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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8 15:46:10
Name 지피지기백전
Subject 명경기 제조기의 공통점.
자기전에 문득 생각이 들었던적이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명경기 제조기들의 특징들.

제가 예상하기에 명경기들은 프로토스와 테란전이 생각나는것이 많고요, 저그대 프로토스는 조금 아닌듯 -_- 저그대 테란전도 많이 생각나는군요.

역시 각종족당 명경기 메이커를 뽑아보자면 임요환선수, 홍진호선수, 김동수선수가 생각날듯 합니다.

김동수선수 이후로는 강민선수가 생각나더군요. 다들 제생각과 다를수도 있지만요 ^^

그들의 특징으로는 경기가 언제나 긴장감이 흐릅니다.

오늘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라는 생각에 때론 실망감을 느낄때도 있더군요. 명경기를 보여줄때는 역시 그들이라는 생각과...

그들의 특징을 보면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홍진호선수는 유독 결승전에서만 명경기를 보여주고 '승리'를 놓치는 모습이 안타깝지만요.

임요환선수는 역시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가 움직일수 있는 유닛이없거나 일꾼 뽑는 미네랄 50이 없어질때까지 포기를 모르죠. 올스타전에서도 멋진 끈기를 보여주었죠.

그리고 그의 초반 끝내기. 다이나믹한 운영을 좋아한다는 이승원해설의 설명처럼 초반에 무얼 할지 모르는 모습과 상대에게 당한것이 있다면 그만큼의 댓가를 치루면서 복수하는 모습등...

김동수선수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기상천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남의 앞마당에 로보틱스나 벌처난입시 입구를 건물로 막는 모습, 저돌적인 질럿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정도로...

강민선수를 뽑은 이유는 긴장감있는 경기를 만드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3명을 예로 들었듯 팽팽한 긴장감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우려감(?)을 자아내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얼 할지 모르고 상대방을 이길때까지의 과정이 너무 위험해보이죠. 그를 이기려면 그보다 더 침착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더 침착하고 더 앞질러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종족들의 후계자는 어디 있느냐 하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테란의 요즘 모습은 감동보다 '경악'내지 '환호'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란의 후발주자들은, 예를 들어 이윤열선수나 최연성선수등의 3세대, 나아가 4세대선수들의 모습은 입에서 '아앗' 보다 '우와'로 표현되더군요. 입이 얼굴 반만해 진다는 -_-

저그는 김동수해설의 설명대로 관록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조용호선수는 요즘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안타깝더군요. 변은종선수와 박태민선수의 오랜 신인기간이 요즘 빛을 보는거 같아 좋습니다. 하지만 홍진호선수만큼의 긴장감보다는 요즘 저그들의 추세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성학승선수가 좀더 발전하려면 더 많은 관록이 필요할듯 합니다. 16강저그가 아닌 독기품은 부장저그의 모습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아쉬운 명경기 제조기는 김현진선수와 박경락선수, 이재훈선수가 생각이 나더군요. 명경기를 만들지만 '승리'에서 조금 벗어난 모습들...

김현진선수는 상대가 나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아직 승리하는 법에서 먼것 같습니다.처음에 나왔을때의 신선함과 발전중이지만 더 빠른 완성형에 다다르면 좋을듯 합니다.완성형에 가깝지만 아직 반은 부족한 모습. 스타리그에서 모습을 뵈었으면 합니다. ^^

박경락선수는 저그대 저그의 2%부족한 모습때문에 4강문턱에서 주저앉던 모습. 이 3명의 선수중에서 가장 위쪽에 있다고 할수 있고 승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직까지 조금더 조금더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더불어 장브라더스 힘내세요 ㅡ.ㅜ)

이재훈선수... 누구던지 경기에 나오면 다 이길것 같습니다. 그가 나오면 든든합니다. 하지만 불안합니다... 저만 가지는 생각일까요?
요즘 표정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좀더 입술을 굳게 다물고 배에 힘주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챌린지에서 모든 '승리'를 가져가십시오~ (전 지오팬입니다 ^^)

그 외에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진행형일지라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인 선수들만 꼽았기 때문에 누구는 없네, 제 생각과 다른 분들은 나랑 다르네 하시겠지만 이 글은 그냥 제 생각입니다. ^^

여러분들은 어떤 선수를 꼽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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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THE FEAR
04/01/18 15:50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경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 도저히 예상하기가 힘든; 이재훈 선수에게 기대가...(-_-;) 그리고 이승원해설 이십니다^^;;
안녕하세요
04/01/18 15:52
수정 아이콘
임요환 김현진 홍진호 박경락 박정석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영웅저그
04/01/18 15:53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이제 저그 대 저그전에서 2%부족한게 아니라 200%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죠 이제 박경락 선수 저그 대 저그
전 약하다는 소리는 그만 합시다
지피지기백전
04/01/18 15:59
수정 아이콘
지금 약하다는게 아닙니다. 그 당시에 그랬다는 거죠. 제글을 자세히 보시면 알듯이 주저'앉던'입니다. 과거의 모습일 뿐이죠 ^^ 기대하고 있다는 모습을 알려드릴려는 의도였습니다...
04/01/18 15:59
수정 아이콘
옐로우의 팬으로서,
누군가가 '저 vs 저 전에서 옐로우와 붙으면 가장 무서울 것 같은 선수가 누구냐?' 라고 하면,

요즘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전위!' 라고 말하고 싶답니다.
전위 무섭죠 ㅠ_ㅠ
크로캅
04/01/18 16:00
수정 아이콘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흥분하실 이유가 없을텐데 아쉽군요.
지피지기백전
04/01/18 16:00
수정 아이콘
이승원해설의 이름을 틀리다니 -_- 엠비씨게임을 즐기던 제모습이 한심하군요... 제일 좋아하는 해설가의 이름을 틀리다니... 수정했습니다 ^^
걸어서저하늘
04/01/18 16:09
수정 아이콘
옛날 부터 박경락 선수 저그전 강했죠.
조용호, 홍진호 선수랑 많이 만나서 그렇지요.
박경락 선수급 정도 되면 저그대 저그는 기본이죠. ㅡㅡ;
04/01/18 16:19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의 경우 명경기도 많았지만 허무한 경기나 잘 나가다 너무 지나친 자신감에서 역전 당하는 경기도 간혹 있었죠.
대 테란전에서 이보다 더 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유일한 저그였는데 어제 홍진호 선수 경기보고는 입이 딱 벌어졌다는... 그리고 조금 흔들렸다는...^-^;;
무당스톰~*
04/01/18 16:23
수정 아이콘
저는 홍진호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스카이배 준결승 5차전을 진짜 명승부로 꼽는데요.. 저그대 플토의 명경기도 많답니다..~
지피지기백전
04/01/18 16:25
수정 아이콘
땀 뻘뻘 흘리던 홍진호 선수가 생각나네요 ^^ 그 경기때문에 우승을 거머쥐던 박정석 선수... 그저께 경기는 아쉽다는...
토순이
04/01/18 16:26
수정 아이콘
저는 홍진호 김현진 김정민 강민 박정석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이 선수들 경기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리는 것이 느껴져요..기분 좋은 긴장감-이랄까요..^^;
김평수
04/01/18 16:32
수정 아이콘
저그대 토스에서 토스가 어려움을 뚫고 역전하는 시나리오..그때마다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지요.저그대 토스의 경기에도 명경기 꽤 많답니다.
무당스톰님이 말씀하신 홍진호vs박정석선수의 스카이배 준결승 5차전도 그 중 하나구요.^_^;
맛동산
04/01/18 16:34
수정 아이콘
테란 대 저그에서 저그가 극적인 역전승을 하는 경우, 테란 대 프로토스 그리고 저그 대 프로토스에서는 프로토스가 극적으로 이기는 경우 명경기가 많은 듯 싶습니다-_-;
04/01/18 16:43
수정 아이콘
요즘엔 강민 선수의 경기가 재밌더군요. 스타우트배에서 임요환 선수와의 장기전이라던가, 듀얼에서의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 마이큐브배때 조용호, 박정석 선수등과의 경기를 보면서 제몸에서 분비된 아드레날린양을 생각해보면... -_-;;; 어제도 친구한테 프로리그에서 팀플 1:2 상황에서 역전한 경기 vod를 보여주니까 박수까지 치더군요. -0-;;;
세츠나
04/01/18 16: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장 명경기를 많이 양산한 "조합"은 임&홍인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세기의 라이벌 하면 이 두 선수인듯 하네요.
두 선수가 맡붙었을때 명경기 제조율 85% 이상! 두 선수가 싸운 경기의 명경기 점유율 30% 이상!
가끔 두 선수 중의 한 선수가 압도하는 경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경기마저도 중간에 뭔가 재미있는 플레이는 꼭 보여주죠.
그러나 역시, 거의 대부분의 경기가 박빙의 대접전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지루할 수 없는 조합...
저 개인에게 명경기 베스트를 꼽으라고 한다면 물론 다른 선수들의 조합도 많이 꼽겠지만, 베스트 3을 꼽건 10을 꼽건 100을 꼽건
임&홍 조합의 경기는 도저히 30% 이상 꼽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다음으로 기대되는건 김동수, 박정석 선수와의 조합이랍니다.
04/01/18 16:45
수정 아이콘
임요환,홍진호,김동수 이 3선수가 하는 플레이는 정말 감동 그 자체죠-_-;;이 글을 보며 생각해보니
요즘 신인유저들은 임요환 홍진호 김동수 이 3선수같은 무언가가 없는 거 같아 아쉽네요-.-
달려라달려라
04/01/18 17:40
수정 아이콘
기 욤!
SoulMatE_CO★
04/01/18 17:49
수정 아이콘
저도 세츠나님처럼 임,홍조합을 참 원츄합니다+_+
04/01/18 17:58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명경기 제조기 아닌가요..;
이재훈vs성학승 팀리그
이재훈vs홍진호 kpga16강
이재훈vs이윤열 kpga8강
이재훈vs임요환 올림푸스배
이재훈vs이윤열 올림푸스배
이재훈vs이윤열 ktf에버 팀리그
이재훈vs임균태 (리플로 유명한경기 로템)
SpiritZerG
04/01/18 18:11
수정 아이콘
박정석vs홍진호 스카이배 4강이었나요? ZvsP명경기라 생각합니다.
04/01/18 18:33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가 성적보다 인기가 많은 이유가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서가 아닌가 싶은데...
지피지기백전
04/01/18 18:37
수정 아이콘
저그대 프로토스 기억이 잘 안나던 이유는 엠비씨게임에서 나온것이 적어서 그런듯 합니다. 겜비씨시절은 나왔지만 엠비씨게임으로 바뀐 이후 너무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짐레이너스 메모리만 어떻게 하면 -_- 소울저그들의 플레이를 볼때마나 프로토스인 제 심정으로는 한숨만...
박정석선수와 성준모선수의 플레인즈 투힐 경기가 문득 생각났지만 엠비씨게임쪽에서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_@;
지피지기백전
04/01/18 18:40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는 명경기 제조기인만큼 성적 제조기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팬카페에서도 이야기 나누어봤는데 올림푸스 임요환선수 와의 일전 전이었답니다 -_- "8강 올라가세요"하고 응원했는데 ㅡ.ㅜ 다음 스타리그 디조 시드를 받으실거라고 믿습니다 ^^
김충식
04/01/18 23:28
수정 아이콘
명경기 하니까 마이큐브 OSL 임요한 선수와 도진광 선수의 경기가 생각나는군요. 프리미어리그 광주 인터리그 나다 vs 바람저그 의 경기도 생각나고 예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수없이나 많지만 그중에서도 임요환, 홍진호, 특히 위에서도 많이 이야기 됬듯이 김현진, 이재훈 선수
Boxer&oovFAN
04/01/19 00:09
수정 아이콘
김현진선수를 꼽고 싶네요 ㅠ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자꾸 그런 명경기들에서 패자로 기록된다는것이 상당히 아쉽지만요 ㅠ 신데렐라 테란화이팅 !
CounSelor
04/01/19 04: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들은 엘리전양상으로 끌고가는 게임들이 많네요 그런게임으론 홍진호선수와 서지훈선수의올림푸스 결승전..
듀얼에서의 김현진선수와 나경보선수 장진수선수와 임요환선수.등등의 게임들이 생각나는군요.. 참 그런게임들이 머리속에 많이 남는듯 합니다.
명경기라고 할수 있었죠.. 훗..
[elky]단하루만
04/01/19 14:44
수정 아이콘
흐음 -_- 베르트랑 선수가 기역의 남는군요 앨키펜이라기 보다는 온게임넷프로리그에서의 뜨랑선수의 명경기들.. 하지만 질때 너무 간단하게 지는 경기들이 눈에 밟히는군요
윤수현
04/01/19 16:35
수정 아이콘
i-tv에서 정영주 선수랑 박정석 선순가요?
헌터 6시 7시경기...지인~~~~~~짜 재밌었는데
별로 보신분이 없어라구요
GloomySunday
04/01/21 21:44
수정 아이콘
윤수현 님이 말씀하신 경기 저도 본 기억이 남니다. 박정석 선수가 6시 정영주 선수가 7시 였었던가요...? 거의 끝부분의 아콘과 질럿 그리고 소수의 정예 프루브 러쉬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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