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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29 19:26:04
Name 이재석
Subject 방금 끝난 손영훈 대 변은종 선수 경기 (스포일러)
배틀넷에서 레퀴엠 대 저그전을 하면서 빠른 스포닝 이후 해처리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었는데 오늘 경기보니까 상당히 괜찮은 방법으로 손영훈 선수가 파해하네요...
질럿 4,5기가 후속으로 나올때 3기와 프로브 6기가 같이 나가서 앞마당 해처리 취소시키고 러커랑 뮤탈을 동시에 막는 빌드를 연구해 왔더군요.(러커는 상대방 본진 앞 캐넌으로 뮤탈은 본진 드래군과 커세어로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빌드를 준비했고, 거의 역전당할 가능성 0%인 전략으로 준비해 온것 같았습니다. 히드라를 다수 모으더라도 역언덕형인 맵이라 입구 뚫기는 힘들어 보이더군요..)
물론 빈집털이를 당할 수 있는 타이밍이 존재하긴 하지만 제가 봤던 어떤 프로토스 선수보다 완벽하게 변은종 선수라는 저그의 선두주자를 잡아냈습니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손영훈 선수와 송병구 선수 기대가 됩니다. 송병구 선수 이제 다음 게임에서 서지훈 선수랑 붙는데 요즘 서지훈 선수 컨디션이 좀 안 좋고 맵도 에버 포르테라 프로토스가 할 만한 맵이라고 생각되는데 일단 뚜껑이 열려야 알겠죠.

레퀴엠에서 저그가 이제 빠른 스포닝 이후 멀티를 하면 손영훈 선수의 방법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고 그렇다고 앞마당 먼저하고 스포닝 가져가면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부담스럽고 레퀴엠 저그 대 프로토스 전적이 많이 기울어져 있었는데 이번 경기로 인해 한 번 맵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p.s 앞선 최연성 선수와 이주영 선수, 박성준 선수와 김준영 선수, 손영훈 선수와 변은종 선수 모두 원사이드한 겜이었네요.. 이번 에버 스타리그는 박빙의 승부보다 초반에 이미 승부가 기우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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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stConTrol
05/04/29 19: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05/04/29 19:40
수정 아이콘
박성준 후덜덜덜.............
05/04/29 20:03
수정 아이콘
MSL에서 보여준 이재훈 선수의 전략을 더욱 갈고 완벽하게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쨌든 크게 벌어졌던 레퀴엠의 플토 vs 저그의 차이가 조금 줄어드는 것일까요. 플토의 카드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좋아지는 면이라 봅니다.

그나저나 오늘 1,2,3경기는 원사이드 단발 경기였는데 4경기에서 엄청난 물량 장기전을 보여줬네요. 송병구 선수, 신예이면서 왜이렇게 노련한 것입니까ㅡㅡ; 결국 들어와라 들어와라 하던 서지훈 선수가 먼저 지쳐 GG.......
초록나무그늘
05/04/29 20:04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지쳐 GG..
피플스_스터너
05/04/29 20:0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 때는 변은종 선수가 조금은 실수한 것 같습니다. 물론 손영훈 선수의 전략이 대단히 좋았습니다만 저글링으로 차라리 본진 입구를 뚫어버렸다면??? 처음에 본진 입구에 압박하던 질럿은 단 3기였습니다. 저글링이 미리 밖에 나와있었으니까 본진에서 뽑은 저글링하고 같이 덤비면 충분히 뚫을 수 있었는데요... 앞마당 취소한 것만으로도 굉장한 타격입니다만 이렇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질 게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Godvoice
05/04/29 20:11
수정 아이콘
다수 프로브와 3질럿이라면 변은종 선수의 저글링이 전멸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보이네요. 손영훈 선수의 입구는 질럿 둘로 막혀있던 것 같았고... 나중에 결국 오버로드를 이용해 질럿 홀드 막고 들어가긴 했지만, 손영훈 선수는 아예 빈집털이 당할 걸 대비해서 발업 저글링 막는 컨트롤을 집중 연마해온 것 같더군요.
Grateful Days~
05/04/29 20:12
수정 아이콘
버벨 선수 관심받으려면 양박같이 S급테란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이젠 스타리그에 올라오게 해준 플토에게도 지는군요.
ArcanumToss
05/04/29 20:3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캐리어 돌아와!'라고 말하는 듯 지상군이 진격할 때 위기라고 느껴지긴 했지만 웬지 송병구 선수의 '노련함'에 신뢰가 가더군요.
그 느낌대로 역시 송병구 선수는 게임을 잘 풀어나갔습니다.
신예답지 않은 판단력과 침착함... 제가 볼 때 이 선수는 저그 유저 중 박태민 선수가 그렇듯 플토 운영의 극한에 도달할 수 있는 재목인 것 같습니다.
부디 그렇게 되길...
05/04/29 21:26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토스본진을 흔든다면 모를까, 선스포닝으로 가서 뒤흔들지 못하면 해처리짓는동안 한번쯤은 꽤 위험한 타이밍이 올수밖에 없죠. 손영훈선수는 전에 조형근선수와의 경기도 그렇고 그런 하드코어에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해온것 같았습니다.
도전의일보
05/04/29 22:22
수정 아이콘
영훈선수의 전략을 신개마고원에 대각선에서 했는데 앞마당을 깨고
캐논짖고하니깐 저그가 할게 없대요 ^^ 괜찮은전략같네요 앞먀당먹는저그는 고민해야겠어요.
네오크로우
05/04/30 01:37
수정 아이콘
ArcanumToss 님 말씀 처럼... 4경기 보면서.. 어라? 박태민식 플토네..;
란 생각을 했습니다.. ^^; 신예의 패기.... 란 말이 늘 신인들 에게 붙어다니지만.. 신예의 노련함? 센스? 침착함? 하여간에 호흡이 굉장히 느린듯 하면서도 중요순간에 적절한 병력운영은.. 놀랍더군요..
김준용
05/04/30 04:43
수정 아이콘
같은 상황에서 12스포닝풀 앞마당빌드도 비슷한 시나리오가 되는가요??
05/04/30 10:26
수정 아이콘
영훈선수 좀 시원스레 웃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웃는 것도 다른 사람들 눈치봐야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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