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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03 18:42:46
Name 매탈리카
Subject 점점 다시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것 중 하나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는것이다..

솔직히 지금 경영과를 다니고있고 이공부가 싫지도 좋지도 않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게 뭐란말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내가 하고싶어하고 내가 뭘해야할지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스스로 반성도 하게됩니다.. 단순히 노멀한 과나와서 노멀한 직장에 다니며 노멀한 여자만나서

노멀한 가정을 꾸미는것.. 그래서 남부럽지 않은 중상층 되는 지위를 얻는것.. 이게한때 저의 생각이었

고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생각을 가지고 계시겠죠.. 그런데 오늘 다시 한번 생각보게되었습니다..

돈을 떠나서 비록 가난하게 살지라도 내가 하고싶은 일에 몰두하고 정열을 바치며 사는게 얼마나 좋을

까 라는 생각을요.. 뭐 많은 분들이 이런생각을 해본경험이 있으시겠지만 단순히 어떤 피상적인 상상

이나 감정에 젖어 생각하는게 대부분이었을것 같아요.. 이렇게 살고싶은데 막상 할려고하니 현실은

안이렇고 또 살다보면 그런감정은  없어지는것이고등등.. 하지만 전 지금 현실은 안이렇고 라는생각

을 집어치웠습니다. 현실은 자기가 바꾸는것이며 개척해 나가는것이다.. 만약 비록 자기가 하고싶은

일로 하여금 어떤경제적 성공을 할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하고싶어 했던 일을 몰두한것 만큼 가치있고

용기있는 일이 없는것이며 그사람은 행복한 것이라구요.. 그래서전 지금 최대 학교자퇴를 하고 진로

를 바꿀꺼 까지 각오를 하며 이런점에 대해서 진진하게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내가 진정하고싶어하고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를요. 그것은 단순히 어떤 순간적인 충동이나 발상에

의해서 생긴다고 보다는 자기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관찰하고 탐구하고 생각하는것에서 오는것이라고

본인은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점점 다시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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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03 18:52
수정 아이콘
여행을 떠나보세요. 그러면서 많은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특히 혼자하면 더더욱 좋죠~
제주변에 경영학과 다니다가 군대 갔다와서 재즈피아노로 바꿔서 지금 만족스런 삶을 사는 분도 계십니다.
매탈리카님도 단순히 퇴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런 각오가 든다면 정말 남들 3배이상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다져져야 겠죠~

전 정말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모든 선택에 있어서 계속 뭔가가 바뀌고..
또 귀도 얇습니다-_- 스타 종족만 몇번을 바꾼것 같네요. 그 외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몇번을 번복했는지 모릅니다.
근데 딱 하나.. 는 절대로 변하지 않더군요.
제가 공부할 학문.. ^^;; 이건 어릴때부터 바뀌지 않았답니다.
그런면에선.. 기쁘다고 할까.. 대견하다고 할까;;
뭐 어쨌든 매탈리카님도 꼭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길 바랍니다.
'학문의 즐거움' 이란 책 추천해요~ (저자분도 자신의 진로를 참 늦게 정했는데 필즈상을 탄 세계적인 수학자거든요.)

아참, 그리고 자신의 꿈을 접고 노멀한 삶을 사는게 절대 용기없는 일이라곤 생각하지 마세요~
로망이 있는 삶이라고 볼 순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건 언제나 힘든 법이죠~
05/05/03 18:56
수정 아이콘
꿈을 쫓다가... 제 능력의 한계를 느껴서 포기하고...
무난하고 평범하게,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다시 그 선택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 동안에 결혼할 사람을 만난 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안정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05/05/03 19:14
수정 아이콘
음..무난하고 평범한 삶이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제 능력의 한계도 있고 주위에 어려움들도 많겠지만 제가 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을 하겠습니다.아직까지는 젊지않습니까~!!처음부터 꿈을 크게 가지지 않고 평범하게 선택한다면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모릅니다.비록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평범한 삶조차 힘들어졌다고 해도 전 도전하겠습니다.
미안하단말밖
05/05/03 19:28
수정 아이콘
전 이제 무난하고 평범하게 살고싶네요;
근데 어머님은 어떻게되셨는지요?
발바리 저글링
05/05/03 19:45
수정 아이콘
전 중학교 2학년때꿈이 만화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헌데 어렵게 살아오신 부모님께서는 만화가는 굶어 죽는다고 안된다더군요... 그래서 어른들의 생각에 어긋나지도 않으면서 그림도 그릴수있는게 무엇일까하고 생각하다가 건축공학과를 가서 설계라도 해보자란 생각에 대학을 건축과로 왔습니다. 뭐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면 평생 그림그리고 또 기타리스트가 되어서 기타랑 붙어살겠지만 현실이... 주변환경이 그렇게 놔두질 않더군요. 용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남부럽지않게 사는 사람들 보면 부럽습니다
순정보이
05/05/03 20:13
수정 아이콘
생각만으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자기가 하고싶은걸하다보면 웬만하면 다 시련이 닥쳐오는데.. 막상 닥쳤을때 대부분은 현실에 순응하고말죠.. 그걸 넘어서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승리자죠... 승리자가 될 승부근성이 없다면 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무난한 선택일수도 있죠... 요는 생각만으로는 별도움이 안된다는 소리..
05/05/03 20:48
수정 아이콘
주위 상황 생각안하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것은 좋습니다. 멋진 일이죠. 단 멋지기는 하겠지만, 다른거 다 포기할 각오가 있어야 겠지요. 자신이 꿈꾸던 것을 이룬 사람이 멋있어 보입니다만, 그건 성공한 사람만이 세상에 자주 보이고 이루지 못한 사람은 존재감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지....
매탈리카
05/05/03 21:49
수정 아이콘
미안하단말밖엔..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당시 검사해보니 신장결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요도로 내려가면서 옆구리에 통증을 유발한것이고 현재는 아무이상이 없고 잘지내시고 계십니다.
hero of dragoon
05/05/03 23:58
수정 아이콘
현실이라는 벽... 알면서도... 보이는데도 쉽사리 넘지도 못할 뿐더러 넘을 생각도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이기도 하구요.. 저 역시 제가 꿈꿔왔던 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봐 왔지만... 제 능력의 부족과 주위의 환경에 의해 좌절하고 말았답니다..(물론 제 능력이야 노력여하에 따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지만 상황과 환경이라는 것이... 너무나 크게 작용 하더군요...)

저 역시 제가 가지고 있던 꿈들을 다 포기하고 극히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꿈' 이라고 생각하면서요... 님께서도 힘내세요...
05/05/04 09:29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게이머들의 세계에 몰입하는 이유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저는 여지껏 살아오면서 '평범'하게 살기만을 추구했지요. 솔직히 내가 진짜 무얼하고싶어하는지도 잘 모르고.
최소한 지금 같은 회사생활은 아닌데.
현실적 어려움을 딛고,불가능한 미래에 자신을 걸고있는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제 현실의 답답함이 날라가는거 같아요.
그런데 살아보니 평범하게 살기도 결코 쉬운게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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