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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6 01:43:59
Name KissTheRain
Subject 송병구 선수 경기의 아쉬움과 기대
오늘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가 있었죠.
다들 발업 안된것만 지적을 하시는데 저에게는 다른 부분에서의 아쉬움이
보이더군요.

우선적으로 3게이트 질럿 본진을 밀지는 못하지만 드론 강제 공격으로
상당히 저그를 가난하게 만들고 가스를 너무 늦게 채취한만큼
템계열이 아닌 드라군으로 가면서 앞마당을 확보하는 플레이는 좋았다고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죠.대부분의 토스 유저들이 저그전을 할때 질템을 하는 이유는
뮤탈 때문입니다.

로템에서 하드코어로 상대 저그를 가난하게 만든후 토스가
앞마당을 먹으며 질럿 드라군으로 병력을 갖출때 제일 마니 나오는 경우가
저그가 뮤탈로 엄청 괴롭힙니다.

토스는 계속 휘둘리다가 그냥 있는 병력으로 올인 러쉬 뚫으면 이기고
못뚫으면 지는 경기양상이 마니 나오더군요.

자 그럼 다시 송병구 선수의 경기로 돌아가볼까요.
위에 예에서 말했듯 드라군은 아무리 많아도 뮤탈이 한부대 정도씩 모이면
피해를 안보는것이 불가능합니다.송병구 선수 드라군을 배치해놓지만
피해를 결국 보고 럴커 뮤탈로 이어지는 계속되는견제에 피해를 계속보죠.

뮤탈로 앞마당 견제를 들어가기전 타이밍을 비교해보자면 더블넥을 성공한 프로토스와
빠른 테크를 올려서 피해를 줄려고 하는 저그상태와 비슷했다고 봅니다.

그럴경우 토스가 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포토를 막 까는것이죠.
어차피 저그보다 자원은 훨씬 많이 먹고 있으니,게릴라에 피해보고 타이밍 다 놓칠
바에는 차라리 포토에 돈을 투자해서 그런거 다 예방하고 물량나올때 밀어버리는게
좋습니다.

레퀴엠에서 네오레퀴엠으로 바꾸면서 토스에게 한가지 더 좋아진점은 앞마당멀티
미네랄 뒤편에 건물을 지을수 없었던점이 지을수 있도록 수정이 되었다는겁니다.

바로 오늘같은 견제플레이를 방지할수 있도록 포톤을 깔수 있게 말이죠.
프로브 비비기로 미네랄 뒤편으로 들어가서 포톤을 져놨으면 어떗을까 하는 아쉬움
이 있더군요.뮤탈이 게릴라 하기 전 포토 지을시간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뮤탈이 많았기에  포톤을 져놨어도 분명히 부셔졌을꺼라 예상이 됩니다만 드래군 배치되있는것과 포토에 맞아서 뮤탈은 계속해서 피해를 볼것이고 어쩃든 다시 포토를 깔면
뮤탈과 럴커 대비되고 그동안 하템이 다 나와서 방비 끝.이랬을것이라 봅니다.
뮤탈 럴커에 입은 프로브 피해 자원채취손해,손이 많이 감,진출 타이밍 놓침 등등
오늘 경기에 가장큰 패인이 여기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 경기로 돌아가자면 피해를 줄대로 주면서 저그는 성큰 열개 넘게 짓고스포어 럴커 방비로 플토가 정말 깨기 힘든 방어라인을 갖추고 섬멀티를 가져갑니다.
또한 송병구 선수는 3시를 어떻게 확보를 했고요.

그 상태를 보자면 홍진호 선수는 방비 다해놓고 너 피해줄대로 받았으니 어서
들어와바.난 방비 다 되있으니까.이러면서 함정을 파놓은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멀티도 똑같은 수 토스가 병력 압도하는상황 굳이 성큰 라인에 달려들어가서
피해볼것이 뻔한데.그럼 토스가 방어모드로 들어가면서 멀티를 더 먹던지
아님 진짜 그냥 한번 달려들던지 하는데.병력이 우물쭈물하면서 센터에 있는사이
홍진호 선수의 드랍되는 병력과 뮤탈에 3시멀티는 날라가고 결국 송병구 선수는
올인 공격.막히고 패배.이렇게 되죠.

그 상황에서 송병구 선수가 병력을 나눠서 방어를 했으면 송병구 선수가 이겼을것이라봅니다.질드상태에서 방어만 하는것과 하템 아칸 포토까지 있는상태에서 방어를 하면
피해를 줄 구멍은 정말 미약합니다.
분명히 송병구 선수 오늘 신인으로써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기대주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만 아직도 미숙한 부분은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어쨋든 정말 오늘 경기보면서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기대되는점이 더 늘더군요
다음 경기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한 앞으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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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6 01:47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와 프로토스로 대등하게 싸웠다는것 자체가 대단하더군요. 4대토스도 박정석선수를 제외한 나머지선수들은 홍진호선수와 상대전적이 좀 차이나는데...
김호철
05/04/16 01:53
수정 아이콘
저도 송병구선수가 진 것이 아쉽긴 하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제 갓 신인인데 첨부터 너무 잘하면 재미없잖아요?^^
홍진호라는 걸출한 선수를 상대로 신인이 오늘경기와 같은 화제의 경기를 만들어내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될 듯 합니다.
오늘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더더욱 기대를 갖고 볼수 있게 됩니다.
용의나라
05/04/16 01:5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를 응원했으니까 기쁘기는 한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뭔지... ㅡㅡ;
송병구 선수 아까웠습니다
다만 경기후에도 눈빛이 살아 있더군요
다음 경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we get high !
05/04/16 02:0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에 왜 이제껏 이런 신인이 안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플토유저 입장에서 참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박지호선수에게 기대를 했었는데 아쉽게 탈락하고, 대신 송병구선수가 눈에 확 띄네요.
이번에 같이 스타리그 진출한 손영훈선수는... 좀 꼼꼼하고 지능적인 스타일 같던데...
한심이
05/04/16 02:02
수정 아이콘
오늘 홍진호 선수가 스파이어를 지으면서 위치를 잘못잡아 가스랑 미네랄을 심하게 돌아캤는데 그부분에서 어느정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스에 드론 5기 넣고 그주변 미네랄도 돌아캐더군요. 그때부터 표정도 심각하게 변했습니다. 근데 해설진이 한번도 언급을 안해서 좀 실망했습니다.
한심이
05/04/16 02:02
수정 아이콘
초반뮤탈도 그때문에 4기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애송이
05/04/16 03: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명경기하나 본 셈이니...그리고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니...ㅡㅡ
김성인
05/04/16 07:05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 신인이라기엔 믿기지않을정도의 플레이였던거같아요 비록지긴했지만..
05/04/16 09:06
수정 아이콘
졌지만 잘했습니다.
굳이 성큰밭을 뚫지 않고 맘먹고 수비하면서 멀티늘리는 플레이를 했다면 아마 송병구 선수에게 기울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기대주다운 플레이 최고네요
05/04/16 16:49
수정 아이콘
포톤으로는 힘들었죠. 템플러가 있었으면 모를까. 미네랄 뒤편 포톤한두개 부수고 프로브 한마리씩 끊어주는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을까요? 드래군이 많아도 그좁은 곳에 모두 들어가 있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고.. 어제 경기3시멀티 뮤탈 저글링에 쓸리는 때부터 봐서 잘 모르겠지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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