날에 언데드 3영웅스킬쇼할때시절처럼 도망다니면서 영웅레벨로 압도하면 이기던 걸로 기억하네요
05/05/05 00:50
수정 아이콘
워크래프트3.....나오고나서 몇달동안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결국 스타크래프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그 빠져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 속에 너무 깊이 잠겨 있었
던것이죠.
워크래프트3는 저를 스타의 구렁텅이 속에서 꺼내주질 못했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어느 한 종족을 사랑하게 되면 심하게 되죠.
저같은 경우엔 프로토스.....ㅠㅠ 그냥 질럿이 좋고,드라군이 어떻느니
가 아니라 프로토스 그 이름 자체가 다 좋습니다.
이런 한 종족에 대한 사랑이 결국 스타를 계속 하게 되는 원인인듯..
05/05/05 00:54
수정 아이콘
쩝.. 사실 요즘은 렙 20대보다 10미만인 유저랑 붙는게 더 무섭습니다.
워3의 부진은 어쩔수 없이 스타크래프트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 이전에 실시간전략게임이란 장르는 아는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스타크래프트, 사람들은 몰렸고 사람들의 인식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RTS라는 장르의 바이블로 자리잡았죠.
그 뒤 워3가 등장했지만 이미 스타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영웅시스템, 업킵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피곤해했습니다. 더불어 스타에 비하면 높은 사양과 적은 인구수, 다른 조작감까지..
다시말해 사람들은 워3에서 새로운 스타크래프트를 기대했지만 워3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는 것이죠.
시디키 문제는 글쎄요..; 피시방에서 하면 되는데 그렇게가지 시디키가 중요한 문제일지는 잘..-_-;
05/05/05 01:12
수정 아이콘
높은 사양이 문제엿죠 스타를 하는사람 대부분이 저사양 컴퓨터였었죠.
TheInferno [FAS]
05/05/05 02:42
수정 아이콘
카오스를 필두로 한 워3 유즈맵 유저층 무시못합니다
피크타임때 접속해보면 커스텀 게임 방제 위로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죠.

PS. 대체 워3 유즈맵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는게...
블리자드에서 만든 아제로스 레이싱이란 맵이 있는데
마우스로 찍는게 아니라 키보드로 차를 조종합니다. -_-;;
방식은 거의 카트라이더나 슈퍼마리오카트 그 비슷한 시스템이구요
머신테란 윤얄
05/05/05 03:4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
FlyHigh~!!!
05/05/05 04:25
수정 아이콘
사고도 플레이하지 않게 될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정품을 구입하는 모험을 단행할 유저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 접니다 -_- 집에 클래식 확장판 익스펜션 정품 둘다 있습니다만..
사양 부족으로인해 OTL 무엇보다도 도타가 너무 재미있었어서 익스펜션을 샀었는데 말이죠.. 래더게임은 그럭저럭 돌아가나 도타가 안돌아가니 OTL
아케미
05/05/05 07:54
수정 아이콘
워3 재밌습니다.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그래서 저도 외면했었지만, 한 번 빠져들면 흡입력이 장난 아닌 게임입니다.
여담인데 저희 반 남학생 대부분은 워3을 플레이합니다.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가만히 들어보면 "오크 사기!" "무슨 헛소리를" "어제 ○○랑 한 판 했는데, 블마가…T_T" 이러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계속 듣고 있다가 끼어들기도 하고 그렇지요. 모르는 게 많아도 즐겁습니다. ^^
05/05/05 08: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러한 점도 있겠군요..
워3이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와 임요환급 스타의 출현..그리고 게임자체가 좀 더 친숙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ps 매니아는 증세이고 매니악이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죠..
김기훈
05/05/05 09:38
수정 아이콘
이글은 좀 이상한글입니다.. 여기분들은 대부분 여가시간에 스타를 즐기는분이죠 그런데 따로시간내서 워크를 하고 워크의 진면목을 알아야할 이유가 없죠.. 자기만 좋아하면 그걸로 된거지 그게임이 꼭 인기가 있어야될 이유는 없습니다... 스타가 지극히 예외적인거지 워크도 나온지 꽤 됐는데... 나온시간에 비해서는 인기가 있는겁니다... 워크하시는분들중 몇몇은 워크의 인기에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고 계시는듯.
녹차맛
05/05/05 10:17
수정 아이콘
6패후 6연승~
역시 모든 게임 아니 모든 일은 하다보면 느는군요`
ELMT-NTING
05/05/05 10:34
수정 아이콘
워크는 운영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사실 스타는 전략시뮬레이션이라고도 보기 민망할정도로 전략의 획일화로 인해 재미가 급감했죠.
워크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수 많은 변수와 운영 싸움, 컨트롤 싸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는 착각중 하나가 워3는 APM이 느려도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그건 완전 오바구요.-_- 최소 300은 되어야 휴먼 한타에서 이리저리 컨트롤 해줄 수 있거든요.;;
05/05/05 10:47
수정 아이콘
워크는 오리지날 때 잠깐 해보다 접었는데... 제가 느낀 바로는 이렇습니다.
1. 종족의 개성이 없다 - 원글 그대로의 내용입니다. 물론 영웅이 다르고 건물 모양, 유닛 모양이 다들 다르고 테크도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비슷비슷합니다. 스타의 경우 테란과 프로토스는 약간 비슷한 감이 있긴 하지만 저그는 너무도 분명하게 다른데... 그런 게 없어요. 꼭 달라야 재미를 느끼는 건 아닙니다만.. 조금만 하다 보면 더 쉽게 식상함을 느끼게 되긴 하죠.
2. 초반의 지루함 - 스타도 초반이 지루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 뜨거운 감자인 벙커링부터 4드론, 그 외에 프로브 플레이 등등 초반 견제나 심리전도 상당히 볼 만한데 워크는 선영웅을 뭘 뽑을 것인가? 그거 말고는 초반엔 볼 게 없더군요. -_- 그 뒤로는 계속 사냥... 볼 만한 전투가 일어나기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3. 생소한 업킵 시스템 - 이건 스타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나쁘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생소해서 적응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그 외에 박진감이 떨어지는 그래픽, 밸런스 실패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겠네요.
어쩌다 보니 혹평만 주르륵 써놨지만... 아직까지는 스타의 뒤를 이을 만한 e-sports의 대안으로는 워크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게임은 카트라이더나 프리스타일,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등 많이 있지만 '보는 게임'용으로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죠. 그 점에선 워크도 스타에 아직 딸리구요.

워크가 성장하든, 다른 게임이 나오든 얼른 스타의 대안이 나왔으면 합니다. 스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장수를 누릴 수 있기 위해서 말이죠. (결말은 쌩뚱맞은..;;;)
몰라주는아픔
05/05/05 11:45
수정 아이콘
프리스타일 재미써요!!!
ELMT-NTING
05/05/05 12:10
수정 아이콘
프리스타일이 재밌는 것과 봐도 재밌는 것은 다르죠. =]
워크초짜
05/05/05 12:37
수정 아이콘
박세룡 선수 평균 APM이 400입니다..
워크초짜
05/05/05 12:37
수정 아이콘
워3 터락 옆자리의 휴먼 타워링의 공포를 느껴보시길 ;;
05/05/05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클래식시절에 좀 심하게 많이 하다가 다시 스타를 했었죠.. 요즘은 가끔식 피시방가면 워3하곤 하는데 아이디가 레벨이 4더군요.. 클래식초기시절에는 레벨이 낮은 분들이 많았기때문에 4레벨로 접속해도 많은 5레벨이하분들과 게임을 했었죠.. 그런데 요즘은 레벨 14 21-_-;; 절망이죠.. 물론 이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아예처음해보는사람에게는 하지말라는것과 똑같죠.. 사실 여러게임에있어서 레벨시스템과 승률시스템은 별로 도움이 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cd게임 뭐 패키지게임이라고하나요? 그런게임을 주로해서 평소에게임을해도 승수올리기 레벨올리기 그런거 신경안쓰고 진짜재미볼려고 했었죠.. 그런데 요즘 게임은 다 레벨 승수 중요하지 않습니까?? 제게 프리스타일하다가 1주일만에 접은것도 그때문이고 스포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게 그것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냥 스타처럼 레벨없앴으면 합니다...
05/05/05 15:34
수정 아이콘
워크와 스타를 전부하는 사람입니다. 두 게임 모두 재미있습니다-_-
다만... 요즘 확실히 느끼는 점이 있다면, 워크래프트가 좀 더 매니악하지만 더 재미있다는 점 입니다. 아케이드적인 느낌이 떨어지는 대신 '전략'게임으로서는 좀더 완성에 가깝다는 느낌이랄까요. 연구에 연구가 거듭될수록 옛날처럼 '한타에서 모든게 갈리는' 그런 경기도 드물어지고 있고요. 한타를 이기더라도 스물스물 역전당하거나 하는 그런 게임도 많아지는.... 방송경기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게임'만'으로서는 워크래프트가 더 우월한 RTS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타에는 '스타' 프로게이머가 있기 때문에, 워크래프트의 게이머들이 보여주는 '꿈과 감동'도 대단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쌓여온 그 '공든 탑'에 필적하려면 앞으로도 좀더 많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덤으로, 요즘 워크 많이합니다. 저도 휴먼 밀리샤패치이후로 한동안 끊었다가 최근 WEG와 PL5 이후로 다시 하고있습니다. 재밌네요^^
치터테란J
05/05/06 16:04
수정 아이콘
워크가 재미가 없다라?전 요즘 부쩍 재미있던데요?
일반화 시키는 오류를 범하시진 마시기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763 이게 왠일입니까 박태민 박성준 서바이버리그 강등........ [49] 초보랜덤8471 05/05/05 8471 0
12762 아니 어째 아무도 글을 안쓰시는 겁니까~(MSL 경기 결과) [14] kama5559 05/05/05 5559 0
12761 이재훈 선수. . .[오늘 MSL 결과 있음] [20] edelweis_s4885 05/05/05 4885 0
12760 박용욱!! [21] 밍구니4932 05/05/05 4932 0
12759 혼자 생각해본 프로리그(팀리그)의 방식... [3] zephyrus4892 05/05/05 4892 0
12758 리그는 재미가 우선되야 합니다. [42] 치터테란J4515 05/05/05 4515 0
12757 [잡담] 내일은 아플예정이야... [12] 호야v4558 05/05/05 4558 0
12756 피지알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군요... [15] SSeri4429 05/05/05 4429 0
12749 최강을 기대하게 만드는 한중연합팀 World Elite [36] 워크초짜8909 05/05/05 8909 0
12748 오늘은 스포츠데이...... [35] 초보랜덤5242 05/05/05 5242 0
12746 아쉽습니다. 그러나 잘했습니다. 지성&영표 정말 잘했습니다. [37] 초보랜덤5355 05/05/05 5355 0
12745 위쏭빠르크 데레~~~~~~~~~ [103] Ace of Base6932 05/05/05 6932 0
12744 불칸스 포지 [22] 이흥태4631 05/05/05 4631 0
12743 학교 기숙사와 배틀넷,, [12] 꿈꾸는사냥꾼6751 05/05/05 6751 0
12742 한빛스타즈에 관한 짦은 생각. [26] 공공의적4733 05/05/05 4733 0
12741 [고1]미술 수행평가를 찢어가네요 허허.. [109] Shining_No.15305 05/05/04 5305 0
12740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에 대한 고찰(XP추천글) [38] 워크초짜7336 05/05/04 7336 0
12739 pgr분들 악기 다루시는 분 있으세요? [60] 한인수4672 05/05/04 4672 0
12738 [재수정] 긴급졸속실험...문제의 루나 11시지역 앞마당쪽 섬의 드랍 [26] 삭제됨7459 05/05/04 7459 0
12736 루나 - 11시 수정이 필요할듯 보이네요 + 기타 [135] 하수태란8371 05/05/04 8371 0
12735 [잡념]부자연스러웠던 내 양복_하이서울축제를 갔다왔습니다 [15] [NC]...TesTER4376 05/05/04 4376 0
12733 투니스와 Greatest One [27] HUUN5002 05/05/04 5002 0
12731 이제 복귀합니다... [7] 다크고스트3822 05/05/04 38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